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전세계가 금융위기를 비롯하여 자원,식량,환경,생태계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그중에 가장 인간에게 기본이 되는 것은 식량과 자원이 아닐까 한다.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자원은 유한한 상황에서 적당한 인구에 넉넉한 자원과 식량이 무한정 있다면 무슨 걱정을 하겠느냐 마는 실상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자원 석탄,석유,가스,등은 길어야 50년 안에 바닥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지기에,어느 나라든 대체에너지의 시급한 개발사용과 기존의 에너지 절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G2 국가로서 전세계에서 외화 보유량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은 수년 안에 모든 분야를 잠식할 것으로 보여진다.인구가 14억에 육박하고 있지만 중국정부는 그들의 앞가림을 하기 위해 필생전략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는데,막대한 외화로 세계 무대를 향해 부족한 자원을 사들이고,기술이전을 통해 값싸게 자원을 들여 오는 전략을 탄탄하게 실행하고 있다.중국의 힘이 참으로 가공(可恐)스럽기만 하다.
이 도서는 크게 세 가지로 다루고 있는데,첫째는 세계 자원의 주도적인 구매자로서 중국의 부상이 세계 자원 수급에서 갖는 경제적 의미를 검증하고 있으며,둘째는 중국의 금융적 영향권의 확대와 그것이 국제 자원 시장의 작동 방식에서 갖는 의미를 다루고 있으며,세째는 중국의 자원 탐색이 갖는 사회적.정치적 의미를 헤아리는 것이다.
중국이 자원 확보 활동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중국 정부,개인,기업이 직접 구매방식을 하기도 하고,교환 거래(스왑) 방식 이를테면,중국이 러시아 석유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석유 공급을 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국제 자본 시장을 통해 자원에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대주주에게 회사의 전략을 결정할 권리와 자산의 소유권을 허용하는 여려 기업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 그 예이다.
놀라운 것은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중국은 팔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한 나라에 공장 건설,인프라 구축,광산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건강 관리센터,학교 건물 짓기 등을 통해 쌍방이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면서 외환 보유를 통해 자원확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그 자원확보 대상은 석유,가스,구리 등이다.
그런데 중국이 이러한 자원확보 활동을 통해 해당 자원 보유국의 사회작,정치적 시스템 구축에 너무나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중국은 정치적 지배를 적극적으로 추구하지 않으려 해왔지만,자원 조달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한 자원 보유국의 내정에는 무관심하면서 환경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고 노동 관련규제를 어김으로써 일면 자원 보유국의 정치,사회 구조에 영향을 끼쳐 왔던 것이다.이것은 반식민주의에 가깝다는 견해이다.
"위기는 항상 예상보다 늦게 오지만 일단 나타나면 항상 예상보다 규모가 크다" - 루디거 돈부시 -
오늘날 빈발하는 위기는 중국의 자원 확보 활동과 연관되어 발생하고 있는데,대부분의 주요국들과 국제사회는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는 점이다.막대한 외환으로 자원 확보에 나선 중국이 자원 보유국 및 국제기구와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가장 큰 관심사이다.그것은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자원 보유국의 자원을 간절히 원하고 중국과 기존 연관이 있는 자원 보유국이라면 어떠한 사태가 일어날 것인지,중국이 갖고 있는 군사력의 영향력은 어떠할지도 관심거리이다.
마이클 클레어는 『새로운 분쟁의 지형』이라는 논문에서 '다툼이 해소되지 않은 자원 매장지'(유전과 가스전)의 관점에서 21세기에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지역을 알 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예를 들어 잠재적인 분쟁지역은 페르시안 걸프(중동),카스피 해 연안(러시아,아제르바이잔,이란,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남중국해 및 알제리,앙골라,차드,콜롬비아,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수단,베네수엘라 등이 포함되고 있다.이들 지역에는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 80퍼센트가 속해 있다고 한다.
근자에 일본이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북방 4개 영토,독도,센가쿠제도 등도 해당 도서의 근해에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갈수록 고갈되어 가는 자원을 놓고 각국은 첨예하고 근시안적인 자원전쟁을 치르고 있다.생존전략에서 필수적인 자원 확보는 중국의 자본과 기술으로 무장하여 전세계를 누비고 있는 상황에서,부존자원이 절대부족한 한국도 넋놓고 볼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