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다섯 가지 대답 - 더 나은 삶을 위한
뤽 페리 & 클로드 카플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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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삶의 가치와 의미를 두고 어떤 사람은 살 만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사는게 지루하고 무의미하다고도 한다.그것은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안이다.어느 시대든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기초이고 시급했기에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삶의 가치와 의미 운운 하는 것도 어폐가 있다고 생각한다.다만 신분고하,남녀를 불문하고 개개인에겐 태어나 삶이 다하는 날까지 자결권과 행복추구권이 있다.스스로 삶의 향방을 결정하고 보다 나은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극히 물리적인 면에서 나약하기만 한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존재이다.생각하고 사유하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것이다.

 

 시간의 순서는 있되 언젠가는 필멸자(必滅者)인 인간은 죽음의 문턱에 이르기까지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인간다운 품위가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특히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정보,지식에서 융숭깊은 지혜의 힘을 유용하게 발휘해야 한다.지혜의 샘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 신진세력들에게 골고루 전파되어야 인간 사회의 모습,인간 문명은 더욱 발전해 갈테니까.특히 장년층과 청년층 간의 소통과 부재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에서 장년층의 지혜의 손길이 청년층에게 펼쳐져야 마땅하다.경제적 소득,물질문명의 풍요로움은 좋아졌지만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고 사랑하면서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려는 모습은 희박하기에 장년층들의 삶의 지혜,삶의 철학 등을 전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렇게 함으로써 세대간의 부족한 소통과 교류가 활발해져 갈등과 반목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철학에 관한 도서를 어느 정도 읽어 오고 있는데,뤽 페리 저자는 서양철학사를 구분하여 철학자의 철학계보,사상의 주요 요체를 들려 주고 있다.늘 생각하는 바이지만 철학은 어렵다면 어렵고 일상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수도 있는 문제이다.뤽 페리 저자는 '살 만한 삶' 위해 철학의 흥미진진한 사연들을 서두에 싣고,고대 그리스,유대-그리스도교,인문주의 시대 1,해체의 시대,인문주의 시대 2(사랑혁명)으로 나뉘어 평이하고 쉬운 어조로 들려 주고 있다.저자가 말한대로 철학은 도덕으로 축소되지 않고,철학은 종교가 아니다.즉 세속의 영성으로 보여진다.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생각과 감정을 마음 속,뇌 안에서 끄집어 내어 살 만한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답해 주고 있다.궁극은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공포,분노,억울함 따위와 달리 우리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이상학적 원리입니다. p64

 

 고대,중세,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국가는 종교,도덕,애국심,혁명과 같은 메타포로 포장하여 다수의 인간들을 집단 무의식화했다.일종의 전체적 심리조종과 같은 기제이다.절대적 신,절대 권력자에 대한 숭배 의식이 만연했다.물질문명이 진보를 거듭하면서 인간 사회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도 다양화되고 개인의 삶을 아우르는 궁극의 목표도 자아실현에 두고 있다.흔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사람과 사람이 모여 일과 행복을 쌓아 나간다.혼자서는 대부분 이뤄질 수 없는 것들이 사람과 사람이 모여 기획하고 행하면서 일체감을 느낀다.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의 진행과 진척을 위한 촉매는 단연 사랑이라는 기제가 아닐까.개인부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를 실현하는데 사랑의 힘만큼 위대한 것은 드물다.이러한 관계 분위기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허물지 않고 후세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하나 현대인들이 실존적 불안에 떠는데 과거 철학자들의 실존적 삶이란 무엇인가를 되새기면서 생활양식에 의미를 부여해 나간다.고대철학의 사조부터 현대철학의 사조의 요체를 익히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개인적으로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를 궁리해야 한다.종교,도덕,애국심,혁명과 같은 마음이 강렬하지는 않을지라도 삶의 중심에는 피할 수 없는 삶의 부조리,고통과 권태가 뒤따르기 마련이다.그것은 누구에게든 찾아오고 느끼는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삶의 목표,동기가 뚜렷하게 설정되어 착실히 밝고 이뤄 가고 있다면 욕구단계의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2천5백년 서양철학사를 다섯 단계로 분류하여 철학이란 무엇이고,철학사는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가?를 중심으로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이며 처방전 성격을 띠고 있다.현대인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사랑의 기제라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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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심리학 - 뇌가 섹시해지는
앤 루니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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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뇌는 인체의 총사령관이다.정신과 마음,생각과 감정들을 신경회로를 통해 관장한다.흥미진진하게도 정신,마음을 관장하는 뇌에 대해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하고 그 결과를 내놓고 있다.뇌를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언어적,정서적 기제들이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하고 삶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뇌에 저장되고 뇌를 통해 밖으로 나오는 인간의 마음과 정신 작용을 어떻게 다스려 가느냐에따라 삶의 향방이 달라진다.아울러 행.불행의 정도도 달라진다.심리학을 비롯하여 정신건강,신경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고조되면서 《15분 심리학》 역시 심리학,정신건강,신경학을 총체적으로 아우르고 있다.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에서 유추하듯 인간은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만들고 다스려가느냐에 따라 삶의 단계가 한단계씩 고조되어 갈 것이다.

