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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가설 - 고대의 지혜에 긍정심리학이 답하다
조너선 하이트 지음, 권오열 옮김, 문용린 감수 / 물푸레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에 <행복의 조건>이라는 도서를 읽으면서 행복에 대한 생각을 문득문득 되뇌이고 음미하고 했는데 이 도서를 읽으면서 행복은 어디에서 오고 행복도 진화한다!는 문구를 접하면서 좋은 행복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읽어 갔다.
심리학자이면서 엄청난 문장력을 소유한 문필가인 저자는 이 도서로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문화 속에서 도덕성의 표출과 성장이 어떻게 영향받는지를 깊게 연구하는 분이기도 하다.또한 이글은 행복에 관한 탐구를 긍정심리학에 바탕을 두고 오늘날 도덕교육이 문제해결훈련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하고 있다.소음,출퇴근 환경,외모 문제등 행복을 좌우하는 외적 요인이나 코끼리를 길들이는 구체적인 방법등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는 이들을 위한 실제적인 행복 가이드일 것이다.
코끼리등에 올라탄 기수가 코끼리를 채찍하고 길들이며 행복을 추구해 나간다는 가설의 멋진 작품이다.코끼리등에서 기수는 분열된 자아,마음 바꾸기,주고받기 게임,타인의 허물,행복의 추구,사랑과 애착,상처뒤의 성장,덕행이 주는 행복,신이 있는 신성과 신이 없는 신성,행복은 사이(Between)에서 온다,기수,지혜로운 삶의 주인이 되다등으로 하나의 실타래처럼 이어져 있다.또한 각장 본문에 들어가기전에 현자들의 멋진 명언들이 실려 있어 읽기전 워밍업을 하는 느낌도 들었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인 존재인만큼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상대방과의 적절한 교류작용을 통해서 원하는 행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도 좋을거 같다.지혜와 지식,용기,사랑과 인간애,정의감,절제력,영성과 초월성등이 있는데 이러한 덕목에 가까워질수록 멋진 시민의식,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사랑과 일에 전념할 수 있는 행복의 최대치를 구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토양,물,기온등이 잘 어우러져 식물의 성장을 지켜가듯이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진정한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것이 될것이다.즉 인간은 초사회적인 생명체이며 친구나 다른 사람과의 안정된 애착관계 없이는 행복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선하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답으로 인간이 어떤 종류의 생명체이고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분열된 존재인가를 이해할 때 비로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라고 한다.개인과 개인,사회,국가에 대한 원한과 응어리가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풀줄 아는 현명하고 용기있는 자세와 의지도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랑 속에서 일한다는 것은
마치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입을 옷을 만들 듯
그대의 가슴에서 뽑아낸 실로 옷을 짜는 것이며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살 집을 쌓아올리듯
애정의 마음으로 집을 짓는 것이며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먹을 열매를 따듯
정셩들여 씨를 뿌리고 기쁨으로 수확하는 것이다.P378인용
이웃에게 친절을 선사하고 과식을 하지 말고,사랑이 충만한 환경에서 일을 하며,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아의 경지로 빠져들고 다차원간의 통일성을 꾀하며 궁극적으로는 조화와 목적을 달성하여 신에게서 달콤한 꿀벌통을 선물받음으로 행복의 숲으로 걸어가게 된다는 것이다.다소 추상적이고 실현하기 어려운 문제일지 모르겠지만 커다란 욕망을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걸어가되 진심으로 자신과 이웃에게 최선을 다하는 진실된 삶을 살아갈 때 행복은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