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이렇게 하면 낫는다 - 꼭 알아야 할 치료법과 생활관리법, 환자 돌보기
조기호 옮김, 사쿠타 마나부 감수 / 리스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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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이가 들고 자주 움직이지 않다 보면 없는 병도 자연스레 찾아 오기 마련이다.잦은 술,담배,식사 거름,운동부족,스트레스 증가,뇌기능 부작용,비관적인 삶,가족력 등에 의한 질병은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 온다.특히 사십대가 넘으면 자연스레 신진대사가 원활치 못하고,신경 쓰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안구건조증,심장관련 질환,대사성 질병인 당뇨,고혈압(짜고 매운 음식을 자주 섭취),암질병이 많아지게 마련이다.그런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다 보니 근육마비와 뇌기능 저하,손떨림 등의 파킨슨병 내지 치매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데,요즘엔 요양병원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뇌혈전을 비롯하여 수족마비,거동의 불편함에 이르기까지 노인성 질병은 이제 사회적인 문제로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다.정부에서는 노인들의 중증 4대질병에 대해 의료지원 정책을 실시한다고 하는데,그에 대한 정책,목적,지원내용 등이 무엇이고 문제점은 없는지 궁금하다.

 

 나이가 들어가기에 질병 예방차원에서 균형잡힌 식습관과 스트레스 줄이기,가벼운 운동,명상 등을 해나가고 있다.그런데 신체 구조는 속을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언제 어떠한 형태로 몸과 마음을 괴롭힐지 모른다.사회에서 은퇴를 하고 경제적 활동을 접게 되면 자연스레 몸을 움직이는 활동량이 적어지게 마련이고,가깝게 지내던 친구들도 하나 둘씩 세상과 작별을 하는 것이 섭리이다.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하게 산책을 한다든지 좋아하는 게이트 볼을 한다든지 낮은 산을 정기적으로 등산을 한다든지 하면서 건강을 챙기고 마음도 즐겁고 행복해지도록 스스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파킨슨(Parkinson病)',치매(痴呆)환자를 두고 있는 가족들을 옆에서 지켜보니 본인이 가장 고생스럽지만 가족도 그에 만만치 않은 마음고생을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그렇다면 파킨슨병의 특징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살펴 보기로 하자.

 

 우선 손발이 떨리는 현상이다.좌우 한쪽 손이나 발부터 떨림이 시작되고,수면시에는 멈추다 깨어나면 떨림이 시작되고,누워 있어도 떨리며,본인은 자각을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먼저 지적해 주는 경우가 많다.두 번째로는 근육이 굳어지는 현상이다.이것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다른 사람이 팔꿈치나 손을 잡고 움직이려고 하면 타탁거리는 저항감이 있다.세 번째는 움직임이 느려지는 현상이다.전체적으로 동작이 줄어들며 느려지고,몇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있을 수 있으며,표정에 변화가 거의 없고 눈도 잘 깜빡거리지 않는 것읻다.

 

 파킨슨병의 전조증상으로는 장운동이 약해지면서 변비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뇌에 일시적으로 혈액이 부족해서 앉았다 일어서게 되면 현기증을 느끼며,수족냉증이나 상반신, 특히 가슴 위쪽으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겪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뇌는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세포 덩어리로 뇌로 들어오는 정보와 뇌에서 내보내는 명령이 신경세포를 통해 주고 받게 되는데,도파민과 아세틸콜린 간의 균형이 깨지면 뇌의 명령이 신경에 원활히 전달되지 않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우선 떨림현상,근육 경직,거동이 느려지는 현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문진,진찰,혈액검사,소변검사,CT.MRI검사가 있기에 받아볼 필요가 있다.파킨슨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개인차가 있음) 약물복용 및 운동,올바른 생활습관을 꾸준히 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현대인은 극히 핵가족이면서 가족구성원 간에도 대화가 부족한 편이다.나이 드신 어르신이 홀로 남게 될 경우에는 말동무도 없고 소일거리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 없는 병도 찾아오기 마련이니,가족 중에누군가는 늘 관심과 애정으로 전화,찾아 뵙기를 하여 노년이 편안하고 든든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일단 파킨슨병으로 진단이 떨어지면 의사의 처방 및 지시에 따라 그대로 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집에서든 밖에서든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개인에 따라서는 취미 및 기호에 맞는 운동,독서,음악 감상 등이 뇌에 자극을 주고 굳었던 근육과 떨림 현상,느려지는 보폭 등을 차츰 정상으로 되돌려 주리라 생각한다.

