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숨은아이 > 기자 등록 신청서에 본적, 학력까지? @.@

한나라당 인터넷신문 출입기자들의 '한밤의 비밀회동'
박형숙 기자
안녕하세요. 한나라당을 출입하고 있는 정치부 박형숙 기자입니다.

인사이드를 통해서는 독자 여러분을 처음 뵙습니다. 뭘 쓸까 고민하다가 설 연휴 직전 충북 제천 풍광수려한 청풍호반에서 겪은 야사(夜史)를 떠올렸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월 3∼4일 한나라당은 그 좋은 장소에서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의제는 한나라당 선진화 방안. 개혁보수냐, 중도보수냐, 실용보수냐(김용갑 의원은 '세계화 보수'를 주창하기도 했습니다만) 등 보수 앞에 붙일 수식을 놓고 의원들은 노선투쟁을 벌였지요.

당시 보도된 기사 중에는 의원들의 격론이 주를 이뤘지만 인터넷신문들은 그 와중에도 < KBS 시사투나잇>을 비롯해 인터넷신문에 대한 한나라당 대변인실의 '박해'를 보도했습니다. 긴 설명은 줄이겠습니다. 포탈에서 '한나라당 비판언론 취재거부'를 치면 당시 기사들이 줄줄이 뜰테니까요.

한나라당은 연찬회 취재와 관련 인터넷언론의 '신청'은 받았지만 '접수'하지는 않았습니다. 장소가 좁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나중에 현지에 가서 확인했지만 기자실 부스는 85개였고 모여든 기자는 100여명이었으니 그 이유가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인터넷신문은 총 13개사, 20여명이 갔으니 '우리만' 빠지면 되는 '사이즈'였습니다.

신청을 받든 안받든 인터넷기자들은 모두 충북 제천 연찬회 현장으로 갔습니다. '편의제공'에 해당하는 숙박과 차량은 자체 차량을 동원하거나 별도 예약을 통해 해결했지만 막상 기사작성과 송고를 방해하는 행위에는 '뚜껑'이 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와 프레시안 기자는 그나마 일찍 도착해 유선전화기가 놓여있는 기자실 구석 테이블을 차지해 앉았지만 그렇지 않은 타사 인터넷 기자들은 빈자리를 찾아 '메뚜기'를 하거나 한 좌석에 서너 명이 앉아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어떤 기자들은 아예 '복도'에 나가 티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속편하게' 일했습니다.

'초(秒)간지' 기자인 덕에 상황이 발생하는 족족 기사를 작성해야겠기에 제 등뒤에서 한나라당 대변인실 관계자와 싸우는 인터넷기자들의 고성과 볼멘소리가 들렸지만 야속하게도 돌아볼 새가 없었습니다. 연찬회장과 기자실을 오가며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서로의 형편을 주고받는 수준이었습니다.

한 타사 후배기자는 저에게 와서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이 기자는 의자라도 들여 기사작성을 하려고 했지만 한나라당 당직자는 "좁다"며 의자반입을 막았다는 것입니다.

당직자: (기자실) 좁다.
기자: 좁지 않다. 자리 남는 거 봐라.
당직자: 다른 기자들 노트북 없어지면 어떻게 하냐.
기자: 내가 다른 기자들 노트북 가져간단 얘기냐.
당직자: 관심 없냐.
기자: 말 삼가라. 폭언에 취재방해다.


이 기자는 "이런 취급은 처음 당해본다"며 서러움을 호소했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기자도 거들었습니다. 그 기자 역시 "랜선을 잠시 쓰려고 하는데 IP주소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뜨렸지요. 그래서 저는 "오늘 취재가 끝나고 우리 방에서 한번 모이자"고 제안했고,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에 인터넷신문 기자들은 오마이뉴스 숙소에 모여 앉았습니다.

오마이뉴스를 비롯해 프레시안·미디어오늘·이지폴·데일리서프라이즈·여의도통신·민중의 소리·프로메테우스 소속의 기자 10여명이 모였습니다. 소식을 어찌 알았는지 인터넷한겨레 기자도 뒤늦게 '관전자'로 합류했습니다.

