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집안에 구심점이 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집안을 이끌 정신적 지주가 필요하다면,한 사회,한 나라의 정신적 지주는 난관과 위기가 있을 때 사랑과 관용,상생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힘을 모으는데 주력할 것이다.역사이래 어느 시대이든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는 전면에 나서지만 나라의 위기와 난관을 그늘진 곳에서 빛이 되어 주던 정신적 지도자의 존재는 살아있는 스승이고 멘토이며 마음의 구심점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김수환추기경은 누가 뭐래도 한국현대사의 소금과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한다.1968년 교구장직에 올라 1998년 교구장직을 그만둘 때까지 그는 한국현대사의 질곡의 최선봉에 있었다고 생각한다.1986년 정치민주화가 한창이던 무렵,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들을 연행하려던 경찰들에게 학생들을 잡아가려든 "나를 밟고 가시오."라고 전두환 독재정권의 종식의 외침과 심장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행했던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의 2040세대의 사회적 고통과 좌절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그 신음소리는 거칠고,절망을 깊고,분노는 격하고,혼돈은 칠흑과 같다.기성세대는 청년층과 일부러 외면하려 하면서 대화와 소통,대를 잇는 바톤터치는 없다.유교정신인 연장자 의식이 만연되어 있고 밥줄놓기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시간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청년층도 중,장년층이 되어 가고,윗세대는 자연히 자연으로 돌아가기 마련인데,힘과 권력을 갖은 계층들이 융통성 없는 정책을 행하고 있다는 점이 한국사회를 좀먹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김추기경은 이미 고인이 되어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그가 남긴 진리,정의,사랑의 정신,메시지는 가장 값지고 보람된 삶이라고 늘 말씀하셨다고 한다.일제강점기 동성 상업 을조(신부가 되기 위한 코스)반에서 배울 무렵,수신시험에서 '청소년 학도에게 보내는 일본 천황의 칙유를 받들고 황국신민으로서의 소감을 써라!는 시험지를 받고 "나는 황국신민이 아님,따라서 소감이 없음"이라고 써냈다고 한다.민족정신과 애국정신이 충만했던 대목이다.당시 장면교장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지만 이를 계기로 일본 유학의 길,독일 유학의 길로 이어지면서,그가 바라는 세상의 진리,정의 사랑의 정신을 한 올 한 올 배양해 나갔으리라 생각된다.

 

나도 한국인이지만 한국 정치계의 정치꾼들의 선거철만 되면 "너 죽고 나 죽자"의 기세로 한 판 승부를 벌인다.상대방을 깔보고 업신여기는데 어찌 자신이 잘 될 것인가? 또한 사촌이 돈을 사면 배 아파하는 것이 한국인의 고질적인 질병이다.그에 반해 중국인은 "너 살고 나 살자"라는 상생의 정신이 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내 한 몸,내 정파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신공격,명예훼손,비방,욕설 등의 저질스러운 것들이 난무한다.그러니 나라가 발전하고 사회구성원간의 위화감이 좁혀지지 않는 것이다.이는 공명(共滅)을 자초하는 것에 다름없다.

 