 

 파킨슨 병으로 판정이 나면 현실적인 간병,진료비 등으로 가족들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경제 상황에 따라 4대 중증질환에 속하는지 동사무소 등에 장애진단의뢰서를 발급하여 의료기관의 전문의사로부터 장애진단서를 받아 심사를 요청하여 해당사항을 행정관청에 제출하여야 비로소 장애유형에 따라 의료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파킨슨병의 특징,치료법,생활관리법,환자 돌보기 등이 그림,도표와 함께 알기 쉽게 해설해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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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립다 -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유시민.조국.신경림 외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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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사람과의 사이는 시간과 세월 속의 미운 정과 고운 정이 떡살과 같이 차지게 뭉쳐져 떼려고 해도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해 나간다.부부 관계로 말하면 '금슬(琴瑟)이 좋다'라고 말하기도 하고,반면 견원지간(犬猿之間)과 같은 관계도 있다.그런데 아무리 좋은 관계라고 해도 늘상 보고 부딪히다 보면 의견과 이해관계가 맞지 않을 때가 왕왕 있기 마련이다.이럴 때 상생의 차원에서 대세적인 안목으로 의기투합을 하여 서로의 좁혀지지 않았던 의견 충돌,이해관계는 타협과 절충으로 해피엔딩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문제는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내지 다수가 한사람을 놓고 속칭 '위신과 체면'을 깎아 내리고 중상모략,비하,이간질 따위로 개인의 삶을 온통 망가뜨리려는 사회적 왕따 현상이 아닐까 한다.

 

 사회는 엄연히 법과 상식,정의가 존재하고 있다.이러한 사회적 기본체제가 존재하기에 법에 저촉되지 않고,상식과 정의의 차원을 넘어서지 않는 행동을 하고 산다면 이 세상은 그야마로 '파라다이스'천국이 아닐까마는 그러한 세상은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어느 시대에서든 주류 이데올로기가 있고 법과 상식,인습이 있어 그에 합당하게 잣대를 드리워서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다.그렇다면 지금은 21세기 첨단산업이 발달하고 SNS로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초커뮤니케이션 시대를 맞으면서 소소한 일부터 굵직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매체보다 더 빨리 광대역으로 퍼져 나가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정치적 수준은 온 길을 되돌아 가서 다시 걸어 오고 있는 상황과 흡사하다.무엇이 그토록 사회의 발전,사회구성원과의 이질감을 한층 더 높여만 가고 있을까?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어요.그저 밥이나 먹고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지고 있어도,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요.눈감고 귀를 막고,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P196

 

 5월23일이 되면 어느덧 노무현대통령 서거 5주년이 되는 셈이다.내 생애 노무현대통령만큼 소탈하고 격식이 없었던 정치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크게 뇌리에 새겨져 있다.이를 두고 보수계층에서는 비하발언,깎아 내리기 발언을 일삼는다.일반인으로서 대통령 노무현을 바라 보았던 때와 퇴임 후 자연인 노무현을 바라 보았을 때의 감회는 크게 다른 것이 없다.나는 자연인 노무현을 직접 뵌 적은 없다.1989년 5공 청문회 생방송을 TV를 통해 접했는데,전두환,정주영,장세동 등에 대한 서릿발과 같은 매섭고 매의 발톱과 같은 날카로운 공격적이며 당당했던 언조가 무척 인상에 남는다.그리고 노태우 정부 시절 여소야대를 인위적으로 야합에 의해 뒤바꾸려 했을 때 노무현이 국회의석에서 명패를 던지는 모습이 어제 일과 같이 생생하기만 하다.김영삼에 의해 정치입문을 하게 된 노무현은 그 뒤로 김영삼과 정치적 길을 달리하고 김대중과 함께 정치의 길을 걷게 되지만,국회입성에 몇 번이나 좌초를 겪는다.그는 시대를 앞서간 미숙아였을지로 모른다.또한 '바보 노무현'이 입에 거론되면서 노사모가 대전 PC방에서 불이 붙게 되면서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자연스럽게 전국을 달구게 되어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었던 것이다.

