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종일 방에서 빈둥빈둥
오전에는 류에 얼굴에 트러블이 생겨서 병원에 잠시 다녀오고
점심에는 조카내외가 다녀간다고 해서 간단하게 삼겹살을 구워먹고
아이도 데리고 오는줄알았는데 아이는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부부만 다녀갔다
재미있는것은 류에게 형부가 나이가 아빠랑 별반차이가 없다는것
"형부 물드세요"라고 하는데 얼마나 웃기던지,,ㅎㅎ
그렇게 조카내외가 가고 나서 옆지기 이발을 하고 와서는 하루종일 거실에서 빈둥거렸다
책도 보고 텔레비전도 보고 간식도 해먹고
정말 시간은 어쩜 그리 잘도 흘러가는지
류는 그래도 아빠랑 하루종일 옆에서 놀수 있어서 너무 너무 좋단다
아빠랑 보드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라고 할까ㅣ
어딘가를 나가려고 해도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하루 거실에서 빈둥거림이 참 좋았다
문득 걸려오는 전화에 그동나 잊고 지냈던 이들과 여유롭게 수다도 떨고
나도 생각 난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모처럼 그간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종종 이런 여유도 참 좋은듯하다
그간 내가 주말에 너무 바쁘게 보냈구나 싶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2월에는 이제 겨우 책 한권을 손에서 놓았으,니 정말 바쁘게 보내긴 보낸 모양이다
후후,,
열심히 독서를 해야지 아자아자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