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반점 -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강 외 지음 / 문학사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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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지만 힘이 있는. 어떤것도 거부하지 않으면 어떤것에도 놀라지 않을 것 같은 웃음이었다. 그제야 그는 처음 그녀가 시트 위에 엎드렸을 때 그를 충격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깨달았다. 모든 욕망이 배제된 육체.그것이 젊은 여자의 아름다운 육쳬라는 모순, 그 모순에서 배어나오는 기이한 덧 없음, 단지 덧 없음이 아닌, 힘이 있는 덧없음, …萱?창으로 모래알처럼 부서져 내리는 햇빛과 눈에 보이진 않으나 역시 모래알처럼 끊임없이 부서져 내리고 있는 육체의 아름다움.......몇 마디로 형용할 수 없는 그 감정을 이 동시에 밀려와 지난..-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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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책을 다 읽었다,

아마 이상문학상 작품집 중에서 가장 빠르게 가장 쉽게 읽은책일것이다,

내가 처음 이상문학상작품집을 읽기 시작한것이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나코는 없다,,정말 요즘 말로 쌩뚱맞은 재목으로 시작된것 같기도 하고,,,,

그후로는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열심히 읽었다,

내가 타인들처럼 글을 잘 이해하고 느낌을 잘 표현할줄은 모른다,

그냥 책을 읽다보면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 좋아서,,,,,

그래서 어느순간 부터,,,책을 읽기 시작했을것이다,

타향에 나와 있으면서 그리움을 없애려고 했을수도 있고...

아무튼 그당시 나는 아마..책에 푹빠져 살았다,

90년대 난 정말 많은 책과 씨름하면서,,살았다,지금도 가끔 그당시 노트를 보면서 혼자서 웃는다,,,

아 내가 이책을 읽고 이렇게 웃었구나 울었구나하고,,,,,,

지금은 컴에 리뷰를 쓰지만 그때는 노트에 일일이 다적었다,,

읽은날짜 지은이 편낸곳 옮긴이...

얼마나 정성이었는지,,,

그래도 그 노트를 보고 있으면 난 행복하다,,,,,

아참 이야기가 이것이 아닌데 이상문학상 작품집.

2005년은 나도 이해하기 쉬웠다. 언제나 한두편은 이해가 어려웠는데 작가의 정신세계가 나랑 다르다 표현을 해야 하나 아무튼 그랬는데 올해는 정말 술술 이해하면서 읽었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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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3-25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사다 놓긴 했는데 말입니다..ㅡ.ㅡ;;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젊은시절(?) 독서를 많이 하셨군요!
전 이십대때 정말 책을 안읽어서 엄청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어요..ㅡ.ㅡ;;
부럽습니다..^^

울보 2005-03-25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당시에는 그것이 유일한 낙이었는데......올해 다시 불붙기 시작했지요,,,,그동안 너무 나태했었던것 같아요..

2005-03-25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5-03-25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작년에 이맘때는 하루에 한두시간은 놀이터에 나가서 놀다가 왔었는데..

올해는 아직도 방콕이다,그리고 아이의 감기가 떨어지지를 않는다,

친구네 집에 가서 읽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커다란 할머니가 너무너무 멋있다,

이렇게 그림이 아기자기한줄 몰랐다,

갖고는 싶은 책인데 사촌오빠에게 있어서 구입은 하지 않는다,

오빠가 보고 준다고 해서,,,,,,,

아이가 아주 좋아라 한다,

바람이 오늘은 아주 많이 불어서 현관문이 흔들거릴정도 였다,

창문도 덜컹덜컹,,,아이가 자꾸"무슨소리지?"

하고 묻는다,,,

정말 오래도록 읽었다,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하고 그림찾기 놀이도 하면서,,

혼자서 열심히 무엇인가를 찾는다.

이제는 제법 혼자 잘가지고 논다,

 

오늘도 이렇게 책을 읽고 놀다가 잠이 들었다,

그래도 요즘은 제시간에 자 주어서 너무 좋다,

아프지만 말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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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bel Lee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In a kingdom by the sea,
That a maiden there lived whom you may know
By the name of Annabel Lee :
And this maiden she lived with no other thought
That to love and be loved by me.

