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무엇을 더 원하는가 -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여성 소비트렌드 보고서
마이클 실버스타인 & 케이트 세이어 지음,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20세기초 여성의 참정권과 함께 여성의 사회 진출과 영향력은 괄목할 정도의 성장을 보여왔다.경제력,커리어,사회적 영향력등이 그것을 말해 준다.

 
 2년여의 시간에 걸쳐 세계 2천여명(21세~64세)의 여성들을 표본 의식 구조를 조사한 보고서가 보스턴 컨설팅그룹에서 여성 소비트렌드를 집대성하여 그간 여성들이 쉼없이 앞만 바라보고 살아오다 보니,정작 그녀들이 놓쳐 버린 자기만의 시간등을 비롯하여 여성들의 삶의 질적 제고와 만족감이 무엇인지를 가늠하게 해 주는 지렛대 역할을 이 도서는 전달하고 있다.

 
현재 세계 여성의 인구는 20억 정도이며 남성 인구에는 못미치지만,여성들의 교육 수준이나 커리어,사회적인 영향,명성은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남성위주의 하드적인 절도와 규율적인 모드에서 여성들만이 갖고 있는 소프트적인 감성과 배려,평화의 모드로 점진적인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한국 여성의 심리와 행태에 대한 조사 결과의 세계여성지표에 의하면 한국 여성의 평등 수준은 조사 대상 22개국에서 중간 수준인 13위이고 GDP 32위의 한국의 위상을 고려하면 적당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

 상기의 단순 조사결과치를 떠나 한국 여성들의 불충족 니즈가 내재하고 있는데,이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으며 기업가들의 전략 수립 및 실행에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BCG 조사를 통해 나타난 한국 여성의 심리와 행태는 기타 21개국 여성들과 비교해볼 때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역시 자신만의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 부족,우선 순위의 갈등,자신을 위한 시간 부족등은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거 같고 직장과 가사노동의 이중고도 눈여겨볼 사안이다.자신만이 커리어와 천직을 위해 결혼을 하지 않고 싱글로 남는 여성들을 통해 이를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여성의 유형과 삶의 단계는 남녀를 불문하고 꼭 알고 넘어가야 할거 같다.

*고학력과 경제력을 갖춘 '엘리트'형
*늘 압박을 받는 '스트레스'형
*낙천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관계지향'형
*자녀들이 출가하고 부족함이 없는 '장년층'
*혼자서 모든 것을 이끌어가는 '고군분투'형
*근근히 먹고사는 '생계유지'형

 삶의 유형과 단계가 변하면서 어느 한 유형에서 다른 유형으로 바뀌게 되는데,모든 여성들이 2가지 유형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여성들일수록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는데,교육 수준이 높다보니 자부심과 자아 실현의 욕구가 크지 않을까 싶다.

 여성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 제품을 기획,마케팅을 하는 기업가들은 여성의 소비 심리와 니즈가 무엇인지를 세밀하고도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노력과 실천을 게을리해선 안될 것이다.가전 제품을 들자면 제품에 대한 기술,기능,감성모드의 서비스를 충족시켜 여성들의 호감을 사야 하며,좋은 사용 후기와 구전력으로 기업의 매출과 성장을 꾀하여야만 할 것이다.아울러 기업가들은 제품에 대한 인식,조사,대응,개선등도 기획,마케팅과 함께 실행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어느 나라이든 여성들이 크게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은 건강,웰빙,피트니스,미용등이다.고대부터 여성들이 보여 주고 뽐내고 싶어하는 미적 추구에 날씬한 몸매로 사회에서 자신의 몸값을 제고하려는 본능 의식이 깔려 있는거 같다.

 세계적으로 우먼 파워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등 인종적 차별을 딛고 자수 성가한 여성들을 보면 '우먼 파워'를 실감하게 하고 존경심마저 든다.특히 오프라 윈프리는 그녀의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지만,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호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책을 많이 읽는 여성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여성들의 힘이 강화되고 영향력이 커졌지만 그녀들만이 안고 있는 불만을 잠재우고 사회가 함께 공존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려면 그녀들의 문제점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편이라고 말해
우웸 아크판 지음, 김명신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월드컵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고조되어 가는 가운데 아프리카를 다룬 도서들도 추세에 발맞추어 발간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그들에 대한 선입견,미개,종족,종교,역사등에 대해서도 객관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모래바람을 걷는 소년>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해 부분적이나마 이해를 하게 되었고,이번 우웸 아크판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한편이라고 말해를 통해(아프리카의 5개국)서 그들의 종족,종교,언어적인 면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어린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아프리카의 현실을 작가는  중.단편 5편으로 사건,주제별로 나뉘어 그들의 현상을 밀착 전달하려 했고  멀게만 느껴지던 그들의 모습이 이웃나라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성찬>:케냐 나이로비의 빈민가의 한 가족이 엑스마스(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야기로 극도의 굶주림 속에서 배고픔을 잊기 위해 본드를 흡입한다든지 모기,파리등이 들끓는 천막 속에서 8명의 가족들이 몸을 비벼대면서 정겹게 살아가지만,미래를 위해 맏딸은 몸을 팔아서라도 학비와 생활비를 유지해야 하는 참담한 상황 속에서 인간 존재의 슬픔과 여덟 식구의 슬픈 이야기가 처연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이다.