소탈한 용모에 늘 기도하는 김추기경의 모습은 자신보다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힘없는 계층,가난한 자,다국적 가정,장애인들에 따스한 손길로 사랑과 용기,격려의 힘을 보탰던 것이다.교구장직에서 물러나 혜화동 소강당 생활을 하면서,진짜배기 행보가 시작되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긴 여행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머리에서 마음에 이르는 것,머리에서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마음에까지 도달하게 하여 마음이 움직여야 하는데 그것을 우리는 모두 잘 못합니다.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칠십 년 걸렸다. - 본문 -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사회악적 요소,겉으론 선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온갖 술수를 획책하여 자신과 타인을 속이는 비겁한 행위,머리로는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 내막은 모두가 돈과 물질로 저울질하는 타락한 세상이 한국사회의 현주소일지도 모른다.'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이라는 말이 있듯,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은 천고불변의 진리이다.정치와 경제를 이끄는 위정자,지도자 및 관료들은 말만 다수의 국민을 위하는 척하지 말고 실천적인 모습으로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그렇게 하면 국민들은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해도 진실을 알게 되면 믿고 따를 것이다.사회의 위악적인 부정부패,부조리,국민분열적인 지역감정 등도 사라져야 할 당대의 과제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을 비추는 경영학
시어도어 레빗 지음, 정준희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삶의 지수가 떨어짐에 따라 경영을 이끌어 가는 기업의 CEO 및 관리자들도 어떻게 하면 경제가 회복되어 기업의 살림이 나아질지를 늘 고민을 할 것이다.경영자는 기본적으로 기업을 책임지고 직원들의 생계를 위해 힘을 써야 하는 자리인 만큼,아랫사람의 말만 믿고 지시하고 따르는 시대는 지났다.필요하면 생산라인을 돌아보면서 직원들의 고충도 경청하기도 하고 동종업계의 참신한 아이디,발상을 벤치마킹하려는 적극적인 경영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IT산업과 같이 첨단산업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아이템,기종으로 변신하고 업그레이드되는 세상에서는 경영자의 눈과 귀,몸과 마음은 바쁘게 움직이면서 기업에 보탬이 될 방향으로 좋은 경험과 직관으로 마케팅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시장점유율,운용자산의 수익률,직원들의 생산성,현금 흐름 등을 절대적 혹은 상대적으로 측정할 방법을 통계적인 계량법 또는 예리한 통찰력 및 예측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미국 경제학자이면서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장본인인 저자 시어도어 레빗은 '세계화'라는 용어'를 널리 알린 인물로 『시장의 세계화』가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효시(嚆矢)이고 20세기말 소련 및 동구권의 사회주의 붕괴는 저자가 원했던 규모의 '전 세계적인 시장'을 가능케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참모의 보고서'라는 굴절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관리자나 구성원들에게 동의를 얻어낸 결론과 처방이 무엇인지 사아세한 보고를 받은 이후에야 행동에 나서는 관리자는 참된 리더라고 할 수 없다. - 본문 -

 

경영자는 고뇌와 사색의 시간을 거쳐 정책을 결정해 내는 고독한 존재일지도 모른다.군대문화와 같이 앉아서 지시하는 형태의 경영방식은 이제는 용납이 되지를 않는다.그러한 기업의 경영자는 집에 가서 애기보면 딱 맞다.조직의 조직원의 일상이 목표와 계획을 세워 업무 점검,수정,업그레이드,일보후퇴 등의 과정을 겪듯,경영자는 훌륭한 조직을 관리하고 효과적인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구성원들을 배양하기 위해 부단한 자기계발과 필드 감각,상.하관계의 요충자로서 자질을 쌓는데에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는 늘 불안정하고 예측이 불가능하다.영구적이고 지속적인 것은 없다.'고인 물이 썩는다'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진리로 다가온다.특히 우수한 것일수록 그러하며,설령 우수하다고 여겼던 것일지라도 내일이면 쓸모없는 것이 되어 버리고,뒤따라오던 초우수한 것에 자리를 물려 주어야 하는 세상이다.조직이 살고 생산성과 수익이 배가 되려면,조직은 일상적인 의무와 상례(常例)에 의한 압력과 압박,권태로움을 느끼는 과정에서 깨닫고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원칙들과 신념들에 따라 움직임으로써 지속적인 성공을 거둔다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조직'은 고객과 경쟁사에 끊임없는 관심을 갖는다.또한 그들은 합리적인 성과를 목표로 삼는다.여기서 합리적인 성과란 일부 구성원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성과를 의미한다. - 본문 -

 

