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 700년 역사에서 찾은 7가지 혁신 키워드
스티븐 존슨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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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하면 기발한 발상,혁신,특허 등이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말이다.그리고 전례가 없는 독특하고 참신한 발상이고 이를 창조화하면 새로운 발명품이 되기도 하고 시장성이 가미되어 상품화,마케팅,수익창출 등에도 이어지는 것이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이디어는 당사자가 끊임없이 갈구하고 꿈꿨던 것들이 영감작용으로 떠오르며,때로는 사소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뜬구름 잡듯 상상으로 넘기면 그것은 한낱 이슬과 같은 존재이기에 시시각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상과 연구목표를 설정하여 현실화할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특히 생각과 발상은 취침을 할 때,화장실에 있을 때,일터에 나갈 때 신선하고 풍부한 상상력이 생긴다고 하니,아이디어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이 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이 글은 혁신의 공간을 이야기하고 있다.환경에 따라 아이디어를 억제시키기도 하고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낳게도 한다.좋은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살고 있는 환경,공간과 주거지를 떠나 시야에 펼쳐지는 온갖 대상 속에서 생각과 생각을 수없이 반복하고,종래의 관습과 인습을 탈피한 백지상태에서 환경과 사물을 바라 보는 마음자세에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까 한다.

 

 

 

현대사회는 도시생활 문화공간과 웹이 세상을 주름잡고 있다.수없이 쏟아지는 각종 정보와 지식들은 잘 걸러내고 필터링하면서 꼭 필요한 정보,지식을 유기체로 만들어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연습이 기본이고 이를 정형화하고 패턴화하여 새로운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

 

 

 

저자 스티븐 존슨은 디윈에서부터 프로이트의,구글과 애플의 현대적인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도구가 혁신의 중심이었으며,이를 연구,분석하고 있는 것이 이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라고 보여진다.

 

 

 

이러한 연구.분석이 도출해 낸 7가지 패턴은 인접가능성,유동적 네트워크,느린 예감,뜻밖의 발견,실수,굴절적응,플랫폼이다.특히 저자는 흥미로운 관찰과 통찰을 통해 아이디어의 기원을 제시하고 있으며,탁월한 아이디어는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다윈에 대한 일화 및 진화론적 관점을 주목하고 있다.특히 탁월한 아이디어는 하나 하나의 아이디어와 기존의 학설과 도구 등에 대해 연결과 융합,재결합을 필요로 하고 있다.

 

 

 

 

나아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정확성,명확성,집중 등의 가치와 더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그리고 가장 좋은 혁신 연구실은 약간의 잡음,오염이 있는 곳이 좋으며,잡음이 전혀 없는 환경은 독창성 면에서 부족하다는 점이며,그 공간은 도구,믿음,비유,연구 대상 등의 집합체이며,아이디어 공간에서 발달한 신기울은 장거리 연결을 통해 다른 아이디어 공간으로 옮겨갈 수 있다.신환경에서 그 기술은 예상치 못한 특성,혹은 획기적인 발견으로 이끌 가능성도 있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일상에서 취해야 할 행동에 관한 지침이다.그것은 산책,예감,메모를 습관화하고 폴더는 엉망으로 할 것,뜻밖의 발견을 포용,생성 능력이 있는 실수,다양한 취미 활동,유동적 네트워크 활용,링크 쫓기,자신의 아이디어 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타인이 만들게 유도,빌리고,재활용하고,다시 만들어 복잡하게 뒤얽힌 바다를 만들어라는 것이다.

 

 

 

 

700년의 긴 역사를 통해 7가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느리지만 쉼없이 유기적으로 융합되고 재결합하면서 문명의 발전을 촉진시켜 왔다.복잡하게 흘러가는 밋밋한 일상을 탈피하여 위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를 잡기 위해 지속적이고도 창의적인 행동을 견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그러한 연후에 탁월한 아이디어는 자신에게 다가오고 타인은 이를 링크화하여 탁월한 아이디어가 탄생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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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얻었는가? - 자신의 방식으로 역사가 된 사람들
김정미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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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면서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흔적을 사회에 남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알기로는 세계인구의 5%만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죽어서도 그 이름이 오래도록 각인된다고 한다.비록 5% 안에는 들지 못해도 삶의 가치와 의미를 충분히 깨닫고 육신이 없어지는 날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즐기고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면서 삶의 만족을 위해 후회없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주체적인 생각과 의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이 글에 소개되고 있는 인물들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 놓기도 하고 세상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철학가,정치가,경영자,탐험가,군인 등에 다양하다.그들은 자신들이 살았던 시대에 영합하기보다는 명분과 혁신,능력과 열정을 최대한 발휘했던 비범한 인물들이다.개인의 명예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온몸을 바친 파워 넘치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인간의 심리와 인맥을 이용하여 난세를 극복했던 인물도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유대인 학살을 자행했던 나치극에 대해 진정한 양심으로 속죄를 했던 빌리 브란트,난세랄 극복하고 천하를 덮은 혁신가 오다 노부나가,낭트칙령으로 신구교의 갈등을 해소한 앙리 4세,인맥관리의 대명사이며 경영의 신인 호설암,목적을 위해 모든 수단을 정당화한 아문센,정치적 권력을 손에 쥐었지만 실기를 한 흥선 대원군 등이 등장하고 있다.

