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어제라고 해야하나 밤에 잠을 안 잤다
아니 옆지기가 출근한 시간 다섯시 십분까지
그리고 옆지기 출근하고 다섯시 삼십에 눈을 감았다
잠이 올것 같지 않더니
그래도 눈을 감으니 잠이 온다
그리고 아침 아홉시에 일어났다
왜?어제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았을까
그냥
앉아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 잠도 오지 않고
혼자서 놀았다
정말 오랜만에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었다
예전에는 잘 그랬었는데 요즘은 좀 힘들었는데
아침에 그렇게 자고 일어나도 몸이 괜찮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 밥 얼른 챙겨주고
청소하고,
아랫집 아이 올라와서 두아이에게 숙제를 내주고 나는 잠시 도서관에 다녀왔다
두아이 데리고 가려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밖은 춥고 해서 

혼자 빠르게 갔다가 왔다,,,
오는길에 떡집에 들려서 가래떡을 사다가 주었더니 잘 먹는다,
어제 뉴스에서 밤사이 눈이 많이 올거라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눈은 별로 많이 내리지 않았다
그냥 잠시 내리더니 멈춘것같다
날씨가 추워서 길에 눈은 여전히 그대로다
열심히 쓸어낸곳만 깨끗하고
질퍽 거리는곳은 아직도 질퍽질퍽 아니면 뽀송뽀송한데
으 질퍽한곳에서 넘어지면,,
잠시 농협에 다녀오는데 계단에서 놀던 꼬마가
그만 얼어 붙은곳에서 장난을 치다가 넘어졌느데 그발이 하필 내가 지나가는 다리에 걸려서 하마터면 내가 뇌진탕걸릴뻔했다,
얼마나 아슬아슬 하던지,,
넘어진 아이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런데 옆에서 보던 아주머니왈,,
그아이가 추운데 오늘 한시간동안 그곳에서 그러고 놀고잇었단다,,
이런,, 

추운데 집에 가지 엄마는 아이를 왜 이렇게 밖에 두는지 참,,
괜실히 그 엄마가 미워졌다 누군지도 모르면서,,, 

슬슬 움직일 시간인데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나 이러고 놀고 있는데, 

이러면 안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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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끈 - 성장 그림책
이브 번팅 글, 테드 랜드 그림, 신혜은 옮김 / 사계절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방학을 하고 아이랑 둘이서 학교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책
아이가 먼저 읽고 내가 읽었다
책 내용이야 내가 미리 읽어보았기에 알지만,,
아이가 읽고나서 ,,얼마전에 읽었던,,,"우리아빠를 어떻게 할까요?"라는 동화책을 읽었는데,
그책속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은
이모를 만나러 해외에 다녀온사이에 아빠가 재혼을 하고 동생을 낳았다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 친구가 받아들이는것이 참 자연스러웠다
어쩜 이리 자연스러울까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우리가 만난 로라는
아빠가 재혼을 해서 새엄마 제인이 들어왔다
제인이 싫은것은 아니지만 왠지 엄마의 자리를 빼앗긴듯하고 낮선기분이 든다고 할까
두분이서 다정히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데 로라는 나무 그늘아래서 고양이랑 이야기를 나눈다
아니 일방적으로 고양이에게 말을 건다
로라가 가지고 있는 기억은 끈을 가지고 그 기억이 끈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기억의 끈은 기다란 끈에 단추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과거 저편으로 사라져간 할머니 고모할머니 아빠의 과거 엄마의 과거 모두가 즐거운 추억 아니 기억하고 싶었던 순간의 추억의 단추를 모아두었다
그리고 엄마를 생각한다, 제인이 미워서는 아니지만,,그러다가 그만 고양이가 잘못해서 기억의 끈이 끈어지고 말았다, 아빠와 제인은 달려와서 함께 단추를 찾아준다 하나만 찾지 못하는데 그것은 아빠의 군복단추 엄마가 너무 소중히 생각했던 단추
그날 밤 로라는 잠들지 못하고 창가에서 밖을 보고있는데 아래에서 도란도란 아빠와 제인이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된다,그리고 제인의 그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있다
다음날 아침 로라는 제인이 찾아둔 아빠의 단추를 발견하고 고마워한다
그리고 제인에게 기억의 끈을 만드는것을 도와줄 수 있냐고 묻고 제인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을것이라고 말을 한다,
그렇게 둘은 한걸음 다가선것 같다,,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는것
기존에 있던 가족 구성원사이에 누군가가 새로운 이가 들어온다는것은 참으로 힘든일인것 같다 그것도 사랑하던 엄마의 자리에 엄마가 떠나간 그자리에 새로운 들어온 엄마,,엄마와 다시 한가족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은 필요하다 우리아이들은 자신이 원해서 엄마를 잃은것도 아니고 자신이 원해서 새로운 엄마가 생기는것도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잘이해하고 보듬어줄 커다란 마음을 가져야 할것이다 강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가 아니라,,그네들의 마음이 열릴 수있도록 기다려 주고 이해해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힘이 필요할것이다,, 

