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알려주는 육수비법 - 육수를 알면 요리가 쉬워진다
배윤자 지음 / 하서출판사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할머니,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각종 음식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뇌에 저장되어 있다.할머니는 이미 작고하시고 어머니 홀로 사시지만 명절,생신날 찾아 뵈면 아직도 손수 음식을 만드셔서 상에 내 놓으신다.장시간 차를 몰아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음식 생각에 휴게소에 들러도 군것질 하지 않고 배를 주린 채 본가에 도착하면 각종 찌개,김치,나물요리 등을 푸짐하게 차려 주신다.배가 고픈 탓도 있지만 밥과 찌개,반찬 모두가 어린 시절 그대로의 감칠맛이다.찌개는 구수하고 김치는 칼칼하면서 씹히는 맛이 일미이다.나물요리는 방금 만들었기에 김이 모락모락 나기도 하고 재료에서 배어 나오는 향기와 영양소는 그대로 살아 있기에 정량을 초과해서 먹는다.'개눈 감추듯이 먹다'보면 포만감을 느끼지만 오랜 세월 외할머니,할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음식솜씨는 그대로 후손들에게 전해지는 것같아 마음만은 풍요로워지고 한끼의 식사로 말미암아 정겨움 행복의 자리가 이런 거구나라고 절로 느낀다.

 

 

결혼을 하고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내가 나보다 밖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밥과 국 이외에는 반찬을 만들어 먹는 시간이 부족하다.아이들이 한창 커가는 시기이고 먹성이 좋다 보니 쉽게 인스턴트 식품을 구입하여 간편 요리를 해서 주기도 하지만 한 두끼는 문제없이 넘어 가도 계속 간편요리를 하기에는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인성에도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밖에서 일을 하고 귀가할 때에는 찌개용 재료를 직접 구입하여 손수 다듬고 국물을 만들고 거르고 각종 재료를 넣고 불과의 싸움을 한바탕 치른 다음 나름대로의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준다.내가 만든 요리가 만점 요리는 아니지만 엄마를 대신하여 직접 재료를 다듬고 씻고 국물을 내어 본요리를 식탁에 올려 놓으면 "시원하고 구수하며 맛이 있다"라며 잘 먹어 준다.아이들이 불평불만없이 먹어 주고 문제없이 자라주는 자체가 고맙고 흐믓하기만 하다.

 

 

나는 요리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손재주가 있다는 소리를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 왔다.만들기,분해 등에는 관심과 호기심이 많았는데 다행히 씽크대,변기통,세안대 등의 관이 문제가 생길 때에는 자가수리를 하기도 한다.이것과는 무관하지만 입대하여 보직이 생기기 전 잠깐 취사병(5개월 정도) 생활과 결혼 전 자취생활에서 생존을 위한 기본 음식 만들기가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다.음식 중에서 한국인의 식탁에는 으례 찌개,국 등이 올라와야 배를 채우고 식사를 했다는 자부심이 들 정도이기에 나 역시 밑반찬이 없어도 묵은 김치,(시골에서 올라온)시래기,시장 보기 등을 통해 육수를 내고 그 날의 계획,구상에 따라 육수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멸치다시마를 이용한 장국수를 비롯하여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의 육류를 이용한 육수 만들기도 시간은 들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대와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된장찌개,동태찌개,감자탕,삼계탕,탕수육 등을 만든 경험이 있는데 시중에서 파는 음식과는 들어가는 재료,만드는 과정 등이 다르겠지만 정성과 맛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글에서 소개되고 있는 기본 육수와 육수를 이용한 응용요리는 요리 전문가답게 꼼꼼하게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놓치면 안 되는 팁 등을 세세하고도 친절하게 전해 주고 있다.말그대로 따라만 하면 된다.육수만들기,요리 만들기,만드는 법,응용요리 등을 머리 속으로 생각하여 그날의 식욕,기분에 따라 육수와 관련한 요리를 식구들 앞에 기분 좋게 선사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소소한 이야기 등을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정담을 나눈다면 음식 속에서 사랑과 행복이 쌓여 가고 앙금,불만 등도 완화되어 가리라 생각한다.뽀얀 사골국물,구수한 멸치다시마 국물,기름지고 구수한 돼지뼈 육수,시원한 생선육수 등을 응용하여 색다르면서 건강에 좋은 일품 요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한다.그것은 이 도서가 친절하고 꼼꼼하게 잘 보여 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치가 떠난 자리
김만권 지음 / 그린비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인에게 정치과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생계,자기계발,입신양명 모두가 정치,

경제의 커다란 범주 안에 놓여 있고 개인은 이것들에 커다란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한 나라의 정치와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삶의 질이 윤택하면서 행복도 역시 풍요로워진다면 말그대로 '강구연월'의 한 세상을 멋지게 살아갈 수가 있으련만 현실은 그것과는 거리감이 느껴진다.때로는 환멸감마저 느껴지는 것이 현실 정치가 보여 주는 답답함과 울적함이다.