 

 

 

 

그들은 분명 시대의 사명을 다하고 개인의 명예와 권력을 독차지 하려는 야심이 가득찼던 야심가들임에 틀림이 없다.큰 틀 안에서 보면 그들은 혁명가일 수도 있고 개혁가일 수도 있다.또한 시대를 제대로 읽을 줄 아는 선구적인 면모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반면에 시대는 달라도 서로 다른 문화와 문명을 만났을 때에는 그 충돌을 최소화 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자세와 배려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특이하게 다가오는 인물은 극지를 탐험한 아문센의 탐험 이력이다.그는 성공 외에는 아무 것도 돌아보지 않은 사람이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 외에는 모든 것을 중립적으로 보았던 것이다.특히 탐험대 동료들이 자신의 뜻에 거슬릴 경우에는 가차 없이 버렸던 독재와 냉혈한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결국 아문센은 남극 탐험 도중에 조난사로 밝혀졌다.결국 그는 외로운 리더십을 보여 준 풍운아였던 것이다.그 외 꿈을 현실로 보여준 월트 디즈니의 새롭고 독창적인 일의 즐거움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뛰어난 인물들은 당대에 영향을 주고 그 명성이 후대에 오래도록 이어지면서 지난 과거의 역사로 자리매김되어 간다.자신의 삶의 방식 속에서 삶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지와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인물들이고 그 영향력이 크기에 비범한 인물이라고 생각된다.물론 이 글에 소개된 21인이 완벽한 인물은 아니지만 분명 폭넓은 식견과 안목,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통해 그들의 꿈과 목표를 향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이고 가치있는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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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의 뒷물결 - 시진핑의 7인방, 중국의 권력이동
고진갑.유광종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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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22년까지 중국을 이끌어 갈 7인방이 탄생하였다.시진핑을 위시하여 정치국 상무위원 7명에다 아깝게 탈락한 2명(리위안차오,왕양)까지 9명의 정치 인생을 낱낱이 해부하고 그들이 어떠한 역할을 맡아 중국을 이끌어 갈지가 주목된다.특히 중국이 글로벌 경제패권을 쥐고 있고 중국에 절대적인 의지를 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5세대의 면모와 중국사회의 특징을 제대로 알아,중국 수뇌부와 회담 및 관계망을 넓혀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이번 5세대 상무위원들은 대개가 공산혁명기의 자녀(태자당)라든지 장저민,후진타오에게 잘 보여 향후 일꾼으로 낙점된 인물이며(상하이방),공청단 소속의 인물도 있다.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탄탄한 인맥구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과 같이 선거를 통해 뽑힌 선량이 아닌 중국 공산당 수뇌부들이 두텁게 깔린 밀실에서 하마평이 나오기도 하고,평소 끈이 될 만한 인맥관리를 충실히 하여 다져 놓은 결과물들이기도 하다.또한 사회주의 중국의 룰을 충실히 이행하고 집권능력을 보여 줄 기량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상무위원 7인의 성장 과정은 7인 7색이다.서북파,동북파,서남파,화중파,화동파 등으로 나뉘어지며,문화대혁명 시기에 하방운동이라는 시련을 통해 농민과 노동자의 간난한 삶을 실제로 겪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성격도 은인자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개혁,개방을 기치로 톡톡 튀는 인물도 있다.그 대표적인 인물이 왕양(汪洋)이다.

