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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금융시대 - 개인 투자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꿀 금융의 미래
로버트 쉴러 지음, 조윤정 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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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노벨경제학상은 미국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인 로버트 쉴러에게 돌아갔다.경제분야에 대해 문외한이고 자칫 이쪽에 관심을 도외시한 탓인지 로버트 쉴러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하다.간략한 프로필을 보니 그는 행동경제학의 대부이고 사회심리학을 전통경제학과 결합시켜 버블 형성과 붕괴,서브프라임 사태 등 굵직한 경제현상을 정확히 예측하며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주목을 받아 왔던 것으로 보여진다.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주택가격 동향,부동산 버블과 경제 시스템,투기시장의 가격변동을 수학적,행동학적 측면에서 분석,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붕괴조짐을 예측한 저서들이 실물경제를 정확하게 통찰하여 경제학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한국도 부동산 버블이 푹 꺼지면서 기존 아파트 시장에 대한 매력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알아 보려는 작은 손,큰 손들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천정부지로 솟아 올랐던 아파트 가격과 투기가 이제는 사그라지면서 정부의 정책의 귀추 및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이에 금융권에 맡기는 이자율은 거의 서구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이 되어 예금자 및 투자자들에겐 투자의 선호처가 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채권,펀드 등의 제3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그런데 주식,펀드 등은 사전에 잘 알아 보는 세심한 연구와 조사가 뒷따라야 하고 만일 손실이 낳을 경우에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임을 알아야 한다.그런데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금융권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금융의 역사가 1500년대 경부터 시작되었는데 초기에는 단순하게 돈을 빌려 주고 그에 따른 원금과 이자를 받는 형태를 띠었는데 금융이 세분화 되면서 다양한 금융기관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그중에 오랜 역사를 띠는 국가적 성격의 중앙은행을 비롯하여 제1금융권인 은행,제2금융권인 생보 및 손보 그리고 제3금융권인 주식,채권,펀드를 취급하는 투자회사가 존재하고 있다.싫든 좋든 현대인은 금융권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예금,저축,보험,주식,채권,펀드 등을 하려면 당연히 발품을 팔아 금융창고에 가서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거래신청을 트게 마련이다.금융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금융권의 영업맨들에게 속아 넘어 가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경제적 입장에 따라 미래예측을 할 수가 있다.돈과 관련한 문제이기에 예금을 하든 주식과 같이 투자를 하든 철저하게 따져 보는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현금화 되지 않은 자산과 환금성 성격이 짙은 자본 등을 누구에게 어떻게 맡기고 관리를 해 나갈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요즘과 같이 시시각각 변동이 죽 끓듯 하는 금융시장에서는 믿을 만한 자산운용가와 상담을 하면서 차차 친밀도를 높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그러는 가운데 금융에 대한 좋은 정보,조언을 참고로 하여 투자 대비 손해는 보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도박과 같이 일확천금을 노린다면 그것은 요행일 뿐이다.현대인은 산업화,도시화된 세상에 살면서 불의의 사고를 만날지도 모른다.그리고 늘어난 수명이지만 질병으로 인해 몇 년을 고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재해보험 및 건강보험 등도 한 두개씩은 가입할 필요가 있다.이것은 장래 사고에 대비한 대비책이므로 든든한 의지처가 아닐 수가 없다.
새로운 금융시대에는 회사의 CEO를 비롯하여 금융과 관련한 기관과 사람들로 둘러 싸여 있다.CEO는 자사의 발전과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건전하게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제도적 금융권으로부터 금전을 대출받아 회사의 발전을 위해 건전하게 투자하고,일반인들은 투자 및 금융사고시에 든든한 조력자를 만들 필요가 있다.자산운용사,펀드매니저,변호사와 재무 자문 등이 있다.정부는 때에 따라서는 금융규제를 펼치기도 하는데 규제를 완화해 주기를 바라는 로비스트들로 인해 금융규제가 내부적으로 차질을 빚기도 한다.직접적인 투자가 아니지만 신탁 관리자 및 비영리법인 운영자,자선사업가 등은 사회의 발전을 꾀하면서 명예와 도덕성을 얻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오늘날과 같이 경제 불황과 호황이 왔다 갔다하는 불순의 시대에서 경제적 불안정성을 관리하기 어려운 이유는 소위 자본을 쥐고 있는 소수계층들이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고 다수의 감정들이 얽히고 설켜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은 강력한 도구다.자본을 조성하고,정보를 수집하고,사람들의 조화를 이끌고,그들에게 동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 -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금융권이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애정을 사지 못하고 있다.금융권이 정부의 정책과 중앙은행의 견제와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경제를 이끌어 가는 사람은 자연인이 아닌 법인이기에 책임과 의무가 막중하다.피땀 흘려 거둬 들인 돈이 아닌 금융 거래를 통해 고액의 연봉으로 갑부가 된 사람들과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은 사람들을 보면 금융권과 정부 모두 싸잡아 분노가 일어난다.주지하다시피 편법과 탈법으로 부를 거머쥔 일부 법인들에게 '호랑이 방망이식'으로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작금의 사법권의 판결 등을 보고 있노라면 살 맛이 나지 않는다.또한 세금 정책도 경제적 소득에 맞게 과세를 해야 하는데 자산으로 부과하는 현실에서는 경제적 위기 만큼 버겁기만 하다.정부의 금융정책,과세정책 등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져서는 아니 될 것이다.
행동 경제학,사회 심리학을 고전 경제학과 결합하여 작금의 금융위기,경제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한 로버트 쉴러저자는 IT산업이 혁명적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듯 금융혁신도 이와 같으리라고 내다 본다.개인은 경제자산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사회는 경제위기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를 비롯한 금융권은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특히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는 금융권이 보다 더 공정하고 정의롭게 이행해 나가는 것만이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금융관계자에게는 각성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며 일반인들에겐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금융권의 새로운 방향과 정책을 인내력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