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쁘다,

타인이 행복에 웃어줄수 없으니 난 나쁘다,

난 종종 생각한다,

우리옆지기 월급 아주 박봉이다,

노동의 댓가치고 너무 작다,

그런데 내주위에 남자들 5일근무제에 잘 노는데도 우리옆지기보다 월급이 아주아주 많다,

그런데 그 부인들 언제나 돈돈돈 그런다,

이해할수없을때가 많다,

종종 옆지기가 안쓰러울때가있다,

그런데 내가 멍청해서일까 알면서도 당할때가 많다,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시 다짐을 한다,

이제는 정말 그러지 말자,

이제는 내실속도 차리고 살자,

남에게 너무 잘하는것 하지 말자,

오늘도 다짐하고 다짐하고 돌아온다,

바람이 많이 부니 한결 좋다,

내일은 류 안과에 가야 한다,

잘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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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17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이상한 사람들 참 많습니다..그쵸?

물만두 2006-08-17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울보님 더 좋은날을 위해 아시죠^^

울보 2006-08-17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반딧불님 네 그럴게요,
더 좋은날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지요,

chika 2006-08-17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째.... 맘이 푹 가라앉았어요. 기운내시고! ^^

울보 2006-08-1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님 안과는 저번에 가고 계속약만 먹었어요,
내일은 찢으러 가는날입니다ㅏ,,,,,
치카님 네 화이팅할게요,,
 

부채만들기,



이제 한시간이 남았네요,.

오늘이 여름학기 11주수업시간이었습니다,

여름이란 주제로 가는데 오늘은 시워한 바람이 부는 부채를 만들기로 했어요,

류랑 류친구만 다섯살이고 나머지 친구들은 6살이라고 하네요,



본격적으로 부채를 꾸미려고 준비중인것인데

부채부분에 포도를 붙였습니다,

분홍색 부채가 좋다고 선생님에게 분홍색을 고르고,,



이렇게 붙였습니다,

포도가 왜 이러냐고 물으니 먹었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반대쪽은 한지를 붙였습니다,

 그곳에는 먹물로 그림을 그리라고 햇는데

류는 열심히 면봉으로 그림을 그리는 중이랍니다,



뭘 그린거냐고 물으니

사자랑 호랑이랑 울타리에 가두었답니다,

이안에 호랑이 사자 코뿔소가 있다나요,,

그소리를 들은 류친구 맘이 "꿈보다 해몽이네"라고 말을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다 만들고 류의 포즈

저기 포도위에 색칠은 바람이 부는거랍니다,

바람을 표현해놓은 거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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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8-17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도 표현하다니..류가 솜씨가 좋네요^^
면봉으로 그린 그림 정말 멋진걸요. 동양화의 맛이 나는데요.

sooninara 2006-08-17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포즈는 도도한 양반댁 아가씨의 자태라서..호호
추천합니다.

하늘바람 2006-08-17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꿈보다 해몽이네요 여기시 아이들은 순수해요. 저도 류 면봉 그림 멋지네요

전호인 2006-08-17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녀석의 진지한 표정이 귀여워 주우욱 깼써! ㅋㅋㅋ

메르헨 2006-08-17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어버린 포도...하핫...^^
아이들 머리엔 뭐가 있는지 정말 신기해요~~~
류...이번 여름 더운데 이쁘게 잘 있군요. ^^

울보 2006-08-1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메르헨님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보약이라도 먹여볼까 생각중입니다,
전호인님 우리옆지기 같은 말씀을,.
하늘바람님 네 정말 표현이 일품이지요,
수니나라님 호호호 양박댁아가씨,,,이쁘게들 보아주셔셔 감사합니다,
 

하루가 지나고,

오늘은 기분이 별로 였습니다,

어제 오늘 아가씨생일이라 전화를 드렸다가 류눈이야기가 나오고 금요일에 병원에 가야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아침에 시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더군요,

류 병원에 가냐고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다가

일요일에 큰형님 김치를 가져다 그린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번일요일에 갔다가 형님김치를 담그어 두셨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냉장고가 모잘라서 김치를 가져갈수없다고 짜증을 내시면서 형님이 가셨어요,