 

 

 

 

묵직하면서도 참고 기다리는 시진핑,엘피트 기질에 언변력이 좋은 리커창,연변의 지방관이면서 한국어가 능통한 장더장,엔지니어 출신이면서 좌파성향이 강한 위정성,과묵하여 치밀한 인상의 소유자 류윈산,처가 인맥을 톡톡히 보았던 왕치산가 상무위원 7인의 간략한 특징이다.그외 모범적인 지방관에서 중앙정부로 등극한 리위엔차오와 우직하게 개혁,개방의 기치를 내걸고 한국의 서울 청계천에도 다녀 간 왕양이 소개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아버지,조부,처가 등의 후광을 입었으며,덩사오핑,장저민,후진타오가 수긍을 하고 낙점을 했던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인선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데이터는 알 수가 없지만 지방행정 관료생활의 성적과 요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처세와 인맥관리,그리고 인간 됨됨이가 위주가 아닐까 한다.중국 일반인에게 평가가 좋지 않다든지 중국 정부의 기조노선에서 벗어난 언행을 한 인물들은 당연히 이번 상무위원에서 제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어둠 속에 자신의 재능을 숨기며 조용히 일을 하되 무엇인가는 반드시 하는 바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 등소평의 말을 되새겨 본다.한국 정치계의 풍향을 보면 조금 알아도 많이 아는 척을 하고,불가능한 공약을 할 것 처럼 내뱉지만 결국은 지키지도 못하고 국민들만 힘들게 만드는 정치인들은 제발 등장하지 말기를 바란다.말 그대로 언행일치를 보여 주면서,중용과 조화,민본을 우선시 하는 인물이 진짜 믿을 만한 지도자가 아닐까 한다.

 

 

 

 

국체와 사회제도,시스템이 한국과 중국은 판이하게 다르다.다만 이번 중국 5세대 인물들을 통해 느끼는 점은 진정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농민과 노동자의 간난한 삶을 직접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체화할 수 있도록 밑바닥 지방생활부터 착실히 연마시키는 중국식 정치일꾼 만들기가 매우 인상적이다.물론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각종 해결해야 할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지는 미지수이지만 정치가로서의 기본 소양은 탄탄하면서도 자격이 충분하다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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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의 법칙 법칙 시리즈 3
Transnational College of Lex 지음, 강현정 옮김, 김영호 감수 / Gbrain(지브레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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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물학적으로든 환경생태적으로 쓰이든 DNA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양질의 DNA를 물려 받은 생물이나 동물 그리고 사람은 선천적인 좋은 조건에 후천적인 지원과 노력이 합쳐진다면 그 DNA는 제값을 발휘하기도 하고 상호작용에 의해 좋은 기운을 전수하고 영향을 주기도 할 것이다.그러한 면에서 평소 DNA에 대해서는 학문적인 복잡하고 신경쓰는 것을 떠나 관심이 있었던 것인데,이 도서는 DNA의 법칙을 물질.생명.언어로 연결 확장하여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사례와 도표,그림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1953년 왓슨과 크릭에 의해 DNA 이중나선 구조가 발명되면서 DNA의 법칙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호모사피엔스라고 불리는 인류의 기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물질과 생명,언어는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기도 하고 도태되기를 반복하고 있다.유전정보가 담긴 분자로 알려진 DNA는 세포의 탄생,유전정보의 작용인 단백질 합성,세포분열,환경 속에서 자라는 언어,다세포생물,인간과 언어의 탄생을 전해주고 있다.

 

 

 

장장 8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트래칼리라는 모임을 통해 회원들이 들려주는 생물과 언어에 대한 각종 연구발표,춤과 노래,유머스러운 이야기 등을 통해 지루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그 의미가 잘 흡수되었다.다윈의 종의 기원부터 언어는 자연환경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에 적응되어 간다는 것과 요근래 문제가 되었던 줄기세포 등도 유전정보를 통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푸리에의빛의 파동,뉴턴의 양자역학,RNA,DNA의 변해가는 과정,세포의 분자생물,세포의 대사 과정,공명.공진의 상징인 음성이 언어로 발전되어 가는 과정 등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자연과학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짧아서인지 한 번 보고 다 안다고 할 수는 없기에 또 시간을 내어야 할 것 같다.다행히 트래칼리 회원들이 들려주는 물질.생명.언어에 대한 미팅과 이야기,그리고 다중언어를 습득하기 위해 해외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등은 자연스레 물질과 생명,언어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생물은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고,환경은 생물이 살아남는 데 적합한 변화를 선택한다.그리고 이렇게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살아남아 진화를 한다. - 다윈의 자연선택 -

 

 

 

 

40억 년 전에 일어난 세포의 탄생,10억 년 전에 일어난 다세포생물의 탄생,그리고 제각각 흩어져 살던 다세포생물이 하나의 전체,하나의 덩어리를 형성하면서 언어와 인간이 탄생되었다는 사실과 물질.생명.언어를 하나의 시간축 상에 놓고 보면 표면적으로는 서로 전혀 다르게 보일지라도 그곳에서 일어나는 관계성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놀랍기도 하다.그러한 시도가 트래칼리 회원들이 잘 들려주고 있다.

