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걷고 싶은 길 1 : 홋카이도.혼슈 -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반한 일본의 걷고 싶은 길 1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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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작가와 함께 일본의 걷고 싶은 길 1,2를 모두 읽었습니다.꼼꼼한 필체로 살아 있는 일본 기행기를 잘 그려 내고 있어 마치 일본 속의 나를 발견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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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책 - 오염된 세상에 맞서는 독서 생존기
서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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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은 책을 읽고 난 뒤의 흔적이면서 기록물이다.이것은 어떠한 일을 하든 그 수행 결과에 대한 흔적과 기록을 남기는 것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한다.다음 일을 하기 위한 징검다리로서 발전을 위한 도전 의식이 되겠다.이것을 불특정 대다수가 보고 읽으면서 평가를 내린다면 개인으로서는 더욱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대가가 뒤따른다고 본다.그래서 서평을 비롯한 모든 행위에 대한 흔적,기록이 모여 역사가 되고 야사가 될 것이기에 매우 보람있고 유익한 작업임에 틀림없다.

 

 나는 학창 시절 책을 많이 읽지 못한 점이 마음에 오래도록 걸렸다.누가 나에게 책을 읽지 않았다고 몰아 세우고 채찍질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 깊은 곳에는 독서에 대한 갈망이 갈증으로 변했다.학창 시절은 교과서와 전과,문제집이 전부일 정도였기에 별도로 도서관을 찾는다든지 책을 구입하여 마음 편하게 읽고 독후감을 쓸 환경이 되지도 못했다.학교 성적이 우수하면 그 자체로 사회적 신분도 비례 상승할 줄 알았지만 생각대로 되지도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나이,세월이 해와 달처럼 흐르고 흘러 중년의 나이에 이르면서 정신적 심리적 각성을 하게 되는데 내게 결핍 부분이 독서 이력이었다.7년 전 《토지》를 쓴 박경리 작가,《당신들의 천국》을 쓴 이청준 작가의 타계 소식을 접하면서 그 분들이 남긴 작품들을 중심으로 읽어 내려 가기 시작했다.

 

 목이 마른 사람은 갈증을 해소해야 하고 배가 고픈 사람은 빈 속을 채워야 하듯 나는 독서 이력이 극빈 상태에 있었기에 많이 읽는 것이 목표였다.직장에서 받는 급여의 10% 정도는 도서 구입 비용으로 충당할 정도로 도서 구입에 적극적이었고 필요하면 중고 사이트,출판사 직구매를 하기도 했다.책을 읽는 장소 불문,시간대는 틈만 나면 읽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읽어 나갔다.그런데 모든 행위에는 동기(動機)와 목표 의식이 있어야 하는데,내 경우에는 동기(목적 의식),목표 의식은 희미하기만 했다.독서의 질보다는 양을 중요시했다.책을 읽다 보면 글 속에 인용된 연관 작품 등은 노트에 기입하여 새끼 치듯 도서 구입을 했다.이것이 독서 초반기의 독서 활동이었다.시간이 흘러 인터넷 인터파크에서 『지리산 둘레길 걷기』 행사에 선정되어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작가와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평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어줍잖은 서평이지만 2009년 연말 무렵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도 읽고 싶은 도서,읽어야 할 도서들이 산처럼 쌓여 있지만 소가 여물을 되새김질 하고 뚜벅뚜벅 걸어가듯 책읽기를 쉬지 않으려 한다.작년 이맘 때 서민 저자의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를 접하면서 서민 작가를 알게 되었다.기생충과 관련한 저자의 다양한 에피소드,저자 개인사 등을 솔직 담백하게 구술하고 있는 점이 무척 인상에 남는다.그리고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 《집 나간 책》이 독자들 곁으로 왔으니 아니 읽고는 못 배길 것 같았다.직접 손에 들고 읽어 내려 가면서 느낀 바는 서민 저자가 그간 읽었던 도서들을 사회 현상과 견주면서 건전한 사회 비판을 쏟아 붓고 있는 점이다.사회,일상,학문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어디까지나 서민 저자가 읽고 느낀 바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다.특히 현 한국 사회 현상을 놓고 지식인으로서 비판의 잣대를 세우고 있다.해방후 현대 한국 정치사가 그러하듯 군부 독재,친일 세력,자본가,기회주의자들이 실질적으로 파워 행사를 하고 있음을 새삼 감지하게 된다.정의와 상식보다는 '좋은 게 좋은 거야'라는 두루뭉술한 발상과 의기 투합이 사회 지도층과 국민간에 불신과 불통만 안기고 있는 셈이다.