야쿠르트를 가져다가 모두 채워두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냥 가셨는데

어머님이 김치를 우리보고 가져다가 먹으라고 한통을 주셨습니다,

저야뭐 ,,,가져가라 가져가라 하셔셔 가지고 왓는데

참,,

전화를 끝고 다시 걸려온 전화 어머님이셨습니다,

일요일에 큰어머님이 너희 들 주라고 닭을 잡아오셨는데 옆지기가 냄새난다고 말을 해서 예전에 주셧는데 그랬거든요 그래서 안주었다고 ,,괜찮냐고 해서 괜찮다고 말씀을 드렸지요ㅡ, 그런데 결론은 너희 김치있니?시더군요 그래서 저희 주신김치 형님네 가져다 그리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 먹을 것 있으니까 괜찮다고 없으면 그냥 먹어도 된다 하시면서 다시담그지 뭐"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괜찮다고 가져가셔도 된다고 그랫더니 어머님이 일요일에 들리신다고 아침일찍오셔셔 인터폰할테니 내려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참 많이 섭섭햇습니다,

그냥 먹어라 하고 주셨으면 그만일텐데,,,뭐 주신김치 다시달라셔셔 큰딸가져다 준다고 딸들 김치는 언제나 떨어지기전에 담가다 주시면서 한번도 아들을 위해서는 김치를 담구어주신적이 없으시지요, 어쩌다가 아가씨랑 저희랑같이있을때 뭐주실때만,,

이번에 친정엄마가 옥수수를 보내주신것도 큰딸이랑 작은딸 모두 주시더군요,

참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하기야뭐 나도 엄마가 있지만 어떨때 내 옆지기를 보고 있으면 안되엇어요,

아들보다 딸이 더 좋은 우리시부모님이시거든요,

그래서 인지 오늘은 많이 우울했습니다 큰딸 힘든것 큰딸 시어머님때문에 형님이 힘든것 등등 말씀 하시는데 잘못하는 시매부때문에 마음아프면 다른시선으로 다른곳도 한번 보아주시지,,

아무튼 우울했습니다,

그런데 류의 웃음소리에 한결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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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8-17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보고 맘푸세요. 저도 친정엄마가 잘 챙겨주시는 편이라서..
올케는 좀 서운할지도 올라요^^

울보 2006-08-17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엄마가 있는데 그마음을 모르는건 아닌데 종종 섭섭할때가 있어요,

sooninara 2006-08-17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친정어머님의 마음이 그렇죠? 집집마다 아들 위하는 집, 딸 위하는 집이 다르더라구요.

바람돌이 2006-08-17 0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자기 아들만 엄청 챙기는 시어머니땜시 가끔 속상한데.... ^^

해적오리 2006-08-17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희 엄만 저희집꺼 동생네 갖다 주시는데.. 저희 엄만 아무래도 아들이 좋은가봐요.. 서울 오시면 제가 있는 집에 계시면서 동생네 반찬 만들어다 줄때 울집 밀폐용기 중에서 좋은 것 있음 거기다 가져다 주거든요.. 그럼 그거까지 전부 그집것이 됩니다... 넘 티나게 아들만 챙기시니.원..
님께 위안이 될 말이나 할려고 들어왔다 제 푸념만 하고 가네요. ^^;;;

전호인 2006-08-17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

울보 2006-08-17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의 저 웃음의 의미는...
날나리 난쟁이님 별로 신경안쓰고 사는데요 종종 한번찍 일을 겪다보면 속이 상할때도있어요,
바람돌이님 그렇군요,,우리부모님들은 그런것 없는것같아요,
새벽별을 보며님 음 조심스러울꺼 없을것같은데 아마 시부모님들의 천성이 딸을 위하는 마음이 더 큰건아닐까 아니면 정말로 며느리를너무 믿는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요,,

반딧불,, 2006-08-17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그건 아니죠..
준걸 다시 뺏는거나 마찬가진데 그냥 한번더 담으셔야지요.
그냥 그러려니 넘기셔야지 별 수가 없습니다만 참.
류 보면서 그냥 푸셔요....

울보 2006-08-17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반딧불님 그래야지요 이제 포기한 부분많아요,
그러려니 하면서 넘기는 부분이요,
 
톰팃톳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2
스베틀라나 우슈코바 그림, 이상교 글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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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룸펠슈틸츠킨을 읽은적이 있다 그책을 읽으면서도 혀를 쯧쯧쯧 쳤었는데

이책을 처음에 접하고 그림만보았을때는 참 특이한 그림책이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독특한 그림과 아이가 그림책을 볼때 자기 마음에 드는 그림책은 내가 읽어주지 않아도 언제나 꺼내보는데 이책또한 그런책중에 하나입니다
왕비가 된 딸에게 찾아와 실을 짜주는 장면을 보면서 검은 옷을 입은 아주 작고 이상하게 생긴 사람이라고 혼자서 웃더군요,

