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목적의 힘 - 위대한 리더가 비범한 조직을 창조해 내는 비결
조엘 커츠먼 지음, 신순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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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의 기업조직은 부서단위보다는 팀단위로 업무를 이끌어 간다.일명 팀제라고 하는데 팀의 목표에 따라 일보,주보,월간마감 등을 실시한다.어느 조직이든 영업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기에 관리팀이든 영업팀이든 정보공유와 원활한 업무지원 및 연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팀 구성원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어 가면서 '한 배를 탔다'는 공동의식을 갖고 업무의 효율성과 성과를 낸다면 그 조직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비범한 조직을 이끌어 가리라 생각한다.과연 공동목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조직 내부에 대의를 확립해 구성원들이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알고,또 조직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이해하게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이러한 공동목적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행해 가는 조직이야말로 조직의 사명과 가치관,전략,브랜드를 내면화하여 쉽지 않은 여정을 계속하면서 정상이라는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공동목적을 이해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리더 혼자서는 이루어낼 수가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개인과 개인이 모인 조직 구성원들간의 배려와 존중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라는 마인드 형성이 무척 중요하리라 생각한다.바다 위를 떠다니는 배에 비유하면 선원들의 마인드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올라오는 물고기의 양과 성과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특히 한국기업의 조직이 아직도 군대식 문화가 남아 있다고 보는데 이러한 기업문화일수록 구성원간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소통은 기대할 수가 없다.공동목적을 기치로 내걸고 실천하자고 '화이팅'을 외쳤지만 조직 구성원들간의 마음 속은 '동상이몽'이고 조직의 수장이 보수적이고 명령하달로 일관해 나간다면 능력있는 직원은 자신을 위해 그 자리를 박차고 떠날 수밖에 없다.경제위기일수록 기업의 인재는 매우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의인불사,사인불의(疑人不使,使人不疑) 즉 한 번 고용한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재직하고 있는 직원은 의심하지 말라는 의미인데 능력이나 회사의 방침에 어긋나는 직원은 교육과 충고로서 함께 가려는 모습을 상사가 보여야만 할 것이다.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전문성이 중시되는 현대기업사회에서 조직은 개인의 재주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만 개인의 성과와 발전이 앞당겨지고 상생을 위해서도 좋은 길이라고 본다.직군에 따라 위임된 업무는 다르겠지만 이 글에 소개된 윈리조트의 리더십 확산법은 매우 인상적이다.호텔에서의 일이다 보니 프런트,벨보이,웨이터,시설유지보수 등의 업무가 결국 대고객 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이고 개인의 일이 독립적이고 대접객업무이다보니 호텔조직원 모두가 리더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데,벨보이의 영웅다운 행실이 이색적이고 독특하기만 하다.LA에서 라스베이스의 윈리조트에 찾아 온 노파가 약을 복용중인데 깜박 잊고 갖어 오지를 않았다는 것이다.그래서 벨보이는 업무시간이 끝난 후 자비로 기름을 넣어 왕복 9시간을 주행하여 노파의 약을 갖어다 드렸다는 에피소드이다.윈리조트는 자신들이 한 영웅다운 행동을 나누고,그 에피소드에 관련한 기술을 회사가 관리하며,이 '영웅다운 행동'을 글로 올려 그 행동을 인정받는다,나아가 이 영웅다운 행동이 다른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면서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가 리더임을 강조하면서 영웅다운 문화를 구축한다는 것이다.물론 최저임금과 팁으로 살아가는 호텔직원들에게 경제적인 불만도 있겠지만 공동목적과 호텔의 발전을 위해 그들은 사심없이 고객을 친절로 세심한 자세로 대한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기업의 조직문화는 아직은 경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주지하다시피 팀장,부서장이 퇴근을 하지 않으면 업무가 없는 또는 퇴근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고 그럴듯한 핑계를 대어야 사무실을 빠져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을 지인에게 들었다.