경영자는 변화와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소기업은 창의력을 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반면,규모가 큰 기업들은 매너리즘과 관료주의적이고 (곰같이)민첩하지 못하며 상상력이 부족하기에 열정과 결단력이 부족할 수 있다.그러기에 군살을 제거하는(구조조정 등) 방법을 통해서라도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신규사업,시장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기술의 발달,시장의 집중화,경쟁의 세계화,새로운 경쟁자들의 호전성이 실질적으로 관리자들을 공격하고 있다.공격을 당하고 있고 궁지에 몰려 있으며 심지어는 혼란에 빠져 있다고 느끼는 때가 늘고 있다.몸과 마음에 와닿는 스트레스도 날로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경영자는 이러한 상황과 시대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고 직접 챙기는 모습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나 살고 너 죽기'라는 얄팍한 상도덕과 상술은 점점 더 어려워져 가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다.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향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몰입의 생각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목표를 조직원과 함께 하는 열린 기업풍토를 만들어 가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고 몫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근두근 춘천산책 - 춘천에서 찾은 매력 만점 산책 코스.비밀 스폿 동네 한 바퀴 시리즈 3
김수진 지음, 김아람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춘천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산과 물이 흐르고 조용하고 아담하며 문화적 향기가 가득찬 고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직장생활을 할 때 강촌역과 삼학산,그리고 소양강댐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하선하여 오봉산이 있는 청평사가 춘천에 대한 단상이다.

 

흔히 호반의 도시로 알려진 춘천에는 소양강댐,의암호,춘천호,구봉산,삼학산,남이섬 등이 춘천만의 살결이고 멋스러운 풍광이다.산업화에 따른 공해와 오염을 떠나 인간과 자연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쾌적한 고장이다.청량리역에서 춘천까지 열차 및 상봉에서 춘천까지의 전철을 이용한 춘천여행은 낭만과 감성을 더할 것이다.청춘시절에 다녀 온 춘천은 중년이 된 나에게는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

 

RHK출판사는 여행관련도서를 전문으로 하기에 내용 및 정보가 세밀하고 신선하다.이 도서 한 권이면 춘천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공지천을 비롯하여 춘천 명동,대학가,소양강댐,구봉산 등의 춘천 산책이 있고,스토리가 가득한 감성을 자극하는 춘천축제,춘천닭갈비 & 춘천막국수 배우기,춘천과 잘 어울리는 노래와 시장,영화,드라마 속의 춘천 거리,커피 향기 가득한 로맨틱한 카페의 거리도 이색적이다.그리고 문화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문화적인 요소가 참 많다.에니메이션 박물관이 있고 춘천막국수체험 박물관이 있으며,근대 문학가 김유정의 문학촌이 있는 곳이 춘천이다.

 

특히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고 감성과 낭만으로 충일할 수 있는 춘천의 자연은 듣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고 설레인다.물레길,남이섬,공지천,봄내길,강촌,구곡폭포,소양감댐 & 청평사,화목원,휴양림 등은 그 자체가 마음의 묵은 때를 씻기우고 무념무상의 공간이 되어줄 거 같다.

 

여행은 단순히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호사가 아니다.바쁘게 살다보니 마음을 삭막해지고 몰인정화 되어간다.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건만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렇게 멋지고 가슴 설레이게 하는 춘천에의 동경(憧憬)을 가족과 함께 경춘선을 타고 떠나 보련다.자연이 살아 있고 하늘과 땅,공기,문화의 향기 모든 것이 순수함을 잃지 않은 춘천으로 두 발을 옮기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일하러 갑니다 (골든애로우플래너 1+1 증정) - 퇴직 이후 40년 두 번째 직업 찾기
인제이매니지먼트 지음 / 알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한국 사회가 이미 고령화시대로 접어 들었다.평균수명이 남자는 79세이고 여자는 84세라고 하니 노인을 위한 복지혜택 문제도 사회적 이슈가 아닐 수가 없다.그런데 한창 일할 나이인 4,50대에 어떠한 형식으로든 조직에서 물러나야만 하는 개인이든 사회든 비극이 일어나고 있기에,제2의 인생을 어떻게 계획하고 실천해 나갈 것인지가 관심거리가 아닐 수가 없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자식은 중.고교생 정도인데 자식들이 안전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야 하고 가족부양을 위해 책임감과 희생정신으로 다시 사회의 문을 두드려야만 한다.전직장에서 어떠한 일을 했든 재취업을 하고 창업을 하려 해도 나이 문제로 받아주려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차가운 현실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퇴직할 때 받은 퇴직금 및 모아 놓은 적금을 털어서라도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고 할 수 있는 일에 투자를 하려는 창업도 그리 만만치가 않다.소위 인기있는 직종이라고 함부로 손을 대었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고 투자한 돈도 모두 날려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에,이왕 재취업이든 창업을 하려거든 사전에 잘 알아보고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맞이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매년,45만 명이 직장을 떠나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놓고 볼 때 극히 소수만이 종신제로 남을 것이고,대다수는 냉동실보다도 더 차가운 세상에서 자신의 인생을 프로젝트화하여 재도전해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고 생각이 든다.전직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지인 및 거래처와의 관계를 이용하는 창업과,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확고한 신념과 식지 않은 직업정신으로 좁은 재취업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 상황이다.현재 5,60대는 베이비붐 세대로서 시골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던 세대들이기에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귀농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귀농 역시 만만치 않다.농토를 일구로 연장을 들어본 농부만이 할 수 있기에 귀농에 대한 계획도 몇 년 간은 고생을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새로운 인생의 그림을 만들어가는 방안으로 '몰입하기'와 '골든애로우 플래너(Golden Arrow Planner)'가 이 도서의 핵심이다.제2의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려면 자신이 가장 절박하게 느끼고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가,그간의 직장 일로 마음 속으로만 품어 왔던 잠재력은 무엇인가,아니면 사회봉사를 통해 자신의 능력과 힘을 다수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각자의 상황에 맞게 고민하고 결정해야만 한다.