 

 신경호르몬은 다양하다.기쁨과 환희,행복을 관장하는 호르몬이 있는가 하면 공격적이고 폐쇄적인 호르몬도 있다.삶이 각박하고 치열한 경쟁에 놓여 있는 현대인은 심리적인 불안증세를 비롯하여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다.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열등의식과 좌절감,무능력과 결핍 장애로 발생하는 사회적 배제감,나아가 스트레스의 과다가 낳는 우울증,자살 등이 사회문제라고 보여진다.게다가 앞서가고 빨라야 살 수 있다는 초조함과 긴장의식이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리면서 사회 공동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만사는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가 있어야 세상을 넓고 크게 보는 법인데,요즘에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생존경쟁에서 밀리고 사회에서 도태될 수 있기에 (각박하지만) 죽기 살기로 버텨 나가는 것이다.

 

 뇌 기능은 좌반구와 우반구에서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좌반구는 과하.수학 등의 수리 영역에 두각을 보이고 반면 우반구는 음악.미술과 같은 예술 계통에서 두각을 보인다.뇌의 각 부위는 관장하는 영역이 다르면서 개개인의 행동패턴에도 큰 영향을 갖어다 준다.마음 다스리기를 어떻게 하느냐,외부적 환경,인간관계,하고 있는 일의 과중도 등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뇌 신경 기능은 유익한 호르몬이 생성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호르몬이 생성할 때도 있다.자아가 발달하면서 자신의 삶의 욕구가 한층 더 높아지게 마련이다.매슬로의 욕구단계에서 보여주듯 생리적 욕구부터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있다.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과 소속감,존경과 자아실현의 욕구가 아닐까 한다.이것은 평소 자기계발과 사회적 영향력,관계 등이 커져가면서 생기기 마련이다.심리적,정서적으로 안정될 때만이 사랑과 소속감이 단단해지면서 그보다 더 높은 존경과 자아실현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인간은 삶의 환경에 의해 생각과 감정도 줄타기를 이어간다.뚜렷한 삶의 목표를 정해 놓고 하나씩 성취해 가려는 의지와 성취했을 때의 보람을 통해 자부심과 자아발견을 실현해 나간다.그런데 대부분은 임기응변식인 것 같다.삶의 목적,목표로 뚜렷하지 않은 채 무계획적이고 수동적인 태도와 자세로 일에 임하는 것이다.사회 초년생일 때는 사회적 위치,경제적 수입 등이 별반 차이가 없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수동적인 삶과 적극적인 삶의 사이에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적극적이고 뚜렷한 삶의 목표를 이룬 사람은 매슬로가 말한 자아실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심리,감정 기제를 낳는다.이러한 것들은 뇌 신경회로에 전달되어 각종 호르몬을 생성한다.삶에 유익한 호르몬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길이기도 하다.반면 부정적,폭력적,공격적인 마인드와 태도는 삶에 유해롭기만 하다.사람과 사람 사이에 발생하는 인간 심리 역시 좋은 일만 생기지 않는다.유혹,협박,설득,권유,강요,유도 등 외부적인 환경 요인을 비롯하여 자신의 마음,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발생하는 정신질환이 있다.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생기는 정신질환은 자기 자신을 먼저 알고 자신의 내면과의 부단한 대화를 통해 가장 자신에게 적합하고 어울릴 수 있는 모든 존재들과 익숙해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삶은 나름대로 사는 재미가 있고 행복도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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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보이스 - 0.001초의 약탈자들, 그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조종하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제용 옮김, 곽수종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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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경쟁,불확실한 세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처절한 싸움은 어느 영역에서든 나타난다.특히 금융권 스캔들은 고지능범들의 수법이 매우 촘촘하고 정교하기만 하다.일반인들의 눈과 귀는 있으나마나 하고 고도로 훈련된 두뇌 지능범들간의 핫라인과 공조체제가 형성되면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컨넥션을 형성하기도 한다.나와 같은 일반 서민들은 푼돈이 아쉬울 판인데,금융 전문가들은 원하는 돈을 거머쥐기 위해 시각,촉각,청각을 일체화시킨다.두뇌 회전도 빠르고 눈동자 돌아가는 것도 빠를 뿐이다.사전 정보를 선점하되 그것을 빼내는 시간은 광속과 맞먹을 정도이다.초 단위도 아닌 1초를 1,000으로 나눈 '밀리세컨드'에서 사활이 결정된다.

