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건어물,건채 등을 사고 팔러 다니는 행상들을 많이 보았습니다.이러한 맥락에서 객주는 전국 각지(강원도,전라도 등) 5일장이 서는 장터에서 물건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뭇사람과 눈이 맞아 사랑을 맺기도 하던 어르신들의 고단한 삶이 객주에 흥건히 물이 고이도록 배여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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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심리학 - 인간관계를 위한 섹시하고 유연한 지식백과
김문성 편저 / 스타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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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불화는 상대방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하거나 오해하면서 시작된다.오해로 인해 연인과 싸우고 회사의 일에 차질이 생기고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진다. -p8

 

 인간관계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을까.세상에 독불장군(獨不將軍) 없듯 사람은 누군가와 상호부조,수수작용을 통하여 살아가기 마련이다.그런데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에게서 나타나는 습성이 있다.이를테면 눈을 가늘게 뜬다든지,대화 도중에 스마트폰을 자꾸 만진다든지,양쪽 다리를 포갰다 벌렸다를 반복한다든지,무표정으로 일관한다든지 등등...만나는 대상에 따라 내가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가를 머리 속에 그리고 대면하게 마련이다.이해관계가 얽힌 경우에는 특히 옷차림,말씨,상대방의 기분 등을 고려하여 대한다.그런데 아무리 내 스스로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다가갔다 하더라도 고객은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 이상으로 바라본다.그것은 아이들을 사교육 쪽에서 가르치면서 많이 겪었던 사례인데,학습을 그만 둘 경우 단도직입으로 이러 저러해서 그만 두겠다고 하는 경우는 그나마 괜찮다.남편이 학습 반대가 심하여,(외국 유학을 가지도 않는데) 유학 준비를 해야 해서 등 다양한 핑계를 늘어 놓는다.주부 심리를 어느 정도는 꿰뚫고 있는 내게 그러한 말로 학습 중단 의사를 표명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거짓말이다는 것을 속으로 간파했다.이미 다른 학습법으로 옮겨 놓고 이런 저런 구실을 내세웠던 것이다.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좋아하는 척해야 할 사람에게는 말과 행동을 통해 어떻게든 전달하려 든다.그것은 ,가족,연인,친구,사회에서 만난 사람 모두 적용된다.소소한 SNS 문자를 보내더라도 사랑이 넘쳐 나는 이모티콘 사용부터 깔끔하고 정갈한 복장,매너 있는 행동과 표정을 만들어 나간다.사랑을 차지할 때까지 이성에 대해 다소는 자신을 포장하여 이 세상에 오직 그(그녀)만이 전부이고 최고다라는 인식을 심어 주려 애를 쓴다.가족 관계도 마찬가지다.핵가족에 돈과 물질로 부모의 능력이 결정되는 세상이다 보니 물질적으로 잘 해주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다.직장에서는 되도록 표나지 않게 자신의 앞길을 챙겨 줄 상사(上司)에게 일적,인간적 처사에 정성을 기울인다.이러한 현상,행위는 지극히 인간의 본능이면서 처세술은 아닐까.다만 이러한 행위에 진솔하지 못해 가식적으로 보이게 된다면 아니 한 만도 못하다.상대를 조종하여 마음을 사는 일이 서툰다면 차라리 자신의 본모습을 진솔하게 보여 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인간관계로 이어지지 않을까.

 

