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2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 2
EBS 역사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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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e가 왜 인기가 있는가 했더니 그동안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의 틈새를 잘 파헤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정말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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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 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노명우 지음 / 사월의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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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속성

 

사람인(人) 자의 원리를 보면 사람과 사람 옆에 사람이 비스듬하게 기대여 있는 형상을 띠고 있다.혼자 살 수 없는 자신과 타자와의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엄마의 태내에서 열달 동안 엄마와 태아는 보이지 않고 알아 들을 수 없지만 극진한 정성과 따뜻한 모성애를 받으면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산달이 되면 비로소 둘에서 하나로 분리되게 된다.이제 엄마 뿐만 아니라 아빠의 사랑과 애정 속에서 사랑스러운 존재이고 믿음직하게 기대와 희망을 한 몸에 받게 된다.그런데 일부이지만 게중에는 결손된 가정 및 우연찮은 부모의 사고사로 인하여 소년.소녀 가장이 되어 버리는 슬픈 사연도 있지만 사춘기를 거쳐 청년기에 이르면 자연스레 이성에 관심을 갖으면서 두 개의 성(姓)이 하나로 결합하여 '부부'라는 관계를 맺게 된다.또한 사회라는 울타리 속에서 불특정 다수인,관계된 타자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몸은 비록 하나이지만 마음 속에는 이해관계를 비롯하여 친밀한 가족구성원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결코 혼자서 살 수가 없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라는 것이 자명한 이치라고 본다.

 

 달라진 현대사회의 은둔형 인간

 

 세상은 과학과 기술,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개인주의의 경향이 점점 심화되어 가고 있다.즉 개인주의라는 것이 혼자 생각하고 행동하는 독불장군식의 개념이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상호작용이 아닌 혼자서 삶을 꾸려 가는 부류들이 점점 늘어 나고 있다.혼자 사는 이들을 보게 되면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못하여 도중에 갈라서는 경우,부부 중 한 명이 먼저 세상을 떠나다 보니 혼자 남게 되는 경우,경제적 능력,외모,독신주의를 선언한 경우 등을 도처에서 발견할 수가 있다.그런데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스스로 사회적 루저(Looser)라고 여기고 사람들과의 만남,관계를 기피하는 것이다.사람보다는 게임,채팅,SNS과 같은 보이지 않은 것들에 몰입하면서 세상과 교유하는 것을 마치 취향인냥 푹 빠지는 중독현상이 개인 및 사회적인 면에서 커다란 손실이라고 생각한다.요즘 항간에 자주 등장하는 '히키코모리족'라는 은둔형 인간을 지칭하는데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삶이 아니라고 보며,정신적 질환에 속할 수도 있다.이러한 은둔형들에게 조금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고 진심으로 다가선다면 '외톨이'의 굴레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1인 가구 식탁과 4인 가구 식탁

 

 

1인 가구의 탄생

 

 반면 외톨이,은둔형 인간,히키코모리라는 편견과 부정,음울과 따돌림과 같은 부정적인 뉴앙스를 떠나 스스로 1인 가구를 형성하여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부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돈과 물질이라는 경제적 능력을 우선시하는 현대인의 관념 속성상 남.녀의 결혼연령이 늦춰지는 경향에서도 찾아 볼 수도 있다.또한 남녀 간이 결혼에 대한 관념이 다소 차이가 나겠지만 죽어도 결혼은 하지 않고 혼자서 살겠다는 신념이 굳은 '싱글족'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능력만 닿으면 '너도 나도 싱글족이 최고야!'라고 선언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즉 1인 가구는 가족이 없는 사람을 지칭하며 경제적 능력,사회적 지위,삶의 선택과 결정권을 쥔 자 등으로 대별할 수가 있다.나 자신은 기혼자로서 살다 보면 성격,경제적 문제,선택과 결정 등에서 의견차이,언쟁이 발생하게 된다.인간인지라 누군가로부터 자유가 없는 구속의 멍에를 씌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때론 부자연스러워 그 울타리를 탈출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한 번 맺은 인연을 쉽사리 끊을 수가 없고 얄팍한 본능과 감정에 사로잡혀 스스로 자신의 입지를 저하시킬 필요가 있겠는가 하고 인내와 체념으로 살아가야 하는 경우를 많이 느낀다.

