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 터키를 만나면 세상의 절반이 보인다
이호준 지음 / 애플미디어(곽영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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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동양과 서양의 문화 유적과 역사의 향기가 물씬 풍겨져 나오는 곳은 단연 터키라고 할 수가 있다.로마제국시대부터 오스만,술탄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화유산의 흔적이 산재해 있다.또한 터키는 지중해,에게해를 둘러싸고 있고 터키의 서쪽 끝머리는 그리스와 연접해 있어 동서양의 문화와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다.그러기에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심취해 있는 이들은 동서양의 보고,터키로 발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터키는 BC 10세기 이오니아인에 의해 건설된 에페스가 로마의 주요 도시 중 하나가 되고 번창을 거듭하면서 팜므 파탈로 알려진 클레오파트라와 로마의 집정관(훗날 남편이 되는) 안토니우스가 함께 동행하여 보석과 화장품을 샀다고 전해지며 클레오파트라는 당찬 여성으로 그녀만의 야망과 사랑을 불태우려 했던 인물이고, AD 53년에 바울이 설교를 한 곳이기도 하여 무척 흥미롭기만 하다.어찌되었든 터키의 요소 요소에는 역사적 사건과 에피소드,문화의 향기가 그득한 곳임엔 틀림없다.

 

터키는 말의 순서가 한국어와 비슷한 우랄 알타이어족에 속하고 한국전쟁시엔 수많은 지원군을 보내 단단한 혈맹을 과시하기도 했고 2002년 월드컵 때에는 한.터간 3.4위전을 놓고 호각지세를 보여기도 했기에 작가가 만난 거리의 터키인들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아 차리고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교통수단은 일반차량과 고속버스가 많고 철로는 발달되지 않고 조선 산업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를 비롯하여 8개국과 국경을 맞대고있는 터키는 지중해,에게해,흑해가 곁에 있고 저자는 알란야,시데,안탈리아,뎀레,카쉬,페티에,보드룸,이스탄불을 일정에 쫓기는듯한 기행루트를 소화해 내고 있음을 알게 된다.투르크인의 아버지라는 아타투르크 공항에 발을 디디면서 지중해의 바다 향기를 맡으면서 내륙의 역사적 산물,터키인의 삶의 모습,한국에서 온 다큐팀과 짤막한 만남 등이 어우러져 이 글은 그림과도 같은 파노라마가 눈 앞에 전개된다.푸르른 바닷물에 금방이라도 푸르른 물이 들것 같은 시원한 느낌은 환상적이다.

 

역사와 신화,문화가 오래도록 살아 숨쉬고 있는 동서양 문화의 진주인 터키는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싶다는 마음이 절로 일었다.이슬람 건축 양식인 하기스 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가 있는 이스탐불 너머로 그리스로 가는 길은 멀지 않아 설레이는 마음이 일거 같다.터키에 가기 전에 터키의 역사와 문화,일상 회화 정도는 배워두어야겠다는 마음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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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걷기여행 지리산 둘레길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황소영.강병규 지음 / 터치아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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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온라인서적 이벤트 행사로 지리산 둘레길을 맛본 적이 있다.무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어머니와 같이 인간을 넓게 품은 형상으로 맞이하고 있던 지리산은 봉우리와 봉우리가 처마마냥 끝없이 이어지고 멀게는 천왕봉 가깝게는 산촌의 풍경이 유유자적하고 한가롭게 흘러가고 있었다.길은 외줄기이고 트레일 좌우에는 갈대와 잡목들이 길손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면서 말없이 쉼터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거리로는약 5키로미터 정도이고 이정표를 따라 안내를 해주는 지리산 토박이는 경상도 말 반절,전라도 말 반절이 섞이어 친절하고도 열정적이었다.