그리고 제가 책을 읽어주고 내용을 듣자 이름이 웃기다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이책은 어떤 엄마가 게으른 딸을 거짓말로 왕에게 시집을 보내면서 시작이 됩니다 아니 첫장면에 엄마가 파이를 구웠는데 엄마의 말뜻을 이해못하고 엄마가 만든 다섯개의 파이를 다 먹어버리고 화가난 엄마가 왕을 만나게 되는데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는데 딸또한 엄마의 거짓말을 알면서도 11달을 즐겁게 놀수있다는것에 빠져서 11달을 즐겁게 놀다가 마침내 마지막 한달이 되자 왕은 잊지 않고 딸에게 실을 짜라고 한다 왕비가 된딸은 방법이 없어서 안절부절 하지 못할때 누군가가 나타난다

검은옷을 입고 꼬리가 아주 긴 그리고 자기가 실을 짜줄테니 자신의 이름을 알아맞추라고 말을 한다 왕비는 쉬울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어디 모르는 사람의 이름을 알아맞추는것이 쉬운가 마지막날이 다가오고 그리고 근심어린 표정으로 왕과 저녁을 먹게된왕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궁금하시다구요 그림책을 읽어보세요, 아주 재미있답니다 이괴물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아이는 게이른 딸이 왕비가 되어서 왕과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고 말할때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고 보니 왕비는 한일이 별로 없는듯한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나요 제가 보기에는 운이 좋다고 밖에는 하지만 이야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것이 아니랍니다,

어려운일이 닥쳐도 잘 헤쳐만 나간다면 이겨낼수있다라고 말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처음부터 딸이 엄마를 많이 도와주고 같이 살았다면 ,,어떠했을까요 왕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약속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저런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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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8-1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읽는 울보님 마음이 늘 아이처럼 순수하단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처럼 느끼고,,,이뻐요,그 마음이요~~

울보 2006-08-17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씩씩하니님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거지요,,
 
 전출처 : 바람구두 >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미만의 국민들은 보시오!

우석훈 선생의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2006, 녹색평론)을 읽다가 요근자에 읽은 어떤 FTA관련 서적들에 비해 확실히 알기 쉽게 FTA를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다가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있어 함께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일일이 타이핑을 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부분적으로 본래 책의 원고와 틀린 부분은 내가 교정을 본(교열이 아니라) 부분이거나 아니면 타이핑 하다가 오타가 난 부분이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부부합산으로 연소득 6,000만원 이하를" 벌어들이고 있는 사람들은 노무현호 아니 현재 흐름대로라면 '대한민국호'에 타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현재의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부부합산으로 연소득 6,000만원 이하를 벌어들이고 있는 사람들이 현재의 '노무현호'를 타고 미래로 갈 이유는 없다. 만약 '고향' 혹은 '우리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어서 이 특수한 상품 혹은 서비스를 소비하는데 매우 특별한 만족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체재'를 찾는 것이 절실한 순간이다. 어차피 학교에서도 이제는 '우리말'이 대접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인데, 우리 말을 사용하는 편리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치러야 할 비용이 너무 높다. <21쪽>

그리고 "7장. 그럼 도대체 정부가 아는 건 뭐야"라는 부분을 한참 신나서 읽고 났더니 몹시 슬픈 이야기였다. 원고 내용 중 밑줄 치고, 굵은 글씨 부분은 별도로 내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


7. 그럼 도대체 정부가 아는 건 뭐야?

한미 FTA의 결과, 무역수지는 손해인데, 서비스업도 별로 밝아보이지 않고, 미국 시장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고,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모른다? 그럼 대체 정부가 아는 게 뭔가? 보통의 경우라면 정부가 모르는 것을 중심으로 논의를 하고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그러나 지금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이 한 얘기를 빈틈없이 뒤집어보면 정부가 뭘 제대로 아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정부가 도대체 지금 무엇을 알고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저렇게 용감하게 “최단 시일 내에 성공적 협상을 하겠다”며 질주하는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알고 있을까? 한번 정부가 알고 있는 걸 찾아보기로 하자.

가. 농업은 망한다
어쨌든 노무현 정부는 농업이 망한다는 정도는 아는 것 같다. 이건 새로운 미국과의 통상 관계 때문이 아니라 농업은 그만둔다는 정책 기조로 지난 3년간 열심히 일을 했기 때문이다. 졸저 <아픈 아이들의 세대>에 노무현 정부의 농업 정책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분석한 적이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이 정도로 농업의 얘기를 접기로 하자. 현재 국민의 8% 정도인 농민이 4%대로 줄어들지, 아니면 정부의 목표대로 1%대로 내려앉을지가 문제일 뿐이다.

