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엄마랑 아빠는 작은 어머님 80순에 가시고
동생네랑 우리식구랑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를 캤습니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구요

아침일찍 도착해서 먼저 배추를 절구었습니다
김치를 해달라고 배추를 사갔는데
요즘 배추값이 너무너무 비싸더라구요
배추9포기를 얼른 절구고
식당 반찬을 동생이 다해놓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고구마캐기 시작
처음에 조카랑 류는 신나게 나서더니
조금 하다가 지쳐서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힘들다고

정말 고구마 덩쿨 걷어내기 부터 얼마나 힘든지
덩쿨 치우고 딸을 파기 시작하는데
생각보다 고구마가 많지 않더라구요
올해는 다 그렇데요
비가 너무 오랫동안 쭉 내려서 고구마농사가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신나게 캤습니다

모래 범벅이 되었고
가을 하늘은 어쩜 그리좋은지
아무튼 세시간을 넘게 고구마 밭에서 씨름 했습니다
고구마 맛은 괜찮더라구요


처음으로 고구마를 캐보는 옆지기

아주 열심히 캤습니다



이렇게 힘든일인줄 몰랐답니다,,ㅎㅎ



제가 캐던 고랑을 캐는데 제일 많이 나온다나 어쩐다나,,,


동생이랑 주거니 받거니
뭐라 뭐라 하면서
저케오놓은 고구마를 분류하는 작업도 힘듭니다
에고 에고 그래도 보람은 있었어요,,

올겨울은 고구마 많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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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10-15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의 웃는 모습이 왜 이리 해맑게 느껴지는지요.
노동 뒤에 얻은 고구마는 훨씬 달고 맛있을 것 같아요.
우리집도 오늘 간식을 고구마로 해 볼까요? 거기에 김치까지 곁들이면....
음~. 침 고여요. ^^;;;

울보 2007-10-1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고구마에는 역시 김치가 최고지요,,ㅎㅎ
 

토요일 오후
세시가 되어서 옆지기랑 류는 예식장에 갔다
예식장이 여의도라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해서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류는 한번도 전화를 하지 않았다
아니 오다가 했다
집에 온 류랑 옆지기는 기분이 아주 좋아보였다
왜?
옆지기말왈 류가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몰랐다고
무슨말인가 했더니
지하철을 탔더니 어른들이 모두 이쁘다고 하셧다고
예식장에서도 그랫다고
사람들이 모두 류에게 이쁘다고 한마디씩 해주었다고
아주 우쭐한 기분이었나보다
류는 새침한 표정을 짓는다
에고
그래서 류가 힘들게 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그러지 않았다고 잘 걸어다니고
조용하고 밥도 잘 먹고 잘 기다려 주었다고
기특하다고 한다
그럼 누구딸인데
용산역에서 전화를 해서는 불꽃놀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투덜
오는중에 어디냐고 전화해서는
"엄마 오늘 너무 너무 즐거웠어요"
해서 "뭐가"
했더니
아빠랑 둘이서 예식장간것 너무 좋았다고 한다
아마 둘이서 가장 오랜시간동안 함께 있었던 시간이 아닐까 싶다
아빠랑도 그렇게 잘 다니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
멋지다
많이 자랐구나 싶기도 하고
이제 화장실도 잘 다니는 모양이다
에고 기특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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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10-15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특해요.
류야~. 잘 했다. 토닥토닥토닥.

울보 2007-10-16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홍수맘님 저도 그렇게 말했는데,,
와~~~~~~류이제 많이 자랐구나 아주 기특한데,,ㅎㅎ

씩씩하니 2007-10-16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대견해요..정말,,얼굴도 많이 자란 듯해요....ㅋㅋ
아이들 자라는게 신나는...그 때가 좋은 듯해요..

울보 2007-10-16 21:25   좋아요 0 | URL
저도 벌써 류가 조금씩 자라는게 아쉬운데요,,ㅎㅎ

A2 2008-03-26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블로그 제목이 무척 좋아요. ^^

울보 2008-03-26 21:0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루팡의 소식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한희선 옮김 / 비채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목과 표지그림을 보고 이책을 읽어말어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많은 님들이 재미있다고 하셔셔 그래 읽어보자 라고 생각을 하고 읽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재미라고 해야할까요

내용이야 책설명에도 나와있고
 다른님들의 리뷰에도 알 수있듯이
하루동안 아니 24시간안에 공소시효가 끝나는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경찰들과 그 사건과 연관이 되어있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루팡의 소식이란 루팡작전에 관한이야기다
15년전에 고등학생이었던 시절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시험지를 빼내기 위한 작전이 루팡작전이었다
왜 루팡작전이었냐하면
그들의 그 일을 도모한곳이 루팡이란 까페였다 그 까페 주인은 현금탈취사건의 용의자라고 생각하는 이가 주인이다 그 사건또한 공소시효가 끝이 나서 범인을 잡을 수가 없었던 사건이다
그사건을 담당했던 이가 이번일에도 투입이되었다

