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경버스 지구마을 리포트 1
김란주 지음, 허구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프리카 대륙의 이미지는 아직도 부족과 종교간의 전쟁과 분쟁을 비롯하여 가난과 기아,에이즈 등이 만연하고 있는 곳으로 남아 있다.그러나 풍부한 석유,가스,광물질의 천연자원의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적극적으로 아프리카에 나서는 나라들도 많다.부족한 자원을 개발하여 자국의 경제살림에도 보탬이 되고 아프리카 주민들에게도 고용과 따른 일자리와 기술 도입으로 상호간에 호혜선린도 기대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케냐를 출발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여행자들을 실어 나르는 <아프리카 국경버스>는 글의 소재가 매우 참신하고 평화롭고 우의에 넘친다.도란도란 들려주는 아프리카의 지리와 기후 환경과 문화,민족,축제,종교,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다채롭기만 하다.

 

인류의 시원을 간직하고 있는 아프리카는 19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유럽 열강의 노예정책에 의해 아프리카인들이 아메리카 대륙 등으로 밀매거래가 되면서 인간 이하의 비참하고 고통스럽기만 했고,19세기 후반에서 제 2차 세계대전까지는 유럽의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온갖 탄압과 착취를 당했던 것이다.

 

기후도 다양하다.사감 기후,열대우림 기후,열대사바나 기후,사막 기후가 있으며 멋진 대자연 경관도 있다.킬리만자로 산,세렝게티 초원 빅토리아 폭포,희망봉,마다가스카르 등 볼만한 곳도 많다.게다가 다양한 종족에 다채로운 축제가 있는데 특히 기우제가 있을 때에는 누구든지 신에게 비가 내리도록 간절히 기원하는 것은 물론 한마당 신명나게 노래 부르고 먹고 마시며 춤을 추는 것이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아프리카 중부 이남의 남동부 지역의 케냐,우간다,탄자니아,남아프리카 공화국를 통과하는 기나긴 여정으로 되어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학습적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어린이 독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국경버스가 실제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경을 넘나드는 버스가 있다면 아프리카는 갈등과 분쟁보다는 친선과 우의로 충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의료봉사,식량지원,현지 기업인들의 활동이 있겠지만 보다 거시적인 경제투자 차원에서 아프리카에도 기술투자 및 자원개발,무역량의 증대 등 실익적인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어 가기를 바래본다.멀고 낯선 아프리카가 아닌 친근감 있는 대륙으로 바뀌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화인민공화국 50년사
아마코 사토시 지음, 임상범 옮김 / 일조각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는 중국식 사회주의라는 관점에서 풀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쑨원에 의한 신해혁명이 도중에 하차하고 마오쩌뚱과 장졔스의 국공합작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마오가 이끄는 공산당이 승리를 함으로써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고 후진타오가 주석 자리에 오르기 직전까지의 50년간의 중국 현대사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어 중국의 정치,경제 등의 전반적인 얼개를 직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마오는 중국 인민을 위한 정치를 내걸으면서 프롤레타리아 정신에 입각하여 중국 정치를 이끌어 간다.토지개혁법,한국전쟁 등을 거치고 1953년 사회주의 건설에 따른 5개년 계획이 시작되고 <농업생산합작사의 발전에 관한 결의>를 채택되고,1954년에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회의)가 개최된다.이어 농업합작사화의 문제에 관하여를 보고 하고,백화제방과 백가쟁명을 1956년에 발표하기도 하며,류사오치와 덩샤오핑이 중앙정치 무대에 등극하게 된다.

 

 

1958년에는 피폐해진 농촌과 농민을 살리기 위해 <대약진운동>이 시작되지만 실정에 의해 결국 식량난과 일용품 부족에 시달리게 되면서 1962년에는 농가 생산청부제를 확산하고 그해 덩샤오핑은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상관없다'는 주장을 하게 되는데,개혁개방 정책에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게 한다.문화대혁명이 없었더라면 덩샤오핑의 흑묘백묘 주장이 중국 경제정책에 즉각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야오원위안이 신편 역사극 <하이루이파관>의 평이 문제가 되어 장칭 등의 4인방들이 중앙정부체제를 비판하면서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는 중국의 역사를 후퇴시키게 만드는데,당시 홍위병에 의한 지식인,부농,지주,반사회적 인사들이 무차별 인권 탄압과 숙청,하방운동이 일어나게 되고 그 후유증은 마오가 사망할 때까지이다.마오의 사망 이후 4인방에 대한 숙청은 당연한 귀결이다.이어 화꿔펑이 중앙정부를 통제하는 실질적 리더역할을 하지만 권력의 역학에 밀려 덩샤오핑이 새롭게 중앙무대에 등극하게 된다.