 

한국정치는 일제강점기를 벗어나 해방이후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정치계의 풍향이 두 갈래로 나눠진다고 생각한다.하나는 친미,친일세력들에 의한 정치의 이합집산이고 또 하나는 신자유주의를 맞이하면서 '강남좌파'라고 하는 세력들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산업화,개발화를 위해 인권,민주화는 유린되었던 시절이 있었고,1990년대 이후 급속히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FTA 등이 가속화되면서 돈과 물질을 갖은 일부 소수계층에 의한 정치 놀음이 현재까지 횡행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

 

지난 시절 보리 고개를 넘기면서 부모들의 마음은 가난을 되물림하지 않기 위해 그야말로 허리 띠를 졸라매고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돈과 밭을 팔아 도회지,해외로 유학을 보냈다.그들이 현재 한국 사회의 중.장년층에 해당하고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그런데 그들이 학창시절 정치민주화를 부르짖으면서 일궈낸 정치 민주화는 피부로 느끼는 민주화가 아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헌법 조문은 과연 살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신자유주의는 정치권의 보수,진보라고 하는 모양과 색깔만 그럴듯 하고 내면은 모두가 사회적 통념인 돈과 물질을 바탕으로 한 권력을 누가 먼저 장악하느냐에 혈안이 되어 있다.

 

권력이 국민에게 있고 주권이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말은 겉치레에 불과한 요식적이고 가식적인 정치행위일 뿐이다.국민 대다수가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회에 거는 기대도 커져만 가고 있지만,지난 정권,지난 대선의 결과를 돌이켜 보면 정치권력을 쥐고 있는 계층이 오히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양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우선 언론을 장악하고 민간인 사찰,미네르바 사건,MBC PD수첩 파괴 등에서 비롯되고 국민과 토론과 타협의 장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를 않는다.대신 지식인,보수계층들은 '고소장'으로 그들의 이념과 문제점을 해결하려 든다.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면 일상에서 벌어지는 정치,사회 문제에 국민들도 직접 참여하여 시비를 가려내고 참다운 정치 발전을 꾀하는 것이 마땅한데 총선거,대선에서만 국민들의 심판만 받으려 할 뿐 선거가 끝나면 선량 아닌 선량들끼리만 이합집산하는 추태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 한국정치계의 지도이다.

 

이러한 정치 추태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막으려면 견제세력이 국민들을 위한 실제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여.야의 잘못된 정치관행을 시민단체가 엄격하게 감시하고 제지할 수 있는 안정된 정치쇄신을 일궈 나가야 한다.아울러 시민단체가 정부의 역기능을 감시하고 시정할 수 있는 시민권력을 부여하는 것이 비로소 안정된 정치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다해히 이러한 현상들이 미미하나마 '시민 게릴라'형식(팟 캐스트:나는 꼼수다)으로 나타나고 있어 다행이지만 정부의 감시와 통제에 의해 이들의 역할도 중도하차하고 말았던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정치계의 내면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제도와 정책을 '조삼모사'식으로 뒤바꿔는 꼴이 비일비재한 것도 불안정한 정치제도의 단면이 아닐 수가 없다.

 

