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놀자 > 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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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아영맘께서 이벤트를 하고 계십니다,

모두 모두 놀러가서 축하해주지요.

벌써33333이벤트라고 합니다,

대단하지 않은가요.

모두가 기다리니 다들 놀러가서 열심히 놀다가 오지요..

자 가봅시다,

출발~~~~~~~~~~~~~~~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58189

여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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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드무비 > 사랑한다는 말은 없어도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정수일 지음 / 창비 / 200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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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명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는 이슬람과 관련한 정수일 선생의 명성은 들었으되 역서고 저서고 간에 그분의 책 한 권 읽어보지 않았다. 그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감되었다는 소식도 석방되었다는 소식도 풍문으로 들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라는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은 이 책이 그가 그의 아내에게 보낸 옥중편지 묶음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편지글을 엮어내며'라는 제목의 맨 앞글에서  편지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상례인데 이를 어기고 책을 내는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밝혀놓았다. 그리고 글의  마지막에 '분단의 아픈 시대를 살아가는 한 지성인이 남긴 글로 읽어주기를 바란다'고 써놓아 나는 무척 당혹스러웠다. 자신을 지성인이라고 이렇게 당당하게 칭하는 분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의 졸고를 어쩌고 저쩌고 하는 상투적인 겸손도 지겨웠지만 자신을 지성인이라고 너무도 당당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멋져보이면서도 조금 생경스러웠다고 할까.

그가 옥중에서 아내에게 써서 보낸 이 편지들은 나중에 책으로 묶을 것을 염두에 두고 쓰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엄숙하고 정갈하고 한결같을 수가 없다.

13, 4년 전 나도 광주교도소에 몇십 년째 복역중인 한 장기수 어른과 몇 년 동안 꽤 많은 편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 환갑을 조금 지난 분이었는데 얼마나 다정하고 재기가 넘치는 편지를 쓰시는지 그의 편지를 읽으면 옥중에 있는 사람과 바깥에 있는 사람과, 또 우리들의 연령이 바뀐 것 같다고 느꼈다. 내가 편지 속에서 느꼈던 넘치는 그 에너지대로 그분은 출소하자마자 옥중에서 혼자 책으로 공부한 한의학 지식을 살려 민중탕제원에서 일을 하시고, 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식까지 올리셨다. 나는 신문을 통해 그분의 출옥 소식을 듣고 결혼 소식을 들었다.  아이를 업고 남편과 신림동인지 봉천동인지 무슨 성당에서 열린 그의 결혼식에 참석했지만 인파를 뚫지 못하고 먼빛으로 뵙고만 왔다. 영화 <송환>을 보러가서 극장 화면을 통해 본 내 옛 펜팔 남자친구(?)는 여전히 젊고 패기가 넘치는 모습이어서 기분이 좋았다.(언젠가 페이퍼로 쓴 적이 있다.)

1980년대 말, 몇 년째 줄기차게 백수였던 나는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으며 한 구절 한 구절에 너무 열광한 나머지 엎어지고 자빠졌다. 신영복 선생은 나에게 그 책을 통해 용기를 줌으로써 인생에 어떤 모션(!)을 취하게 했으며 결과적으로 나는 취직이 되어 서울로 올라왔다. 이렇듯 책은 어떤 사람의 인생 행로를 구체적으로 바꾸기도 한다. 이 정도면 내가 사람들의 옥중서신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가 이해 될 것이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는 담담하고 정갈하되 어쩌면 조금은 심심한 옥중서신이다. 어느 날 불쑥 엄습한 외로움과 괴로움을 아내에게 에둘러 호소할 법도 한데 눈을 씻고봐도 그런 기미는 찾아볼 수 없다.

'쓸데없는 양념을 치지 않은 담백하고 순수하고 평범한 삶이 진짜 삶'이라는 일절이나 , 민들레를 일러 '세상에서 가장 흔하고 수수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에서 그의 철학의 일단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배고프면 밥먹고 곤하면 잠잔다' '새끼줄을 톱삼아 나무를 베다'  '얼마간 부족한 것이 행복의 필수조건' 이라는 소제목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는 이 책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서울구치소에서 대구교도소로 이감하기 전날 면회온 아내는 이렇게 말한다. "입산수행하는 셈치고 마음 편히 보내세요." 옥중의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는 아내라니! 그녀의 편지까지 몇 장 실었으면 정말 얼마나 좋았을까?