 

 

1978년 일본 신일본제철을 방문한 덩샤오핑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매료되어 중국 동부 연안 14개 도시를 개방정책의 전위대로 삼고 외자 및 기술도입을 점진적으로 실행하면서 경제성장을 한층 더 끌어 들인다.그러나 그간 정치적 자유,언론탄압 등은 지식인과 뜻있는 인사들의 불만이 후야오방의 서거를 기화로 촉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텐안먼 사건>이다.중국 중앙정부는 획일화된 사회주의체제는 고수한다는 방침 아래 수많은 민주인사들이 투옥되고 망명하는 사태에 이르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류샤오보이다.

 

 

1992년에는 한중수교가 이루어지면서 한중무역 관계가 직간접 투자형식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1997년에는 덩샤오핑의 사망이 있었으며,100년간 영국에 할양한 홍콩을 반환받게 되고,1999년에는 후진타오가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되고 동년 중국은 WTO과 관련하여 미국과 합의가 이루어진다.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는 것도 그 해이다.

 

 

마오에 의한 공산당이 창립되고 인민을 위한 사회 계획도 수립되었지만 오랜 세월 구시대적 봉건적 인습과 사회주의 체제가 갖고 있는 제도 및 시스템의 한계,그리고 당권과 권력을 둘러싼 공산당 내부의 권력 암투(대표적인 것이 린뱌오) 등이 중국 정치후퇴를 가져 오게 되었던 것이다.다행히 덩샤오핑의 자본시장 도입으로 중원의 '잠자던 사자'는 늦게나마 기지개를 켜고 지구촌의 치열한 생존경쟁에 뛰어 들면서 괄목할 경제성장,파워 있는 정치 권력을 보여 주고 있다.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고는 있지만 북아프리카마냥 민주화의 조류가 중국에도 태동할 날이 올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
모옌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본명 꽌모옌)의 최근작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는 표지 제목을 비롯하여 소,삼십년 전의 어느 장거리 경주 이야기가 나온다.대개가 중심 세력이 아닌 소외되고 천대받는 주변 세력들의 애환을 촘촘하고도 농밀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이것은 작가의 성장 과정에서 겪었던 굴곡진 중국 현대사(문화 대혁명)와 피지배계층이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야만 하는 숙명적인 고달픈 사연들이 모옌 작가의 무한한 상상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독자들의 흡인력을 파고 든다.

 

시간적인 배경은 문화 대혁명이 중국의 대지를 휩쓸고 간 뒤의 사연들이 주가 되고,강제퇴직을 당한 초로의 이야기인데,등장 인물들은 공산당 간부 대(對) 비당원 백성들 간의 이념 대립,갈등,조소,냉대라고 보여지는데,이 글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삶은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말도 안되지만) 겪는 온갖 수모와 냉대,모멸적인 언사에도 불구하고 꿎꿎하게 살아가려는 그들 나름의 생존력과 의지가 들판의 억센 잡초와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농기계 수리제작창(공장)에서 근무하던 한 딩스톈은 정년을 얼마 앞 둔 싯점에서 강제퇴직을 당하면서 그의 인생은 꼬일대로 꼬이고 노후대책은 암담하기만 하다.여우같은 마누라 등살에 못이겨 무엇을 해서 벌어 먹고 살아야 할지를 궁리하던 중 중고폐차 속을 수리하여 남녀간의 정사장으로 만들고 시간당 얼마씩을 받는 매춘행위를 하게 된다.온갖 괴성과 신음이 귀에 들려 와도 그에게는 삶을 지탱해 줄 돈이 있기에 마음 든든한 세월을 보내지만 그 일도 오래 가지를 못하고 국가에 대한 불만과 마음의 병만 커지게 되는 쓸쓸한 노후의 전조를 보여준다.