 

자각은 몰입하는 과정 속에서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이죠.즉,무아지경 속에서 어느 순간 불현듯 깨닫게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그렇게 깊게 몰입하다 보면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면서 생각을 견고하게 만들어가죠.이를 '타협'이라고 하며 자각의 중요한 부분입니다.몰입은 그냥 생각하는 것과는 그 출발점이 다르다.몰입은 해결방안을 찾는 데에 중.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을 감안하여 지속적으로 생각을 거듭하는 행위이다. - 본 문 -

 

효율적인 방법으로 몰입을 하기 위해서,나만의 사색 공간을 정하고,매일 시간을 정해 1시간 이상 생각에만 전념하고,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생각거리를 주제별로 나눠서 생각하고,끊임없이 자료를 찾고,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이는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냉정하고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며,다양한 자료를 준비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일거리,제2의 인생 리스트는 무엇인가를 숙고하는 절차이다.

 

은퇴나 퇴직을 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20~30년은 경제적 여건,수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제2의 인생은 그간의 축적된 경험과 지혜,새로운 일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식지 않는다면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재취업,창업,귀농 등의 문제가 결정되었다면 흔들림없이 일에 몰입하고 인간관계를 다져 나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수익의 대차대조를 기민하게 예측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제2의 인생은 아직 녹슬지 않은 두뇌를 갖고 있지만 몸은 젊은이를 못따라 가는 시기이기에 신체적 건강도 점검하면서 삶의 균형과 행복,가족간의 관계 등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제2의 인생설계는 어디까지나 주도적인 삶의 가치인 문제이다.

 

행복이란 삶의 6가지 영역은 일,건강,재정,가정,여가,대인관계에 있다.이 여섯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보지만,스트레스의 연속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삶을 마감하는 불상사는 개인이나 사회나 모두 손해이다.나이가 들고 풍부한 인생 경험과 삶의 지혜를 두루 적용하면서 '나'만을 생각하는 속좁은 사람이 아닌 가족과 타인,주위를 넓게 바라보는 성찰하는 계기가 제2의 인생에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제2의 인생 리스트를 만들어 가면서 자신이 계획한 것이 잘 수행되고 있는지 체크하면서 진일보하여 결국 하고자 하는 일을 준비해나가는 것이 '골든애로우 플래너'의 진정한 목표이고,은퇴나 퇴직 이후 새로운 일을 통해 원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그 과정을 체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이는 지극히 개인적이며 목표지향적이가고 할 수 있다.이 플래너는 어떠한 형식과 규정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자신의 편의와 스타일에 맞게 사용하고 적용하면 된다.