 

 '같이 살기'라는 훈훈한 가정 공동체가 핵가족화로 이어지면서 시부모와 자식이 함께 사는 경우는 거의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부모가 자식들과 사는 것을 우선 싫어한다.자식들이 결혼하게 되면 따로 사는 것이 편하고 서로를 위하고 자유스러워 좋다는 인식이 농후하다.그것이 현대사회의 부모,자식간의 달라진 삶의 풍속도라고 보여진다.또한 따로 살기를 비롯하여 1인 가구가 탄생된 배경에는 독일의 사회학자인 짐멜(Georg Simmel, 1858~1919)이 근대적 감수성을 잘 파악했는데 인격적 관계에 바탕을 둔 전통적인 공동체와 달리 익명성을 전제로 하는 메트로폴리스는 도시민들에게 특유의 정서적 태도를 낳게 했다고 말한다.

 

 싫증과 냉정함 그리고 상호 무관심이 대표적이라는 것이다.이러한 태도는 전적으로 개성적 존재이자 사적 영역에서의 자기 결정권을 지닌 개인을 전제로 한다.짐멜의 논문 <대도시와 정신적 삶>은 이러한 경향을 잘 지적하고 있다. - 본 문 -

 

 싱글족 즉 1인 가구는 화려할 수도 있고 지극히 궁상 맞을 수도 있다.경제적 지위가 높아져 가면서 남성보다는 여성 쪽에서 1인 가구수가 증가하고 있다.사회적 지위,경제적 수입이 늘어나면서 최대한 타자로부터 구속받지 않고 자신의 재주와 능력을 활짝 펼칠 수 있도록 혼자 살아 가려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물론 경제적 수입이 많다 보니 가사일은 도우미를 쓸 것이고(세탁,청소와 같은 것은 여성 도우미,힘이 드는 일은 남성 도우미를 사용함),경제적 능력에 따라서는 고급승용차에 기사까지 붙일 것이다.그런데 경제적이고 개인적인 사회적 능력이 받쳐 준다면 이는 선망과 화려함의 상징적 존재가 될 수도 있다.이렇게 화려한 1인 가구,싱글족이 궁상맞은 싱글족과 대조가 되는 점은 사회적 인간관계의 폭이 넓으냐 좁으냐에 달려 있다고 보여진다.1인 가구 즉 단독인적 삶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존적인 삶을 살지 않고 자기만의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그중에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을 제대로 통제하고 사랑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늘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고 자신의 내면을 돌보며 성찰하는 가운데 홀로서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고독과 홀로서기

 

 20세기 영국이 낳은 여류작가인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에 도달하고 말았는데 그녀는 화려한 저택을 원하지 않는다.모든 시설이 갖추어진 아름다운 전망,사색하기에 딱 좋은 공원을 원했고,창작 작업실의 규모,화려함의 차이를 떠나 최소치를 궁극적으로 원했다.'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등은 '자기만의 방'과 고정적인 소득조차 없는 조건 속에서 창작을 했다.그외 단독적인 삶을 살다 간 몽테뉴,쇼펜하우어와 같은 철학자들도 있다.이들은 통합의 힘이 강해서 집단을 이끄는 영웅적인 삶이 아닌 내향적인 사람들이고 특별한 존재들이다.진정한 고독을 음미하고 진정한 홀로서기를 하려고 생각을 집중하게 해서 신중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고 창조할 수 있게 하며 최종적으로는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에 의미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숭고한 조건을 내면화했던 것이다.

 

 

 혼자가 된다는 것에 대해

 

