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아빠를 찾아 나선길에,
만난 들꽃,,
어쩜 저리도 곱게 이쁘게 피어있을까 싶다, 

가는곳마다 누군가를 보고 웃는듯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듯
흔들리고 있다, 

올 한가위에는 너무나 고운 들꽃을 보았다,
저 꽃을 어디선가 본듯해서 어디였나 생각하니
어릴적 방문에 문풍지 사이에 끼어 있던 꽃, 

그래 그랬다
어릴적 방문에서 보던 그들꽃,
동생이 들꽃을 한아름 꺽었다
책갈피에 살포시 넣어 겨울에 꺼내 보고 싶다고,, 

한가위에 아빠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났던 이름 모를 들꽃들을 보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긴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
내가 언제 이렇게 자라서,,
그 어릴적 우리집 방문을 떠 올리고 있을까 싶은것이,
아빠도 보고 싶고,,
그냥 울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가위 명절은 모두들 잘들 보내셨는지,
저야 뭐,,
명절이라 그렇게 힘든일을 하는 처지가 아니라서,, 

큰댁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바로 친정으로 가는 경우라서ㅡㅡ
생각밖으로 도로 사정도 좋아서
오고 가는 길은 전혀 막힘이 없었답니다,,ㅎㅎ 

친정에 가는길은 평택에서 춘천으로 갔고요,
어제 친정에서 서울로 왔는데 정말 평일보다 일요일보다 차가더 없었어요,,ㅎㅎ 

아이는 목요일. 월요일 이틀을 더 쉬어서 편안하게 지냈고 옆지기도오늘까지 휴가라서,, 

느긋한 연휴를 보냈습니다, 

고생많으셨던 며느리따님들 내일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옆지기님들 출근하시고 나면 푹쉬세요,, 

날씨도 아침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네요,, 

감기도 조심하시고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같은하늘 2009-10-07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전 이제사 정신차리고 알라딘에 들려요.^^
 
천사의 게임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바르셀로나에 가보고 싶다
그냥 요즘 책을 읽다 보면 가보고 싶은 도시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다
뭐 여행이야 어디를 가든 더 좋은거지만
그래도 책속에사 나온곳을 가보고 싶은것은 그곳에 가면 왠지 그들이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할까, 

다비드 마르틴 그는 작가다
유명한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작가지망새이 그는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전쟁에 다녀온 아빠와 하루하루 살아가던 어느날 아빠가 죽게 된다 총에 맞아 그후로 그는 최고의 소설가 페드로 비달의 도움을 받아 신문사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신문에 글을 쓰게 되었고 그에게 작가 제의가 들어오게 된다,, 

그는 신문사에서도 나오게 되고 새로운 글을 쓰기 시작을 하는데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해서 얻은 집은 왠지 모를 스사함이 감도는 그런 집이었다
그는그곳에서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을 한다
그리고 비달의 운전사의 딸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녀는 비달을 택해서 결혼을 하게 되고
그는 삶의 의미를 잃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에게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을 한다
편집장이란 사람이 찾아와서 새로운 책을 쓰자며 계약을 하자고 한다
그는 그전에 계약관계때문에 안된다고 하자 그 전 출판사가 불이 나게 되고 경찰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때부터 그에게 괘이한 일이 아주 많이 벌어지기 시작을 하는데, 

과연 그는 책을 쓸 수있을까도 큰 관심거리였다,, 

그가 선택한 이상한집 그리고 그 주변에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 

그는 알 수 없는 일이 자꾸 일어나자 그의 저택에 관한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을 한다,,  

이야기는 그렇게 전개 되어간다
새로운 책을 써달라고 거액의 계약금을 받는 순간부터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일들
사랑하는 이들이 처한 상황 어쩌다가 살인자로 쫒겨서 경찰들에게 쫒기고,,
벗어나려고 하지만 벗어날 수없는 현실 그렇다면 그 현실을 마딱뜨려 싸워야 한다,, 

참 재미나다,
바람의 그림자도 재미나게 읽었는데,
현실과 소설. 실재와 환상 . 진짜와 가짜가 오묘하게 섞여있어서 잘 읽어야하는 재미도 있다, 

다음에는 이작가의 어떤 책이 나올까 참 궁금하다
잊힌책들의 묘지가 열리는 순간 과연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아주 궁금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은하늘 2009-10-07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곳에 가면 왠지 그들이 있을것 같다... 급공감~~
그래서 책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것 같아요.^^
 
