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란 본디 읽으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 사기 위해 읽는 것이라지만, 집 앞에 도서관이 문을 열었으니.. 자제하자라고 했다가, 빌려읽을 책과 사서 읽을 책은 분명히 달라!! (빌려 읽는 책은 완독하고 노트에 정리하고 사서 읽는 책은 읽다 말고 팽개쳐둔다... 모순)라고 합리화하며 오전이 가기전에 구매버튼 클릭해서 받은 2월의 택배상자. 어쩜, 세권 다 디자인이 너무 아름다워🥰

연휴 내내 처묵처묵하고 둔너있다가 출근 오랜만이라 임파워링 되고싶어(?) 아침에 #정희진 의 #페미니즘의도전 15주년 개정판을 들고 나왔다. 우와, 다시 읽는데 나 좀 감동먹쟈냐.예전엔 이책 2/3을 못알아 먹었는 데 이젠 좀 알겠고, 희진샘이 서문에서 언급하고 인용한 페미니스트 저자들 #패트리샤힐콜린스 와 #도나해러웨이 를 알고 있다..? 2년 여간의 페미니즘 벽돌책 읽기의 고생이 헛된게 아니다. 왜냐면 적어도 무슨 페미니스트가 뭔 말했는지는 대충알게 되었어. 아 나를 칭찬하자! 이건 칭찬 받아야 마땅해!!

그나저나 오늘도 역싀 갓희진샘. 제대로 아는 분의 글은 다르다 달라 캬🥺~ 인용된 부분들 다시 읽어도 느무 좋아서 저는 바로 검색 들어가셨고요, (서문은 2005년, 아마 희진샘은 원문으로 읽고 인용하셨겠지만) 요즘의 페미니즘 물결에 힘입어 반갑게도 저자들의 책들이 근 몇년 사이에 번역되어 곱게 포장되어 나와있는 거라...

2020/2/20에 나온 #상호교차성 2019/7/15 초판 1쇄 #해러웨이선언문 앗 정말 정말 K-페미니즘 감덩이야 흑흑😭😭 더 많이 사서 더 출판을 시켜야해!! 내가 이러니 안 사고 배겨?😩 명분 만들었고 넘넘 사고싶어 드릉드릉하다가 오전에 땡투박고 당일 배송시켰더니 퇴근하자마자 딱 문앞에... 아 월요일의 시름이 다 잊혀지누나...

참, 눈여겨보는 #유유출판사 #말들시리즈 가 또 나왔다. 난 읽기의 말들과 쓰기의 말들을 갖고 있는 데, 사실 다른 말들은 좀 기대에 못 미쳤고... 이번에는 애정하는 #북튜버 #김겨울 님께서 무려 #책의말들 을 썼다고 해서 응원의 팬심을 발휘,소장용으로다가 함께 구매!! 하아! 알차, 알차다!!!! 다 읽기 위해 빨리 퇴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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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2-15 23: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갓희진 동감!! 빌려야 하는 책과 사야 하는 책이 다르다는 것도 공감!!🐰

공쟝쟝 2021-02-16 19:00   좋아요 1 | URL
하지만 산 책에는 소홀해지는 아이러니 🥲

청아 2021-02-15 23: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희진쌤 글 넘나 좋아요! 양장 사두었음요ㅋ. 다른 책들 믿고 담아갑니당^^♡

공쟝쟝 2021-02-16 19:01   좋아요 2 | URL
크흐흐 아직 안읽었지만 두구두구 읽어가고 싶은 책들입니다 (뿌듯)

단발머리 2021-02-16 07: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 문장, 한 문장이 정말 주옥 같습니다. 저도 15주년 개정판 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시작 못했지만요. 정희진 마니아 빼앗길까 걱정되는 마음에 ㅋㅋㅋㅋㅋㅋ 나도 좀 달려볼까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쟝쟝님, 굿모닝!!!

해러웨이 선언문 진짜 전복적 사고의 결정판이에여. 난 끝까지 못 읽었어요. 다 읽고 쟝쟝님이 말해줘요! 🥰

다락방 2021-02-16 08:48   좋아요 3 | URL
저 해러웨이 선언문 안샀는데.. .사야 돼요? (그렁그렁)

단발머리 2021-02-16 08:51   좋아요 3 | URL
전 읽기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했는데... 정희진쌤 애정 작가시고 해러웨이라는 이름 자체가 페미니즘 최전선 아니겠습니까. 사 두고 나중에 읽을것인가, 사자마자 읽을 것인가의 결정이 남아있겠죠^^

