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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0시간의 법칙 - 무엇이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완벽하게 배운다
조시 카우프만 지음, 방영호 외 옮김 / 알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살아 오면서 제대로 해 본 일이 거의 없어서 늘 자성을 하는 편이다.대학시절 외국어를 전공했기에 전공과 관련해서는 쉼없이 꾸준하게 듣고 말하고 쓰고 읽는 과정을 게을리 하지 않아 나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속칭 '삶의 자산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자부심도 들 때가 있다.외국어는 그렇다 치고 일반적인 개인의 정서를 함양하고 특기를 찾아 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 기본일텐데 '아웃 라이어'를 쓴 말콤 그래드웰은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하루 8시간 투자해서 꼬박 3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0,000시간이 조금 넘는다.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길을 찾고 세상에 빛을 발휘할 수 있다면 고시공부하는 셈치고 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흔히 인간의 뇌에는 쉽고 편하게 지내고 싶은 욕구가 가득 내재되어 있다.물론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지만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을 보면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먹고 자고 노는 습관을 보통사람보다 줄여 가면서 소위 자기검열,자기통제를 철저하게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난다.그래서 현재 나보다 잘 나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끔은 불공정하다,부모 잘못 만났다 등 자탄을 할 때가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모든 일이 나의 행위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스스로를 낮추면서 타인이 잘 하는 점은 모방 내지 벤치마킹을 하려고 한다.때론 친한 사람인 경우에는 집요하게 묻기도 하고 자료를 얻어 오기도 하면서 꼭 내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불사르기도 한다.
내가 <처음 20시간의 법칙>을 읽고 감상을 기술하는데 먼저 연상되는 것이 독서의 시간이다.현재 어느 곳에 구속 및 억압되어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비교적 시간이 있는 편이다.꼭 독서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창시절 책과 담을 쌓다시피했기에 시간이 날 때 책을 읽지 않으면 정신적 근육도 흐물흐물할 것이고 타자와의 소통과 교류면에서 한 수 뒤질 것이다.또한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사유의 힘을 통해 문명의 발전을 기해 왔기에 독서는 밥과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어느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다방면을 골고루 섭렵할 수 있다는 점이 책을 읽는 가장 큰 매력이고 한껏 즐거움을 안겨 준다.책을 읽으면서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은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간인 50분 정도가 적합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책을 읽는 시간대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닌데 주로 머리가 맑을 때 읽어 가고,컨디션이 좋지 않다든지 졸립다든지 머리가 멍할 때에는 잠시 쉰다.대신 산책을 한다든지 집안 청소를 하면서 유산소 운동을 가볍게 하는 편이다.흐트러졌던 두뇌가 청아하게 바뀌면서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책장을 넘기며서 글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재미와 흥미를 더해 간다.
하루 50분 정도씩 집중과 몰입으로 20시간만 투자한다면 하고 싶은 취미활동 및 (직장생활 속에서)인사고과를 위한 학습 성취면에서 충분히 배우고 익히기를 반복하면서 응용과 발전의 기회를 삼을 수가 있다는 생각을 새삼 느끼게 한다.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할려고 할 때가 문제이다.과연 꾸준하게 할 수 있을까,도중에 포기하는 일은 없을까 등 잔걱정을 할 때가 있다.그런데 집에서 배우든 교습소에서 배우든 일단 시작을 하게 되면 정서적 불안 요인,장애물 등을 모두 집어 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인터넷,기호식품,친한 사람들과의 관계 떠올리기 등인데 이미 몸에 배인 익숙한 습관을 철저하게 차단하기가 용이하지 않지만 이왕 뭔가를 훈련과 학습이라는 주된 과정을 성실하고 야무지게 해놓지 않으면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이다.또한 주먹구구식의 학습패턴과 습관도 바람직한 방식이 아니기에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자신의 체질과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20시간 내에 노력과 끈기,투지를 발휘하여 합당하고 만족스러운 보상을 얻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우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과제를 비롯하여 관련 주제에 대해 사전 조사,자기 평가(1일차~20일차)에 대해 꼼꼼하게 서브노트를 마련하여 목록을 만들어 일차가 끝나면 체크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터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훈련과 학습을 연마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연습할 시간을 마련하고,약간을 시간을 투자하여 정보를 찾고,초기의 불안감을 완화해나가야 상당한 진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당연히 여러 개를 한 번에 이룩하려고 욕심을 내서는 안 될 것이다.외국어,요가,체스,바둑,피아노,기타 등 자신이 꼭 배워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결정하여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정진해 나간다면 훈련과 학습의 진척도에 따라 그 결과는 다양할 것이다.이왕 시작한 일이라면 전문가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금상첨화일 것이다.이 도서는 20시간내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개인의 마음자세부터 실례(Illustration)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효과적인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