 

 학벌의 열등감을 사법고시 패스를 하면서 노무현은 (잠깐)판사를 거쳐 수임료가 좋은 세금 전문 변호사에서 억울하게 공권력에 짓밟히던 부림사건을 맡게 되면서 그의 신분은 인권 변호사로 탈바꿈하게 된다.엊그제 방영되었던 《변호인은 아직 관람을 하지 못했다.불의가 정의를 짓밟고 반칙과 편법이 원칙과 정도를 이기는 것을 보면 누구든 분노를 느낀다.당시 부림사건을 맡았던 그는 사회적 공분(公憤)을 느끼고 그 사건에 전력을 기울였으리라.그의 성격상 공분을 느끼면서도 불합리한 현실에 굴복하면 자신의 삶이 비천해 보이게 되고,부당한 권력에 억울한 고초를 당하는 타인을 돕는 것은 스스로 옳은 삶,존엄한 인생을 사는 행위라고 믿었던 것이다.영화 《변호인》에서 그는 송 변호사로 분장했는데,낮게 깔린 목소리로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라는 대목이 가장 그답고 가슴 찡한 장면이 아닐 수가 없다.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22인의 단상과 회고담 읽고 있노라니 노무현은 늘 남이 가지 않으려 하는 새로운 길을 구상하고 모색해 나가려 했던 진보(進步)의 인물임에 틀림없다.지역갈등 타파,국민통합,복지 문제 등 한국사회가 함께 살아가야만 할 길을 찾고 실천하려 노력을 경주했다.그가 비록 살아 있더라도 신자유주의는 완화될 조짐은 크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비리,편법,몰상식,부정의 등이 권력계층에 의해 관행적으로 또는 힘의 역학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에 대한 바른 소리,쓴소리를 당당하게 소리내어 줄 위인이 눈을 씻고 보아도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기만 하다.게다가 한국 사회는 친일수구세력들이 득시글대면서 부와 명예,권력을 대대손손 누리고 있으며,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친일 세력 청산문제도 매우 미온적일 뿐이다.일본에게는 과거사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반면 친일 세력 청산문제,뉴라이트의 대안 교과서 극찬,교학사 교과서 특혜를 베푸는 등 이율배반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노무현대통령은 2006년 3.1절 기념사에서 과거 역사 문제를 이렇게 말했다.

 

 "이웃나라에 대해 잘못 쓰인 역사를 바로잡자고 당당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우리 역사도 잘못 쓰인 곳이 있으면 바로잡아야 한다." -P250

 

 지금 한국사회는 빈부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있다.사회 구성원의 소득불균형,비정규직 양산,공무원의 기강해이는 물론 권력층의 온갖 특혜와 비리,편법이 다반사처럼 진행되고 있다.비단 5월이 되어서야 자연인 노무현을 그리워할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실종된 정의와 상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말로만 떠들어 대지 말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의 연대(聯帶)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인간 노무현은 몹쓸 정치의 역학에 밀려 이 세상과 하직을 했지만 그가 생전에 남긴 '사람이 사람답게 살맛 나는 세상'이 언젠가는 이 사회에 도래할 것이다.그 희망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남은 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 삶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는지도 몰라.우리의 마음이 그 이름을 불러 준다면,마른 풀 다시 살아나 이 강산을 푸르게 물들일지 몰라."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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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하는 PD와의 대화 방송문화진흥총서 140
홍경수 지음 / 사람in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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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살아 온 길을 누군가와의 대화를 나누고 못다한 사연을 고백하는 시간은 본인에게는 성찰의 시간이 될 것이고,다가오는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우리말에 '팔방미인(八方美人)'이라는 말이 있다.모든 방면에 재주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의미이다.반면 '한 우물을 파라'는 말도 있다.나에게는 전자의 말이 꽤 다방면에 능력을 갖추고 있어 사회에 크게 보탬이 되고,자신의 삶의 질을 고양시켜 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사회초년기에는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크게 와 닿았는데,나이가 들어가면서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더욱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인재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생각해 보면 다방면에 능숙한 사람은 학문의 깊이가 결여될 수도 있으며,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은 편협과 오류를 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글로벌,국제화시대이면서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정보처리,지식의 축적,균형과 조화를 이룬 시각과 관점을 갖춰 나가려면 아무래도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는 물론이고 관련된 학문까지는 두루 학습하고 되새기면서 적기에 자신의 의견과 주의(主意)를 관철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피디(PD)출신으로 피디 주제로 학위를 받은 서울대 박사 1호인 홍경수저자는 한국 PD계에서 내놓으라 할 만한 인지도와 사회에 끼친 영향도를 감안하여 7인의 PD를 모시고 그들의 PD생활의 이력과 소회,그리고 포부 등을 대화 형식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말까지는 다큐멘터리 및 《PD수첩》 등을 자주 청취하기도 했다.PD와 관련 있는 학과가 신문방송학과이다 보니 일명 신방과 친구들이 방송계로 진출하는 것을 보면서 가끔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방송.언론계에 발을 디디려면 영어,국어,상식 세 과목과 면접만 잘 치루면 들어갈 수가 있었는데,성적도 좋아야 하겠지만 성격이 외향적이고 직관력과 판단력,사람 사귀기에 능한 성격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방송계통은 잠시 백일몽으로 끝나 버렸다.

