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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첸카의 알
패트리샤 폴라코 글 그림, 이혜선 옮김 / 행복한아이들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도서구입비를 줄여볼 작정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책 대여 프로그램.
하지만 어언 2년을 이용해 본 결과 도서구입비가 그닥 줄어들진 않았지만,
아이의 반응을 직접 눈으로 본 뒤 엄선된 책을 살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며,
아이도 이젠 빌려본 책 중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엄마가 사주는 데 익숙해져 있다.
책평을 할 때면 이 책은 사주세요, 이 책은 재밌었어요, 이 책은 보통이에요 분류하기 시작했고,
나의 경우 리뷰를 쓸 때 아이의 평 따라 별 다섯개, 4개, 3개를 준다.
그런데 간혹 곤혹스러운 일이 생기는데 아이가 이 책은 사주세요 요구했는데,
그새 품절되어 책을 구할 수 없는 경우이다.
보통 품절된 책은 흐지부지 잊혀지기 마련인데, '이 책은 꼭 사주세요'라는 거듭되는 당부 때문에
<레첸카의 알>은 재출간을 목 빼고 기다리는 책이다.
나로서도 할머니와 기러기의 따스한 우정이며, 생명의 소중함 등 내용도 만족스러운데다가,
페트리샤 폴라코 특유의 화려한 그림이 아른거려 꼭 소장하고 싶다.
또한 간접적으로나마 러시아의 알공예와 부활적 풍습도 엿볼 수 있다.
얼른 재출간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