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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순이 어디 가니 - 봄 ㅣ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9년 4월
평점 :
춥던 겨울이 가고 있습니다,
너무 추워서 온몰을 웅크리면서 아이를 꽁꽁 사매고 다녔었는데 이제 아이의 옷도 하나둘 벗어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3번째 맞이하는 봄입니다,
말을 하기전에는 봄을 설명하고 이야기 해도 그냥 웃음으로 알던 아이가 이제는 제법 혼자서 봄을 이야기 합니다. 창가에 나무에서 꽃이 피는 모습을 보고도 "엄마. 따뜻해"
할아버지댁에 거실에 있던 화분들이 배란다로 나간걸 보고 "엄마 , 따뜻해"
하고 묻습니다. 그리고 길을 걸으면서도 "엄마. 이제 나무가 옷을 입어"라고 묻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책을 읽어 주었습니다,그림이 너무 귀엽습니다,
아이는 서울에서 자라서 시골의 풍경을 모릅니다. 그래도 이야기를 하면 열심히 듣습니다.
아직 확실히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순이가 어머니를 따라서 새참을 들고 아버지에게 가면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너무나 이쁜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박자박, 타박타박" "돌돌돌돌"
새싹이 나기 시작하면 아이랑 시골에 놀러가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려 주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나물이 나기 시작하면 쑥을 뜯으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