 

3개도,5개시 군,16개읍 면,80여개의 3백키로에 이르는 지리산 둘레길은 전북 남원 인월에서 시작하여 함양,산청,하동,구례에 이른다.산세는 험난하다 싶으면 평탄한 길이 나오고 걷다가 땀이 흐르고 쉬어가려고 하면 숲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의 향기에 길손들은 자연의 위대함에 고마움과 경탄을 금치 못한다.각군별로 특색을 비롯하여 문화유적지,관광 명소,특산품 등이 자연친화적이어 마음이 든든해지기도 한다.

 

영화 춘향전에서 춘향이가 그네를 뛰던 서어나무 주변의 운치있고 평화로운 풍경,이성계가 왜적 아지발도를 토벌한 황산,한국전쟁시 산청.함양에서 국군에 의해 무고한 양민 학살사건의 서늘한 분위기,조식이 사랑한 지리산 자락의 산천재와 남명매,소설 토지의 공간적 배경이 된 평사리 들녘의 정겨운 풍경,구례 산동의 산수유 마을 등은 가보지 않고 그림만 바라보아도 가슴 설레이지만 한편으론 생각을 자아내게 하는 것도 있다.

 

사람과 산짐승,벌레들이 어우러져 자연적으로 생겨난듯 지리산 둘레길은 인공과 개발의 냄새가 닿지 않은거 같이 나의 유년시절을 되돌아 보게 하고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박혁거세의 어머니,태조 왕건의 어머니로 모셨다는 지리산은 푸근하고 정겹고 시간과 세월이 비켜가기라도 하듯 옛모습이 그대로 잔존해 있고 국가급 공원이라 더욱 깔끔하게 보존이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자요수 인자요산이라고 했던가.지식이 있는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고사는 지리산에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된다.산과 물이 태고적 형상을 간직한 채 우뚝하기도 하고 유유하게 흘러가는 모습이 더없이 좋기만 하다.지리산 주변에서 자라나는 온갖 작물들은 천혜의 대지의 기를 받고 성장했으니 인간에겐 더없는 보배가 아닐 수가 없다.먹거리,인심,자연의 위대함이 골고루 갖춰져 있는 지리산의 둘레길은 단지 걷는 데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역사와 문화,학습의 장이 되기도 한다.

 

먹고 살기 바쁜 현대인에게 가끔은 각박한 일상을 벗어나 자신만의 자유와 영혼을 되찾는 여유가 필요할거 같다.걷기는 순간 순간 힘들게 느껴지지만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볼때의 기쁨과 환희는 말로 형언할 수가 없다.특히 산이 있고 물이 있는 경관은 타락하고 찌들어 사는 인간에게 더없는 선물이 되고 내일을 위한 커다란 충전작용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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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참 좋다 - 세계 99%를 위한 기업을 배우다 푸른지식 협동조합 시리즈
김현대.하종란.차형석 지음 / 푸른지식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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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 주인이 되고 기업이 생산성과 이익을 창출하여 돌아오는 이윤을 기업간부 및 주주 그리고 직원들에게 월급이라는 형태로 돌아간다.경기가 요즘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언제 어떠한 형태로 몰락할지 모르는 불안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고 직장의 조직원들 또한 정리해고라는 보이지 않는 서슬퍼런 칼날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이 현대 기업의 자화상이 아닐까 싶다.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극히 살벌한 조직원들간의 흉물스런 관계가 흘러가고 있다.

 

반면 협동조합은 조합원 5명이 모여 언제 어디서든 해당 관청에 '신고'만 하면 무슨 업종이든 할 수가 있다고 한다.그리고 노동조합 기준법이 2012년 12월 1일부(付)로 발효된다고 하니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그것은 조합원들이 협동조합이 규정한 약정의 가입비를 내고 협동조합에서 생산한 물품을 일반 소비자 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가 있으며,자연재해로 인해 가격이 폭등하더라도 협동조합의 조합원(또는 가입한 소비자)에게는 원래 규정한 가격대로 물건을 구매할 수가 있으며,친환경적인 제품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 형태로 물건이 유통되니 안심과 신뢰,연대라는 명목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 생활 향상에 공헌하고,최고의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협동조합은 '가격안정기금'을 설립하여 조합원이 제품을 구입시 일정 금액을 가격안정기금으로 적립하는데,소비자 판매 가격을 낮추고 생산자 구매가격을 제고하기 위해 생협에서는 기꺼이 손해를 감수한다는 점이 일반기업체와 크게 대조가 된다.즉,생산자,조합원이 왕인 것이다.