나. 월마트한테는 안 당한다
월마트와 까르푸가 국내 유통업계에서 철수하게 된 것이 금년(2006년) 초이다. 정부는 대형유통시장에서 한미FTA로 경쟁조건을 바꾸더라도 국내 업체에게 승산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렇게 하더라도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계속 죽어나갈 것이다. 월마트가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하여간 정부는 “월마트한테 안 당한다”는 정도는 안다.

다. 한국영화 안 본다고 죽는 거 아니다
정부가 스크린쿼터를 축소하면서 국내 영화산업은 일단 현재의 절반 정도로 축소될 것이다. 국내영화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로 유지가 되어야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정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스크린쿼터 146일 규모에서 일종의 ‘규모의 경제’가 생겨서 몇 개의 경쟁력 있는 한국영화가 나온 것으로 분석할 수 있는데, 이 규모가 73일이 되면 기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반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규모의 경제에 미치지 못하는 그만그만한 영화가 나오게 되는 것이 현대 영화시장의 특징이다. 이것까지는 정부가 몰랐던 거다. 정부가 아는 것은 다만 “한국 영화 안 본다고 안 죽는다”는 점이다.
멕시코의 일류 감독들이 지금 CF감독으로 연명하면서 3~4년간 돈을 모아서 겨우 자기가 만들고 싶은 영화 한 편 만드는 상황을 보면서도, 정부는 미국에 일단 스크린쿼터를 내주고 협상을 시작하고 있다.

라. 병원 안 간다고 다 죽는 건 아니다
보건경제학 쪽에서 조금 더 자세한 분석이 나오려면 6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숫자를 정확하게 내기는 어렵지만 아마 국민의 30%에서 40%정도는 한미FTA 이후 5년이 지나면 의료비와 보험비가 비싸져서 병원에 가기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다. 계산하기 어려운 것은 얼마나 되는 국민들이 병원에 갈 수 없을지 여부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건 소득분배의 재구성 모델이 나와야 숫자가 정확히 나온다. 의료서비스의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시나리오 형태로 추정할 수는 있는데, 단지 국민들이 “얼마나 가난해질지를 몰라서” 계산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정부에서는 한 가지를 알고 있다. 병원에 안 간다고 다 죽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물론 그렇기는 하다. 돈 없어서 병원에 못 가는 것이 서럽기는 해도, 아프다고 다 죽는 것은 아니다. 약초요법과 전통의학 등 ‘대체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도 있다.

마. 공무원들한테는 별일 안 생긴다
사실 정부라는 것은 공무원들의 총합이기도 하다. 공무원들의 운명은 사실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FTA는 민간부문과 민영화되는 공공부문까지 영향을 크게 미칠 뿐, 공무원들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이 거의 없다. 국민들이 겪게 될 평균적인 변화와는 다른 미미한 변화만이 생길 뿐이다. 만약 공무원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지금 같은 방식으로 한미FTA 추진이 가능했을까? 확실히 정부는 공무원들에게는 별일 안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정부 내에서 저항할 사람이 없다는 사실도 말이다.
물론 지금 정부가 조심스럽게 준비 중인 ‘행정민영화’ 프로그램이 진짜로 강도 높게 추진된다면, 원칙론적인 ‘희망’과는 달리 공무원 세계도 격랑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바. 국민들은 농민 편 안 들어준다
정부도 인정하는 것과 같이 사실 한미FTA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을 사람들은 농민들이다. 꼭 한미FTA에서 특별한 규정이 생기거나 쌀시장이 추가로 개방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사실상 쌀시장은 이미 다자관계인 WTO에서 개괄적인 틀로 결정된 상태다. FTA라는 틀에서 쌀시장을 다룰 이유가 별로 없다.
전략적으로는 미국이 약간 요구하는 척 하다가 양보할 것이고, 정부는 국민들에게 그래도 쌀시장을 지켰고, 그 대가로 다른 분야에서 좀 희생을 했다는 선전을 할 것이다. 정부가 양자관계에서 다룰 필요가 없고 다루지도 않는 ‘쌀시장’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걸 보면서 이건 거의 ‘야바위’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도 한미FTA가 농민들에게 치명적인 것은 협상이 진행된다는 이유만으로 몇 년 후에 시행될 ‘농업죽이기’ 정책이 훨씬 빨리 진행될 것은 물론, 추곡수매가 사라진 다음 실질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던 보조금 정책 등을 ‘없던 얘기’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부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농민들 편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점은 확실하다. 한미FTA를 통해서 농민이 손해보고 그 대신 서비스업은 좋아질 것이라고 정부가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위험해진 미장원 주인들조차 농업이 망하고 어려워진 만큼 그 이익이 자신에게 올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농민들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대다수 국민들이 절대로 농민들 편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만큼은 확실히 안다.