잘 해 보자고 목적과 목표를 세워 신년초에 외치지만 며칠만 지나면 목표에 대한 각오는 온데 간데 없이 우왕좌왕하는 조직도 많다.공동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목표달성도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간의 따뜻한 교감작용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조직 전체와 유대를 맺는다는 교감작용은 작은 도시의 시장이 되는 것에 비유하고 있는데 작은 도시의 시장은 구청장을 만나 대화를 나눠야 하고,유권자를 만나 로맨스를 즐겨야 하고,반감을 중화해야 하는 반대세력들을 다독여야 하고,마음을 돌려 놓아야 하는 무당파들도 있기에 최대한 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도시 전체가 시장과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에 성격에 따라 리더의 유형도 제각각일 것이다.전체주의 국가,조직이 아닌 이상 개인의 성향에 맞춰 리더십의 유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큰 숲을 내다 보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형 리더,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는 완벽주의의 실무형 리더,사내 뿐만 아니라 동종업계의 사람들과의 교량역할을 잘하는 교섭형의 다리 건설형 리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개인적으로는 실무형 리더십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조직은 끊임없이 변하고 리더십도 마찬가지이다.조직은 더욱 더 수평적이 되고,첨단기술에 더 의존하게 되고,더 글로벌화될 것이다.특히 페이스북,링크드인,트위터 그리고 언제 무엇이 등장할지 모르는 시대에 전통적인 조직구조는 비합리적이기에 시대의 흐름에 맞추거나 선도하려는 선각자적인 리더십도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공동목적의 힘과 리더의 자질,기업의 조직문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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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 개정증보판
마빈 토케이어 지음, 주덕명 옮김 / 함께(바소책)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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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들만 둘을 두고 있는 학부모로서 둘다 사춘기에 정중앙에 있어 아이들과의 소통과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를 못해 속이 상하기도 하다.지각을 한다든지 수업시간이 조는 등 학생으로서 불성실한 것들도 담임을 통해 SNS문자가 들어온다.처음에는 저의 아버지의 목소리를 닮아서인지 소리부터 지르면서 혼을 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반항의 정도는 더욱 심해져만 가기에 달래도 보고 회유도 하지만 아직은 '자식 농사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라고 탄식을 한다.속병이라도 날까봐 요근래에는 내 마음을 모두 내려놓았다.가슴 속에 무겁게 내려 앉은 납덩이가 한 순간 몸밖으로 빠져 나온 시원하고 쾌청한 느낌이다.늦게 일어나 지각을 할 것 같으면 데려다 주기도 하고 차 속에서 학교생활,진로문제 등에 대해 소소한 얘기를 주고 받고 하면서 그간 부자간의 소원했던 관계가 봄이 오려는듯 두꺼운 얼음이 살얼음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십대 후반의 한국의 학생들은 거의가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에 빠져 있는 것과 같이 최첨단기기를 활용하여 대화와 소통의 시대를 만끽하고 있어 상전벽해의 감을 감출 수가 없다.그런데 아직은 철이 없어서인지 자신의 진로,미래에 대한 꿈을 설계를 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방황하고 있어 부모로서 속도 상하고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책임과 희생으로 자식농사를 지을 각오는 되어 있지만 언제 제 갈 길을 찾아 갈려는지 모르겠다.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자조와 체념이 교차한다.뼈저리게 느낀 점은 '잔소리'는 금물이라는 것이다.내 그림자를 밟고 자식들의 마음 속에 아버지의 정신과 행동의 문화적 복제자의 의미인 밈의 현상으로 내딛어 주기를 아이들에게 기대하고 기대할 뿐이다.사족이지만 시대에 따라 아이들의 성향과 행동발달이 이렇게도 다를 줄이야 정말 예전에는 생각도 못했다.순탄하게 자라고 앞가림을 챙기려 학생답게 성실하게 행동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다.