 

두 번째 이야기는 소이다.공산당 간부와 짜고 치는 농민들 간의 이야기이다.소,돼지,개 등의 교미 행위를 떼어 놓기 위해 수놈의 생식기를 거세해 가는 이야기가 천연덕스럽게 나온다.수소의 생식기를 거세하는 장면이 섬뜩하기도 하지만 현장을 목도하는거 같다.생식기를 제거하기 위해 동물에 대한 수술경험이 있는 자와 조연자가 합심하여 거세를 거들겠지만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동물들의 절규를 생각하니 끔찍하기만 하다.나아가 거세한 생식기(고환)를 술안주로 삼는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은 못먹는 것이 없다는 것을 실감했으며,거세된 자리에 염증이 생기자 농민과 소년이 동물 검역소로 데리고 가지만 결국은 소는 죽게 된다.생산대대 간부는 소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작자에 대해 엄정한 처벌을 내리려 하지만 머리회전이 좋은 자가 그럴듯한 변명을 내세워 처벌에서 면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세 째는 문화대혁명 당시 일종의 좌천되어 산업현장과 농촌에서 노동을 통해 교화를 하던 우파들이 겪는 이야기이다.부농,지주,지식인,사회 파괴적인 분자들을 하방운동이라는 명목으로 내보냈는데 이로 인하여 젊은 청년들의 학업이 문을 닫고 중국은 현대화의 퇴조를 걷게 되는 꼴이 된다.이러한 와중에 우파 주(朱)라는 인물로 엉겹결에 우파분자가 되고 대왕이라는 자에 의해 악질분자로 변신하면서 그의 삶은 꼬일대로 꼬이고 장거리 경주에서 보여지는 갖은 수모와 멸시를 메타포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모옌의 작품은 이번이 네 번째인데 작가가 성장기에 있던 십대 후반은 한참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기인데 그는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방(下放)운동을 몸소 겪어야 했던 산증인이기도 하다.또한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마을은 넓은 논과 밭이 있는 한가로운 시골이고, 나무와 풀,채소와 농작물들이 풍성한 농촌의 현실을 실감나게 묘사할 수 있는 근원이라고 생각된다.문화대혁명을 겪었을 중.장년층들의 트라우마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이를 읽는 독자는 중국의 현대 트라우마를 간접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고도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담장 속 베이징 문화
이은상 지음 / 아름나무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중국의 수도이면서 행정 중심지인 베이징은 연나라의 도읍지를 거쳐 800여 년간을 중국의 심장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특히 정치는 베이징이고 비즈니스는 상하이라고 하는데 정치의 중심지인 베이징의 도시계획은 아이러니하게도 공자에 의해 바둑판과 같은 도시계획이 수립되었다고 한다.길고 시원하게 뻗어 내린 동서남북의 베이징시는 볼거리,먹을거리,사색할 거리 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다.

 

베이징이 천안문 사태,북경 올림픽 등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중국의 56개 소수민족을 통제하고 자본주의식 싱크탱크도 북경의 중앙정부의 요인들에 의해 착착 진행되고 있다.또한 개혁.개방에 의해 베이징은 오래된 건물 이를테면 후퉁(뱀처럼 길고 좁은 골목길)이 사라지고 그곳에 현대식 고층건물과 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서고 있기에 부동산투기,환경 오염,기후 변화 등도 골머리를 아프게 하는 요인이다.

 

역사가 유구한 만큼 베이징은 동서남북으로 다채로운 역사 유적,문화 행사,쇼핑 거리도 많다.천안문 광장을 비롯하여 이화원,고궁,천단,만리장성,왕부정 거리 등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중국을 좀 알고 심미안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후퉁(골목길)이나 뻐리창(유리공장) 등도 사색하기에 좋고,중국문인들의 체취와 향기가 서려 있는 곳도 들러볼 만하다.쉬베이홍 기념관,메이란펑 고거,궈머뤄 고거 등이다.

