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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묻는다 역사가 답한다 - 위대한 역사가 일러주는 천하 경영으로의 길
김동욱 지음 / 알키 / 2012년 8월
평점 :

지나간 역사는 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교훈과 지혜를 안겨 준다.종이가 발명되기 훨씬 전부터 인간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피소드 등을 소의 어깨뼈,거북의 등딱지에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하고 종이가 발명되고 인쇄술이 도입되면서부터 수많은 기록물이 쏟아져 나오며 당대의 정치,문화,사회 등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이르기까지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그 속에는 사실이 위주가 되겠지만 정권을 쥐고 있는 자를 중심으로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민초들의 삶은 재미와 흥미,해학과 유머를 뒤섞은 야사로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이러한 역사 기록물을 통해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현실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골격은 전체적인 윤곽과 당대의 상황 인식,대외 관계에서의 힘의 역학 관계,개인의 사상과 이념 등이라고 생각된다.
21세기는 개인의 표현을 강조하고 프리젠테이션의 시대에 접어 들고 있다.그만큼 개인의 역량을 갖추어 놓지 못하면 치열하고도 무한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밥벌이마저도 할 수가 없는 절박한 경쟁시대에 놓여 있다.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개인이 처한 상황과 개인이 하고자 하는 소임에 대한 목표의식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겨루기 위해 기회를 만들고 도전을 달갑게 여기어 나가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를 늦추어서는 안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거세고 세찬 풍랑 위를 항해하는 항해사와도 같은 조직의 CEO 및 경영 간부,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주먹구구식의 삶의 자세는 험한 세상에서 오래 버티지를 못하기에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현장 감각은 물론이고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상대방을 내 편으로 끌어 들여 서로가 상생하는 윈윈게임을 하려면 상대방을 최대한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하려는 자세와 평소 다방면의 독서를 통한 누적된 열린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사회에서 만난 인간 관계라면 특히 이해가 걸린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해의 배분을 적절하게 하려는 원만한 사고와 융통성이 있어야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되고 상생할 수가 있다고 보인다.
100년 이상 존속해온 장수기업의 비결에 대해 아리 드 호이스는 다음과 같이 남다른 시사점을 제공한다.안정된 리더십과 직원들의 결속으로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주변상황에 대한 꾸준한 학습과 미래예측을 통해 균형 있는 섭생(攝生)을 유지하며,환경변화를 두려워 않는 응전 및 대안 수립으로 꾸준한 운동을 해왔다는 점이다. P207 인용
나아가 이들 장수기업은 핵심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관대하게 평가하고 변두리사업을 손쉽게 핵심사업으로 전환하며,자금운용은 보수적으로 하라고 한다.100년 이상된 대표적인 장수기업은 듀폰과 허드슨 베이,스토라,미쓰이와 스미토모를 들 수가 있다.
개인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재주를 갖추고 있어도, 정치와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 계층의 잘못된 제도,시스템하에서는 이것을 십분 발휘할 수가 없는 점도 간과할 수가 없다.우유부단한 정치가가 지도자 행세를 하거나 판단미스를 자주 보이는 가운데 공복이라 불리는 공무원들의 무사안일,부정.부패에 찌든 군인,종교가,비논리적인 변호사,자격도 없는 국어교사 및 현학적인 교수,비효율적이고 수동적인 관리자가 들끓는다면 개인부터 사회,국가에 이르기까지 변화와 개혁을 이룰 수가 없다.누군가가 대표하여 개혁과 혁신을 부르짖으며 썩은 사회를 환골탈태하려는 의지와 열정,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회가 제대로 운용되고 발전의 도약을 십분 기할 수가 있다고 믿는다.
역사의 사건과 위인의 사상과 이념을 통해 배워 보는 역사 인식과 자기계발은 자신의 체질과 상황에 맞게 잘 요리하여 실천해 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실을 거두리라 생각한다.삶에는 늘 기회,도전,개발,리더십,도약이라는 단계가 있다.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덕목이 없겠지만 목표의식과 도전의식,성찰과 한계능력을 재점검하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에서 반드시 정상(頂上)에 우뚝 서고야 말겠다는 굳센 의지와 실천력이 무엇보다 필요충분조건이 아닐까 한다.그러려면 우선 자신을 제대로 살피고 통제해 나가는 기본소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