 

한국에서는 생협,한살림 등의 협동조합 형태를 띤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가 활성화 되어 가고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은 급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물론 가입비가 있음) 믿고 맡길 수 있는 제품,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신뢰 형성 위에 서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길게 가고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꼴'이 아니겠는가.또한 미국의 선키스트,웰치스,블루다이아몬드 등도 협동조합이라는 사실이 신선하게 부각되며 이들은 공동체에 기반하여 지역살림을 챙기고 원활한 소통과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자체가 선망의 대상이다.

 

놀라운 사실은 2009년 1월,스위스의 일간지가 스위스 국민 1,000명을 상대로 '스위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을 설문 조사했는데 1위가 아인슈타인이 차지하고 2위가 고트리브 두트바일러 스위스의 협동조합 미그로를 창립한 인물이라는 점이다.그는 커피,쌀,설탕,파스타,코코넛오일,비누 등 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가정을 상대로 일용품을 저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도매와 소매의 중간이라는 의미의 미그로(Migros)라고 정하고 중간 유통 마진을 대폭 줄이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한겨레신문 김현대외 2인이 공저한 이 도서는 세계 협동조합의 현장과 협동조합,어떻게 할 것인가,협동조합의 대가(大家)가 제시하는 협동조합의 역사와 명암 등이 잘 나타나 있다.특히 한국의 풍토에서 그려보는 협동조합의 종류가 다양하고 이채롭다.그것은 인구 10만 명마다 빵집 협동조합,협동조합 치킨집,박원순 씨는 아파트 협동조합 이사장,도시를 바꾸는 아파트 협동조합,마을버스는 협동조합 사업 등인데 요는 한국과 같은 살벌한 기업환경에서 협동조합이 차지할 자리가 과연 있을까이다.돈만 되면 뭐든 대기업화하는 기업체들이 협동조합을 하려는 이들을 가만 두려 할까라는 점이 의문이다.

 

자마니 교수가 제언하는 협동조합 발전의 조건은 첫째,적자생존의 이윤 동기 말고도 다른 경제적 동인이 있다는 것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고 둘째,상품 자체의 특성만이 아니라 상품의 생산과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민 소비자가 많아가 성장동력이 크다는 것이며,정치적.제도적 장치의 질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고 선결 과제라고 생각된다.

 