 

이 글은 북경 중심지를 기준으로 남쪽과 서북쪽,서쪽의 명소를 안내하고 있으며,특이한 점은 베이징 상식 코너이다.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한국보다 2시간 늦은 시간대,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베이징 인민들의 거리 풍경,태극권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고수들,중국의 오페라 징쥐(경극),최고급차(茶)인 철관음(鐵觀音),죽으로 시작하는 아침 식사가 베이징을 가기 전에 예비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거 같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면서 1,000만이 넘는 베이징 시민들의 일상과 문화,유적지,먹거리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들의 진정한 속살이 무엇인지를 가늠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유구한 역사 만큼 외세의 침략과 G2 국가의 자존심과 명예가 베이징에 있다고 생각한다.베이징은 중국의 중심이고 상징이며 표준어(보통화)의 원점이다.나도 그곳에 가기 위해 베이징에 대한 기본상식을 갖춰 놓으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참
성석제.윤대녕 외 지음 / 북스토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논일,밭일을 하다 보면 때와 때의 사이에 휴식을 취하면서 틉틉한 막걸리를 비롯하여 간단한 장국수라도 내오는 새참거리가 있다.작고하신 할머니는 논일 중에 김매기,모심기,벼베기,보리베기가 있을 때면 으례 오후 3~4 정도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장국을 들고 오신다.할머니 뒤에는 바둑이가 졸졸 따라 온다.날도 화창하고 그들도 있기에 음과 양의 궁합이 척 들어 맞는다.또랑을 건너 논길로 걸어 오시는 할머니의 발걸음은 삶의 연륜만큼 무겁게 느껴지지만 얼굴에는 농부들이 허기를 채우고 농사일을 잘 해주기를 바라셨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할머니의 광주리를 받아서 풀밭에 내려 놓으면 방금 삶은 국수가 야들야들하게 윤기도 좋다.멸치,다시마간장으로 말갛게 우려낸 장국을 국자로 떠서 국수 그릇에 부어 놓으면 국수는 고명과 함께 농부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 주기에 족하다.물끄러미 앉아 있는 바둑이에게도 멸치 국물에 만 국수를 건네 준다.호르륵 호르륵 새참 시간이 매우 정겹고 창공에 떠있는 구름들도 농부들의 새참거리를 구경하듯 유유하게 흘러 가는 정겨운 그 시절이었다.

 

살아가는 것이 새참과 같은 시간이 자주 찾아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격무,목표 채우기 등의 업무 스트레스에 들어오는 수입마저 적다면 사는 맛도 모래알을 씹는거 같고 입에서는 단내가 날 것이다.분위기를 띄우고 그것을 챙기는 누군가가 (어느 정도)정기적으로 새참거리가 사무실 안에서 일어난다면 잠시나마 뻐근하고 침침했던 시력을 되살려 주고 허기진 욕구도 채울 수가 있어 심신이 충전되고 새로운 기분으로 사무실이 돌아갈 것이다.

 

이 시대의 재담꾼으로 알려진 성석제작가를 비롯한 16인의 작가들이 무미건조하고 팍팍한 현대인들의 심성에 단비와 같은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웃음을 유쾌발랄하게 전해 주고 있는 이야기의 새참은 웃으면서 감성을 되찾고 긴장감을 완화하여 마음의 여유마저 안겨 주게 한다.새참거리 이야기가 풍부할수록 인간 관계도 코팅과 같이 광택을 더해주고 지리한 가뭄 속의 단비와 같은 작용을 할 것이다.

 

나는 그때처럼 조금씩 몸을 움직여 그에게도 다가갔다.그때처럼 부드럽게 꼬리를 흔들고 지느러미를 세우며 내게로 유영해올 그를 기대하면서... - 고은주 우리는 섬으로 간다 -

 

표현이 참신하면서 쏙 몸속으로 숨은 감각을 자극시킨다.또한 엔돌핀과 도파민 호르몬을 분출시키도 하기에 세포들도 영양제를 맞은거 마냥 되살아 나게 되고 삶도 재미있어진다.삶이 재미없고 팍팍할 때 질 때 새참거리와 같은 이야기는 삶의 활력소 및 자양분이 되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