 

 미 금융권의 큰손이 초단타매매를 하다 적발되어 쇠고랑을 차게 된 사연이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미 금융가의 현실 속의 폐부를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일종의 미국발 금융부패 르포형식이다.초단타매매라는 것이 전광석화와 같이 빠른 속도로 매수.매도 호가의 가격차이를 이용하거나,당일 매매 가격의 격차를 조성하거나,지역 간 가격격차 등을 이용하여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엄청난 양의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는 프로그램은 누가,어떻게 만드는가? 이 글은 미 금융발 위기 당시, 주식거래의 초단타매매가 유대계 러시아인에 의해 거래된 것이 포착되면서 당사자는 쥐도 새도 없이 FBI 수사당국에 걸려 든다.

 

 골드만 삭스 직원이고 러시아 출신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세르게이 알레이니코프는 골드만 삭스의 '컴퓨터 코드'를 훔쳤다는 것이 죄목이었다.골드만 삭스가 미 금융위기 발생에 한몫했는데도 직원이 물건 하나 훔쳤다는 것이 기이하게 생각되어 마이클 루이스 저자는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그는 앞서 말한대로 초단타매매 프로그래머이며 초단타매매를 가능케 한 코드의 중요도가 얼마가 크길래 골드만 삭스는 세르게이를 FBI에 신고를 했을까?저자는 세계무역센터가 보이는 원 리버티 플라자의 한 사무실에서 세르게이가 코드에 접근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월스트리트에서 일했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들로부터 골드만 삭스의 내막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바로 광케이블 매설작업을 통해 초단타매매가 가능하고 한 지역에서 타 지역으로의 연결하는 선은 관련자 이외에는 알 수가 없었다.월가의 사람들은 자기네들만 케이블을 독점하기를 간절히 원했다.세르게이는 오프소스 코드와 비오픈소스 코드가 뒤섞인 상태에서 오픈소스 코드를 가져가 플랫폼을 만들려 했다고도 한다.

 

