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늘은 아닙니다,
23일
아침을 먹고 아빠 산소에 갔습니다
일년에 두번정도 가는 이상하게 요즘은 금초도 제가 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어버렸지만
올때마다 아직여섯살짜리 꼬마로 되돌아가버리는 그런 장소
아빠는 아직도 나를 그때의 나로 기억을 하실까 라는 생각으로
얼굴도 모르고 사진으로도 본적이 없는 내딸은 그런 할아버지에게 절을 합니다
"할아버지. 내가 좀 빨리 빨리 할 수있게 도와주세요,"라고
하면서,,ㅎㅎ 

너무 햇살이 따사라온 날이라
산소를 두고 옆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하늘이 너무 이뻐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이아침
배란다 너머 하늘은 이렇게 파랗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흐렸네요,
비가오려나
가을비가 자주 내리데.. 

단풍이 들려고 하나 싶기도 하구요,
청소끝내고 환기 시키려고 문을 열어 놓았는데 춥네요, 

추운거 너무 싫어하는 나
오늘 아침
그냥 고요함을 느끼며
파란하늘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손님들 오시면 따뜻한 커피한잔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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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9-29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글, 늘 따뜻하게 잘 읽고 있어요.
오늘 오시는 손님들께서 울보님 많이 웃고 즐겁게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울보 2010-09-29 16:28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네 많이 웃고 많은 이야기 나누었어요,,

반딧불,, 2010-09-30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하늘이 너무 좋아요...저 파란 색이라니!

울보 2010-09-30 23:53   좋아요 0 | URL
오늘도 저 파란 하늘을 못봤네요,,
 

요즘 너무 늦게 잔다,
그냥 혼자 있으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잠깐 십분정도 존다
이러면 안되는데,,
라고 반성을 하면서도 그렇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 류 학교 보내고 청소도 하지 않고 바로 운동을 하러 간다
운동을 두시간 좀 못되게 하고
집에 오면 청소하기 바쁘다
청소를 하고 나서 잠시 커피한잔을 마시려면 아이들이 온다, 

휴,, 

그리고 아이들이랑 시름을 하다 보면
하루끝
그리고 류 가 잠든 시간
열한시가 넘은 시간이라야 나만의 시간이 생긴다
집을 대충정리하고 나면 잠시 보지도 않는 텔레비전 틀어놓고 멍하니 앉아있다가
책을 볼까 아니 인테넷을 들여다 볼까
하다보면 시간은 이미 자정을 넘는 시간
조금 더 빠르게 살아야 하는데 ,ㅎㅎ 

요즘 나는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읽은 책 리뷰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나둘 정리 해야하는데
일년의 사분의 삼이 지나가고 있다
벌써
정말 빛의 속도로 시간은 가고 있다
아!
시간을 멈추고 싶다 

그냥 내아이가 나이드는것이 싫고
옆지기가 늙는것도 싫고
엄마가 한살 한살 나이드는건 더 싫다
엄마가 오래도록 내 옆에서 내 투정을 받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가을인데
내마음은 그 가을 바람처럼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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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10-09-29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해두고 커피한잔의 여유가 젤 좋아요..
세월이 참 빠르지요?/나이가 들수록 더 빠른듯하니..

가을이 오지 않을것 같았는데 우리 옆에 바짝 붙어있더라구요..
때론 따사롭고, 때론 싸늘하게말여요..

울보 2010-09-29 10:05   좋아요 0 | URL
네 그시간이 참 좋아요, 오늘은 손님이 온다고 해서 아침운동도 안하고 열심히 집을 치웠는데 치워도 별로 깨끗해보이지 않네요,,ㅎㅎ
세월은 정말 나이가 들수록 빨라진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그르지 않다는것을 새삼느껴요,,
가을은 벌써 내몸부터 온것같아요 ,,매일 청소하면서 현관문 열어놓고 했는데ㅐ이제 청소끝나면 문닫기 바빠요,,ㅎㅎ
 