멀고 먼 옛날
어느 바닷가 왕국에
애너벨 리 란 소녀가 살았다네
그녀는 날 사랑하고 내게 사랑 받는 것 만 생각하고 살았다네

I was a child and she was a child,
In this kingdom by the sea,
But we loved with a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I and my Annabel Lee
with a love that the winged seraphs in Heaven
Coveted her and me.

나도 어렸고 그녀도 어렸었지만
이 바닷가 왕국에서
우리는 그 어느 사랑보다 깊이 사랑하였다네
나와 나의 애너벨 리는 천상의 천사가 탐낼 사랑을 하였다네

And this was the reason that, long ago,
In this kingdom by the sea.
A wind blew out of a cloud, ch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So that her high-born kinsmen came
And bore her away from me,
To shut her up in a sepulcher
In this kingdom by the sea.

바로 이 때문에 먼 옛날
이 바닷가 왕국에서
어느날 구름에서 불어온 바람이
나의 아름다운 애너벨 리를 차디차게 만들었네
그녀의 고귀한 친척이 그녀를 내게서 빼앗아
이 바닷가 왕국에 있는
무덤속에 가두어 버렸다네

The angels, not half so happy in Heaven,
Went envying her and me :---
Yes! ---that was the reason(as all men know,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at the wind came out of the cloud, by night,
Chilling and killing my Annabel Lee.

우리의 반도 행복하지 못한 천상의 천사가
그녀와 나를 질투하였다네
그렇다네. 바로 이 때문이라네
이 바닷가 왕국의 모든 사람이 다 알듯이
그날 밤  구름에서 불어온 바람이
나의 애너벨 리를 얼려 죽였다네

But our love it was stronger by far than the love
of those who were older than we---
Of many far wiser than we ---
And neither the angels in Heaven above,
Nor the demons down under the sea,
Can ever dissever my soul from the soul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강한 것이었네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도
우리보다 현명한 사람들의 사랑보다도
저 하늘위의 천사도
저 바닷속 악마도
결코 나의 영혼을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영혼으로 부터
떼어 놓을 수는 없었다네

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
And the stars never rise but I feel the bright eye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
And so, all the night-tide,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 my darling, - my life and my bride
In her sepulcher there by the sea ---
in her tomb by the sounding sea.

달빛 비추는 밤이면 나는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꿈을 꾸네
별이 뜨면 나는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빛나는 눈을 느끼네
그리하여 나는 밤새 나의 사랑 곁에 누워있다네
나의 사랑, 나의 아내, 나의 신부여
그 바닷가 그녀의 무덤안에서
파도소리 가득찬 그 바닷가 그녀의 묘지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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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갈까마귀Raven 만큼이나 좋아하는 겁니다.

제 입맛에 맞게 잠깐 번역 해 봤습니다.
(저번에 올린 PUFF, the magic dragon도 제 맘대로 번역 한 겁니다)
원문에서 보시다시피 Annabel Lee 가 7번 by the sea 가 역시 7회 반복되어 전체에서 묘한 강렬한 리듬감을 줍니다.
이 느낌을 살려 보려고 시도는 해 봤으나 영 아니네요...

전 이 구절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she lived with no other thought That to love and be loved by me."
이런 사람을 평생 만날 수 있을까나요? 아마 안 되겠죠..

마지막 행에 가면 거의 절규입니다.
볼때마다 정말 가슴을 에는 듯한...
파도치는 밤 바다 속에서 이미 죽어 떠나간 사랑을 못 잊어 미쳐가는 한 남자의 이미지가 너무도 강렬히 떠 오릅니다.
And so, all the night-tide,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 my darling, - my life and my bride
In her sepulcher there by the sea ---
in her tomb by the sounding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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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 - 마틴 가드너의 앨리스 깊이 읽기 | 원제 The Annotated Alice (2000)


 

정   가 : 23,000원
판매가 : 20,700원(10%off, 2,300원 할인)
마일리지 : 2,070원(10%)
2005-03-18 | ISBN 8937830582
양장본 | 432쪽 | 262*220mm
알라딘 Sales Point : 490

출고예상시간 : 48 시간 이내

어떤 이야기 일까?

무척 궁금하다,

꼭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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