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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 버림 - 내 안의 위대함을 되찾는 항복의 기술 ㅣ 데이비드 호킨스 시리즈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 판미동 / 2013년 10월
평점 :
인간은 호흡을 내뱉고 인간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의 총합인 의식작용이 있기에 다양한 감정의 무늬를 갖고 있다.감정은 태어나면서 가정과 학교,사회생활,인간관계,그리고 직.간접적인 경험이 모여서 개인의 감정이 생성된다고 본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희노애락애욕정이라는 감정에다 더 세세하게 들어가면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이 있다고 보는데 부정적인 감정이 몸과 마음 속에 쌓일수록 삶의 질은 떨어지면서 행복과 평화라는 인류의 지향점은 더욱 멀어져만 가리라 생각한다.인간의 의식작용 안에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개인의 성향과 체질,상황에 따라 잘못 조절을 하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
이제는 고인이 된 데이비드 호킨스는 세계적인 영적 스승이고 정신과 의사이기도 하다.얼마 전에 그가 쓴 <의식혁명>을 통해 작은 자아를 초월하여 참 자아를 발견하고 깨달아 가는 과정을 감정의 단계를 통해 나의 감정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를 확인해 보기도 했다.이번 <놓아버림>은 몸과 마음,개인과 사회에 해(害)가 되는 감정의 상태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감정의 상태로 고양시키는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어린이와 같은 작은 자아는 덜 익은 벼와 같다.흔히 구상유취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입에서 젖내가 난다라는 말이다.즉 본능적인 감정,개인이 외부에 의한 삐뚤어진 감정이 부지불식간에 마음 깊은 곳에 침잠하여 어른이 되어서도 그 감정은 그대로 나타나게 마련이다.특히 현대사회가 돈과 물질을 숭배하다 보니 돈과 물질에 의해 개개인을 평가하고 사회 구성원간의 위화감,양극화는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다.
다만 국가 및 사회의 구조와 시스템이 어떻게 되었든 개인의 인성과 좋은 감정은 쉽게 형성되지 않는다.거꾸로 말하면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반드시 돈과 물질이 자유와 행복을 보장해 준다는 법은 없다.이렇게 돈과 물질보다 더욱 소중한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고 사회구성원간의 화합과 배경,존중의 정신일텐데 문명은 발달하는 반면 정신세계는 온통 까칠하기만 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겉으로 드러난 돈과 물질도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내적 자유와 진실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다.정신적인 내면 세계를 지금보다 더욱 고양시키고 높은 삶의 질인 '행복'과 '평화'를 위해 개개인의 감정의 척도는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낮은 수준의 감정의 척도부터 높은 단계의 감정의 척도를 보면 다음과 같다.수치심(20)-->죄책감(30)-->무의욕(50)-->비탄(75)-->공포(100)-->욕망(125)-->분노(150)-->자부심(175)-->용기(200)-->중립(250)-->자발성-->받아들임(350)-->이성(400)-->사랑(500)-->환희(540)-->평화(600)의 순이다.어떠한 이유로든 수치심부터 평화에 이르는 감정의 척도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구체적으로 이러한 항목에 대해 서술을 할 수는 없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태되고 소외되는 계층과 실연과 이혼으로 인한 절망,경제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우울과 자살에 이르는 불안정하고 부정적인 감정은 개인 및 사회적 손실도 크기에 사회안전도 및 행복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대개 수치심부터 자부심에 이르기까지의 감정이 어떠한 계기로든 발생할 수가 있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마음 속에 담고 산다면 수명도 짧아질 터이고 인간관계,일적인 면에서도 신명이 나지 않는다.
저자 데이비드 호킨스는 이러한 위기에 놓인 개인의 감정을 '놓아버림' 즉 항복해 버림으로써 정신적,육체적으로 활기를 띠고 재기의 삶을 이루어 나갈 수가 있다고 한다.마음에 응어리 또는 어혈과 같이 뭉쳐있는 것들이 일시에 소멸될 수는 없겠지만 감정의 위기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조속히 제거하고 한단계씩 놓은 감정의 척도로 계단 밟듯 올라가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한 삶의 태도일 것이라고 본다.명상,요가,사침,운동,등산 등도 나쁜 감정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다만 이러한 나쁜 감정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개인의 노력 및 의지,그리고 좋은 사람과의 만남과 소통,유대관계 등도 감정의 척도를 제고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이것은 제2의 천성이기에 쉽게 바꿀 수는 없지만 '내일이 나의 마지막 삶'이라고 생각한다면 나쁜 감정을 버리고 새롭고 맑은 정신,에너지로 충만된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억압과 억제된 나쁜 감정을 스스로 놓아버리게 된다면 자신의 잠재력과 자신감,자발성과 자가치유능력도 발달하여 감정의 정점인 사랑과 평화는 그리 멀리 있지 않는 감정의 기제라고 본다.인간은 말로 표현하는 것도 있지만 말을 하지 않아도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불립문자와 같은 경지,자신이 먼저 상대방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고 가까워지려는 진정한 사랑의 정신은 현대사회인이 더욱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또한 우주 만물은 인간의 마음을 포함한 다른 만물과 연결되어 있다는 '홀로그램 패러다임'은 인간의 의식과 과학 간의 관계가 하나의 분야를 형성하여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분야이기도 했다.경제적인 결핍,인간관계가 결핍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이들의 감정의 척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힘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결핍된 자들에게 높고 위대한 정신적 감정을 놓아버리고 상생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더 나은 삶의 질,위대한 삶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나는 어떠한 단계의 감정의 척도를 갖고 있으며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자발성,수용,이성,사랑,환희,평화와 같은 감정의 기제인 '큰나'를 향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깊게 생각하고 실천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