또한 보수와 진보,수꼴과 좌빨이라는 용어는 선거철만 되면 '약방의 감초'마냥 등장한다.해방후 지금까지 한국 정치,경제,사회를 이끌어 온 두터운 보수층들은 진보진영에서 제시하는 정책과 이념을 '국론 분열','빨갱이','사상검증'이라는 명목으로 물타기 작전을 꾀하면서 표를 독식하고 정치권력을 장악하려 든다.대다수 사회현상에 관심이 있고 정치의 생리,속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갑다'라고 넘기고 주체적인 자유인으로 정치참여를 하겠지만 아직도 그러한 말에 쉽게 속아 넘어가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이다.우리가 언제 우리 삶에 정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올바른 정치 가치는 무엇인지 제대로 배운 적이 있었던 말인가.정치꾼들에 쓸모없는 말놀음에 쉽게 속아준 것이 잘못일 뿐이다.선거가 끝나고 과연 정치계의 선량들이 국민의 주권,생계를 위해 헌신하려 했던 지도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이제는 정치도 건강한 정치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시민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시대를 넓혀 나가야 마땅하다.물대포,최루탄 등의 데모,저항은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정치,경제 계층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아직도 불씨로 남아 있다.특히 앞만 보고 달려 온 한국 사회는 결국 사회양극화,사회구성원 간의 불신감만 가중시켰다.정치,경제권력을 철통밥과 같이 쥐고 있는 기존 정치기득권 보수세력의 반공주의,경제기득권 보수세력의 신자유주의는 다원주의를 혐오한다는 점이다.나와 다른 이념,주의,사상은 절대 인정하려 들지 않는 외골수의 체질을 유지하고 있다.이들이 쥐고 있는 아집,집착을 내려 놓고 사회적 약자,소외계층에 대해 배려와 분배의 정신을 갖고 상생의 정신을 이어간다면 한국 정치계는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사회진입이 빨리 찾아 오리라 생각한다.

 

18대 대선을 치르고 신정부가 들어섰지만 정치권에는 있어야 할 사람이 집을 나간 냥 텅 비워 있는 것만 같다.정치는 혼자서 생각하고 재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특히 지난 MB정권에서 여실히 보여 준 인권문제,언론의 자유문제 등은 개선되어 시민사회가 건강하게 정착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것은 이번 정부의 몫이고 꼭 그렇게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공평,공정,정의로운 정치외연을 보여 주어야 할 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은비사 - 은이 지배한 동서양 화폐전쟁의 역사
융이 지음, 류방승 옮김, 박한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금본위제는 들어 봤어도 은본위제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이번이 처음이다.금융 위기를 맞이하여 달러화의 하락과 더불어 중국 위안화 절상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중국의 경제학자인 융이는 은을 둘러싼 각국의 패권전쟁과 몰락 그리고 다시 서서히 은에 관심이 고조되어 가는 상황을 잘 그려 내고 있다.금과 은이 갖는 희귀성과 함께 경우에 따라서는 은이 한 나라의 재정을 대표하고 군사적 무기로도 사용되었으며 현대에는 각종 IT제품의 없어서는 안 될 재료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송나라 시절부터 명나라,청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화폐가 있었지만 은이 부의 상징이었고 은을 둘러싼 관료들의 이권 챙기기는 거의 500여 년간 지속되고 1935년 모택동에 의해 은의 장막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나아가 국제 정세를 보면 콜럼버스에 의해 서인도제도가 발견되면서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은이 제국주의의 수탈과 침탈의 대상이 되었으며,1840년대 영국과 중국 양국간에 벌어진 아편전쟁은 은을 둘러싼 양대국의 치열한 쟁탈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스페인 등이 은으로 한 몫 챙기면서 이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면서 스페인은 재정악화를 불러 오는 대신 영국,네덜란드 등은 무역을 통해 커다란 부를 축적하는 계기가 되는데,영국은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이기면서 해상무역의 기틀과 아프리카,아시아로의 제국주의의 길을 열게 되었던 것이다.

 

중국은 명말 대항해 시대를 열어 나가고 청대에 들어와서도 은은 제국주의의 침탈이 두려워 해금정책을 사용하면서 은이 화폐로서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부패한 관료와 실정을 일삼는 왕조 체제로 인하여 은은 제 빛을 발휘하지 못하게 됨을 알게 된다.즉 무능한 군주의 반복이 이어질 뿐이었던 것이다.이렇게 은이 중국을 대표하는 광물자원이었지만 적극 활용하지 못한 점이 두드러진다.

 

금이 평가절하될 때마다 은이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고 부상하게 되는데,중국 학자 일각에서는 은본위제를 주장하고 있다.IT,환경,미래 산업에서 필수적인 은이 금융 위기를 맞고 있는 요즘 각국의 힘의 역할 관계에 따라 어떻게 은의 위치가 정립되어 갈 지가 주목된다.금과 은 중 무엇이 본위화폐 자리를 차지할 지도 기대를 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10대 트레일 걷기 여행 - 배낭여행자의 꿈을 걷는 여행
사이토 마사키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배낭 여행에 대한 동경은 갈수록 커져만 간다.일정과 비용이 정해진 패키지 여행이 주는 밋밋함과 상업성은 '수박 겉 핥기 식'이 되어 버리기에 순간적인 감흥과 여운은 있을지라도 속깊은 오묘한 맛은 느낄 수 없을 것이다.혼자가 되어 떠나는 여행,그 가운데에서도 배낭을 짊어지고 아무도 없는 우주 속으로 홀릭한다면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면서 자연스레 마음의 치유도 될 것이기에 홀로 여행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삶의 재산이 되어 주리라 생각한다.