 

 책을 많이 읽고 교양이 풍부한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이 도서는 제목이상으로 청소년 뿐만 아니라 꿈을 잃고 헤매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양서라는 생각이 든다.읽은 지가 꽤 오래 되었지만 요근래 예스 블로그에서 '아이에게 권할 한 권의 책'을 소개하면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는데 시간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 도서의 내용이 내게 다가오는 것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겸양과 겸손의 정신이고 평생학습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다고 하는 학문의 세계는 배우고 의문을 갖으면서 문리를 터득해 가는 정신적인 의식작용이라고 본다.배움에는 끝이 없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하여 한 우물을 파고 들어간다면 이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될 것이요,영혼은 맑고 푸르게 오래도록 견지해 나가리라 믿는다.

 

 한국인의 잘못된 습성 중에 개인적으로 부르는 말 3체 현상이 있다.그것은 몰라도 아는체,못났어도 잘난체,없어도 있는체인데 이러한 현상은 사회생활 가운데 대인관계를 악화시키는 암적요소가 아닐까 한다.물론 고지고식대로 융통성 없게 언행을 일삼는다면 그것도 문제이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목소리 크고,사람을 속이고,남을 의식하여 허영심에 가득찬 행위 따위는 개인과 사회전반의 의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특히 청소년들을 두고 있는 학부모들은 당연히 자신의 자식이 좋은 대학에 일류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인성적인 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현재의 청소년들이 십년 후,이십년 후에는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텐데 개인주의 및 이기주의적인 감정이 팽배한 사회가 계속된다면 빵빵하게 부풀려진 풍선과 같이 언젠가는 '뻥'하고 터질 거라라는 아찔한 생각을 해본다.

 

 평생학습,어려울 때 역경을 딛고 일어서려는 자립심,난사람마냥 드세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중용의 정신,그리고 성실함과 진실된 행동으로 세상과 교유하고,친구와 이웃을 소중히 하며,작은 일도 최선을 다하며,유대인의 삶의 철학에 이르는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모두가 버릴 수 없는 튼실한 금과옥조일 뿐이다.아버지가 자식에게 전하고 싶은 도서가 많겠지만 나는 이 도서를 마음으로 우러나와 전해주려고 한다.인간의 의식은 분노,무기력,막막함 등 부정적인 요소도 많겠지만 용기,자발심,사랑과 같은 위대한 감정요소도 있다.나는 이 도서를 통해 내게 부족하고 철이 없어 덜 채워진 마음의 소양을 채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그중에 현재에 충실하라(카르페디엠)는 명언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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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100장면 - 가람역사 4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1
안정애.양정현 지음 / 가람기획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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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이웃나라 중국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고래로부터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불교,유교,한자 등의 문화와 그들로부터 받은 수많은 침략과 사대외교 그리고 한국전쟁시 이데올로기가 갈라져 적성국가가 되었던 중국이 이제는 한.중수교를 맞이하여 활발한 경제적 파트너로서 왕성한 교류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들의 언어는 물론 역사와 문화,풍속까지 이해하고 중국과 중국인을 교류한다면 보다 나은 한.중관계가 형성되고 침체되어 있는 한국경제에도 무역관계면에서 호조를 보여 주리라 생각한다.

 

 이 도서는 중국의 선사시대부터 한.중수교에 이르기까지의 중국역사의 주요 사실과 사건을 100장면으로 엮어 놓은 중국사의 진수라고 생각한다.출간된 지가 꽤 오래 되었지만 글에 실린 내용만은 알차게 잘 꾸며져 있다.인류역사상 구(舊)인류라고 불리는 북경원인(猿人)부터 문명의 기원인 앙소문화를 거쳐 하.상.주의 전설시대가 나오고 은허의 세계에서 갑골문이 발견되면서 중국의 문자인 한자의 유래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거북의 배딱지나 소의 어깨뼈에 새긴 갑골문은 시대와 왕조에 따라 서체의 변천이 있었다.춘추시대의 개막과 함께 열국(列國)의 각축전이 전개되고 제2의 농업혁명인 철기시대로 접어 들게 되었다.또한 춘추전국시대는 백가쟁명의 시대로서 공자,노자,맹자,한비자 등의 사상이 꽃을 피우게 된다.

 

 전국 7웅이라고 불리는 후진국시대에 접어 들면서 진(秦)은 원교근공정책에 따라 인근 나라들을 무너뜨리고 최초로 중국을 통일하게 되는 진시황제의 시대가 시작되는데 얼마 못가 한(漢)나라 유방에게 무너지게 된다.철혈정책을 발휘했던 진시황제는 분서갱유라는 초유의 문화말살정책과 그의 사후 아방궁이라 불리는 병마용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진시황제의 전제정치를 엿볼 수가 있었다.한시대가 지나고 오초 7국의 난을 거쳐 동서교역로로 알려진 실크로드의 시대,사마천의 <사기>저술은 중국고대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도 남는다.동서교역로가 성행하기전 떠는 성행하던 무렵 중국은 4대 발명품을 내놓는데 종이,화약,나침반,인쇄술이 바로 그것이다.

