피터팬 - 책과 친해지는 명작동화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이상교 옮김, 전병준 그림 / 은하수미디어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어린이집에서 피터 팬 연극을 보고 자극을 받은 딸을 위해 고심해서 고른 책입니다.
폭신폭신한 책 커버와 귀여우면서도 따스하고 환상적인 그림은 마음에 쏘옥 듭니다.

하지만 애당초 장편소설을 그림책으로 엮는 건 무리한 시도였나봐요.
책 한 장을 넘길 때마다 계속되는 반전과 새로운 등장인물에 딸아이가 어리둥절해 하네요.
4~6세용 그림책으로 엮을 거면 줄거리를 최대한 살리는 거보다
가장 중심되는 이야기만 살짝 따오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쉽네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06-03-14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작은 아무래도 그래요.
저는 명작은 그래도 전집이 낫더라구요^^;;;

분홍달 2006-03-14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든지 뚝딱뚝딱 수리공 하마군' 이란 책 보셨나요? 최근에 동화책에도 좀 기웃거리고 있는데...이 책 좋던데요^^ 하마군, 넘 이뻐요~~

조선인 2006-03-14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윽, 전집을 또 지르면... 웅... 자중해야 하는데 말이죠. 우웅... 흔들리게 하다니 웅...
부용님, 얼른 검색해보러 갈게요.

2006-03-15 1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3-15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고마워요. 아웅, 어쩌죠.
 
국경일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손에 잡히는 옛 사람들의 지혜 13
박인택 지음, 한창수 그림 / 채우리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이젠 제법 달력을 볼 줄 알게 된 딸아이 때문에 골탕을 먹었다.
삼일절 당일에는 수요일이니까 어린이집에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더니,
그 다음주에는 수요일도 노는 날이라며 안 간다고 우기는 것이다.
엄마, 아빠의 영향인지 활자중독증(?)이 있는 딸아이는 책이라는 증거를 들이밀어야 믿는 경향이 있기에
'공휴일'도 검색해보고, '삼일절'도 검색해보고, '유관순'도 검색해봤지만
마땅한 책을 찾지 못해 쩔쩔 맸는데, 다행히도 한 서재지인이 이 책을 추천해준 데다가,
또 다른 서재지인이 깜짝선물로 이 책을 보내와 알라딘마을에 또 큰 신세를 지게 되었다.

초등학생용이라 5살 마로가 직접 읽기엔 어려웠지만
설명이 쉽고 사진도 많아 한 번에 한 꼭지씩만 부모가 읽어주면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게다가 나로서도 처음 알게 된 사실도 많았는데, 삼일절만 예로 들어도,
민족대표 33인이 자수한 뒤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이의 이름 정재용을 똑똑히 알게 되었고,
열사와 의사는 차이가 없고, 다만 국가보훈처의 구분이 와전된 것임도 알게 되었다.

또한 어린이책이라고 하여 쉽게만 쓰는 것이 아니라
민족 대표의 한계성을 명확히 짚은 것도 마음에 든다.

그러나 민족 대표들은 탑골 공원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민족 대표들은 태화관에서 만세 삼창을 하고 곧바로 일본 경찰에 자수를 해버렸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자수를 한 후, 조선총독부의 총독을 만나 설득을 하고, 외국에서 조선의 독립을 지지해 주면 조선이 스스로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안일한 판단이었고, 그런 면에서 민족 대표들의 한계성을 드러내는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그날 시위를 주도한 사람들은 민족 대표들이 아니라 순수한 독립의 열정에 불타던 학생들이었습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06-03-13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이모한테도 가르쳐줄거지??^^

sooninara 2006-03-13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사고 싶어지는구만..^^
이젠 마로가 유치원 안간다는 소리 못하겠네.

조선인 2006-03-13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호호호 마로가 학교놀이를 좋아하긴 해요.
수니나라님, 재진이에게 딱 수준이 맞을 듯 해요. 마로는 이 책에 동하여 달력을 2개나 만들었어요.
 
