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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우 이야기 ㅣ 눈높이 그림상자 3
클라우스 엔지카트 그림, 막스 볼리거 글, 송순섭 옮김 / 대교출판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놀다가 온다
그동안은 동네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어울렸었고
좀더 많은 친구들을 만들어주려고 해도 잘 안되었었는데
자연스럽게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것 같다
그런데 아이가 어느날 와서는 누구누구는 무엇을 잘하고
누구누구는 무엇때문에 속상해 했고 누구는 울었어
그친구는 매일 울어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친구들이 모두 성격이 다르다는것을 조금씩 알아가는것 같았다
가장 친한 친구들과 도 어울릴때 그친구는 매일 그래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그랬다
그래서 물어본적이 있다
"그렇다면 너는 친구들에게 어떤 친구일까?"라고 했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웃더군요,...ㅎ
이책은 용감한 여우와 겁많은 여우 친구 이야기입니다
용감한 여우 친구는 세상밖으로 나가야한다고 말을 하지요 하지만 겁이 많은 여우는 그냥 집이 자신의 동굴이 좋다고 말을 하지요
그래서 용감한 여우친구만이 세상구경을 떠나지요
세상구경 나가서 용감한 여우는 아주 많은 일을 겪지요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라고는 다시는 생각하지 않지요
그반면 겁이 많은 여우친구는 집에서 동굴을 고치고 하루하루 아늑하고 편안하게 보내지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날 용감한 여우친구는 다시 겁이 많은 여우친구동굴로 들어오지요
만신창이가 되어서 두 친구는 그 일주일간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누군가가 옳다고 말을 못합니다
성격도 다르고 행동하는것도 다른 두 친구가 서로가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른 친구에게 용감해야한다고 강요하지 않고 겁이 많은 친구는 용감한 친구가 부럽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잘못되었다고 한심해 하지 않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잘 살아가는것같아 좋았습니다
용기도 가정에서 느끼는 따뜻함도 모두 좋은 그림책이다,,,
아이가 요즘 이책은 혼자서 잘 읽는다 글씨도 큼직큼직하고 그림도 멋지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