 

 천하 삼분(三分)의 적벽대전이라는 삼국시대,5호의 침입과 동진의 성립,수나라의 재통일과 고구려와의 전쟁을 거쳐 당 태종의 정치,여황제 측전무후의 무주혁명,이백(시선)과 두보(시성)의 시세계의 형성,안사의 난,양세법,황소의 난 등 세법과 사건 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산업의 대약진으로 농민들도 채소를 사 먹는 시대가 되었다.그리고 당이 멸망하고 송이 건국되면서 과거제의 정착과 사대부 계층이 성장하게 된다.왕안석의 신법당과 구법당에 대한 개혁,상업도시의 발달과 도시문화가 송나라에서 발달되고 지폐도 출현하게 되었던 것이다.북송이 여진족에게 멸망하면서 원 왕조가 성립하는데 여.몽항쟁,일본원정 등 원과의 앙숙과 같은 시대가 있었다.홍건적의 난을 거쳐 주원장에 의해 명이 건국된다.

 

 명에 들어와서는 영락대전의 완성과 함께 정화의 남해 원정 그리고 지행합일을 내세우는 양명학의 성립이 있었다.그리고 명나라 위쪽의 만주족은 만주족의 재통일과 후금의 건국이 있었으며 명을 지키기 위한 정성공의 대만 최후의 항쟁거점 그리고 한족 최후의 저항이었던 삼번의 난을 끝으로 만주족인 청이 건립된다.청은 강희제,옹정제,건륭제를 잇는 세습제를 하면서 문화적으로는 고증학이 발달한다.그런데 19세기에 들어오면서 선교와 무역을 목적으로 한 외세의 열강 속에서 각종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아편전쟁,태평천국 운동,양무운동,변법자강 운동이 일어나지만 무능한 왕조,부패한 관료들로 인해 중국의 외세에 밀리고 청.일전쟁으로 인해 국권은 풍전등화의 형국이 되고 말았다.

 

 공화국 황제의 꿈을 꾸었던 원세개의 비운과 제국주의 타도와 중국현대화의 시발점인 5.4운동이 발발하지만 마오저뚱과 장졔스에 의한 국공합작의 결렬과 동시에 마오저뚱은 신중국을 탄생시키면서 그만의 독특한 중국개혁(대약진운동)과 문화말살정책(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정치적 오류와 시련을 인민들에게 안겨 준다.그리고 그의 사후 덩사오핑에 의한 자유주의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 1992년 한.중수교에 이르기까지의 장면들을 보여 주고 있는 이 도서를 통해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적 사건,그리고 이데올로기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시장경제의 놀라운 성장과 함께 그들이 풀어 나가야 할 지구대재앙의 문제까지 당면해 있다.북경원인에서부터 한.중수교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말그대로 격변과 풍랑의 시대로 점철되어 왔으며 진시황제에 의한 최초의 국가통일은 중국이 멸하지 않고 명맥을 이어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한국에 있어서는 일의대수(一衣帶水)의 관계에 있는 만큼 지금보다 더 호혜와 평등에 입각한 외교관계 그리고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마음의 무장과 준비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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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적게 써도 행복해지는 소비의 비밀
엘리자베스 던, 마이클 노튼 지음, 방영호 옮김 / 알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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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는 소비시대이다.채소를 길러 먹을 텃밭도 없거니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드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아간다.돈 또는 카드만 있으면 온라인,오프라인 마켓을 통해 원하는 것들을 맘껏 구매하고 일시적 기쁨과 행복감을 만끽하기도 한다.그런데 이러한 풍요로운 시대에서 소비가 안겨 주는 것이 과연 행복한 생활이 될 것인지는 스스로 묻고 대답하지 않을 수가 없다.자신의 돈,카드로 원하는 것들을 사고 버리고 하는 행위를 누가 탓할 문제는 아니겠지만 과연 제대로 된 소비행위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매주 수요일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종량제 음식물 쓰레기수거기가 설치되어 중량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값을 매기고 있는 실정인데 가사를 분담하다 보니 쓰레기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를 갖다 버리곤 한다.17개동에 쓰레기 분리수거 장소 및 음식물 쓰레기기기도 각각 3군데가 있는데 그 양이 엄청나기만 하다.예전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통에 집어 넣기만 하면 되었고 그 양이 통의 수위를 넘어 넘쳐나도 누가 해결해 주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기에 양이 가득차게 되면 센서기 눈금에 가득이라는 표시가 나면서 동,호수의 센서기를 대도 기기의 문이 열리지를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비를 하되 개인의 마음을 충족시켜 주고 소비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들려 주고 있는 이 도서는 적게 써도 행복해지는 소비의 비밀을 궁극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돈이 많은 사람이든 적은 사람이든 요근래에는 외식과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여가선용을 하고 있다.그런데 돈이 많은 사람은 물쓰듯 돈을 쓰는 반면 돈이 많지 않은 사람은 형편에 맞게 사용할 것이다.경제적 소득에 맞춰 수분지족하는 마음자세보다는 과소비,탐욕에 찌든 일반인들의 그릇된 소비행위에 따라 사회구성원의 전반적인 소비인식과 패턴도 달라지리라 생각을 한다.소비라는 것은 생산을 위해 하는 것이고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맞춰 알뜰하게 하고 남는 여유자금은 내일의 비상시를 대비하여 저축,보험 등에 가입해 놓는 것이 현명할 것인데 실상은 현금보다는 후불제인 신용카드의 남용으로 가구당 빚이 상당하다는 것이 문제이다.이것은 국가의 잘못된 경제실상을 말해 주는 것이고 경제가 튼튼하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엘리자베스 던.마이클 노튼 공저자는 적게 써도 행복해지는 소비의 관건이 무엇인가를 다섯가지로 들려주고 있다.인간의 소비심리라는 것은 새로운 것을 보면 갖고 싶고 남이 나보다 더 크고 화려한 것이라면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 되어 안절부절 못하는 존재이다.이러한 소비심리성향을 누구나 갖고 있지만 한 발 물러서 자신의 현재의 경제적 상태와 미래를 대비하려는 자세와 각오를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현명하면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소비형태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고 그것은 바로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가족과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전하여 가는 것이다.