누군가의 밀고로 시작된 자살로 생각했던 여교사의 죽음을 앞에두고 살인사건으로 해결해야하는 경찰들
그리고 그날 그 루팡작전을 실행했던 고등학생들 그들이 다시 경찰서에 모였다
이야기는 그때를 회상하는 용의자들의 입을 통해 진행되어간다
범인을 잡기 위한 노력은 그때 그당시 그 고등학교와 연관된이들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
과연
여교사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었을까
타살이었다면 범인을 찾았을까
아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는 전개된다
현재와 과거가 아주 잘 어우려져 재미를 더한다

책을 끝까지 놓치마라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다
중간에 애절한 연민도 있다
추천하고 싶다
읽어보시라고,,,,
뭐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소설이란것을 잊지 않으시면
재미로 읽는다면,,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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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 알렉스와 페니 이탈리아 편 - 첫 번째 임무 - 세계비밀연구소를 찾아라!
자다 프란차 지음, 고정아 옮김 / 해냄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아이들은 배워야할것들이 아주 많다
아주 어릴적부터 우리나라 세계를 배운다
세계가 얼마나 넓은 세상인지를 아주 어릴적부터 알려주고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넓은 세상을 여행한 사람들은 말을 한다
언제인가 오지탐험가 한비야님도 그런말을 한것같다
아주 어릴적에 아버지가 세계지도를 사주어서 그 지도를 보면서 세계여행을 하고 말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가 정말 한비아님은 세계곳곳을 여행하고 오지의 사람들을 도우며서 살아간다

그리고 주위의 엄마들의 집에 놀러가면 세계지도가 아이 방에 없는 아이들이 없다
모두같은 마음이랄까 아이들에게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일까 우리는 누구나 아이가 자라면 세계지도를 보여준다
정말 세계는 넓다 그 세상에서 우리나라는 아주 작은 나라이지만 참 대단한나라이다
우리나라도 대단하지만 아주 멋진 나라들이 너무너무 많다
그래서 나도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가 볼수는 없지만 간접체험으로 우리는 책을 택한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세상을 보여주는 책들을 아주 많다

내가 만난 이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정도의 아이들에게 아주 재미있을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퀴즈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있다
알듯말듯한 문제
부모랑 함깨 책을 보면서 다음 유명지로 옮겨가는것도 재미있다,

처음에는 책의 내용을 보고 사진일까 그림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그림같지는 않네요
그런데 보통 다른 책들을 보면 옆에서 보는 장면들이나 조금 높은 건물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은데 이책은 하늘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모습을 많이 실었습니다

이탈리아에 유명한곳을 여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에 들려주는 이야기도 재미있고요
누군가는 그런말을 했습니다
궂이 이렇게 복잡하게 책을 만들까 라고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좀 딱딱하고 설명적인 책보다는 재미를 감미한 책들을 더 많이 보는듯하다
그래서 일까
이책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을것같다
우리집에 놀러온 조카는 초등학교 4학년인데 너무너무 재미있어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잘 선택한것같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두 소년과 소녀
비밀요원이 되어가는 과정의 첫단추가
이탈리아에서 비밀연구소를 찾아가는것이었다
임무완수
알렉스와 페니는 비밀연구원이 되었다
이제부터 두 요원의 활동이 시작된다

그 뒷부분은 앞으로 쭉 출간이 되겠지
이탈리아 이집트 그리고 어느나라로 갈까 아주 많이 궁금하다
어른인 나도 아주 재미나게 읽었다
딱딱한 설명위주의 책보다 재미있어서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
재미와 지식을 안겨주는 책이다
책표지도 두꺼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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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시간

류는 아빠를 따라 예식장에 갔습니다,

오늘은 옆지기 회사사람 아들 장가보내는 날이라고 하더라구요,

여의도에서 5시 예식이라고 해서

류만 데리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순순히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제밤에 류가 아빠랑 둘이서는 안간다고 하더니

아침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전에 류랑 인라인을 타러 갔다가와서

씻고 옷입고

방금 떠났습니다,

떠나기전에 계속 "엄마는 뭐할건데?"
"엄마 집 잘보고있어"
"안녕,,"
" 엄마 집 잘봐"
몇번을 말하고 또 하고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하더니 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간다고

오늘 불꽃축제도 하고 해서 거리가 많이 막힐거라고 해서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라고 했는데

은근히 걱정도 됩니다,

아직 둘이서 저리 멀리 가본적이 없기에

잘 다녀오기를

가서 맛난것 많이 먹고 오라고 했는데

재미나게 잘 다녀오겠지요,

잠들지 않기를,

옆지기랑 둘이 싸우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ㅎㅎ

간만에 휴일에 오후를 혼자서 이렇게 빈둥거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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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10-13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님 오랜만의 여유네요. 뭐하셨나요?
저두 가끔 혼자만의 여유가 있으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