공쟝쟝 2021-02-16 19:03   좋아요 3 | URL
맞아요 어디서 봣는지 희진샘이 질루 좋아하는 작가라고 해러웨이가 ㅋㅋ 전 사이보그 나오는 영화 좋아해서도 너무 궁금하구 반려동물도 주제라기에 잔뜩 기대중입니다 ^.^
단발님, 제가 정희진 마니아가 한번 되어보렵니다!! 기다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나비클럽 소설선
민지형 지음 / 나비클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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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미친 하이퍼리얼리즘...무엇.. 하아.............(한숨 푹푹 폭폭 팍팍).. 미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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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담배 말들의 흐름 1
정은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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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실컷 피우던 기억 술과 함께 담배를 신나게 피우던(모두 실내에서!!) 추억들이 담뿍 떠올랐다. 이젠 그럴 수 있는 공간도 없지만, 중요한 건 함께 떠들던 사람들이 내 곁에 없다.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고, 그런데 그리웠다. 요즘의 나에게 담배란 공허. 헛헛함. 담배와 커피에 관한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어 선택한 에세이였는데, 기대한 만큼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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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1-02-10 0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하루종일 커피숍에 앉아 담배 한 갑을 다 피우면서 삐삐 연락오면 테이블에 놓인 전화기로 전화도 하고 그랬었죠.

저는 커피는 마시지 않았지만, 담배와 전화기 때문에 커피숍에 살았어요.

정말 실내에서 담배 피우던 시절이 언제였던가 싶네요.

공쟝쟝 2021-02-10 10:12   좋아요 1 | URL
감은빛님.....제게 삐삐 테이블은 슬프게도 기억에 없는.. 좀더 먼 과거의 이야기..... 핫핫^^... 하지만 전 분명히 실내에서 담배를 피웠었고, 심지어 고속버스에서도 담배재떨이가 있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네요- 확실히 흡연인들에게는 과거가 더 살기 좋았던 듯(?) 가끔 오랜 영화에서 실내에서 담배 뻑뻑 피우는 모습을 보면 아득하게 느껴지는 데, 마스크 안낀 사람들 모습도 그렇게 되려나요..?
 
담배와 영화 말들의 흐름 2
금정연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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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분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돈받고 쓰는 글일텐데 왤케 징징대. 짜증났었는 데, 이번 책도 같은 진동으로 징징거리고 있었으나 어 꽤 재밌네? 내가 변한건가, 아니면 저자가? 결론 : 이 책을 사서봤으면 짜증났을 듯..(그 땐 사서봤다.. 게다가 이 책 무려 만오천원이다..) 그렇지만 조각의 글들을 영화 편집처럼 이어 붙이려는 시도들(전 쭉ㅡ읽었습니다만)과 왕가위 영화이야기는 즐거웠다. 덕분에 즐거운 출퇴근,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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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2-08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재미있는 백자평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2-08 19:52   좋아요 2 | URL
한 번 읽어보세요 정말 징징 끝판왕임 ㅋㅋㅋㅋㅋ 근데 뭐랄까 내 마음의 여유가 그 징징에 눈살을 찌푸리지 않게했다.. 그쵸 마감 힘들쥬..? 나두 마감 힘들어 ㅠㅠ

붕붕툐툐 2021-02-08 2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쓰는 글에 비해 돈을 조금 주나? 징징거리는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ㅎㅎ

공쟝쟝 2021-02-09 08:34   좋아요 0 | URL
생계 자체에서 오는 징징거림 있자나요 ㅋㅋ 출근하면서 출근하기 싫어!! (지금 제가 하는 짓 ㅋㅋ) 징징징~~~

단발머리 2021-02-08 21: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나두 기억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글 쓰기 싫다싫다싫다 그랬어요 이 저자가...
근데 난 쫌 좋아한다?!? 🤭

수이 2021-02-08 21:21   좋아요 2 | URL
금정연 좋아하는 1인 🤚

단발머리 2021-02-08 21:31   좋아요 2 | URL
✋✋ 두 개 모았어요!!

공쟝쟝 2021-02-09 08:36   좋아요 0 | URL
맞아요 ㅋㅋㅋ 계속 글 쓰기 싫고 마감 싫다고해 ㅋㅋㅋ 전 싫었는 데, 지금도 별로인데, 책 말미에 다음 책 구상중인거 언급하는 데 읽어봐야지~~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세권을 읽게되면 금정연은 제게 제2의 장강명이 되겠네요 ㅋㅋㅋㅋㅋㅋ

수이 2021-02-08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좋아하는데 왜 읽은 게 한 권뿐이지;;;;;;; 다른 책 읽으면 싫어하게 될까봐 안 읽는건가;;;;;

공쟝쟝 2021-02-09 08:37   좋아요 1 | URL
아 웃겨 ㅋㅋㅋ 왜 싫어하는 사람보다 한권 덜 본 거죠??? 좋은 거 맞아??