긴연휴도 오늘이면 마지막이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류를 학교에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에 요즘 매일 늦잠을 자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옆지기 출근하는 모습도 못보고요,
날씨탓인지 자꾸 쳐지는 나를 보면
참 슬퍼집니다
나이탓이려니 하고 있으니까요,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내 몸이 내몸이 같지 않다고 느껴지는 순간
아직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난 예전과 전혀 변한것이 없는데
타인들은 나를 어른대접하려고 하고
아줌마가 뭐,라고 말을 하면
참 씁쓸해지네요, 

그러고 보면 조카들도 커서 장가를 가서 애기아빠가 되고
사촌들도 엄마 아빠가 되었으니
뭐 그럴만도 하지요
내 마음도 함께 늙어야 덜 외로울텐데
몸은 늙고 마음은 아직도 젊으니
참 슬퍼지네요,
날씨가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연휴동안 신나게 논 딸은 어제 오 늘 밀린 숙제 하느라 바쁘고
전 그 숙제 봐주냐 더 힘들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옆지기는 어제 오늘 출근을 했고,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참 이쁜 하루네요,
정말 산책이라도 나갔다 와야 할 모양입니다,
너무 방에만 있었더니 답답하네요,
모처럼 일요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렇게 빈둥거림이 좋을듯 했는데
별로 재미있지는 않네요,,ㅎㅎ 

밀린 책도 읽어야 하는데
글이 내 눈으로 들어오기보다
밖에 날씨가 자꾸 나를 유혹하는데요
나가야 갈때도 없는데,
뭘 어쩌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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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큰일이다
아침에 분명히 난 7시30분에 류를 깨웠다
그리고 그 옆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밖에 날씨도 어둑어둑 하고 해서 난 그냥 잠을 자 버린것이다
류가 "엄마 시계가 이상해,,"
라고 해서 보니 8시30분
이런 큰일이다
류는 화장실로 뛰고 세수만 하고
오늘 준비물이 아
반티
얼른 옷을 입히고 물이랑 수저 챙기고
가방은 다 싸두어서 다행이지
"류야, 뛰어야해,,벌써 40분이야,,알았지"
우리는 서로 미안하다고 말하며 류는 엘레베이터를 탔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데,
머리카락도 묶지 못하고
아이는 열심히 뛰어학교에 갔다
핸드폰이 딩동,
8시47분 학교 도착
다행이다
고개숙인 아이얼굴이 눈에 보인다
선생님이 왜늦었어,ㅡ,,라고 물으면"늦잠잤어요,"하면서 고개숙일딸에게 괜실히 미안해졌다,,
참 어제 피곤한일도 없었는데 늦잠이라니
참,
아이돌아올 시간이 되어간다,
오늘 학교에가고 금요일은 재량휴일이라고 하는데 영어학원은 오늘도 금요일도 수업이있다
류는 오늘도 금요일도 영어학원에 갈것이다저번주 금요일에 학원갔다와 내게 하는말
"엄마, 월요일에 아무도 안오고 나만학원에 온데,,"
어 어떻게 해,,"라고 물었더니
"괜찮아. 선생님이랑 둘이서 수업하면 되지,,"라며 좋아한다,
ㅎㅎ다행이다,
아 배가 살살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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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9-20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류네 학교는 오늘 등교했군요. 정성이는 오늘부터 이번주는 좌~악 쉰다지요.
류랑 류 아빠님이랑 류 엄마님^^ 모두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

울보 2010-09-20 18:29   좋아요 0 | URL
네 무스탕님 무스탕님 댁네에도 즐거운 추석되세요,,,

같은하늘 2010-09-21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는 오늘 등교했군요.
그럼 내일 시댁 가시나요?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할머니, 어디 가요? 밤 주우러 간다! - 옥이네 가을 이야기 개똥이네 책방 7
조혜란 지음 / 보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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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렸던 할머니 어디가요 시리즈 마지막편이 나왔다
그동안 봄 여름 겨울은 아주 재미나게 아이가 읽고 또 읽고 ,, 억척스러운 할머니와 아주 귀여운 손녀딸 옥이가 들려주는 사계절이야기,,
 