 초단타매매자들에게 의해 주가 조작,시장 교란이 왕왕 발생한다.광케이블망을 설치하여 매수.매도를 적극 활용했다.고객의 주문을 대형(大型) 브로커들을 통해 처리하려 했고,브로커들은 주식 주문을 어느 거래소로 보내야 수수료,리베이트를 잘 챙길 수가 있는가를 시시각각 궁리했던 것이다.미 금융가에 주식거래로 인한 거래가 크고 검은 손들에 의해 교묘하게 조작되기를 반복한다.브로커를 낀 일반 주식거래자는 정보의 불충분으로 인해 주식 매매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알지를 못한다.즉 일반 고객은 주식시장의 알고리즘과 내부 작동방식을 알 수가 없기에 늘 손해를 보면서 깡통차기 일쑤이다.러시아 출신 세르게이 프로그래머의 코드 절도 사건에 의해 월가의 주식시장의 알고리즘과 내부 작동방식을 관련자 및 다양한 예화를 통해 이해할 수가 있었다.컴퓨터 코드로 '시장을 부당한 방법으로 조작하는 데'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세르게이는 구치소로 이감되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카지노,도박,게임과 같은 행위는 탐욕에서 비롯된 것들이다.그런데 개인적인 탐욕도 문제이지만 시장 경제를 교란시키는 행위는 중죄라는 것이다.마이클 루이스 저자가 월가의 행태에 저항하는 관련자들을 통해 내부의 실상,작동방식을 확연히 알게 되었다.예측 불가능성으로 발생한 불확실성은 이러한 주식시장의 검은 컨넥션을 모방하여 주식시장,채권시장,옵션시장,통화시장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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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슈퍼 컨슈머 - 13억 중국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사비오 챈.마이클 자쿠어 지음. 홍선영 옮김 / 부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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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덩샤오핑이 중국 남방 연안도시를 순회 강연(南巡講話)하면서 중국의 부(富)와 중국인민의 생활 수준을 제고하는 것이라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黑猫白猫) 모두 잡아들이겠다"고 했다.낡은 사고,관념에 젖어 있었던 공산당원을 비롯하여 관료,노동자,농민,지식분자 등에게 삶의 자극,촉진제가 되었다.이것은 덩샤오핑이 적극 주장한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에 합치된다.봉건제도 국가 체제가 장장 2,000년 가까이 지속되어 온 중국,중국인민들은 자급자족이 몸에 배였고 소비에 대한 인식과 관념은 매우 저조했다.양복 한 벌,중산복으로 몇 년간을 입고 다닐 정도로 근면.절약 정신이 강했다.이것은 소득수준과 비례하는 면이 크지만 먹고 마시고 배설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만 충족되면 그만이다는 수분지족(守分之足) 정신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알려면 우선 중국의 역사,문화,언어,사고방식을 알아야 한다.이것은 중국 소비자를 알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단기,중단기,장기로 나뉠 수가 있다.단기 전략은 당연 유구한 중구구 역사,문화,언어(한어),사고방식에 대한 이해와 현대 중국 사회의 트렌드,시사,주요 뉴스를 늘 가까이 하면서 중국 시장 상황의 동태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이다.중단기 전략은 중국은 단일 조직이 아닌 중국 대륙의 규모(960만㎢,56개 소수민족,인구 13억 5천명 정도 등)에 맞게 소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전자상거래,소셜미디어,디지털 사업,모바일 플랫폼 사업과 같은 소비자층 공략이 적극적,분석적으로 이루어져 서비스,브랜드 인지도.충성도,마케팅,판매를 통합해야 한다. 끝으로 장기전략은 중국인은 길게 보고 소통과 대화,(밀접한)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현재 중국 소비층을 이끌어 가는 세대는 1980년대,1990년대 태어난 팔링허우(80后)세대들이다.이들의 니즈,성향,흥미,미래 트렌드 등을 예측,분석해 나가는 작업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중국의 소비자를 끌어 들이기 위한 단.중.장기 전략은 철저한 사전 조사와 인내심이 각별히 요구된다.

 

 2,000년 가까이 적극적 소비와는 거리를 두고 생활했던 중국인민들은 1980년대 동부 연안 주요도시(14개)를 개혁.개방하면서 외자,기술,노동력이 삼위일체가 되어 중국의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아울러 중국 당국은 고급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미국,유럽,일본 등지로 국비유학생들을 대거 배출한다.게다가 중국 화교 자본까지 합세했으니 깊은 잠에서 깨어난 사자가 기지개를 펴고 사바나의 정글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11세기 말 십자권 전쟁으로 중국의 문명은 번영보다는 제자리 걸음 내지 후퇴를 거듭해 나간다.특히 서양의 르네상스 사조(思潮)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중국은 고립된다.나아가 17세기 이후 줄곧 서양은 그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중국에 접근하지만 중국과 서양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면서 전쟁,착취,불평등 조약,관료들의 무능,부패 로 봉건제국 청(淸)은 신중국(쑨원이 제창)으로 선회한다.장졔스와 마오저둥의 길고 긴 대장정은 절대다수의 농민들의 지지를 업은 마오저둥의 공산당이 승리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1949년 9월 9일)이 탄생한다.마오저둥이 공산당 정권을 잡으면서 토지개혁,산업화(대약진운동),계급투쟁(문화대혁명) 등을 겪게 되는데,인류 문명사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중국,중국인민을 담보로 실시했던 실험대가 아니었을까.덩샤오핑이 1978년 신일본제철을 방문하면서 그는 중국의 중국에 중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선험적으로 동부 연안 주요도시부터 시장경제를 도입했다.속칭 깡촌이었던 연안 도시들이 이제는 메트로폴리탄급 거대도시로 발돋움하면서 중국의 슈퍼컨슈머의 선봉대에 있다.

