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는 시간 - "삶이 힘드냐고 일상이 물었다."
김혜련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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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이 배인 공간이었다.
석양이 지는 창에 광목 커튼을 내린다. 방은 "어질고 허전한 빛으로 가득 찬다. 비어 있음이 주는 단순한 아름다움에가슴이 젖는다. 이불을 깔고 누웠다. 따뜻하다. 이불 속에서몸을 뒤척여본다. 왼쪽 오른쪽 다리를 말아 태아같이 웅크려본다. 입이 벌어진다.
1 "엄마."
저절로 말이 나왔다. 이불을 감고 뒹굴었다. 그러다 일어나앉아 벽에다 대고 가만히 불러본다.
"엄마, 엄마!"
오른 벽 왼 벽 천장을 향해, 방바닥을 향해 "엄마, 엄마, 따뜻해, 따뜻해." 뭐라고 형언하기 힘든 느낌이 올라온다.
"내가 엄마를 만들었어. 내가 창조한 엄마야. ‘엄마‘도 와서이 엄마에게 안기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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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생각 없는 곳으로.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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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는 시간 - "삶이 힘드냐고 일상이 물었다."
김혜련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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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
멍하고
밖을 보다.
저자리가 너무이뻐서
낡고 오래된 집이지만
그래도
편안하고 좋은곳
그리고
마음에 드는곳 일년365일 매일 머무는곳
다른 사진 하나는 딸이 하는 점자도서관봉사
요즘 등록하는 책은 밥하는시간. . .
햇살도 따스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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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네요
지금 이시간 딸은 아직 자요
언제까지 자나 보려고
고3이 고3같지 않아 걱정이네요
중요한시간에 저도 마음이 그런지
몸으로 와 닿지 않아서 인지. .
아님포기한건지
나도 우울한데
내우울함 딸의 모습 보고 있음 더 우울하네요
세상이 조용해지기를
오늘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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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술 살인사건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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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손을 들었 우메자와가 점성술 살인사건은 1과와 마찬가지로 나도 소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명백히 범인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에도, 마사코나 여섯 딸들과 알고 지낸 몇몇 인물이 있지만 1과는두 결백하다고 판단했고, 나도 그렇게 느꼈다.
퇴직하고 10여 년이 지났지만 나는 이 사건만을 생각하며 지냈다.
체력이 쇠한 것은 자각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사고력이 노화했음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이 같은 곳을 맴돌고 있다.
경찰관 생활의 고통 속에서, 나는 위가 매우 나빠졌다. 남은 생이그다지 길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사건을 결국 풀지 못한 채 인생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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