잔잔한 그림책으로 들려주는 따뜻한 아이의 마음과 제인이 마음이 참 이쁘게 나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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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12-30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참으로 여러가지의 가족형태가 있어서 이런책을 봐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검색해보니 우리아이 학교에는 이 책이 없네요. ㅜㅜ

울보 2009-12-30 15:18   좋아요 0 | URL
아 책검색도 되는군요,"우리학교도 되나 안해봐서 그냥 발풀을 파는 맘이라,,ㅎㅎ
 
졸업 - 설월화雪月花 살인 게임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다
난 지금 가가형사를 거꾸로 만나고 있는 느낌이다
내가 처음 만난 가가형사는 나이도 있고 지긋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다시 만난 가가형사는 이제 풋풋한 대학생이다 아니 대학졸업반
고등학교부터 여자친구였던 친구에게 사랑고백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아! 이사람이구나
내가 그동안 만났던 가가형사가,,
그런데 그 성격이 그때도 그랬다, 그리고 그동안 그의 가족사는 잠깐 잠깐 이야기속으로 만 알았던 부분도 알게되고 그의 성격도 더 많이 알게 된것같다,, 

차분하면서도 추리하는 솜씨
그리고 언제나 그 조분조분한 말투,,
졸업에는 가가와의 추리만이 아니라 그의 여자친구의 활약도 보인다,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어느날 일어난 살인사건 아니 자살,,
친구가 시체로 발견이 된다 자신의 집에서 과연 자살일까 타살일까
의심받는 친구들과 남자친구
그리고 고등학교 은사님을 찾아가 다도를 하는 중간에 또다른 친구의 죽음,
두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추리소설은 읽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한번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내가 형사가 되어서 범은을 찾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엇나가게 될때가 많다
난 아직 많이 모자란것 같다
ㅎㅎ 다시 가가형사시리즈를 잡았다,
졸업을 시작으로 난 두번째 잠자는 숲을 읽었다
다음은 무엇을 읽을까 고민중, 확 마음에 와 닿아 사두었던 가가시리즈를 새해를 맞아 쭉읽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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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누군가가 걸었다, 

하얗게 내린 눈위를 

보기에는 참 좋은 눈인데 

시간이 흘러 

햇님을 만나면 

저 이쁜 흰눈이 

얄궂은 눈이 되어 돌아온다,  

찬바람을 만나면 

꽁꽁 빙판을 만들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사고소식들, 

그래서 눈은 내릴때만 이쁜것 아닌가 싶기도하다,,, 

눈이 좋고이쁜 나이는,, 

내딸의나이가 아닐까 싶다 

내딸은,, 

눈이 내려도 좋고 

눈이 쌓여서 거리가 미끄러워도 좋고 

거리가 질척거려도 그 질척거림에 들리는 소리가 좋다고 한다, 

아! 

얼마나 행복한가, 

그런데 난 어느순간 

눈이 내릴때만 좋아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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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12-30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아이들과 외출했다 오면서 눈 때문에 고생스러웠는데 아이들은 미끄러지면서도 좋아하더군요.^^

울보 2009-12-30 15:18   좋아요 0 | URL
네 아이들은 추워도 좋고 미끄러운길 일부러 미끄러지면서도 좋아해요, 빨래하는 엄마마음도 모른채,,,
 

난 오늘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그래서 류의 전집을 질렀다, 

생각지도 않았던 책이다, 

그런데 요즘 한참 위인전을 읽는 딸아이에게, 

너무 딱딱한 책보다 

그리고 위인전이 예전과는 너무 다른 위인들이 많아서, 

지금 현대에 살아가는 멋진 분들 

그네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난 지르고 말았다 

나중에 책이 오면 보여드릴게요, 

올겨울은 읽을책이 많이 생겨서 류는 행복하단다, 

나도 행복하다 

읽을 책이 많아서 

그런데,, 

걱정이다,, 

가계부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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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12-30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일까요? 궁금~~~~

울보 2009-12-30 15:19   좋아요 0 | URL
위인전하고 하나는 뭐였더라,,그게그러니까,,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