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용의자 x의 헌신은 참 재미나게 읽었다
그래서 인지 작가 이름만 보고 그냥 질렀다고 해야 하나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읽고 싶은 책이 생각나면 나는 추리소설을 잡는다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극도로 긴장하고 나태하던 나도 왠지 더 긴장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래서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왠지 쉼없이 머리를 쓰는 나를 발견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에 ,,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더 열심히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또 다른 삶의 활력소를 찾는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아무튼 이번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은 읽으면서 ,,
참 단순하면서도 간결하면서도 어쩜 그리 인간의 고뇌가 담겨있어서 더 마음에 와 닿는지 모르겠다
작은 고의에 관한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왠지 모를 소름끼침을 느꼈다 어쩌면 악의는 없었지만 그것이 잘못된 일인지 알면서 누군가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서 좋아하던 이를 또 다른 이를 시켜서 죽음으로 몰 수있다는것이 더 슬픈 현실인지 모르겠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것이 두려울지도 모르겠다,,
유아살인사건에서는 그가족에게 숨어있는 내면을 알게 되면서 마음한구석이 짠해졌다
굿바이 코치를 읽으면서는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을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래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있는 일, 그일이 책으로 써내려 가있기에 더 잔잔하게 들려주는 그 이야기속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불러온 죽음
범인이 없는 살인이 일어난다는것은 우연을 가장한 죽음을 불러온것은 아닐까 싶다, 

인간이 인간을 죽일 수잇다는것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할것인가.... 

그럴 힘이 있다면 죽을 힘을 다해 더 열심히 살아보지 새로운 삶으로 그 어두운 현실에서 아니 벗어나고픈 현실에서 벗어나서, 너무 안쓰러운 죽음이 많았기에, 아니 그렇게 되어야만 현실이 죽음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싶어했던 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최선을 다해 살아보지 그리고 누군가를 죽이려고 했던 이들에게는 그렇게 벗어나고 싶다면 말을 하지 말로 해결을 할 수가 없었을까 싶다, 

조금만더 생각을 했더라면 이런 불행은 없었을텐데 라는 생각도 해본다,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은하늘 2009-10-07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책도 보시는군요.^^
 

어제
학교에 송편을 찌러갔었다
일학년 수업중에 한가위란 수업이있는데 송편을 직접만드신다고,
쌀가루랑 소는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다 준비한다고 찜통만 준비해달라고 해서 찜통을 가지고 가서 열심히 아이들이 만든 송편을 쪘다
생각보다 많아서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
참  

그랬다
송편을 만드는 아이들 사이랄 왔다갔다 하시는 선생님은 노트를 한권 들고 계셨다
그리고 그곳에 별 동그라미 등을 표시하고 계셨다
아마 통지표에 들어갈 모양이다 

그것을 보면서
참 이런 놀이같은 수업도 평가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 참 안쓰럽다, 

아니 자신들은 그것이 평가 되어지고 있다는것을 모르지만 

선생님은 방학에 그것을 평가서에 올려서 집으로 보낼것이 아닌가, 

송편 이쁘게 만들지 못하면 어떤가라는 생각도 해본다, 

손재주가 없는것을 떡장사 할것도 아니고
만들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만들어서 맛나게 먹으면 되는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괜실히 류에게 잘 해주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일일이 하나두개 부터 학교란곳은 평가하고 검사받는곳이 되었구나 싶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부터 아침자습. 숙제 준비물 모든것을 단계로 평가를 받고 그 단계가 많이 올라가야 칭찬나무에 스트커를 붙일수 있다는 현실, 

참 안쓰럽다, 

앞으로 십몇년을 계속 평가속에 살아야 할 딸아이가 괜실히 안쓰럽다, 

그래도 우리학교 다닐때는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고 조잘거리는 재미였는데, 떠든다고 단계내리고 아이들하고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참 씁쓸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같은하늘 2009-09-3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편을 만드는것 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그걸 갖고 점수를 매긴다니 참담한 교육현장 입니다.

맞아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떠들지도 못한다 하더라구요.
우린 옛날에 교실 뒤에서 말뚝박기도 했는데...^^ 불쌍한것들~~

울보 2009-09-30 23:19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선생님이 조용히 해라 했지만 그래도 쉬는 시간에는 마음껏 뛰어놀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주로 화장실만 다녀오고,,책본다고 하더라구요,,,에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