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류랑 한참을 다투었다,
제일먼저...콧물이 흘러서 감기약을 먹이려고 했는데 시럽이 두가지라서. 양이 적은 시럽은 순조롭게 먹었는데 나머지 하나를 기어이 먹지를 않았다,얼르고 달래도 소용이 없다.
야단도 치고 윽박도 지르고 그런데도 소용이 없다 끝내 쏟아서 버렸다, 화가 얼마나 나던지,,
작은방으로 그냥 오는데 가지말라고 매달린다.
소리지르지 않으려고 일어나는것이었는데..
"엄마. 죄송해요"
아이고 이런 류의 입에서 튀어나온말이다,
그런데도 약은 먹지 않는단다. 그래서 감기약 먹이지 않았다,
나는 류가 자지러지게 울면 모든것을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류는 켁켁거리면서 운다..하기 싫을때는....
두번째 손톱이 많이 길어서 깍아주려고 하는데 손톱은 엉겹결에 아주 잘 깍았다,
그런데 발톱 항상 발톱이 문제다.예전에 잘못해준 기억도 없는데 발톱은 깍으려 하지를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도 울고 소리지르고,,,,아이고 힘들다,
울면서 요즘 류가 하는말"아빠 한테 전화할꺼야"
아빠에게 전화를 하는데 받지를 않는모양이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할머니에게 전화할거야"
이런것은 어디서 배웠는지..
셋째..요즘 류랴 손톱을 자꾸 물어뜯는다. 하지 말라고 하면 그래도 한다. 그래서 엄지랑 두번째 손톱이 자라지를 않는다. 왜 그런건지,,,갑자기 걱정이다,
그리고 "에이씨"라는 말을 너무 자주 쓴다. 어제 부터인것 같기도 하고,,,
난 이런말을 한 기억이 없는데/.
류말로는 친구가 그런단다. 옆집이랑 아랫집 친구들인 모양이다,
하는수 없지,
하지말라고 이야기는했는데 정말 아이들은 금방배운다,
그렇게 한참을 아이랑 싸우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다,
책도 읽고 찰흙놀이도 잘했는데
손톱. 발톱 약때문에 오늘 류랑 서로 기운을 너무 뺏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