화답이라도 하는 듯, '감옥은 한낱 외로움과 괴로움의 공간만은 아니고 서로의 사랑과 믿음, 연대를 확인하고 굳히는 공간이기도 하오.' 출옥 전날 그가 아내에게 옥중에서 마지막으로 쓴 편지의 한 구절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가 얼마나 이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고결한 학자인지 실천적인 지식인인지 존경할 수밖에 없는 위대한 인간의 풍모를 보았다. 읽고 있는 책 여백에 녹두장군의 시를 메모하고, 또  국어사전에서 만난 낯선 우리말을 빽빽히 독서중인 책의 여백에 적어가며 복습한 사진을 보고는 잠시 숙연한 기분에 젖기도 했다.  결혼기념일 날 아내에게 쓴 편지  '너그럽고 검소하게'는 내 수첩에 몽땅 옮겨 적고 싶었고......

어쩌면 들뜨고 조급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읽어내려간 이 책에서 나는 저자가 말한 많은 것을 놓쳤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한다'고 직접 말로 표현하진 않았어도 그가 아내에게 보내는 무한한 신뢰와 사랑의 마음은 읽을 수 있었다. 자신의 민족과 학문에 대한 한 지성인의 절절한 회고록을 두고  무슨 사랑 타령이냐고? 글쎄 말이다. 그런데 난 그런 이상한 독법으로 이 책을 읽었다.

 


'수고하는 당신에게'라고 써내려간 선생의 편지. 그는 아내에게 어떤 행운을 주고 싶었던 것일까?  직접 만든 듯한 네잎클로버 도장으로 네 페이지의 편지 귀퉁이를 맞춘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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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을 올리고 나니 류책도 있다,,,

류책은 내 책아래칸이랑 거실에 있다,



아이고 이런 좀 정리나 하고 올릴걸,,,

어! 그런데 책이 다 어디로 갔지...



책장 공개..

작은방한면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작은 책장은 저 반대편에..조금 더 있다,

내 소원은 방하나 가득 책을 갖는것이다,

커다란 책장에 책이 있고 방안 가운데 책상이 있어서 아이들이 공부도 하고 놀수 도 있는 공간

언제인가는 가질수 있겠지....

희망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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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13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울보 2005-04-1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실비 2005-04-1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방하나 에 책으로 가득 차있고 1인용 소파의자 하나있는게 소원이에요
책도 그날따라 고르고 편안히 소파에 앉아서 보는거요..
언제쯤 그런날이 올련지.^^

울보 2005-04-13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노력하시면 이제 한창인데....

날개 2005-04-13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지금도 책장이 방 한가득이네요..^^

울보 2005-04-13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심이 어디 끝이 있나요..

울보 2005-04-13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닐꺼 같은데요..
증거를 보여주세요..증거를,,,그럼 믿지요,

아영엄마 2005-04-1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멋진 책장입니다. 부러워요..우리집은 책장이 여기저기 구석구석 박혀있답니다..ㅜㅜ

울보 2005-04-13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류가 어리잖아요,,

비츠로 2005-04-13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평대 빌라에 살다가 30평대 아파트로 이사간 후로 책장 정리중입니다. ㅠ.ㅠ

울보 2005-04-14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50평이요,,,,,,
부럽다,,,30평도 부러울뿐......

인터라겐 2005-04-1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갖는 소망같아요...방가득 책으로 둘러쌓여있고 흔들의자나 안락한 소파위에서 손만 뻗으면 원하는 책을 꺼내 볼수있는 꿈... 꿈은 꼭 이루어지겠죠?

울보 2005-04-14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루어지겠지요..

책읽는나무 2005-04-14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거실에 있는 자그마한 텔레비젼을 안방으로 치워버릴까? 생각중이에요
안그래도 텔레비젼을 사랑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작은 걸루다 샀는데...
그래도 사랑(?)하게 되는군요!..ㅡ.ㅡ;;
그래서 거실에 텔레비젼이랑 텔레비젼 받침대 격인 장식장을 치워버리고 그곳에도 책장을 놓으려고 했는데....간격이 안맞아서 포기했습니다..ㅡ.ㅡ;;
방 하나는 서재로 꾸미고 싶은데...집이 좁다보니...이거 원~~~
그래서 뭐 이사갈때까진 텔레비젼을 사랑해줘야 할듯..ㅋㅋㅋ