 

사회의 문을 두드리는 사회초년생의 청운과 같은 꿈도 사회가 수용하는 시기는 10년에서 20년 안팎이다.즉 정년(종신제)이 없는 세태이다 보니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단한 자기계발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나아가 일찍이 찾아 오는 은퇴,퇴직은 한 인간의 소속감을 잃게 하고 황량한 길거리에 내모는 비정한 현실이다.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제2의 인생 리스트를 멋지고 빈틈없게 구체화한다면 그에 걸맞는 보답과 삶의 행복도 함께 찾아 오리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권력에 맞선 이성 - 지식인은 왜 이성이라는 무기로 싸우지 않는가
노엄 촘스키 & 장 브릭몽 지음, 강주헌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실천적인 지식인으로 널리 알려진 노엄 촘스키의 도서는 이번이 처음 접하게 되는 꼴이다.그림으로 본 촘스키의 인상은 매우 이지적이고 날카롭게 다가온다.생각과 감정보다는 이성과 논리로 구태의연하고 권위적인 제도에 맞서 이를 개선하려는 진보적인 인상이 짙다는 것을 평소 느끼곤 했다.

 

벨기에의 이론 물리학 교수인 장 브릭동과 대담형식으로 엮어진 『권력에 맞선 이성』은 촘스키의 저작과 삶 자체를 요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성은 감정보다는 차갑고 날카롭지만 건전한 비판과 합리성이 내포되어 있어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야만 하고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용되는 권력,인간 본성과 정치,과학과 철학이라는 부제를 담고 있는 이 글은 대담이 매우 날카로워 설전을 방불케 한다.장 브릭동이 촘스키에게 던지는 질문은 우호적인 분위기보다는 촘스키의 저간의 가치관을 탐색해 보려는 의도가 짙지만,촘스키는 당황하지 않고 평소의 식견과 담대한 이성과 논리로 맞받아치는 것을 간파하게 되된다.

 

인간 본성에 대한 스미스 등의 철학자의 사상을 인용하면서 물질문명에 경도된 현대 지식인들의 실추된 이성을 끄집어 내려 하고 있다.

 

"타인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자신을 거의 도외시하는 모습이 인간 본성의 완성"이다 - 스미스 -

 

보수적인 성향의 생득론자와,사회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인 환경론자를 두고 두 분은 설전이 오가기도 하는데,촘스키 역시 때론 생득론자이고 때론 환경론자라는 생각도 드는데,인상적인 부분은 자신이 강렬하게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관련서적을 통해 관련내용에 대해 밑그림을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되려고 한다는 점이다.

 

인간 본성은 불합리한 믿음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그것을 수용해야 하지만,이성에 충실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수적인 생득론자라는 생각이 든다.반면 자연과학과 수학과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만 하느냐라는 것도 어폐가 있다.이것은 자신의 태생,기질,사회적 환경,소속에 따라 사고유형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권력자들은 체제와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언하여 회유와 폭력을 휘두르지만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체제와 현상에 반하는 정의와 자유를 위한 투쟁은 계속되며 수위도 높아진다는 것을 한국 현대정치사를 통해 뼈아프게 경험하고 값진 정치유산으로 남고 있다.

 

성장을 평가하는 방법에서 경제 외적인 변수들이 배제되지만,인간의 삶에서 본질적인 부분들,예컨대 지속 가능한 발전,환경에 미치는 영향,자원의 고갈,활용을 위해 생산 여부의 차이,생산성 증가를 위해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막대한 비용 등을 고려하면,성장을 평가하는 방법은 달라질 겁니다. - 본문 -

 

현대사회는 신자유주의,신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지식을 갖추고 합리적인 판단,이성을 갖춘 사람들일지라도 거의가 돈과 물질에 예속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중에 잘못된 사회제도,부조리를 개선하고 경제민주화를 외치는, 이성에 호소하는 사람들도 두텁게 막혀 있는 보수세력층을 뚫고 새로운 대안,새로운 세상을 열어 나갈지는 미지수이다.그렇지만 이성의 힘으로 잘못된 권력을 내려 앉히고 힘없는 계층,소외된 계층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생의 시대는 정의와 상식,이성과 논리의 힘으로 나아가려는 의식있는 자들의 연대와 세의 규합만이 창출해 나갈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