사. 한나라당은 꼼짝할 수가 없다
노무현 정부는 적어도 한미FTA에서만큼은 한나라당이 꼼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나라당에는 FTA가 실제로 어떠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어떤 부문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분석할 수 있는 실무전문가가 없다. 따라서 정부에 곤란한 질문을 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도 아는 것이 별로 없는데, 한나라당이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구조상 불가능하다. 상당수 한나라당 당원들은 일단 ‘자유무역’이란 말이 들어가면 무조건 찬성하는 경향이 있다.

아. 국민들은 벤츠를 좋아해
한국정부는 자동차 부문의 협상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은 모양새다. 미국정부도 한국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에 꽤나 공을 들이고 있는 형편이다. 자동차 조금 더 팔자고 3,000cc 이상의 대형자동차에게나 적용될 제도들을 없애고,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없애고, 심지어는 수도권 대기관리대책까지 없애라고 하는 미국의 요구는 내정간섭에 해당한다. 하지만 정부가 이런 기본적인 환경정책의 틀 정도는 지킬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이게 진짜 협상의 핵심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부문의 변화가 워낙 크기 때문에 어차피 타는 수입자동차, 독일제를 타나 미제를 타나 국민경제에는 별가시적 변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연소득 6,000만원 미만의 국민들에게는 어차피 해당사항 없는 일이기도 하다.
정부는 국민들이 미국자동차를 타지 않는 이유가 다른 복잡한 이유가 아니라 벤츠와 BMW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잘 안다. 반면 미국 정부는 아직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독일제 자동차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나 보다.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캐딜락을 타고 싶다는 미국인들처럼 한국인들도 자신의 첫 번째 외제 승용차는 벤츠이기를 바란다. 물론 한국정부는 이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자. 국민들은 식품 안전에 관심이 없다
정부가 아는 또 한 가지 사실 중에서 가장 슬픈 일은 한국 국민이 식품안전에 사실상 별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사고가 터지면 벌떼처럼 떠들지만, 길어야 일주일이다. 광우병 의혹이 있는 미국산 축산물도 문제지만, 한미FTA로 정말 곤란하게 되는 것은 유기농산물의 기반이 무너지고,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안전한 식품공급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붕괴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한국 국민들은 이런 근본적인 식품안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무엇보다도 OECD 국가 중에서는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인식수준이 가장 낮은 국민이라는 점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 WTO협상에서도 다른 선진국이 전부 만들어 넣은 학교급식 재료조달에 관한 예외규정을 하나도 만들지 않은 게 한국이다. 정말 한국정부는 다른 건 몰라도 국민들의 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차. 그래봐야 이민 갈 용기가 있는 국민은 별로 없다
다음 장의 결론을 미리 당겨서 말하자면, 현재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는 FTA체제 속에서 ‘개인으로서의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국민직접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국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보인다. 이러한 경우에 유일한 의사표시 방법은 많은 국민들이 이민을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그래봐야 이민 갈 정도로 용기 있는 국민이 별로 없다는 사실까지도 잘 알고 있다. 이미 붕괴된 교육시스템에 불만이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조기 유학을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뭔가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공부 못하는 애들 유학 보내봐야 인생만 망가진다”는 ‘조기유학 위험론’으로 협박을 일삼던 정부다. 가끔 소주 마시며 대통령을 씹어대긴 하지만, 사실 국민들이 미래를 불안하게 기다리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거라는 점을 노무현 정부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쉽게 정리해보면, 정부는 한미FTA와 관련해서 정부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은 거의 모른다. 그런데 국민들과의 협상에서 이기는 방법은 너무 잘 안다. 진화적 게임이론으로 상황을 설명하자면 ‘노무현 시스템’은 외국이 아니라 국민들을 상대하는 감각기관이 기이하게 발달․진화한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정부’라고 뭉뚱그려 표현하지 말고 대체 어떤 시스템을 가진 정부인지 좀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문 126~133>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우석훈 지음 / 녹색평론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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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는 장봉군 화백의 만평이 실려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자동차를 끌고 과속질주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앞길에는 미국과의 FTA협상으로 국민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른 멕시코가 있다. 대통령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협상 한 번 잘못했다고 나라 망하는 거 아니다."

아마도 우석훈 선생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맞는 말이다. 협상 한 번 잘못했다고 나라 망하는 거 아니다. 대신에 이민도 갈 수 없고, 그렇다고 이 나라에서 이대로 살기도 어려운 국민들만 망하는 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제 FTA를 막을 길은 국민직접행동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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