암튼...류의 책들 예상했던 것처럼 많네요..^^
그리고 민이 책들에 비하면 아주 정리가 잘 되어 있군요!..
.성민이 책들은 정말~~에휴~~

chika 2005-04-14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이상해요... 이 페이퍼는 제 브리핑에 안떴어요. ㅠ.ㅠ
책읽는 나무님이 퍼가지 않았다면 모르고 넘어갔을꺼예요. 쩝~
어쨋든!! 울보님 댁에도 놀러가구 싶어요!! 류랑도 놀구... ^^

울보 2005-04-14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저도 텔레비전 많이 사랑해요..호호호
치카님 놀러오세요..맛난것 많이 해드릴게요.
 

오늘 어제의 뒤를 이어서 다시 책장을 공개합니다,,



내가 좋아했던 책들,,



이상하다. 97년도가 없다. 2000년도는 어디로 간것이지,,,,,,



세상의 모든딸 사라지는 모든것들. 아하 작은 것들의 신,,,,,,,,정말 좋아했던 책.



우리나라 여류 작가님들의 책..신경숙, 공지영, 등등..



이책들도 내가 좋아하는책.



추리소설들..



여기도 추리소설 ..한칸이 빠진것같다,



여기도 책,,



저기 구석에도 책..



이책들은 박스에 담겨서 구석에 있어야 할운명들..

아 이러고 보니 얼마안되네..

다음페이퍼에 류책을 올려야지,,

그러고 보니 엄마의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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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13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책사태군요^^

로드무비 2005-04-13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문종합영어도 보이네요.
책정리가 잘되어 있네요. 멋집니다.^^

실비 2005-04-13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의모든딸들,하얀기억속의 너, 새의선물
제가 읽어던책이 나오니 참 방갑네요^^
세상의 모든딸들도 그당시 제가 읽을땐 약간 충겨적이면서도 잼있게봤었죠
하얀기억속의너 도 참 남자가 멋있었는데.^^
새의선물도 잼있었구여. 이거 다 중고등학교때 읽었던 책이네.^^;
정말 책도 많으시고 올만에 책많이 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타나요^^

울보 2005-04-13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
만두님 저 시집올때 엄마에게 혼났잖아요..책 싸들고 간다고 ,,그래서 동생에게 빼앗긴 책이 얼마인데요..
로드무비님 ..감사합니다,,

울보 2005-04-13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헉 ~중고등이요..
전 성인이었답니다,,

실비 2005-04-13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러셨구낭..
제가 생각해도 그때 어쩌다가 그책을 읽게 됬는지 가끔 신기하기도 하답니다.
제주위에 저책들 보는애들을 못봐서
제가 이상한줄 알았어요. ㅎ 너무 어른세계에 눈을 뜬줄알고.ㅋ

울보 2005-04-1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마디로 조숙했다는 이야기지요...ㅎㅎㅎ

울보 2005-04-13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하지요..
깔끔은 사진 찍으려고 대충정리는 했습니다,,,

비연 2005-04-13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정리가 잘 되어 있으시네요..전 도저히 올릴 수 없다는..

울보 2005-04-1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저 얼핏보았는데 님 책정리하신거...

인터라겐 2005-04-14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책정리 정말 잘해놓은셨어요...저도 결혼해서 제짐을 옮길적에 책만해도 한짐이었어요...그때 친정엄마가 그러셨죠..시집가서도 책은 꼭 보라구...든든한 후원자셨어요..어렸을땐 정말 한권한권을 비닐로 싸서 봤는데 요즘은 비닐로 싸면 책은 깨끗하지만 나중에 환경문제가 발생한다고 해서 책 싸는건 포기했지만요..그래도 책을 보면 미치죠... 저랑 겹치는 책이 많이 발견되어서 뿌듯해요...ㅎㅎ 저두 언제한번 책장을 정리해서 사진을 찍어서 올려봐야겠어요...너무 좋은데요..

icaru 2005-04-14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사 제가 읽은 책도 더러더러 보이고~ ㅋㅋ

울보 2005-04-1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네 저도 예전에는 비닐포장많이 했는데..그리고 꼭 보여주세요..보고싶어요
복순이 언니님 좋은 아침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04-14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야~~
질성정연한 저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