 일상이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면서 소통을 이어나간다.얼굴을 마주 대하며 소통하는 대면 관계,전화,SNS 등으로 소통을 이어나가는 비대면 관계 등이다.얼굴을 보면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상대방의 표정,행동을 (들키지 않게) 관찰하다 보면 다양한 표정,행동이 연출된다.특히 말투에서 상대방의 속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이 꽤 많다.'절대','얼마나 고생했는데',''그래서...','그러니까∼',''당신을 믿는다' 등 셀 수 없이 많은데 과연 상대방의 속마음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직설적인 성격도 있지만 애두르면서 표현하는 성격도 있으니 잘 간파하여 대처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무의식 중에 나오는 습관성 버릇,만남.모임 가운데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른 속마음,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사람의 속마음 등은 소소하지만 자신이 자주 만나고 이해관계에 놓여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법이다.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상대방의 심리를 조종한다든지 또는 수긍이 가도록 상대를 설득한다든지 하여 관계를 좋은 쪽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아니라고 판단되면(미련을 갖지 말고) 일도양단과 같이 내치는 것도 삶의 비결(秘訣)이라고 생각한다.특히 연애를 시도하고 있는 중 내지 연애 중에 있는 사람은 남과 여의 생리적 차이,기본적인 말투의 차이를 잘 이해하여 배려와 존중의 정신으로 연애 모드에 돌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남성과 시시콜콜 생각과 감정을 이입시키려는 여성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여성은 어디까지나 남성의 보호와 사랑을 차지하려는 생물이다.남성은 이 점을 잘 이해하여 연애 심리전에 밀리지 않았으면 한다.

 

 몸짓과 표정,말투와 행동을 통해 상대방의 속마음이 무엇일까,심리상태는 어떠할까,어떻게 대처해야 상대가 내 편이 되어 주고 일과 사랑이 보다 새로 엔진오일을 간 자동차와 같이 쌩쌩 잘 달려갈까를 생각하는 시간이었다.집에서 하던 말과 행동,무의식적 습관을 불특정 다수에게 다가간다면 소기의 성과,멋진 인간관계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듯 상대방의 심리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평소 인간관계 심리학을 공부하여 실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이 도서는 일상의 심리사전(事典)으로 불러도 좋을 정도로 항목별,사례별로 잘 엮어져 있다.게다가 사람의 마음은 복잡다단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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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 - 처음 만나는 스페인의 역사와 전설
서희석.호세 안토니오 팔마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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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스페인의 전설,역사,문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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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 - 사소한 고민부터 밤잠 못 이루는 진지한 고뇌까지
알렉산더 조지 지음, 이현주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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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지적 호기심이 수도 없이 일어난다.그냥 스쳐 지날 갈 수도 있지만 알지 않으면 못배기는 성미 때문에 인터넷 검색,백과사전,전문가 등에게 물어 알아내야 비로소 직성이 풀린다.마음에 지식이 쌓이고 삶의 의문점에 종지부(?)를 찍었을 때 느끼는 환희는 나름 보람이 있다.그것은 스케일이 소소한 것에서 큼지막한 것까지 다종다양하다.내용적인 면에서는 답이 도출되는 것도 있고 주상적이며 난해한 의문거리도 있다.크고 작고,눈에 보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온갖 질문과 대답들은 삶에서 마주치는 혼란과 두려움,위기를 극복하여 돌파구를 찾으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의 틀에 맞춰져 살아가고 있다.학습과 경험,본능과 직관에 의한 일상의 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세속적인 관점으로 보면 '개미처럼 일해 정승처럼 쓰자'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이자 현상이다.소소하든 크든 생각하고 사유하는 시간은 물리적 시간이 넘쳐 나는 부류들의 소일거리쯤으로 치부하기 쉽다.그러나 개개인의 삶을 잠시라도 (눈을 감고) 되돌아 보면 실수,오류,미완성 투성이가 아닐까.이왕이면 일도 잘되고 삶의 질도 높아지는 생각과 사유의 시간을 일상에서 늘 찾고 발견해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글의 저자 알레산더 조지 철학의 성격을 띤 긴급한 문제들로 고민하는 사람들과 철학의 역사를 배우고 철학적 능력을 훈련받은 사람들을 이어주기 위해,아니 적어도 현대 생활에서 생기는 그 차이를 가로질러 또렷하에 소리치기 위해 만들어졌다.(www.askphilosophers.org) -p7

 

 주어진 질문에 대해 유수의 대학 철학자들이 답변을 쏟아 낸다.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룰과 양심은 도덕과 윤리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상이하고 특수한 사회,국가 사이의 습관,종교,인종 간에는 인간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범위,상식의 틀을 벗어난 것들이 사회적 우위에 있다는 것도 특별하게 다가온다.내가 한국인이기에 한국 사회 구성원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룰과 양심,도덕과 윤리가 타사회,국가의 습관,종교,인종의 문제로 비화될 경우에는 내 자신이 해당 지역과 국가의 룰과 인습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다.