자본주의는 기업은 임금 노동자를 고용해 시장가격에 맞춰 그 대가를 지불하고 남은 이윤을 모두 차지하지만 협동조합의 노동은 자본을 고용해 시장가격으로 그 대가를 지불하고 남는 이윤을 모두 차지한다는 점이 일반 기업과 협동조합의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된다.일부 소수만 잘 먹고 잘 사는 시대와 기업 환경은 이젠 시대와 의식의 변화에 맞춰 협동조합 쪽으로 흘러가야 힘없는 서민과 생산자가 떳떳하고 당당하고 자부심을 갖으며 공동체를 바탕으로 신뢰와 연대로 오래 함께 갈 수가 있다고 생각된다.그러한 사회풍토와 환경이 한국에도 조속히 도래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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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시네마 파티? 똥파리! - 양익준 감독의 치열한 영화 인생과 폭력에 대한 성찰
양익준.지승호 지음 / 알마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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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섬뜩하고 지저분하며 치열한 생존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누군가 질퍽하게 싸놓고 간 뒤에 보기도 흉칙하고 음험하게 보이는 똥파리가 똥위에 앉아 생존을 채워 나가는 모습은 인간의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볼 수가 있는 장면이고 모습일 것이다.대부분 중산층 이하로 이루어진 사회 구성원들이 기성 사회제도의 틀 속에서 안간 힘을 쓰고 분노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려는 혹독한 사회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 쉽게 단물을 빨아 먹도록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고 삶의 끈을 이어가려면 나름의 끈,끼,깡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가정은 사회의 최소 단위이고 그곳에서 인성과 인격,미래의 자신의 모습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가정이 못해 주는 부분은 학교라는 사회제도권에서 훈육과 학습이라는 요소가 가미되어 사회성이 미래의 자아를 만들어 줄 것이다.가정은 부모와 형제라는 피와 살을 나눈 구성원간에 어떻게 지내고 자라왔는지에 따라 장차 어른이 될때까지의 인성과 자아가 건강하게 싹이 틀 것이다.부모가 자식들에게 권위적이고 대화없는 지시와 냉대로 보여진다면 아이의 머리 속에는 어렵고 힘들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사랑받고 싶으며 위안을 받고 싶은 마음보다는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고 반항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똥파리'라는 영화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배우이면서 감독인 양익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다.그가 만든 '똥파리'는 그의 어린 시절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부모의 부부싸움,남들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감수성이 강했던 저자가 집보다는 밖으로 맴돌고 어렵게 학창시절을 마치면서 남들이 하기 싫은 공사판 일 등을 거치면서 자신의 삶의 이력을 배우라는 연기자가 되어 펼쳐보고 싶었던 것을 솔직담백하게 대담형식으로 들려주고 있다.

 

자신이 살아가는 당대의 사회모습은 자신의 내면과 인성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특히 경제적으로 남들보다 못할 경우에는 부모를 이해하기 보다는 부모의 무능력을 탓하고 무시하는 경향마저 있는 것이 청소년기의 예민한 부분일 것이다.나이가 들고 세상과 넓게 경험하다 보면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고 싶지만 못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고 수용해 나갈 것이다.양학준감독이 자신이 겪어온 인생 안에서 답답하고 억눌린 자아를 '똥파리'라는 개체를 통해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세금까지 털어서 만든 '똥파리'는 인간이 갖고 있는 열등의식과 억눌림,분노라는 심리요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아직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단역 경험을 통해 스태프 선정을 자신만의 궁합보기와 관상을 통해 섭외를 하는데 이는 스태프들끼리 공연중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과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그만의 작전이고 연구일 것이다.그가 말하는 영화는 스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가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이 간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통해 삶이 성숙되어 가고 그만의 연기 인생과 감독으로서 스태프들을 관리하고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인간중심'이라는 점이 지배적이다.답답하고 억눌린 삶을 내면에 쌓아 나가기 보다는 어느 정도 드러내야 건강한 사회와 사회 구조의 잘못된 점을 개선해 나갈 수가 있다고 생각된다.개인과 사회의 부조리를 간접적이면서도 시사적으로 다룬 영화이기에 기대와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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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Winning - 생존과 진화에 성공한 이기는 조직들
해미시 맥레이 지음, 안종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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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본주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개인 및 기업의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고 이는 최종적인 소비자인 엔드 유저의 기호 및 니즈를 제대로 발견하고 민첩하게 대처하는 능력 및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반증이다.급격하게 변화하는 내외부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개인과기업이 목전의 이익보다는 까다로워져 가는 소비자의 욕구와 기호,귄위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하고 수평적인 의사수렴과 책임제도가 뒤따른다면 생존과 진화에 이길 수가 있고 살아남는 조직원 및 조직이 되리라 판단된다.