 

여행 작가이며 배낭여행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트레일 여행의 오묘함을 충족시켜 주는 사이토저자는 자본주의의 물결이 전혀 침투되지 않은 신비의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세르파 사이토'라는 필명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토저자는 중년의 나이에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끈기로 트레일에 도전과 탐험의 정신을 멋지게 보여 주고 있기에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끌림과 홀림이 동시에 일어난다.사람들의 순수한 인정과 태고의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삼림과 호수,계곡,고산지대 등은 읽는 자체로 흥분과 설렘이 앞선다.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을 선두로 프랑스&스위스 알프스 산맥 언저리,페루의 잉카 제국의 숨결,뉴질랜드의 밀포드,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호수,에디오피아 시미엔,미국 애팔래치아,스웨덴 쿵스레덴,스코트랜드 웨스트 하일랜드 웨이,호주 그레이트 오션 워크가 사이토저자가 안내하고 있는 트레일 여정이다.고산지대가 있는 가 하면 호젓한 호수와 계곡이 나타나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보여 주기에 나약한 인간은 그 앞에서 경건함과 겸손함을 절로 느끼게 되고 만다.

 

약간의 먹을 거리,침구,옷,비상약,문고본과 함께 저자는 트레일 안에서 인내와 끈기를 배워 나간다. 트레일을 이어 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네팔에서는 근대적인 풍경이 나타나고 밀포드에서는 트레일에 동행한 대학생들이 많았으며 쿵스레덴에서는 각국에서 모여든 트레일러들로 북적거렸는데,인상에 남는 것은 스웨덴 쿵스레덴에서 보여 준 습지를 지나 도착지에서 바라 본 일몰의 장관이었다.트레일러들은 현실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미지의 세계를 알아 보려는 호기심과 탐험 정신이 강한 부류라는 생각을 해 본다.

 

돈과 체력,호기심과 타인과의 소통이 요구되는 트레일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마음의 치유가 가능한 배낭 여행은 더 시간이 가기 전에 실행으로 옮겨 보고 싶다.사이토저자가 만난 호주 거주의 지인과의 인연은 참으로 정겹고 따뜻하기만 하다.고마운 마음을 지인에게 전하려 하는데 지인이 저자에게 해 준 말이 마음 든든하고 감동스럽기만 하다."나한테 사례할 필요 없네.정 고마움을 표하고 싶거든 자네가 여유가 생길 나이가 됐을 때,젊은 여행자에게 잘해 주게.분명 그 여행자도 언젠가 젊은 여행자에게 잘해 주겠지.세상은 이래야 돌아가는 걸라네".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이런 훈훈한 감동을 안겨 주는 것은 극히 드물기에 가슴에 와닿는다.나 역시 누군가 내게 이러한 일이 생긴다면 물질적 보상보다는 진심이 담긴 잠언을 타인에게 전해 주고 싶다.물질은 사용하면 그만이지만 영혼이 담긴 정신적 유산은 대대손손 썩지 않고 흘러 갈 테니까.용기와 도전,모험이 담긴 트레일 여정을 간접 체험하면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로망이 절로 일어나는 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 읽는 맥스웰 리더십 - 맥스웰이 직접 뽑은 리더십의 핵심
존 맥스웰 지음, 이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리더 큰 흐름을 통찰력 있게 내다 보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면밀히 주도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비단 사업만을 가지고는 리더의 역할을 다했다고는 할 수가 없고 일과 사랑과의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어 원하는 목표를 충족시키고 리더와 조직원간 윈.윈이 가능하도록 적극 앞장서고 균열을 메꿔주며 진행시켜 나가는 일종의 차량 윤활유 역할과 같다고 생각한다.리더가 사리만 챙기고 인사는 정실로 하며 원칙을 어긋나는 불투명하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여 준다면 누가 참다운 리더라고 할 수가 있으며 존경과 순명이라는 마음이 일어나겠는가.