 혼자가 되어 여생의 길이를 알 수 없이 살아 가는 독거노인들,타자와 사회관계를 거부하고 음울하게 혼자 살아 가는 히키코모리와 같은 은둔형,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혼자가 되어 살아 가는 1인 가구는 몸은 혼자이지만 마음은 타자와의 소통과 관계를 잃지 않았으면 한다.특히 IT산업이 발달하면서 얼굴을 마주하면서 말과 표정을 통해 인간관계를 넓혀 가는 것보다는 SNS에 중독되어 중등환자와 같이 의식과 사유가 온전치 못한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쉽고 빠른 인스턴트 액션,회답을 요구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궁상맞은 1인 가구와 뭐가 다르겠는가.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비록 풍요롭지는 못했지만 대학시절 할머니께서 시골에서 상경하여 혼자 이어가는 자취의 궁상맞음을 인정과 따스함,잔소리로 혈육의 끈을 보여 주신 그 시절이 그런대로 좋았다라고 생각한다.혼자가 된다는 것은 함께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가 되어 살아 간다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기에 비록 1인 가구로 살아가더라도 모든 삶의 과정은 스스로 책임지면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되 타자와의 관계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고 늘 '연대'한다는 생각을 지속시켜 나간다면 혼자도 살아 볼 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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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 있다 - 과학이 찾아 낸 운 좋은 사람의 36가지 습관
나카노 노부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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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력을 보면 자기관리 및 시운 그리고 쉼없는 열정과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단지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우연한 기회를 잘 타게 되어 쉽게 돈과 물질,행운을 잡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이는 진정한 행운이라고 볼 수 가 없다.조그만한 성공을 거두는 것도 그냥 찾아 오는 것이 아닌 만큼 커다란 성공은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치열한 삶의 과정이 있을 것이고 때로는 예기치 않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비로소 성공의 문턱에 오를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옥상옥이라는 말이 있다.집 위에 집이라는 글자의 뜻을 넘어 '나보다 뛰어나고 탁월한 존재가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다'는 말이다.현재 자신의 입지와 상황이 좋다고 하여 우쭐하면서 방심하게 되면 자신의 재주와 능력,실력은 저하되면서 밑에서 쫓아 오는 사람들에게 추격을 당할 수도 있기에 늘 자기절제와 관리를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을 견지해야 좋으리라 생각한다.단순히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자신을 관리.통제하여 좋은 결과,멋진 성공을 맛볼 수 있었는지를 살펴 보는 것이 삶에 있어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세상에 괄목할 만하고 탁월한 발명,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이력을 살펴 보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또한 좋은 집안 환경에서 자란 인물도 있지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도 있다.나아가 신체적으로 장애를 겪었다든지 학습지체가 있었던 인물도 있다.그러나 성공했던 운 좋은 사람들은 남달리 어느 분야에 깊이 빠져 들면서 자신만의 고독을 즐기고 세상과 연계하는 법을 배워 가려 했던 인물들이 많은 것을 알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요행(僥倖)'이라는 것은 아예 생각하지 않은 것이 신상에 좋을 것이다.자신이 무엇을 이룰 것인지 본령을 염두에 두고 과정상의 세세한 부분을 고심,연구,분석,통합해 나가야 한다.현대사회는 데이터와 시스템,자료와 분석이라는 논리적이고 검증된 과정을 중시하므로 이에 준해 목표점을 향해 나가야 하리라 생각한다.주관적인 것보다는 객관적이고 실증적이며 대중들로 하여금 이해와 공감을 자아내게 하는 성공 스토리가 보다 더 확연해 보이고 세인들은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소유한 뇌과학자 나카노 노부코저자는 과연 운 좋은 사람이란 과연 누구일까를 제시하고 있는데 쉽게 얘기하여 만인에게 기회는 공평하되 자신에게 다가 온 기회,운을 선점하여 포착하고 불행의 요소를 예방하고 차단하는 예지력의 소유자라는 것이다.딱 맞는 말이다.모두(冒頭)에서도 말했듯이 노력하지 않고 얻은 결과물은 요행일 뿐이지 성공이라고 치장할 수는 없는 법이다.뛰어난 예지력,통찰력과 남보다 앞서 가려는 비장한 각오,신념,몰입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고 운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사람과 사람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관계를 형성하고 원하는 목적을 이룩해 나갈 수가 있기에 스스로 또는 자신을 아끼고 배려하는 삶의 멘토,동지와 같은 동료들과의 의견교환,정신적 수수작용 등도 성공으로 향하는 길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상의 행동패턴이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부정적인 마인드,코드가 맞지 않은 인간관계 등은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이다.저자가 뇌과학자이다 보니 뇌신경에 관련한 얘기가 많다.인간의 마음은 외부적인 상황에 따라 적절히 또는 심하게 영향을 받게 된다.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을 많이 느껴야 심신의 안정은 물론 하는 일까지 배가의 속도를 내게 하고 행운을 붙잡는데도 유리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사욕보다는 타인에게 적절히 베풀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일상의 자세와 태도가 무척 중요하다.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라는 그릇된 이기주의 발상보다는 함께 어울려 잘 살아 보자는 상생의식이 마음의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이렇게 성공한 '운 좋은 사람'들은 과연 어떤 부류인지 나카노 노부코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

 자유롭게 사는 사람

 

 

