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성과와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 경영사회는 조직이 거의 팀제로 돌아간다.과(課),부서 단위의 조직보다는 팀제로 된 조직이 경영 합리화 측면에서 선호하는 직제인 것 같다.어찌되었든 현대사회의 조직이 팀제로 돌아가면서 팀장을 중심으로 팀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위로부터 내려온 업무 방침과 지시를 공유하고 직급에 맞게 움직이고 소기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한다.
조직 사회에서 장(長)급은 맨 아래 팀장을 시작으로 부서장,본부장,임원,CEO등으로 나뉜다.팀장은 조직의 말단으로서 현장 상황을 꿰뚫으면서 지휘.감독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능력과 성과를 위주로 하다 보니 팀장이 때론 팀원들보다 나이가 어릴 수도 있고,사회 경험이 적을 수도 있을 것이기에 팀장과 팀원은 상호보완적이되 일이 긴급하게 돌아갈 때에는 수시로 상부와 보고,연락,상담이라는 기본 업무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가족 구성원 간에도 생각과 뜻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등을 돌리기도 하는 판인데,하물며 조직원은 어떠할까.마음에 맞는 즉 코드가 맞아 팀장과 팀원이 순항하는 분위기라면 더 이상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실제 조직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관념적으로 생각했던 조직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1일 계획 대비 성과를 비롯하여 1주,1달,분기,1년이라는 점층적인 계획 대비 목표달성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존재감이 정해진다.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회사에 이익이라는 기여를 안겨 주는 조직 및 조직원은 살아 남는 것이고,평소 손과 발이 부르트도록 노력해도 성과가 나지 않으면 조직의 생리에 의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사회 즉 조직생활은 이익을 남기려 들어온 사람들의 집합체이기에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회사가 원하는 목표치를 달성해야만 살아남을 수가 있는 곳이다.
그렇다면 조직의 말단을 이끌어 가는 팀장은 어떻게 일을 해야 팀원과 상부(上部)와의 가교 역할을 무리없게 하면서 자신의 밥그릇 이상을 챙길 수가 있을까.컨설팅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김경준 저자는 조직생활의 경험을 십분 살리면서 팀과 팀장이 해야 할 몫과 방향 설정을 알기 쉽고 현장감 있게 들려 주고 있다.총 5장으로 이루어진 이 글은 팀과 팀장의 존재의미,팀 역량의 극대화,팀원들을 효과적으로 다루기,유능한 팀장의 커뮤니케이션,상부로부터 인정받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모두 팀과 팀장이 유연하고도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그 가운데 팀장이 팀의 사령탑으로서 목에 기부스를 하고 있는 것과 같이 극도의 권위주의와 안일함,업무 회피,의사 불통 등으로 일관해 간다면 그 팀은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다름 아닐 것이다.
팀장은 오로지 리더십의 주체자로서 팀원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 주어야 한다.조직의 가장 말단으로 현장에 속해 있기에 업무의 진행도,상황 등을 적시(On timing)에 잘 취사선택하여 윗선에 잘 보고를 해야 한다.보고하는 요령도 잘 숙지하여 상사로부터 믿음과 신임을 얻어야 차후 조직의 인재로 승승장구할 수도 있다.더불어 경제적 수입도 따라오는 것이다.어떠한 조직에 속해 있어도 조직원이라면 회사의 매출액.순이익.현금흐름.시장점유율.고객침투율과 같은 목표를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 하며 시간별,시기별로 체크하면서 향후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회사는 수익창출과 생존이라는 두 마리를 살려 나가야 하는 당위성을 안고 있기에 팀원 및 팀장은 이를 철저하게 이행해 나가려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다만 현대사회 시장이 바늘 구멍보다 더 좁을 정도로 포화시장 상황을 이루고 있기에 밖에서 볼 때 이 조직,이 회사는 뭐가 달라도 다른 구석이 있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해야 한다.상품과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도록 필사적이어야 한다.
팀장은 조직을 떠받치는 등뼈(척추)로서 주어진 목표 달성과 윗선으로부터 얼마만큼의 신임을 얻고 있느냐에 따라 존재가치가 달라질 것이다.팀원처럼 세세한 것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만 팀장도 팀원 생활을 거쳤다면 팀원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팀원의 애환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팀원의 공로에 대해서는 반드시 윗선에 보고할 때 모든 것을 자신의 공로로 여기지 않고 팀원들의 노력의 결정체(結晶體)라는 것을 알려야 팀원과 팀장이 상생해 나갈 수 있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앞에서도 말했듯 팀장은 늘 윗선에게 보고,연락,상담을 밥먹듯 습관화하면서 자신보다 윗선의 본분이 무엇인가를 머리 속에 그려 나가야 한다.팀장은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존재이며 공정함과 원칙을 일관성 있게 팀원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 조직의 힘 = (조직원의 잠재역량 +합리적 인센티브 구조)×리더십
변화와 혁신을 필요로하는 현대 조직사회에서 팀장은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현장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되 부족한 지식 및 지혜는 독서,다양한 소통과 만남을 갖어야 한다.경영,리더십,간부학 등에 대한 관련 도서를 읽고 실제 현장에 대입시켜 나간다면 팀원이 보는 팀장의 풍모와 인격은 한층 견고한 신뢰로 바뀌어 갈 것이다.팀장은 팀원에게 일당받는 노동자를 요구할 것이 아닌 연봉받는 전문가로 배양해야 할 것이다.팀원에게 노동력을 쥐어 잘 것이 아니라,자존심을 쥐어짜야 한다는 것이다.나아가 팀장이 팀의 모든 일을 하려고 하다가는 몸도 마음도 쉬이 망가지면서 팀원과의 업무 관계,목표 달성도 원활하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팀원에게 적절한 위힘과 관리가 성공하는 팀장의 핵심요소이다.권한 위임을 제대로 한다면 유능한 부하가 증가하면서 자신의 역량과 신분도 커져 가는 것이다.
▶ 위임하기 전에 사전 테스트는 필수적이다 → 위임의 의미를 분명이 이해시키기 → 책임을 분명히 하기 → 관심을 계속 가지고 정기적으로 확인하기 -P102∼P104
좋은 팀장이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에 대해 김경준 저자는 60여 가지 항목으로 팀원 및 팀장과 관련한 덕목을 소개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과 함께 뛴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고,문제점 및 보고 사항은 윗선에 제때 알리되 차선책,대비책까지 머리 속에 그려 놓아야 한다.말단 조직의 책임자이면서 회사의 등뼈와 같은 팀장은 업무 성과,소통의 가교 역할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내일의 명암이 달라질 것이다.실리,성과를 먹고 사는 조직이기에 팀장은 냉철하고 합리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 나가야 한다.팀원과 상사와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존재로서 가장 소중한 덕목은 신뢰이라고 생각한다.신뢰는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다.오랫동안 거래하고 있는 은행계좌처럼 쌓여 가는 것이 신뢰인 것이다.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그간의 모든 노력이 도루묵이 되고 마는 것이다.조직의 생리를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조직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이며 현장감이 살아 있는 팀장학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고 실천해 볼 만한 의미가 가치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