 

 이 도서는 내 삶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인 문제들,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인 문제들,일상적으로 우리가 늘 마주치는 문제들,올바르게 사는 길은 무엇인가에 대한 네 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많은 질문과 답변은 다양성과 보편성을 띠고 있어 삶의 유익함을 안겨 주는 한편,소소한 일상의 철학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현대 사회는 보편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되 인간의 심성은 순수함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이해상충이 덜하거나 우호적인 관계로 뭉쳐 있는 경우에 한해 가족,친구,사회와 국가가 하나의 띠를 형성해 나간다.이러한 우호 모드가 변하게 되면 서로 맘에 드는 곳으로 이합집산하게 마련이다.이것은 힘의 역학관계로 볼 수가 있다.비근한 예로 일본이 자국을 방위한다는 목적으로 미.일 안보조약과 어긋난 언제라도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표명한 바 있다.표리부동을 일삼는 일본을 잘 대변하고 있다.또한 돈과 자본의 시대인 만큼 이에 궁핍하지 않은 부류는 사회에서 제대로 대접(서비스)을 받고 그렇지 못한 부류는 질낮은 서비스 내지 도외시 당하는 경우가 많다.개인의 경우에는 자살 충동,(음주,마약,흡연 등) 건강 악화 등에 대한 이론(異論)이 분분할 수 있다.그외 성소수자,낙태,인권 유린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고 넓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문제는 특정 종교,특정 관습이 갖고 있는 고답적이고 융통성이 결여된 인습과 사고방식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가 어렵다.상생과 보편적 법률 문제로 접근해 간다면 풀지 못할 사안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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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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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보다.자꾸만 옛 시절이 생각이 난다.조부모,부모,형제자매 열식구가 좁디 좁은 초가집에 옹색하게 살았던 시절이 엊그제만 같다.제대로 된 공부방도 없고 도서관도 흔치 않은 시절이었지만 산과 들,사계의 변화를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성장하던 시절은 시간도 더디게 흘러갔다.함께 놀던 고향의 친구들과 영원히 함께 할 것 같았지만 지금은 산산조각난 파편처럼 바람과 공기의 힘에 의해 어디론가 흩어져 버린 것과 같이 쓸쓸하기만 하다.조부모,아버지 모두 고인(故人)이 되어 어쩌다 꿈 속에서나 마주칠 뿐이다.명절이 찾아오면 고향에 내려가지만 개발도 인해 산천도 변하고 사람도 옛 사람이 아니다.타관에서 흘러 들어온 낯선 사람이 수두룩하다.옹색하고 불편했던 시골 생활이었지만 어린 시절 내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었던 고향과 가족은 무언의 보물이고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에쿠니 가오리 작가 최신작 《포옹 또는 라이스에는 소금을》은 3대에 걸친 가족사를 그린 글이다.『냉정과 열정 사이』가 남.녀 간의 로맨스라는 좁은 범주를 그렸다면,이번 작품은 시간적,서사적으로 장중한 파노라마 성격을 띠고 있다.가족사가 홈 드라마와 같이 한지붕 아래에서 발생하는 정적인 면이 다분하지만,시간과 공간이 역동적이고 다수의 등장인물을 배치하여 지그재그식으로 스토리를 엮고 있는 점이 이번 작품의 특색이 아닐까 한다.러시아 혁명,(일본의)종전(終戰) 그후 후세들의 삶의 방식이 오밀조밀하게 묘사되고 있다.중년에 들어선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삶의 풍부한 경험과 이력이 3대에 걸친 가족사를 탄생시킨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가족을 소재로 글을 쓴 이유를 에쿠니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를 들어,학교라든지 가족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보내는 아이들의 시간을 어른들은 알지 못합니다.마찬가지로 어른들이 살아 온 시간을 아이들은 모릅니다.아주 가까이에 있는 한 가족임에도 서로 평생 알지 못하는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그 점이 재미있게 다가왔고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이렇듯 패치워크 형식으로 써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p582 

