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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누의 집 이야기
이지누 지음, 류충렬 그림 / 삼인 / 2006년 4월
평점 :
요즘 종종 텔레비전속에 나오는광고를 보면서 참 재미있는 광고를 본적이 있다,
손님의머리를 감기던중이던가 종업원이 "저기 손님 집이 뭐지요?"라고 묻는장면
식사도중에 "집이 뭐지요?"라고 묻는 장면,
정말 집이란 무엇일까?
그냥 잠자고 살아갈수있는곳
현대인들은 집때문에 가장 큰스트레스를 받는지도 모른다
결혼이란것을 하면서부터 집이란것에 내집마련이란것에 모두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고
여러가지 금융상품도 나오고
그런데 예전에 집이란 개념과는 조금다른것같다
요즘 집들은 거의 가 비슷하다
비슷비슷한 크기에 아니지 크기야 많이 다르지만
정사각형 방과 거실 베란다. 부엌등등
그냥 아파트란 커다란 직사각형 건물에 똑같은 구조를 가진 집들이 다닥다닥,,
내 동생은 그 답답함때문에 아파트가 싫다고 한다.
집이란 땅도 있고 나무도 있고 흙도 밟으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느낄수있어야지
매일 똑같고 집안에서는 봄인지 여름인지 겨울인지 알수없는그런곳이 싫다고 한다
하기야 내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요즘 집은 그렇다 겨울에도 난방을 돌리면서 반팔을 입고 살고
여름에는 문꼭꼭 닫고 에어콘을 돌리고 그러니 어디 이웃에 누가 사는지 알수가 있는가
옛날 우리네가 살던 집은 언제나 골목에서 친구들과 싸우고 지지고 볶고
여름이면 어른들도 더위피해 커다란 정자 밑에 모여서 이야기 나누고 옥수수 삶아먹고 아이들 뛰어노는 모습을 보곤했는데 요즘은 시골에 가도 그런모습을 찾아보기는힘들다,
집이란 정이 느껴져야 하는데 요즘의 집은 그런 정을 모르겟다
골목과 안방과 마루와 부엌, 참 정겹다,
왠지 정이 느껴지고 아련한추억속으로 들아가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살던 어릴쩍집도 그랬다 부엌이 마당보다 내려가있고 부뚜막이 있고 아궁이에 커다란 물을 끓이던 솓단지가 걸려있었고, 마루에는 겨울에 춥다고 비닐도 쳤었고,. 커다란 마당에 수돗가에 겨울에 수돗물 얼어터지지 말라고 이불이랑 옷가지들로 꽁꽁 동여매어놓고. 작은 골목길과 담에서는 친구들의 부르는소리,
그런 아련한 추억은 이제 없다. 내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어도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그렇게 정이있게 자랐는데 이웃집 마당에 자란 감나무가 내집으로 넘어왔을때 따먹기도하고 옆집에 따다가 건네주기도 하던 그런추억은 이제 맛볼수없겠지,
책을 읽아보니 우리네 조상들의 집의 철학도 배웠다,
역시 우리네 조상들은 참 멋진 분들이었다,
집이란 사람이 정을 붙이면서 사람답게 편안하게 살수있는곳이어야 한다,
이책한권으로 아련한 옛날과거의 우리집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