 

 독서 인구의 저변화를 놓고 볼 때 10대 20대의 독서 활동은 아직도 빈약하기만 하다.수능을 대비하기 위해 깜짝 논술 준비를 하지만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제와 같다.보다 자신의 앞날을 내다 보고 독서를 하고 서평을 남기며 타인들과 소통과 공유를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한 행위가 아닐까 한다.모두들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현실적인 교육 체계,전자 도서.스마트 폰으로 쏠리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종이책은 젊은층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말초신경을 건드리고 유익하지 못한 얄팍한 정보 등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얼마나 널리고 널렸단 말인가.몰입,집중과 같은 교육 방식이 나쁘다고는 볼 수가 없지만 유아기부터 책을 읽어 주고 또는 읽게 하면서 질문과 대답의 형식을 빌려 대화,소통,토론의 방법을 키워 나가야 마땅하다고 본다.현실은 암기 위주의 교육 방식으로 흘러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오로지 자본의 논리에 따른 서열 위주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 한국 교육계의 현 주소라고 생각한다.

 

 이제 내게는 독서 활동이 일상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이왕 독서 활동을 하고 있으니 취약한 분야,예를 들면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도서들을 읽어 가려고 한다.시시각각 세상을 변하고 있는 만큼 독서도 게을리해서는 시대,사회에 뒤떨어질 것이기에 꾸준하고 쉼없는 독서야말로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니겠는가? 서민 저자는 한 권의 도서 이력일지라도 재치 섞인 비판의 목소리,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 등을 잘 요리하고 있어 읽는 내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서평은 재미,흥미,교훈이 살아 꿈틀거리도록 스스로 서평에 대한 안무를 해 나가는 무대 뒤의 안무가와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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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5-05-28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언어의 무지개 - 언어학 고종석 선집
고종석 지음 / 알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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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타자와의 소통,교류,공유의 방편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 말이라고 생각한다.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말도 자연스레 생겨 나겠지만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기록으로 남길 만한 말들은 문자의 탄생과 더불어 발현되었고 기록의 토대가 되는 수단과 도구들의 발명과 더불어 말의 기록은 시대의 점철과 함께 생사를 오고 가고 하기도 했다.이렇게 개인과 집단,사회가 남긴 말들을 통칭 언어라고 지칭한다면 언어의 역사는 집단과 사회,(국가)규범과 체제의 울타리 안에서 어떠한 역할과 작용을 해 왔는가에 대해 알아 보는 것도 유익한 계기가 될 것이다.

 

 법학과 언어학을 전공한 고종석 저자는 『글쓰기』 라는 주제로 두 차례 간접 강의 체험을 했고,이번 언어에 관한 다양한 주제들은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내게는 언어에 대한 색다른 감각과 잘 정리해 놓은 이론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져 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다행이었다.게다가 한국어와 이웃 나라 언어인 중국어,일본어와의 관계 및 서양어의 근간(모체)가 되고 있는 라틴어를 비롯하여 프랑스어,영어,독일어,아랍어 등의 인도유럽어족의 전개와 파생 등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게다가 글로벌 시대에 있는 현 시대에서는 해당 국가의 언어가 정치,경제,군사적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가 없다.실로 정치,군사,경제의 역학 관계를 놓고 언어의 위상,서열을 매기고 있는 현실적인 면에서 한국어의 세계적 위상을 되짚어 보기도 했다.