 

 세대간의 갈등과 다툼,위화감도 서로의 삶을 진지하고 진실되게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법이다.윗세대는 아랫세대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아랫세대는 윗세대의 삶의 이력을 이해하면서 소통.대화하면서 가족이라는 혈육의 정,보살핌,사랑,희생,존경의 뜻을 조금씩 쌓아 나가야 한다.그러한 의미에서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은 3대 간의 미처 몰랐던 삶의 이력과 삶의 방식을 윗세대에서 아랫세대로 내려가는 순차적 방식이 아닌 가족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화자가 되는 교차식으로 그려 냈다.시간도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1960년대부터 포스트 모더니즘이 짙은 2006년대까지 스케치하고 있다.

 

 야나기시마 일가의 이야기는 1930년대 영국 유학중이던 할아버지 다케지로는 피로 얼룩진 러시아 혁명을 피해 영국으로 망명 온 할머니 기누를 만나 하나가 된다.일본이 종전을 맞이할 때까지 큰 딸 기쿠노,둘째 딸 유리 그리고 외동 아들 기리노스케를 낳는다.큰 딸 기쿠노는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워 노조미를 낳고,둘째 유리는 결혼을 하지만 병약하여 친정으로 쫓겨나다시피 했다.막내인 기리노스케는 노총각으로 남는다.큰 딸 기쿠노는 여행지에서 도요히코를 만나 결합을 하지만 도요히코 역시 아사미라는 여인과 관계를 갖고 우즈키를 낳는다.결국 기쿠노와 도요히코 사이에서 제대로 낳은 자식은 고이치와 리쿠코이다.문학상을 수상하고 역사소설을 준비하는 리쿠코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점이 눈에 띈다.무역상으로 시작한 다케지로 할아버지는 비단도매상을 승계하고 증조부가 남긴 서양식 대저택에 3대가 알콩달콩  살아가는 식이다.또한 야나기시마 일가는 3대라는 시간적 길이도 꽤 길고 가계(家係)가 꽤 복잡하다는 점이다.넋 놓고 대충 읽는다면 등장인물이 가족 구성원 가운데 어느 위치이고 어떠한 사람인지를 이해하기 어렵다.

 

 야나기시마 일가의 교육관은 공교육을 시키지 않고 실력과 신의가 있는 가정 교사를 채용하여 전인 교육을 시켜 나간다.짧은 기간 공교육에 발을 들여 놓지만 부적응 상태에서 밀착된 가정 교육을 받는다.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노조미는 베이징에 한의학을 전공하여 홍콩에 자리를 잡고,만년 노총각이었던 삼촌이 암으로 세상으로 떠난다.손자,손녀들이 모두 넓은 세상으로 떠나가고 대저택에는 할머니,기쿠노 어머니,유리 이모만이 남게 된다.북적북적한 가운데 사람 사는 재미와 힘겨운 시절이 있었던지 가족의 애환을 이렇게 늘어 놓는다.

 

 공기에 든 흰쌀밥 자체로 맛있어 보이지만 그것으로 성이 차지 않아 왠지 소금을 치고 싶어진다는 의미에서 "라이스에는 소금을!"이라 했고 등장인물간에 통용되는 '자유 만세!'이다. -본문-

 

 영원할 것 같았던 식구들과의 삶,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산천초목과의 호흡은 시.공간이 바뀌기를 반복하면서 그 옛날의 고향의 모습과 식구들은 바람과 구름처럼 어디론가 사라지고 남은 것은 무정하고 아려한 기억과 추억 뿐이다.이 작품 속에는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러시아 혁명,2차 세계대전이라는 서사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인간의 삶도 이러한 영향권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는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3대가 가고 나면 또 다시 4,5세대가 이어져 무궁무진한 민초의 역사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마음으로 되뇌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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