 

 이 글에 등장하고 있는 PD들은 이미 익숙한 존재도 있고,생소한 분도 있다.모두 여전히 제작 현장을 떠나지 않은 현역이면서 이미 자신의 역사를 이룩한 장인과 같은 존재들이다.짧게는 10여 년부터 길게는 40여 년 가까이 연예,오락,드라마,영화 분야에서 사명감을 갖고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분들이다.아울러 PD 개개인의 삶에 직조되어진 한국 TV 방송의 역사이고,한국 방송 구조의 현 단계이며,대중적 영상 제작의 미래에 대한 하나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홍성수저자는 PD의 개인적인 스타일,창의력에 대한 통제,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으로 질문과 대답을 통해 PD의 제작 과정과 프로듀서의 문화적 의미를 파헤치고자 시도하고 있다.

 

 '피디는 TV 프로덕션을 책임지는 사람'이다.피디는 일하는 기강을 세우며 기준을 강제한다.이상적으로 피디는 창의적인 팀의 대표로서 행정과 예산을 고려하는 사업가이면서도 예술가이며,스태프들의 재능을 고양시키며 프로젝트이 비젼을 제공한다. -P17 레스 브라운(Les Brown)

 

 

 지독한 외로움,신문과 라디오를 탐닉한 것이 창의력의 원천이 되었다는 주철환 PD는 《퀴즈 아카데미》로 잘 알려진 PD이다.그는 마음을 움직이고 훔치는 재주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또한 언어적 마술사일 정도로 언어감각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격을 파(破)하라》를 통해 알게 된 송창의 PD는 뽀뽀뽀를 비롯하여 다양한 연예 오락 프로그램을 진두지취한 분으로서,고정관념을 깨고 새롭고 흥미롭고 공감을 주는 프로그램의 바탕에는 인문학이 깃들어 있어야 하고,일터에 임하는 자세는 설렘과 후배들에게 막힌 곳을 뚫어 주는 기공사(技工士)라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PD수첩》에 자주 출연했던 최승호 PD는 MB정부로부터 탄압을 받은 분으로서,사회의 부조리를 다룬 프로그램을 많이 탐사하고 제작했다.그는 탐사저널리즘의 본질을 "큰 권력을 갖고 있는 개인이나 집단이 숨기려고 하는 진실을 파헤쳐 사회구성원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그리고 인상적인 부분은 이명박대통령이 퇴임하고 논현동 자택으로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그는 기민하게 자연인 이명박과 단단히 마음 먹은 인터뷰를 한다."4대강 수심 6미터 비밀,대통령께서 지시하셨습니까?"그랬더니 "어"하고 말았다고 한다.

 

 한류의 역사를 다시 쓴 윤석호 PD는 《가을동화》,《가을연가》의 제작자로 잘 알려져 있다.상상력과 창의력은 자유에서 생겨나고,PD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이미지의 선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다.또한 스토리텔이의 효과를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으로 포장해서 관객들에게 흡수가 더 잘 되게 하는 자신만의 신선 같은 것들이 포함된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어린 시절부터 주체적인 행동과 빠른 판단력,추리소설의 탐독이 연출 스타일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 이영돈 PD는 던져주고 풀고 반전,그리고 결론이 특징이며 러시아 항공모함 취재 중 KGB에 잡힌 사연도 소개하고 있다.그리고 시청자의 팽팽한 호기심과 몰입을 유도하기 위해 직접 스태프와 같이 행동하는 모습도 그의 주특기라고 할 수가 있다.TV 음악 프로그램 계보를 이룩한 박해선 PD는 시인이기도 하다.자연과 바다를 벗삼아 성장한 그는 감수성을 키우면서 《열린 음악회》를 비롯하여 심야 음악 토크쇼를 제작하기도 했다.피디는 자신이 본 것을 시청자와 교감하는 몽상가라고 정의하고 있다.현재는 프리랜서 피디로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드라마를 제작한 장본인 이병훈 PD는 44년의 드라마 제작의 관록을 보유하고 있다.《대장금》,《상도》,《마의》 등이 대성공을 거두고,현재는 《대장금 2》를 진지하게 구상하고 있는 중이다.그는 어린시절부터 책벌레로 불릴 만큼 독서는 그의 분신일 정도라고 한다.다양하고 오랜 독서이력이 드라마 제작에 크게 도움을 주었으며,이는 논리력과 상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밝힌다.