겨울잠 자니? - 동식물의 겨울나기 어린이 산살림 5
도토리 기획, 문병두 그림 / 보리 / 2005년 11월
구판절판


책도 좋지만 아예 벽그림으로 나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다랗게 이어지는 겨울 풍경이 어찌나 고운지.

6폭 병풍 같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06-02-12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토리 책은 말이 필요없죠. 일단 보여주는 것이 최고!!!

조선인 2006-02-13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 *^^*

산사춘 2006-02-13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일쯤 되니까 애기가 책 보여줄 때 눈을 못떼더라구요.
진작 보여줄 걸 그랬나봐요. 신기신기...
울 다현이도 마로처럼 이쁘고 똑똑하게 키울래요.

조선인 2006-02-14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울 다현이. 정녕 대모다운 말투입니다. 끄덕끄덕
 
아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6
도리스 뤼벨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02년 8월
구판절판


여자아이의 남자아이의 생식기가 어떻게 다르게 생겼는지 옷을 들춰보면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오줌 누는 방법으로 남녀를 구별하는 건 100% 맞다고 볼 수 없다고 봐요. 남자도 앉아서 오줌누기 운동이 있더라구요. 터프가이 최민수도 화장실 변기 청소하는 아내 보기 안쓰러워 앉아서 눈데요.

어쨌든 똥을 눌 때는 모두 앉아서 눈데요.

어떻게 하면 아이가 생길까요? 사진첩을 들여다보면 은밀하게 눈을 맞추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있구요, 방문을 열어보면 사랑을 나누느라 둘만 있고 싶다고 하는 엄마, 아빠가 그러네요.

그런데 문화의 차이일까요? 임산부는 자전거를 타지 말아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선 엄마가 몸을 많이 움직여야 아기가 편하게 잠을 잔다고 하네요.

외국에는 의자분만법이 많이 일반화되어 있나봐요. 산모에게는 훨씬 편한 자세라는데, 저 의자가 무지하게 비싸 일반 보급이 우리나라는 아직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06-02-12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정말 적나라하네요. 저런 의자 말은 들어봤는데..^^ 마로가 신기해할 것 같아요. 설명하려면 약간 부담될 것도 같구요..

조선인 2006-02-12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 우리집은 좀 적나라한 용어 써가며 성교육을 하는 터라 마로랑 신나서 봤어요.

반딧불,, 2006-02-12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번에 번역되어 나오지 않은 더욱 적나라한 그림책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여하튼 가끔 생각합니다. 성교육은 반드시 많이 시켜야 한다구요. 그렇죠??

숨은아이 2006-02-12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사실적이면서도 부드럽고, 좋네요. *.*

조선인 2006-02-13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도리스 작가 거요? 아니면 독일 거? 전 스웨덴 성교육 그림책 보고 정말 충격먹었더랬어요. 체위까지 나오더이다. ㅋㅋㅋ
숨은아이님, 엄마, 아빠의 알몸을 사실적으로 그렸을 뿐 아니라, 그 둘의 표정이 어찌나 부드럽고 온화한지 마음에 들어요.

반딧불,, 2006-02-14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무래도 같은 책을 보았나봐요.
체위까지 나오고, 아이가 나올때 웃고 나오는 책이요.
 
놀라운 인체의 신비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2
도리스 뤼벨 지음, 김동광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1년 4월
구판절판


직접 아이의 머리카락을 붙여 보고, 지문을 찍어볼 수 있어요. 다만 곱슬머리라고 표기했네요. 고수머리가 표준어 아니던가요?

이런 여러 가지 재미있는 표정을 지으려면 40개 이상의 얼굴 근육이 움직여야 한다네요. 팝업을 열어 얼굴 근육의 모양도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책을 구한 목적, 심장. 예쁜 하트를 열어보면 심장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어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은아이 2006-02-12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위 책도 그렇고, 도리스 뤼벨이란 작가 기억해야겠어요.

조선인 2006-02-13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의 안목 덕분에 저도 좋은 책을 만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