 이렇게 성공하는 '운 좋은 사람'은 사회의 상위 몇 퍼센트에 속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목표 없는 인생은 사막 위에서 홀로 방황하는 인생과 같다고 생각한다.자신이 진짜 뭔가에 미치고 즐길 수 있어아 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인드를 유지하기 위해 올바른 생활습관과 적절한 신체리듬 유지,그리고 영혼을 오래도록 맑게 해 줄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라면 삶 속에서 맛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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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력 - 비전을 실현하는 힘
최재웅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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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청중들을 휘어 잡으면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멋진 강사들을 보면 강단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자연스러운 자세에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화술 그리고 청중들과 교감하는 입체적인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있노라면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열망이 일어난다.말을 청산유수와 같이 약장수와 같은 교언영색이 아닌 살아 있는 언어와 화술로 강사의 진가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강의라는 것이 타고 나는 일정 부분도 있겠지만 불특정다수 앞에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전하되 청중들과 함께 무언의 소통과 대화를 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에 있기에 멋진 강사가 되려면 코칭을 받으면서 부단한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린 시절 '반공 웅변대회'등이 있었다.비록 나는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일정 주제에 따라 원고를 작성하게 되면 담당선생님이 수정을 해 주고 발성연습,몸동작,시선 등을 집중 코치해 준다.그에 따라 웅변을 하는 친구는 웅변대회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자나 깨나 원고내용을 암기한다.수업이 끝나고 따로 남아서 웅변교사의 지도를 받게 된다.웅변대회가 있는 날,친구는 군청소재지 학교로 가서 각학교 대표들과 자웅을 겨루게 되는데 그 친구는 다행히 우수상을 받고 개선했던 기억이 있다.대회가 끝나고 며칠 간은 목이 쉬어서 정상적인 발성이 어려웠다.비록 단적인 예이지만 웅변대회를 했던 친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리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담대한 모습으로 웅변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면 된다'는 신념의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 규모가 괜찮다 하는 기업체는 교육관련 전문강사를 두기도 하고,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리더십과 자기계발 등에 관련하여 강의를 듣게 한다.일반적인 자기계발 및 해방 분야에 대한 전문성 고취와 심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가 있을 것이다.사회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다양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일반적인 교육 및 자기계발,미래상 등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되었다.강사의 자질과 경험에 따라 강당의 분위기는 다양하기만 하다.강의를 듣다 보면 강사가 초년생인지 숙련도가 높은 노련한 강사인지 어느 정도 감이 온다.무대에서의 경험이 많지 않은 강사들은 대부분 강단에 두 손을 올려 놓고 원고반,자신의 생각반 등을 읽어 가는데 매우 지루하고 가슴에 울림이 없는 퍼석퍼석한 사막을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의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청중들을 '확' 휘어 잡는 카리스마 넘치면서 생동감 있게 강의를 펼치는 노련한 강사의 강의를 듣다 보면 졸린 눈이 번쩍 뜨이게 된다.그렇다고 내용이 지루하게 많은 것도 아니다.일상의 풍경과 (강사의)경험과 지혜를 골고루 섞어 천편일률적인 내용이 반석이 되고 보석과 같이 영롱해지기에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글의 저자인 최재웅강사는 65만원으로 교육학습법을 시작하면서 현재는 강사를 가르치는 코칭 강사이다.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중국,에콰도르 등)에서도 교육학습법을 통해 개인과 가정,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최재웅저자의 강의 인생은 처음부터 빛이 나는 것이 아니었다.자신만의 색깔을 중요시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이룩해 낸 강의야말로 진짜 강의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특히 미국의 TED(Technology,Entertainment Design)는 미국의 민간단체로 인간이 집중할 수 있는 18분 동안의 강의를 통해 과학기술,정치,디자인,환경,문화,교육,뇌 과학 등거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새로운 생각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TED와 비슷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TV에서 시도되고 있는데,한국 국내에서의 교육학습법과 관련한 강의의 문제는 탁월한 지식보다는 탁월한 강사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한다.

 

 무대 위에서 강의를 하면서 몸을 고정하는 것 보다는 댄스에서 스텝을 밟듯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움직인다든지 뒤에서 앞으로 점진적으로 움직이는 스텝 밟기를 권하고 있다.주지하다시피 중요한 내용은 다소의 손동작과 목소리의 강약과 고저를 통해 청중들의 내면 속으로 파고 들어 갈 수 있어야 비로소 청중의 마음은 움직일 것이다.진부한 표현보다는 참신한 표현,길게 늘어지는 강의보다는 짧지만 굵은 내용,강의를 떠나 일상의 에피소드를 섞어 공감과 이해를 자극하게 하는 강의 등이 청중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물론 멋진 강사는 복장과 두발을 깨끗이 하여 무대에 서야 좋은 인상을 심어 줄 것이다.특히 요근래에는 육성을 위주로 하는 강의보다는 보편화된 PPT를 활용하여 강의를 하고 있기에 시각적인 요인이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최재웅저자는 "아!"하며 감탄을 자아내는 강의를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1.스스로 자신만만하라.

 2.외우지 말고 핵심 포인트만 기억하라.

 3.가장 편안한 사람에게 전달하단다고 상상하며 연습하라.