한나라당 출입 인터넷신문들은 처음 그렇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겪은 일들을 주고받던 도중 한나라당의 인터넷 '처사'가 중구난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디어오늘,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중의 소리 등은 등록기자가 아니라며 기자실 출입 자체를 제지당했지만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은 제지를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한 인터넷신문은 등록사였지만 '인터넷신문에 취재협조를 할 수 없다'는 형평성에 묶여 피해(?)를 본 사례였습니다. 아마도 미디어오늘이 연찬회 전 "한나라당 인터넷신문 취재거부"라는 대문짝만한 기사를 쓰지 않았다면 이 인터넷언론의 연찬회 취재 신청은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결론은 한나라당의 인터넷신문 등록기준이 '무(無)기준'이라는 것에 모아졌습니다. 특히 치사한 것은 당 일정과 대변인 브리핑 등이 담긴 핸드폰문자와 이메일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를 통해 '우호 매체' '비우호 매체'를 차별한다는 것입니다.

당 공식 일정 외에도 의원들은 대변인실을 통해 기자 전체에게 보도자료를 보내거나 개인일정을 통보합니다. 의원들은 전체 기자들에게 보내졌을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대변인실을 통해 비판언론은 걸러집니다. 그래서 종종 '물'을 먹기도 합니다. 저 역시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어, 박 기자 그 자료 못받았어? 왜 간담회에 안왔어?"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그날 인터넷신문의 '한밤의 비밀회동'은 새벽 2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다음날 연찬회 취재일정이 남아 있는 관계로 '첫만남'에 만족하고 흩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아 있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대변인 행정실의 당직자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신문들이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의원들까지 나서서 "졸렬하다"고 비판하니 대변인 행정실도 '해명모드'에 돌입한 것이었을까요?

동료 사진기자와 함께 내려가 그들과 약 30분간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들도 이런저런 고충을 토로하더군요. 그들 역시 '지시'를 받는 실무자인 처지라 얼굴을 크게 붉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날 만남의 성과라면 "앞으로 인터넷신문에 대한 '등록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는 것입니다.

10여 일이 지난 현재, 이런 저런 얘기가 들립니다. 국회 등록된 매체를 기준으로 하겠다는 말도 나옵니다. 현재 국회 등록된 인터넷신문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이윈컴 등 4개사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국회 기준을 준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한나라당에는 등록이 되어 있지만 연차가 짧아 국회에는 등록이 안된 '우호매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로선 디지털정당을 표방하는 한나라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기다려 볼 밖에요. 참, 며칠 전 대변인실에서 저에게 작은 종이 한 장을 내밀며 등록 신청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출입기자 프로필'이라는 제목의 신청서였습니다.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언론사명, 성명, 주민등록번호, 본적, 현주소, 학력(출신고교·대학(학과)·대학원), 이메일, 자택번호, 핸드폰, 본인생일, 정치부 출입 연차, 친분 있는 정치인.
2005년 2월 15일
ⓒ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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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류의 친구네 갔다.

올해 이학년이 되는 둘째아들이 있는집이다.

올해는 어떤선생님이 담임이 될까 무척궁금해하고 있었다,

다행히 새로우신 선생님이신데..평판도 나쁘지는 않은모양이다,

그런데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엄마들은 어떤 선생님이 담임이 되는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그리고 소문도 참 많다 그것이 소문인지 진실인지는 그어느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말들 그속에 항상 거짓이 있는것은 아니다.

한 선생님이 계신모양이다. 그런데 모든엄마들이 기피하는 선생님이란다. 소문이 너무 않좋다.  글쎄 선입견이라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선생님이 하신 행동은 이해할수가 없다.

선생님은 이혼을 하신지 몇해되신모양이다. 그런데 남자 아이들을 그렇게 잡는다고 하신다. 아마 이혼하던 해에 담임을 맡았던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 선생님의 반이었던 여자아이는 엄마에게 학교 가기싫다고 하고 종업식하는날 집에와서 너무 힘들었다고 했단다,,

내가 눈으로 보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이가 없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것이다,

얼마나 아이를 힘들게 했으면 고학년도 안맞는단다,

거의 저학년만 맡는다고 하시는데 올해는 이학년 담임을 한다고 해서 엄마들이 긴장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내가 요즘 같이 노는 맘들이 거의 일이학년 엄마들이다 큰아이가,,,

그래서 종종 학교 생활이야기를 들으면 걱정스러워진다,

유친원은 과다한 돈으로 인해 걱정스럽고 학교는 아이들과 선생님때문에 ..

이런 걱정도 팔자다,

내가 이야기하려던 것이 이것이 아닌데..