 

 

 

 

동식물의 탄생과정,세포의 분열과 분자 생물,소리와 음성이 합쳐져 언어가 되어 가는 과정,DNA와 RNA 등의 유전정보가 담겨 있는 게놈 현상 등에 이르기까지 자연현상계의 질서 발견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그 근본을 탐색할 수가 있었다.어렵게 느껴지던 자연과학 분야에 대해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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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선택 - 전 세계를 뒤흔들 시진핑호 중국에 대비하라!
양중메이 지음, 홍광훈 옮김, 강준영 해제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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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세대 지도자 시진핑의 시대가 개막되었다.중국이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는 개혁.개방을 기조로 여전히 중국식 사회주의를 고수하는 중국이 과연 그들만의 경제성장 이면에 풀어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예를 들어 빈부격차,소수민족,환경오염,정치민주화 등을 들 수가 있다.이러한 상황을 안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이 중국의 당 중앙 총서기에 오르게 되고 총리격인 리커창과 함께 중국의 5세대를 10년간 쌍두마차식으로 이어갈 것이다.

 

마오저뚱의 공산혁명 이래로 중국은 변치않는 중국식 사회주의를 공고하면서 한 편으로는 시장자본주의를 도입한 지가 1세대가 넘었다.중국의 동부 연안도시는 이미 서구식 자본화가 팽배하고 시민들의 소득격차도 크다.나아가 중국이 비록 서구식 자본과 기술을 도입하여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지만,국영기업이든 사영기업이든 그들이 거래,경영에는 수많은 '관계'망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특색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중국은 집권(중국 공산당) 귀족 자산 계급이 통치하는 것이 관례이고,공산당의 모든 정책이 귀족 자산 계급의 머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마오저뚱,덩사오핑,장저민,후진타오,시진핑으로 이어지는 중국 공산당 영수들은 지금까지는 중국식 사회주의를 공고히 해왔으나,노동간의 빈부격차,부동산 거품,관의 부정부패,비리,소수민족(티벳,신장위구르족 등) 그리고 6.4 천안문 사태로 촉발된 정치민주화의 불씨는 시진핑이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선망과 경이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정치민주화에 대한 뜻있는 지식인과 인사,시대의 요청 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진핑은 혁명1세대이고 마오와 노선을 같이 했던 부친 시중쉰의 후광을 입고 정치계에 입문한다.다만 그는 문화대혁명의 와중에 아버지는 반당분자(류즈단 사건)로 몰리면서 그의 집안도 파락호로 변한다.그는 지방 산시성 산골로 하방운동을 하면서 농민,노동자의 삶을 깊게 체험한다.도중에 노동운동이 힘들어 도망을 치기도 하지만 이모부의 권유로 다시 하방운동을 하게 되는데,그의 미래는 공산당에 입당하는 것이라고 믿고 입당원서 10번을 쓰면서 간신히 입당에 성공하고 국방부장이었던 겅바오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러면서 시진핑은 여느 공산당 서기와 같이 지방에서 정치경륜을 쌓아가게 된다.광동성,저장성,상하이시 서기 등을 거치는데,아버지 시중쉰과 덩사오핑,장저민 등과의 인맥관계에 의해 그의 정치적 입지가 넓혀져 가고 결국 후진타오에 의해 5세대 지도자로 지목을 받게 된다.첫 번째 부인과는 이혼을 하고 두 번째 부인 군인이면서 국민가수인 펑리위엔을 만나며 멋진 내조,부인의 톡톡한 덕을 입기도 한다.

 

그는 하방운동을 통해 자신의 재주와 재능을 어설프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때가 되면 그것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와 유소작위(有所作爲)의 정신을 그대로 실천한다.시진핑은 겉으로 보여주는 외양에서 나타나듯 묵직하면서 인내력이 강한 소유자이다.또한 독서를 많이 하는 인물인데 맹자,공자의 가르침을 현실정치에 접목시키려고도 한다.

 

 

중국은 꽌시(關係)에 의해 촘촘하게 인맥이 형성되어 있다.중국 사회주의 노선과 규율을 기본 강령으로 하면서 중국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숙제를 시진핑은 과연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가 5세대가 할 일이 아닐까 한다.소득 분배의 불평등과 부의 편중,식량과 에너지,환경 오염,소수민족,민주적 정치개혁의 드라이브를 어떻게 이어나갈 지가 주목된다.중요,조화,민본이라는 공자의 사상을 현실정치에 어떻게 접목하여 거대한 중국인민을 리드하고 집권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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