공쟝쟝 2021-02-09 08:40   좋아요 1 | URL
제 생각에 수연님은 이 책을 좋아할겁니다 ㅋㅋㅋㅋㅋ 지적허세에서 나오는 매력 터짐 ㅋㅋ

감은빛 2021-02-09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양반 글쓰는 스타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첫 책만 읽고 이후엔 안 읽었는데, 이상하게 말씀하신 그 징징대는 태도가 썩 싫지 않았어요.

공쟝쟝 2021-02-09 14:28   좋아요 0 | URL
저도 싫지 않아요! 그치만 책읽고 쓰는 걸로 먹고 살아갈 수 있다는 건 너무 너무 부러우니까~~~ㅋㅋ (막상 제가 그 일을 하게 된다면 더 징징 거릴 거 같긴 해요 ㅋㅋㅋ)

감은빛 2021-02-09 23:48   좋아요 1 | URL
아, 이 양반이 벌써 책읽고 글쓰는 걸로 먹고 살아갈 정도군요. 제가 친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알고 지내던 시절엔 그렇지는 않았거든요.

공쟝쟝 2021-02-10 09:49   좋아요 0 | URL
헛! 지인이 나타나셨다! (제가 살짝 깐건 비밀이예요.. 속닥속닥)
 
책 대 담배 쏜살 문고
조지 오웰 지음, 강문순 옮김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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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이 갖고있는 책 합계는 442권이었다. 나는 현재 알라딘 기준 455권을 샀다고 나온다. 조지오웰보다 대단한 걸 쓸게 아니면 적당히 사자..(반성하며 담배를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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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1-02-07 22:3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서 오늘 조지오웰이 빌려지더라...나는 왜 쓰는가 였나 ㅋㅋ안 사고 빌림...(근데 알라딘 기준 구매권수 2686 저기 장난감이랑 커피랑 스티커북 다 포함인 거죠? 그래도....나도 뭐좀 태워야겠다 신용카드 라든가...)

공쟝쟝 2021-02-07 22:42   좋아요 3 | URL
조지오웰 산문 좋아요! 나도 왜쓰는가 읽어보려구요!!! 2686에 커피는 안들어 갈거 같은데.. 신용카드 태우자 ㅋㅋ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2-08 08:36   좋아요 2 | URL
아~ 반열님~ㅋㅋㅋㅋㅋ신용카드 태우자!!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2-08 09:01   좋아요 1 | URL
그럼 왠지 추억의 계좌이체 구매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2-07 22: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524권 샀네요. 솎아내기 하듯 소장각 아닌건 팔아버리는데 사는 속도가 빨라서 참...ㅋㅋ 열반인님 카드;센스짱입니다ㅋㅋㅋㅋ구입 규모두요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2-07 22:42   좋아요 4 | URL
저도 좀 팔든가 버리든가 해야 할텐데요 이 물욕 이 집착 이 미련 ㅋㅋㅋ

공쟝쟝 2021-02-07 22:44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 524권 ㅋㅋ 조지오웰이 칭찬할 사람들 여기 다 모였어 ㅋㅋㅋ

졔졔 2021-02-08 0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2-08 08:18   좋아요 3 | URL
댓글 보면 알겠지만 이바닥에서 저는 쪼렙입니다.

scott 2021-02-08 0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전 알라딘에서만 1256권 만쉐!

공쟝쟝 2021-02-08 08:19   좋아요 4 | URL
만쉐!!! ㅋㅋㅋㅋㅋ (이보세요!!)

붕붕툐툐 2021-02-08 0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과 딱 맞는 짧고 강력한 페이퍼네용!! 재밌어서 하마터면 책 담는걸 까먹을 뻔 했습니다~ㅎㅎ

공쟝쟝 2021-02-08 20:08   좋아요 1 | URL
책은 아주 짧습니다. 다만 처음 읽어본 오웰산문이라 이런 느낌이었어? 싶었어요. 다른거 읽어보고 싶어짐~

졔졔 2021-02-08 15: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냐 나에게 넌 조지오웰보다 훈늉한 사람이야(새해복많이)

공쟝쟝 2021-02-08 20:08   좋아요 1 | URL
오웰이 을매나 훌륭한디... 그치만 나도 훈늉하니까 ㅋㅋㅋ 그대도 봉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