 

 먼제 체험을 구매하기라는 것인데 이것은 인간의 심리가 새로운 것에 익숙하고 그것을 보면 예전의 것에 대한 기억과 기쁨은 사라지는 경향이 있기에 체험에 의한 구매의 기쁨은 오래 지속되고 삶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안겨준다고 한다.두 번째는 특별하게 만들기이다.어떤 것에 자주 노출될수록 그 영향력이 감소하기 마련인데 평소 즐기던 것을 중간에 끊으면서 특별한 것으로 전환할 수가 있다고 보여진다.한정된 기간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는 특별하게 만들기가 즐거움을 누리려 하고 그것은 오래 간다는 것이다.세 번째는 '시간은 금이다'라는 격언에 맞게 몇 푼 아끼려고 멀고 긴 시간을 소비하느니보다는 가까운 곳의 마켓 등을 돌아다니면서 가격비교,품질비교를 통해 시간절약과 제품구매에 대한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는 여유를 갖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비밀이다.네 번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용카드라는 후불제를 이용하여 물건을 구매하는데 구매는 계획성 있게 하는 것보다는 충동구매(1+1같은 것)가 많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과소비로 이어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스스로 조장하는 꼴이 되기에 현금 내지 선불식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다섯 번째는 다른 사람에게 투자하기이다.이것은 자신을 위한 소비가 아닌 자선단체 등에 기부를 하는 형식인데 일반적인 소비자들보다도 만족감을 더 느끼고 돈에 대한 관리도 충실하게 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돈이 아니면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은 시대에 접어 들었다.돈을 벌되 제대로 사용하면서 구매후 후회를 하는 그릇된 소비행위를 멀리하면서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만족감을 더 오래 유지하려면 상기 다섯 가지 항목을 적극 참고하여 소비가 바로 행복이다라는 점을 스스로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본다.개인차는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먹을 만큼,내구성,사용연한,가격,신선도 등을 살피면서 내 경제적 수준에 맞으면서 후회가 없는 또는 없어도 되는 것들은 충동구매하지 않고 마음에서 멀리하려고 하는 소비행위를 하고 있다.집에 들여 놓아 사용하지 않고 활용하지 않는 것들은 결국 부패하고 눈에 가시가 되어 애물단지가 되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이제는 현명하면서도 지혜로운 소비행위를 모두가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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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후의 부족 - 슬픈 열대의 마지막 생존자, ‘구덩이 인디언’ 구출기
몬테 릴 지음, 정회성 옮김 / 아카이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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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남미 등지에는 많든 적든 원주민들이 삶을 이어가고 있다.미국의 경우에는 19세기 영국 청교도들에 의해 대량학살되고 살기 위해 도망친 원주민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로 남아 있다.그것도 알래스카 탐험에 나선 탐험대가 전해 주는 리포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부족,민족 모두 혈통과 고유의 언어가 있을텐데 힘과 무력에 의한 제국에 의해 강탈되고 사라져 버린 문화적 유산는 인류역사의 아픔이고 상처이다.이것이 역사가 걸어온 길이고 문명발전을 위한 길인가 묻지 않을 수가 없다.