 

 현재 영어를 모국어로 하든 그렇지 않든 영어의 위상은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간단명료하게 말하면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 사회적 신분 상승과 기회가 박탈될지도 모르는 운명이기에 모태 영어교육까지 시키고 있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주소이다.게다가 G2 국가이면서 한자 문화권의 맹주국을 자처하는 중국을 알려면 중국의 고전과 현대문을 각각 익혀야 할 시대성이 있고,일본어 역시 한자 및 한자 서체(초서체)를 바탕으로 일본어 문자가 만들어졌기에 기본은 한자의 실력을 쌓는 것이다.한자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동기 부여로 이어지면서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한자 급수 시험과 한어수평고사(HSK)까지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실정이다.비록 한자가 모국어는 아니지만 한글이 없었던 시기에 중국에서 한자를 들여와 생각과 감정 등을 이두 문자로 기록하는 한편 세종대왕에 의해 한글이 창제되면서 한글과 한자는 국한문 혼용체로 구한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서양어의 경우는 라틴어를 바탕으로 그리스어,프랑스어,영어,스페인어 등으로 갈라져 나갔다.영토및 종교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언어는 한곳에서 지긋하게 사용되지를 못하고 생과 사의 운명을 맞이해야 하기도 했다.노르망디 공작의 잉글랜드 공격으로 영국에서도 몇 백년 간 프랑스어가 사용되기도 했다.게다가 아랍어권과 관련이 있는 십자군 전쟁과 백년 전쟁,그리고 1,2차 세계대전으로 언어의 위상이 독일어권에서 영어권으로 넘어가게 되기도 한다.이와 맞물려 의학 분야의 용어,학술지 등이 영어권(미국 영어)으로 넘어가게 되었던 것이다.비단 의학 분야만이 아닌 타분야도 동일하고 보편적으로 영어권이 장악하게 되었던 것이다.정치,군사의 역학이 언어의 위상과 명암을 갈라 놓는 것을 실감나게 한다.게다가 무역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경제 선진국의 언어도 체졔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고종석 저자는 라틴어 통사론과 언어학에 대해 적절하게 배합하면서 동양어인 한.중.일 한자 문화권의 언어와 서양어인 인도유럽어족의 관계를 비교 언어 차원에서 세세하게 분석하고 있다.그리고 언어는 사회성을 띠고 있어 유행어 및 은어와 같이 시대의 흐름을 타기도 한다.언어를 사물로 취급한다면 언어 자체마저도 생명이 있는 셈이다.까막득한 옛날 향찰과 같은 이두 문자를 현대인의 감각에 맞춰 재해석하는 작업은 해당 전문가마저도 난해하다고 한다.마치 생명이 없는 주검의 심폐에 소생술을 불어 넣는 것과 같은 작업일 것이다.한.중.일 3국은 한자를 바탕으로 언어의 발달과 파생,조합이 이루어졌듯 서양어는 라틴어가 근간으로 작용하면서 유럽 각국의 언어는 근간은 라틴어에 기초하고 있어 친근감과 배우기 쉬운 용이성을 띠고 있다.이것을 연관 효과라고도 한다.

 

 그외 표준어,남.녀의 말,역설적인 말,방언,친족명칭,(국어)로마자 표기법,심리 형용사,한국어의 시제 에 대해 통찰력 있게 잘 해부해 주고 있다.SNS의 발달과 더불어 이모티콘 언어,한글과 외래어의 조합 등이 난무하고 있다.청년층과 중.장년층 간의 소통과 공유가 어려운 말들도 우후죽순과 같이 생겨 나고 있는데 꼭 나쁘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비속어,은어가 세상을 판치는 것은 계몽 차원에서 언어 순화의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언어는 시대의 흐름과 시대를 선도하는 계층에 의해 태어나고 잠깐 살아 가다 뿌연 안개 속으로 사라져 가는 사물과 같다.국제화 시대에서 영어 학습 열기는 고조되어 가는 반면 국어인 한국어의 존재 및 위상은 과연 어디쯤에 있는가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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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궁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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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과 호흡을 일체화하면서 살아가야 할 숙명적 존재이기에 이 도서에서 삶의 희망을 찾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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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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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타입일지라도 열정과 인내,끈기의 정신으로 자신의 능력과 인간 관계,사회적 영향력을 얼마든지 넓혀 갈 수 있어 긍정적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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