 

속된 말로 '어중이 떠중이 식'으로 기업을 이끌어 간다면 그 조직과 기업은 하루 아침에 소리없이 사라져 갈 것이다.무한경쟁 속에서 남들이 하지 않은 신선한 기업문화와 고객 충성에 가까운 극도의 고객 만족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이다.또한 기업이 잘 되려면 우선 풍부한 인적 자원과 인프라가 탄탄하게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엄연히 먹고 살기 위해 이해관계로 만난 CEO를 비롯하여 하부 조직원에 이르기까지 신뢰와 비전이 있어야 되고 권위적이고 지시적인 (군대식)조직 문화보다도 사람을 우선하고 창의를 존중하면서 실질적인 기업 이익의 창출로 연결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그럴려면 한 번 쓰기로 생각한 조직원은 의심하지 말고 해당 기업의 탁월한 조직원으로 키워야 할 것이며,그 조직원은 기업을 믿고 의지와 열정,자발적인 충성심으로 사명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 도서의 커버에 서울과 도쿄,서울대와 하버드대에 대한 비교가 눈길을 끈다.공공시스템과 가치의 문제인데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준비되지 않은 채 허겁지겁 신제도에 맞추려다 보니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함을 부각시키고 있다.전세계적으로 기본 두뇌는 우수하지만 기존 교육시스템이 조삼모사식으로 자꾸 바뀌어 가고 일선학교의 공교육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에 사교육 왕국이 되고 말았다고 생각한다.말로는 독서에 기초를 둔 논술과 서술형,창의적인 융합 인재를 부르짖고 있지만 이 문제가 고착화되려면 앞으로 몇 십년은 지나야 할 것같다.

 

기업이 생존과 진화적인 차원에서 살아 남으려면 국가가 기업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유착 관계를 과감히 끊고 기업 스스로가 살아 남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의지와 열정과 참신한 개혁과 조직 문화가 정착이 되도록 국가는 법적 제도적인 장치를 현실로 보여줘야 할 것이며 정경관언이 '끼리끼리'어울려 부패와 비리를 일삼는 사회 분위기도 일소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 글에 나오는 성공 조직들은 기업의 내외부의 환경에 주도적이고 독창적이며 긍정의 에너지가 넘친다는 점을 발견했다.

 

시장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시티오브런던,이케아,홍콩 자키 클럽,독일의 중소기업,아프리카의 휴대 전화 통신 사업은 재무적인 측면에서 시장을 만족시키고,우수한 인재로 조직을 성공시키고 있는 방갈로르,더블린,두바이는 탄탄한 인재 인프라와 더불어 상업적인 요소가 강렬함을 발견한다.그 외 바칼로레아로 유명한 하버드대는 최고의 두뇌를 유입학 호주는 엘리트 운동선수 시장에 참여하며,인도의 다라비는 뭄받이의 나머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 글에 소개되고 있는 성공 기업 및 조직이 반드시 세계를 대표한다고는 볼 수가 없지만 그들이 독자 및 외부세계에 보여주는 교훈은 분명히 살아 있다.

 

* 낙관주의와 현실주의의 균형을 맞춰라.

* 탁월성과 도덕성을 함께 갖춰라.

* 공동체는 성공을 거두는 데 효과적이다.

* 정부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 인재를 끌어들이는 실질적인 환경을 만들어라.

* 실패를 정직하게 인정하라.

* 겸손하라.

* 민첩하게 행동하라.

* 시장에 귀를 기울여라.

* 사명 의식을 가져라. - 본문 -

 

기업이 이익을 남기고 잉여 이익은 일정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정도이고 기업의 도덕률이라고 생각한다.기업이 단순히 조직원들을 들들 볶아 생산과 이익을 짜맞추어 번연히 성공했다고 자부한다손 치더라도 그 성공은 정도를 걷지 않은 것이기에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금융 위기가 장기화 되고 있는 지구촌의 불경기 안에서 생존과 진화에 성공한 조직들의 사례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지금은 기업의 성공 위에 지구 온난화,생태계 파괴,대체 에너지 개발 등도 어느때보다 관심과 연구,해결하려는 실천적인 의지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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