아주 좋은 선생님들도 많다. 내가 알고 있는 선생님들도 많은데..그중에 가끔 이런사람이 있기에 선생님들이 욕을 먹는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가끔 선생님의 자질이 없는사람이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 속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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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날개 > 그들을 따라나서다..
좌린과 비니의 사진 가게 - 408일 세계 곳곳의 감성을 훔친
좌린과 비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2월
품절


비루파크샤 사원의 원숭이 - 인도 함피, 2004 좌린

좌. 절. 금. 지.


홀로 앉아 있는 원숭이의 모습이 처연하다.
좌절금지라니.. 얼마나 멋진 말인가!


오줌 누는 아이- 인도 함피, 2004 좌린

뒤로 비치는 햇살이 아이를 보호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 여긴 지구구나!

갈라진 강바닥 - 요르단 페트라, 2003 좌린

마른 진흙바닥 위에 유난히 눈에 띄는 마른 나뭇잎 하나..
진흙 껍질을 벗겨내면 무언가가 나올것만 같다.

바닷가 - 뉴질랜드 파울윈드 곶, 2003 좌린

바다 색상이 이리 고울수가....
물위를 걷고 싶다.

간판들 - 대한민국 서울, 2001 비니

외국 사진만 있는 줄 알았더니 중간중간 눈에 띄는 우리나라의 사진들.. 이리 보면 늘 보던 광경도 새롭다.
'이국적인 문字들의 향연'이라 표현할만 하다..

전기 물끓이개 - 이집트 시와, 2003 좌린

이거 너무 갖고싶다. 물에 담궈놓고 물을 끓이는 도구라니..!

새떼 - 이집트 카이로, 2003 좌린

새. 떼. 날아간다.


하늘이 눈부시다. 하늘을 가득 덮은 새들이 부러워진다.

팜트리 리조트 - 몰디브 팜트리, 2004 비니

작은 팜트리 섬 네개를 나무다리로 연결했다 한다. 걸어 다니자면 다리 아프겠다..

창 - 이집트 카이로, 2003 좌린

낡고.
지저분한 창이지만.
햇빛은 곱게.
들어온다.


마지막 페이지 사진.. 내 눈에는 이뻐 보이기만 하는 창이다. 창 너머로 보이는 건물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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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마을에는 서재를 소중히 가꾸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알라딘마을의 방문자에게도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시죠. ^^ 각 분야별 달인들을 만나보세요~

  서재의 달인

쁜이네 작은 책방
닉네임 : 아영엄마(mail), 서재 지수 : 54550

69년생 닭띠~ 두 아이 엄마... 뒤늦게 가열차게 세상을 살아가기로 마음 먹은 여인.. 그게 바로 나!


  리뷰의 달인

책나무속 둥지
닉네임 : 책읽는 나무(mail), 리뷰 지수 : 14970


책 - 책을 스승삼고
나 - 나를 벗삼으면
무 - 무료하고 무지했던 과거를
속 - 속에서 모두 꺼내어
둥 - 둥둥 흘려보내고
지 - 지금부터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게다!!....^^
(당선작-명란(http://my.aladin.co.kr/miracledoris )님의 시)


  리스트의 달인

戰略經營硏究所(S.M.Lab)
닉네임 : 행복박사(mail), 마이리스트 : 51

◆ 경력 및 학력 : 정보통신부 근무, 육군 대위 전역(57사단), 수도방위사령관 표창, 기업가치평가사(EVE), 서울대학교 IT벤처산업과정(CFO) 수료,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전략경영) 수료..... ◆ 연구 분야 : 리더십, 조직의 변화와 혁신, 전략경영 등 ◆ 관련 포럼 http://www.seri.org/forum/smlab


  페이퍼의 달인

내딸에게 힘이 되어주는 엄마의방
닉네임 : 울보, 페이퍼 지수 : 2920

울보가 너무 울어서 눈이 부었습니다. 류는 울음이 적은 아이로 태어나기를 바랬는데 울보의 딸 류도 울보입니다. 큰 울보와 작은 울보의 삶 사랑 책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아영맘님 안녕하세요..

책읽는 나무님도 안녕하세요..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맘님들과 한자리에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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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5-03-0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42981

울보님 인기가 대단해요....^^


울보 2005-03-03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43125

어째서 이런일이...


울보 2005-03-03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982

다시 돌아왔다....

 

392876

아! 간만에 오늘은 밑반찬을 해야지..

이제 컴을 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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