<가봉에 가기 위해 살찌우기>:착하고 순수한 두 아이가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삼촌의 말에 나이지리아의 국경 부근에서 가봉에 가는 것에 기대에 부풀어 들떠 있지만,시간이 갈수록 삼촌은 조카들을 약속대로 보낼건지 말건지를 두고 아이들의 눈에 비친 삼촌의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비롯한 어른들의 이중적인 모습은 그들에게 커다란 회한과 상처로 남게 될 것이다.


<이건 무슨 언어지?>:절친한 두 어린이는 어른들의 종교적 갈등 때문에(그리스도와 이슬람교)자유롭게 만나지를 못하고 그들만의 마음을 전달하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또 다른 나라를 향해 떠나며 단짝친구와는 멀어지게 된다.


<럭셔리 영구차>:무슬림 청년 주브릴이 종교 내전으로 아버지의 고향인 남부지방으로 가기 위해 그의 신분을 숨기고 그리스도인으로 가장한채 ’럭셔리 버스’를 타고 가면서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바라보면서 총탄으로 얼룩진 유혈사태를 바라보며,주인공은 나이지리아가 갖고 있는 다양한 부족과 종교 및 정치,사회문제를  어떻게 수용해 나갈지를 그리고 있는 인간 내면의 문제를 끄집어 낸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의 침실>:주인공 모니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종족이 다른 이질적인 혈통을 갖고 있으며,이 글은 1994년 르완다 종족간의 내전으로 수많은 양민이 살해되고 모니카도 생명의 위기가 급박하게 올때마다 어머니의 말씀대로 폭도들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으려면 "그들과 같은 부족이라고 말해"라고 했다는 것이다.결국 아버지(후투족)는 사랑하는  어머니(투치족)마저 처참하게 죽이고,모니카는 살육의 현장을 빠져 도피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근현대사에서 아프리카는 제국주의의 유린하에 ’검은 대륙’으로 불리워졌고 그들로부터 독립을 한 후에는 부족간,종교간 내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특히 굶주림으로 뼈만 앙상한 채 아사당해 가는 그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원조가 뒤따라야 할것으로 생각이 들며(그들을 위한 원조물자는 수송이 되고 있지만 정작 굶주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원자물자가 도착이 안되고 외채갚기에 정신이 없다)광물,가스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전진 외교를 펴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해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동을 남기고 떠난 열두 사람 -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그 두 번째 이야기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병은 생기기 전에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나 가족을 위해서 현명한 처사일 것이지만,불치병이라고 일컫는 '암'같은 병은 서서히 우리 몸 속을 좁쌀같은 크기에서 시작하여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야 증상을 알게 되고 병원에 가는게 통례일 것이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등으로 고통의 연장일테이고,사형 선고라도 받을치라면 환자의 병세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가파른 언덕을 내려오는 늦은 가을날의 처연함마저 감도는 분위기일 것이다.

  저자 오츠(大津)는 1000여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로서 죽음을 목전에 앞둔 환자들의 말벗이 되고 고통을 완화하는 의료인으로 감동을 남기고 떠난 11명의 관찰기가 진하게 배어 있다.환자들과의 대화등도 마치 생방송을 안방에서 청취하는 듯한 분위기가 전해져 왔다.

 그는 매일 고통의 극한에 다다른 말기 암을 비롯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질환 환자들을 만나고 그 가족들을 보면서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은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인생관을 확고히 다짐하고 어두워진세상을 밝혀줄 빛이 비워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었으리라.

 대부분의 암이 말기에 이르면 살 날이 많지 않겠고,환자의 마음 속에는 만감이 교차하겠지만,예화에 나오는 11명은 낙천적인 성격과 담담하게 암을 받아들이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려는 일종의 여유로운 마음이 공통분모가 아닐까 싶다.