사진이 왜 이렇게 찍혔는지,
아무튼 살짝 책구경을 해보자,
먼저 가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밤, ,,그리고 바닷가 근처에 사는 옥이와 할머니가 들려주는 가을 이야기, 들어보세요, 

 

가을하면 아이들은 잠자리 잡기 바쁘고 높은 하늘과 이쁜 구름,,
그리고 들판에는 누렇게 익은 벼와 풍성한 먹을 거리
아직도 벼를 모르는 아이들이 많을까요 수수며. 도라지꽃,참 많은 먹을거리들,
꽃도 많아서 나비와 벌도 많은 계절 특히 말벌을 조심햐야 한다 산에 갔을때는,, 

 

그런데 이런 옥이의 실수로 그만 할머니가 벌에 쏘이고 말았네요,
에고 큰일 날뻔했네,,
 

그알하면 황바리가 아주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황바리는 갯벌에서 살고 있으면 간장게장을 담가 먹으면 아주 맛나다고 합니다, 

우리의 할머니 벌에 쏘인 눈도 신경안쓰고 아주 열심히 황바리를 잡으시네요,,ㅎㅎ 

 

갯벌에서 너무 열심히 황바리를 잡은 할머니 집에 가시기전에 냇가에서 목욕을 하시느데,,ㅎ
저 그림을 보면서 아련하게 어릴적 생각이났습니다
집에 목욕시설이 없던 시절 여름이면 엄마랑 아빠랑 손잡고 개울가에 가서 목욕하던 생각 그러다 누군가가 지나가면 들킬가 마음 조마조마 했던 기억 지금 옥이할머니 마음이 그렇겠지요,,ㅎㅎ 

 

할머니는 황바리를 잡아 게장을 담가 장네 내다 팔고 다음날은 밤을 주우러 가셨네요
정말 부지런한 할머니. 밤을 많이 주워 무엇을 하실가, 

할머니는 밤을 주워서 약밥을 만들어 장에 내다팔았지요 그날이 추석 대목장이라 할머니의 장사는 아주 잘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석빔으로 옥이 이쁜 한복도 하나 장만해주시고,,
추석전날 멀리 있는 엄마 아빠도 오셔셔 맛난 음식 많이 만들어
조상님께 감사마음을 전하지요,
 

옥이네 집도 오랜만에 북적북적
할머니의 푸근한 마음이 보이는 차례상이네요,,
 

할머니는 추석도 지나고 햇살좋은 매일매일을 보내면서 갖은 나물들을 뜯어 말리기 바쁘던 어느날 동네 아저씨가 보여주는 망둥어를 보시고 망둥어 낚시에 바닷가로 나가신다,
갯지렁이를 미끼로 써서 열심히 망둥이를 잡는 재미 한번 낚시에 두세마리씩 따라오는 재미에 물이 들어오는것도 잊고 있다 그만 물에 빠질뻔하지요
조선수 아저씨 도움이 아니였다면 큰일날뻔했다니까요,, 

 

할머니는 망둥어를 잡아다 말려 또 시장에 내달팔았지요,
그리고 남은 망둥어로는 맛난 찌개를 끓여 동네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답니다,, 

옥이와 옥이 할머니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 즐겨우셨나요, 

아! 망둥어 찌개 나도 먹어보고싶다옥이는 이렇게 멋진 할머니랑 알콩달콩 살아서 재미나겠어요,
엄마랑 아빠랑 지금은 헤어져 살고 있지만 그래도 옥이에게는 든든한 할머니가 있어서 아마 힘이 날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언제나 활기차고 즐거운 옥이 할머니.
옥이 할머니가 들려주는 사계절이야기가 가을이야기로 마지막이네요,
다음에 또 어떤 이야기로 옥이와 옥이할머니를 만날 수있을지 작은 기대감과 설레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대해도 되겠지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옥이 할머니 옥이이야기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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