 

 중국 동부 연안도시 4억여 명이 슈퍼 컨슈머로 소비자층을 이끌고 있다.물론 중국의 빈부격차,환경오염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생계,교육비를 벌기 위해 동북 3성 오지에서 동부 연안도시로 일거리를 찾아 오는 빈곤층이 있는가 하면,부의 상징이라 할만한 고급 승용차 보유,부동산 및 사업체 확장을 하고 있다.명품 브렌드층의 핵심은 대략 30대 후반이라고 한다.샤넬,루이비통,프라다가 그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렌드이다.슈퍼 컨슈머라 할 부유층을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현재 억만장자는 대략 700명,백만장자는 15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일본과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 3위임)

 

 1994년 중국 최초로 외국인 투자 쇼핑센터가 베이징과 상하이에 세워졌다.의류 브랜드를 필두로 스타벅스(음료)가 뒤를 이었다.가전제품,전자제품(통신분야),자동차,부동산 매입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은 경제 성장,소득 향상과 비례하면서 소비영역도 다양하게 바뀐다.인간의 소비심리는 본능과 같다.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경쟁의식과 뭔가를 보여 주려는 과시욕 및 품위유지 등이 맞아떨어지고 있다.중국인은 대륙기질(화통하다)이 강해서인지 작고 아기자기한 것보다는 스케일이 있는 것을 선호한다.중국인과 친해지고 그들과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려면 중국의 역사,문화,언어,사고방식은 기본이다.또한 그들은 체면을 중시하는 민족이기에 잘잘못을 가린다는 차원에서 많은 사람 앞에서 면박과 질타를 하게 되면 인재도 잃고 (중국에서)사업성도 부진할 것이다.그래서 한 번 채용한 현지직원은 잘 구슬리고 교육시켜 사업에 기여를 하게 하는 것이 좋고,정 싹수가 없다 싶으면 조용히 불러 우회적으로 그만 둘 것을 제의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하고 생각한다.

 

 2010년대를 달리고 있는 이 시대에도 중국은 여전히 관시(關係)를 중시하는 나라이다.형식과 계약이라는 표면상의 약속,법적 문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중국인의 사고방식과 경영방식을 참고 기다려줄줄 알아야 한다.지금 세대는 서구의 생활습관 등이 몸에 배여 있다고 해도 내면적 DNA는 아직도 만만디(慢慢的,느리다)가 남아 있다.한국식으로 중국 현지직원,소비자를 밀어붙이기식으로 대했다가는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형식과 계약을 중시하되 중국 사정,중국인의 사고방식을 존중하려는 배려를 잃지 않아야 한다.관시가 좋으면 고귀층과 연계가 가능할 수도 있고,사업확장과 판매망 확대,영업이익의 호조를 기대할 수가 있다.

 

 중국의 슈퍼 컨슈머는 소매 환경은 단연 백화점이다.거래 매장,쇼핑몰,슈퍼마켓,대형 마트(自選商場),편의점,우체국 등이 고전적,전통적 소매 환경이라고 한다면 현재는 전자상거래가 대세이다.알리바바,타오바오,티몰닷컴 등이다.인터넷 구매는 시간대에 다르겠지만 조조 구매의 경우엔 당일 배송가능한 곳도 있고,가격 선택의 폭이 크고 품질도 괜찮으니 전자상거래야말로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매력을 더해가는 것이다.고통을 맛보다는 츠쿠(吃苦)는 수세기 동안 중국인의 고난을 상징한다.고난을 견디면서 외부의 환경에 쉽게 동요되지 않는 중국인의 정신력은 자신 및 후대에게 내림 교육을 해왔다.힘든 시기를 이겨 내고 이제는 어깨를 활짝 펴고 당당하게 슈퍼 컨슈머로 나아가고 있다.경제력이 뒷받침 되고 여력이 생기니 사업과 쇼핑의 기회가 증가하고,타문화와 생활방식에 대한 경험 선망이 커지며,여행을 통해 오염된 공기와 수질에서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끼며,해외 유학의 급증,부동산 및 투자 확대가 가능한 것이다.억만 장자,백만 장자의 급증으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여행자도 단연 중국인이다.인간은 우선 기본 욕구가 충족되고 금전적 여력이 생기면 또 다른 욕구,욕망을 불러 일으키는 법이다.1979년 시작된 중국의 시장경제 도입은 외화 보유고 세계 제1위에 억만 장자,백만 장자도 단연 세계 정상이다.놀라운 경제성장에 발맞춰 슈퍼 컨슈머의 저변층을 확대해 가는 중국은 정령 중국식 기적이 아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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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경제로의 개혁.개방 정책은 중국 인민들의 삶의 수준을 뒤바꿔 놓았습니다.초기 중국 대외개방 정책이 실행되던 때,해외 중국 화교 자본,여타 국가의 기술,자본이 중국에 입성하면서 중국은 벤치마킹하고 중국 인민의 GDP는 놀라우리만큼 성장하고 있죠.중국 인민의 평균 가처분소득이 8,000불을 상회한다고 하니 놀랍기만 합니다.소비력도 미국을 바짝 추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소비자 성향 패턴이 무엇인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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