 

 

 강사가 전하는 강의의 핵심내용인  Why,What,How,If를 적절하게 적용구사하면서 중요한 내용은 반복과 인용을 활용하여 강의의 밀도를 높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강의는 학벌,전문성,경험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중들에게 빠져 들고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렇게 하려면 전문강사로부터 정규 코치도 받고 강의 경험이 많은 선배로부터 조언도 들으면서 멋진 강사가 되기 위해 어느 정도는 물질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요즘 시대가 전문성과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기에 어느 분야에서든 자신만만한 자세와 담대함을 기르는 것부터 평소 독서 및 시사적인 문제를 두루 섭렵하여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노련한 강사,멋진 강사로 가는 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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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여 바다여 2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1
아이리스 머독 지음, 안정효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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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찰스가 연극배우와 연출가 생활을 접고 고독을 찾기 위해 한적한 바닷가 외딴집에 정착한 뒤 그는 비록 회고록과 일기를 써 내려가는 중이었지만 그의 뇌리에는 어린 시절부터 소꿉친구와도 같은 하틀리에 대한 생각과 정념으로 가득차 있다.앉으나 서나 하틀리를 자신의 품으로 돌려 오는 것이었는데 마음과 같이 쉽지만은 않다.더욱이 하틀리는 남편 벤으로부터 자상하고 애정 넘치는 일등 남편감도 아니며 양아들 타이투스에게도 애정이 없다 보니 타이투스는 정신적 분열증,방랑까지 있어 마음을 한 곳에 두지를 못한다.타이투스가 혹 자신과 하틀러 사이에서 불시에 낳은 자식은 아닌가 싶어 그를 '인질'로 삼아 벤이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지켜 보기도 하는 등 긴장감은 더욱 증폭된다.

 

 하틀리는 찰스와 비록 어린 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내온 사이이지만 벤과 함께 살기로 한 이상 찰스가 다양한 방법으로 회유하고 달래어 그와 함께 재생의 길을 가자고 설득을 해도 그녀는 쉽사리 넘어가지를 못한다.찰스는 벤에게 마음을 떠보려고 쪽지편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신통한 답변은 없다.찰스와 하틀러의 관계를 벤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번연히 살아 있는 아내를 옛남친에게 쉽게 허락할 위인이 누가 있겠는가.다만 찰스는 여태껏 여러 여성들과 염문을 뿌리고 다녔지만 진심으로 마음을 열어 놓고 평생을 살아갈 아내를 놓치고 말았던 것이다.찰스가 하틀러에게 다가서는 마음과 행동을 보노라니 측은하고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자신과 평생을 함께 가기로 약속했던 하틀러를 도중에 찾지를 않고 이제와서 이런 푼수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지 읽던 도중 실없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진실로 사랑하고 아낀다면 먼 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는가.

 

 양아들 타이투스는 찰스와 지내면서 꽁꽁 얼었던 마음이 녹아가면서 찰스와 같이 연극배우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친다.또한 사촌 동생인 제임스는 티베트로 군복무를 나갔던 것이 아닌 비밀 첩보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서 이렇게 찰스와 하틀리의 묵은 사랑 싸움의 밀당이 지속되면서 하틀리가 찰스에게 올듯 말듯 하다가 결국 찰스 곁을 떠나 그의 집으로 돌아가고 만다.그런데 불행하게도 타이투스는 바닷가 바위에서 누군가에 의해 아니면 실족에 의한 죽음으로 밝혀진다.게다가 하틀리와 벤은 사전 예고도 없이 머나 먼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떠나고 만다.그래도 찰스는 하틀리가 자신에게 타국으로 떠난다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벤이 자신을 내치고 국내 어딘가로 잠적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찰스는 늙어 고독한 생활을 음미해 보고자 지나온 세월을 회고하지만 그의 머리 속은 거미줄과 같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만 하다.한 번 떠난  사랑,사람은 다시 만난들 무슨 영화와 소용이 있겠는가.자신의 자식이 아닌가 싶어 인질로 삼은 타이투스의 죽음을 두고도 자책감을 갖기도 하며 로시나,리지 등과의 깨끗하게 청산하지 못한 관계로 말미암아 인과응보의 대가를 받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마저 든다.다행히 그는 그가 갖고 있는 금전적인 부분을 불교 협회,평화 재단에 기부를 하게 된다.애무와 키스 이상의 욕망은 없는 찰스는 강하지 못한 섹스 때문에 결혼을 섣불리 못한 것일까.연극계의 거물이었던 찰스의 노후의 단막을 읽어 가면서 인생은 허망하고 덧없는 연극과 같다 라는 몽환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이 글이 비록 현실적이지 않으면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열정과 찬란함이 뒤섞인 연극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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