 오-츠씨는 인턴,레지던트를 거쳐 현재는 도쿄의 마츠우라 병원에서 호스피스 전문의로 재직중이며,수많은 질환 말기 환자들의 고통 완화치료를 하고 있는데,중간 중간 환자의 채혈과정등 의사 초년병 이야기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코끼리의 등>에서 한 중년이 암 말기로 사형 선고를 받자 담담하게 인생을 멋지게 정리해 가는 이야기가 감동을 주었는데,지나간 삶을 조명하고 다가올 죽음을 초탈하여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11명의 환자의 병상 생활에서 오는 의연함은 남아 있는 자들에게 멋진 모습으로 기억에 남을거 같다.

 절대적이지 않은 영원하게 길지도 않은 인간에게 죽음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복마전과도 같다.그저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초연하게 삶을 정리하는 감동의 모습에서 또 다른 인생의 지혜를 얻어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 - 북원더러 서진의 뉴욕서점 순례기
서진 지음 / 푸른숲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어느 순간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책이 좋아져 손에서 책이 없으면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게되었을 때가 있었다.책이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몰랐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선현들과 작가들의 지혜를 고스란히 엿보고 내것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미국의 뉴욕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작가 ’서진’과 함께 떠나는 뉴욕의 서점순례기는 나름대로 기이한 발상과 살아있는 현장취재담,풍부한 삽화등이 눈길을 끌었다.특히 서점순례기 자체만으로는 부족했던지 작가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작가를 포함하여 제니스,로버트라는 인물을 설정하여 독자들의 흡인력을 살리는데 기여한 거같다.

 뉴욕은 세계 경제,문화,패션등의 중심지로 모든 일의 시초가 마치 뉴욕에서 생기고 번지고 전파를 타고 세계 각지로 흘러 들어가는 인상을 갖고 있는데,작가는 뉴욕의 서점순례를 치밀한 계획하에 차질없이 3개월가량을 발품으로 주제별,작가별,특성별 서점을 기행하면서 서점 안을 어슬렁거리며 새로운 정보,눈에 띄는 도서,잠깐 인터뷰등을 하면서 기록하고 남겨 하나의 멋진 도서로 독자들에게 그곳의 면모를 알리려 한듯하다.

  나는 종이로 만든 책을 사랑한다.서점에 들어서면 꽉 차 있는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중략)멋진 표지와 묵직한 장정,책을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감촉과 종이 냄새는 또 어떻고,(후략)P72에서

 우연히 뉴욕 서점에서 알게된 제니스와의 조우,’책을 불태우다’를 찾기 위해 알게 된 ’로버트’들과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우리가 세상을 살다가 만날 수 있음직한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인물들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다.또한 뉴욕에는 특화되고 멋진 인테리어로 치장해 살아남기 위한 서점전략을 내놓고 있다는 것을 접하면서 출판사업의 대자본화로 인해 책은 이제 특정 콘텐츠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게다가 종이값이 매년 치솟고 있어 페이퍼북의 생명은 그리 길지 않음도 감지하곤 했으며 e-BOOK의 시장 점유화의 제고로 종이로 된 도서는 어떻게 될지(개인적으로는 종이로 된 책을 선호함) 지켜 볼일이다.

 ’세상의 모든 책이 사라진다면?’ 그 전에 나는 끝도 없는 어마어마한 양의 도서를 내 것으로 결코 삼을 수는 없지만 인종,종교적으로 차별받고 억압받았던 전쟁속의 희생자들의 삶을 조명한 도서를 간직하고 싶다.인간의 생명은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고귀하며 누구에게도 억압과 강요,희생을 담보로 하는 존재가 아니니까 말이다.

 3분간의 무료 힐링이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마음 속에 꽉 막힌 응어리를 푸는 전문인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글이 잘 안 써진단 말이지? 플로우(흐름)을 타야 해.네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네 주변에 흩어져 있는 기운들이 글을 쓰게 만드는 거지.미래에 대한 걱정,지나친 기대는 스트레스를 만들 뿐이다.편하게,지금을 살아보도록 해."

 누구든 현재의 일에 쫓기고 화급을 다투는 양 바쁘게 서두르다 보니 몸에 이상이 생기고  정신적 고통까지 수반하게 된다고 생각한다.느긋하면서도 계획과 자신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조율하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또한 저자는 대담하지는 않지만 꼼꼼하면서도 집착에 가까우리만치 집요함을 보여주는 면에선 한편 이해는 가지만 강물의 흐름처럼 자연스럽고 도도하게 흘러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느낌도 강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네 살이 어때서? - 노경실 작가의 최초의 성장소설
노경실 지음 / 홍익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사춘기 소녀와 엄마,친구들과의 관계가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