어찌되었든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함께 살아 가는 오지의 원주민들에겐 개발의 명목하에 생과 사의 경계에 놓여 있다.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세계자연의 '허파'라고 불리는 브라질의 아마존 유역의 밀림지대에는 아직도 희귀하게 살아가는 부족이 있다.치부만 가리고 발가벗은 몸으로 활과 화살로 짐승과 물고기를 잡아 연명을 하는 아마존의 부족을 몬케 릴저자는 기자로서 브라질 특파원 생활 도중 고립된 인디언의 얘기를 듣고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용기와 모험심으로 원주민이 살고 있는 곳을 찾아 생생하게 리포타쥬 형식으로 들려 주고 있다.문명인의 눈으로 아마존의 부족은 신기한 외계인과 같을 것이고 아마존의 부족은 외지에서 온 이방인을 보면서 자신의 신변의 위협을 느끼면서 경계심으로 가득차 있었다.말이 통하지도 않을 뿐더러 손짓,발짓을 해도 마지막 원주는 풀잎으로 엮은 구덩이에 갇혀 이방인들의 행동거지를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아차하면 화살이라도 쏠 아슬아슬한 경계태세에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오래된 원목을 베어내고 그 자리에 산업문명을 들여 놓을 속셈으로 브라질 정부와 기업인은 서로 한마음이 되어 아마존 밀림지역은 서서히 불에 그을리면서 화전과 같은 살풍경이 되어 가고,그곳에서 삶의 터전과 생계를 이어가는 원주민의 삶의 경각의 위기에 있는 것이다.이러한 와중에 탐사에 나선 저자와 카메라맨은 휙휙 날아다니는 화살과 나뭇잎 사이로 화려한 색상의 옷을 걸친 남자들의 윤관을 보면서 휘파람도 불어 보고 접근을 시도해 보지만 그들은 여전히 경계태세를 견지한 채 잔뜩 긴장해 있다.누구도 체험해 보지 않은 브라질 아마존의 원주민의 삶의 동태를 이렇게 실감나게 보여 주는 것은 긴장감,스릴감 그리고 인류라는 동류의식,개발에 의한 자본착취와 경제적 이익을 탐하려는 브라질 정부와 기업인의 현실적인 마인드가 착잡하기만 하다.게다가 지주들이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생색과 브라질 정부가 인디언 보호구역을 크게 잡은 것에 분개하는 모양도 탐탁하지만은 않다.그렇지 않아도 지구는 온실가스배출로 인해 기후온난화가 진행중인데 아마존마저 산업화로 번지게 된다면 이 지구의 대재앙의 폭발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직은 미해결 상태이지만 다행히 선교단체가 원주민 즉 아마존의 토착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에 압력을 넣었고 그 실상을 주요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하고는 있지만 이것을 두고 이익단체는 선교단체를 헐뜯고 있다.원주민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오래전부터 서서히 진행되어 왔고 풀로 엮은 주인없는 움막집의 문은 못으로 단단히 막아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2년에 걸친 탐사 끝에 마지막 원주민인 푸나이를 인디언의 부족 이름을 목록에 올릴 거라고 한다.또한 푸나이의 영역을 영구히 보존해 그의 생존에 대한 위협을 줄이고 인류학자들은 그의 문화를 연구하고 언어학자들은 그의 언어가 소멸되기 전에 그것을 분석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푸나이와의 극적인 만남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다시 인내와 시간을 갖고 그의 동태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다.원주민의 인구가 브라질 인구의 2%이고 전체면적의 12%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이를 국제기구에 알려 그들의 고유언어,문화,생활을 계속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스릴감을 아마존의 밀림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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