 

한 집안의 가장,1인 사업자,조직의 팀장 이상 관리자,CEO,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 모두가 리더로 분류할 수가 있으며 리더가 어떻게 조직원을 이해하고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조직의 단결,상생,화합과 번영이 정해지리라 생각한다.피를 나눈 혈육일지라도 개성도 다르고 생각과 견해차이도 크듯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면 그 차이는 더욱 클 것이다.리더가 단지 목표달성만을 생각하고 조직원을 밀어 붙이는 고압식 이끌기라면 백의 하나도 못 견디고 빠져 나갈 것이며 그 후유증은 막대하리라 생각한다.인적,물적 손실은 물론이고 사회적 손실도 클 것이다.

 

리더는 마음가짐부터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자신의 신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일과 사람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경험과 직관,지혜,순발력을 활용해 나가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때론 과단성 있게 나가야 할 때도 있도 때론 일시적으로 보류를 한다든지 더 좋은 쪽을 염두에 두고 포기하는 자세도 중요할 것이다.조직원에 대한 관리는 매우 중요한데 기업과 조직을 우선시 하되 조직원의 기질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기업에 이득을 남길 수 있도록 유도하여 그 조직원이 긍정적 에너지를 얻어 일에 몰입하고 경제적 수입과 만족감을 얻어갈 수 있는 조직 풍토를 이끄는데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중국 고사와 관련 조직원을 채용할 때 이런 말이 있다.'의인물사,사인물의(疑人勿使,使人勿疑 :의심스러운 사람을 쓰지를 말고 일단 채용한 사람은 믿고 의심하지 말아라)가 있다.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을 쓰기 전에는 그 사람의 이력 등을 다각도로 알아 보고 됐다 싶으면 쓰는 것이 기업과 조직을 위해 득이 되는 것이다.조직원의 한 순간의 실수로 말미암아 그 조직과 영원히 격리시키는 조직이라면 또 다른 사례가 발생할 수가 있을 것이고 그러한 풍토,분위기는 '발 없는 말이 멀리 간다'는 것처럼 삽시간에 소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 나가고 그 조직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악영향으로 파급력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평소 자기계발,리더십의 권위자인 맥스웰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존경심을 갖고 있던 분인데,이번 도서는 그가 심혈을 기울여 출간한 도서 중에서 14권을 선별하여 조직원,리더에게 가장 정수가 되고 본보기가 될 만한 내용만을 엮어 독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1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리더십 바이블처럼 머리 맡에 놓고 매일 읽고 몸소 실천해 나간다면 내 몸값도 올라가고 기업과 조직은 되살아 날 것이다.기업문화도 바뀌어 가고 영업이익,조직원 간의 화합과 단결,상생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조직의 문화를 배우려 하는 타기업의 주문이 쏟아져 나오리라 생각한다.

 

맥스웰은 리더십의 핵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사람들 위에 군림하지 말고,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라,출세를 위한 역할놀이는 중단하고 다른 이의 이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라,자기만 잘 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라" 이런 리더십을 갖은 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장(필드)에서 느끼는 공기는 사뭇 다르다.매일,주간,월간 마감이라 해서 조직원을 들들 볶아 대고 거짓주문을 일삼는 구태를 저지르고 있는 곳도 많다.CEO의 마음 가짐이 바뀌어야 한다.수치로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다.영리한 소비자들은 겉으로 나타나는 수치를 더 이상 믿지 않는다.조직의 내부를 훤히 내다볼 천리안을 나름대로 갖고 있는 시대이다.이제는 더 이상 리더자 내지 관리자를 위한 시대가 아님을 제대로 알아야 살아 남는 법이고 상생할 수 있는 것이다.

 

조직원의 재능 극대화시키기 위한 자질도 무척 공감하는 대목이다.조직원에 대한 믿음,열정,결단력,집중력,준비성,연습,인내,용기,학습 능력,인격,관계,책임감,팀워크가 바로 그것이다.앞서도 이야기했듯 한 번 쓴 조직원은 의심하지 말고 조직원의 기질과 능력에 맞게 코치하고 비전을 심어 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조직원의 역량에 따라 결과,효율성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리더도 사람이기에 사람을 다룬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특히나 생산성과 효율성,영업이익을 남기기 위해서라면 머리가 터질 것이다.경기가 어려운 요즘일수록 리더의 과단성과 통찰력은 매우 중요하다.군살은 제거하되 시대의 트렌드,소비자의 요구,변화는 무엇인가도 책상다리에 앉아 조직을 조종하면 안될 것이며 직접 조직원과 함께 현장을 누비고 몸소 현실감각을 익혀 조직에 적극 활용하는 실천력을 보여야 하는 시대이다.조직원부터 CEO 모두가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을 열정과 끈기,의지력으로 미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