 

 어떠한 분에에서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식지 않은 열정과 창의력,간절함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면 시간의 문제일 뿐 성공의 열매는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비록 가는 길이 험하고 힘들어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라도 마음을 추스려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와 자세가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다.또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그리고 인내와 기다림을 잊지 말아야겠다.타인의 삶을 통해 내 자신의 삶을 견주어 보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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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개정판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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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문학사에 있어 실존주의자로 널리 알려진 알베르 카뮈작가 《이방인》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만큼 독자들에게 각인되어 친숙하기만 하다.일전에 책세상에서 출간된 동일 작품을 읽어서인지 이번에 읽을 때에는 내용과 느낌이 한층 더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았다.처음 접했을 당시에는 통독 수준으로 읽은 탓에 기억에 오래 남지 않았지만,내 나이의 나이테가 늘어남에 따라 이방인을 접하는 느낌과 감동도 사뭇 달랐다.게다가 옮긴이 이정서의 역자노트까지 수록되어 있어 기존의 이방인의 번역물에 대한 오류에 따른 수정이 독자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 것인가에 대해서도 나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은 사랑과 애정을 받으며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존재이다.어린시절 따스한 관심과 엄격한 훈육에 의해 멋진 사회인이 되고 주위와 사회에서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법이다.사랑과 애정을 받고 자란 사람이 타인과의 관계,사회인이 되어 이웃과의 교류,나눔,배려,존중이 자연스레 싹트고 실천할 수 있는 법이다.인지상정이 아니겠는가.

 

 이 글의 주인공 뫼르소는 엄마와의 기나긴 세월을 떨어져 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경제적 능력,기반이 잡히지 않아 부양능력이 없어 엄마는 나라에서 제공하는 양로원 생활을 해야만 했다.엄마는 죽기 전에 말벗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남자친구를 사귀던 중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만다.뫼르소는 부음을 듣고 알제 마랭고로 향한다.엄마는 이미 관(棺) 속에 누워 있지만 얼굴이라도 한 번 보여 주려 장례사가 권하지만 그는 내키지 않는다.게다가 하관식이 진행되던 날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다.뫼르소와 엄마 사이에 좁힐 수 없는 마음의 간극과 상처,외로움,방황 등이 켜켜이 내려 앉아 있었지 않았나 싶다.또한 장례식이 끝나자 마자 직장에서 알게 된 마리를 해변가 수영장에서 우연히 만나 엄마와의 관계,엄마에 대한 일을 태연하리 만큼 아무렇지 않게 잊는다.

 

 뫼르소는 자신이 주거하는 곳에서 창고 관리인이면서 포주인 레몽을 알게 되는데 둘은 격의가 없는 사이가 되면서,레몽의 친구인 마송을 소개시켜 준다.이들은 알제리 해변가로 놀러 가게 되는데,그곳에서 알제리 청년들에게 시비가 붙어 한바탕 싸움질을 하게 되면서 뫼르소는 이방인으로서 알듯 모를 듯한 분노가 치민다.뫼르소의 마음 한 켠에는 영문 모를 취기를 이겨 내르라 온힘을 쏟고 있었다.레몽에게 권총을 건네 받은 뫼르소는 모래와 흰 조개껍데기,깨진 유리조각에서 솟구쳐 나오는 빛이 칼날처럼 번득일 때마다 턱은 경련을 일으키고,태양이 작렬하는 한여름 날의 해변가를 정처없이 걷다,잠시 전에 한판 붙었던 알제리 청년이 해변가에 대(大)자로 누워 있던 것을 발견한 뫼르소는 권총으로 확인사살까지 하고 만다.뫼르소의 마음 속에는 타인의 죽음,어머니의 사랑 따위는 그리 대단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내가 살았던 부조리한 삶 내내,내 미래의 저 깊은 곳에서부터,아직 오지 않은 수년의 시간을 건너서 어두운 바람이 내게로 거슬러 왔다.그 바람은 이 여정에서,내가 살았던 시간보다 더 사실적일 것도 없는 세월 속에서,당시 내게 주어졌던 모든 것을 그만그만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P164

 

 사람을 죽였으니 뫼르소는 재판 절차에 따라 그에게는 예심판사,변호사,검사,배심원,판사,증인,사제 등과의 심문,대화가 이어졌다.예심판사를 통해 하느님께 용서받고 회개를 통해 어린애처럼 영혼을 비우고 모든 것을 수용할 것을 간구하지만 무더운 날씨와 명확하지 않은 진술,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로 인해 뫼르소는 우스꽝스럽다는 생각까지 한다.그는 살인죄로 증인과 배심원,변호사,검사와의 최종 심문과 (뫼르소의)정신적 문제까지 모든 것을 종합하여 판결이 사형이 언도된다면 항소까지를 생각하고 있는 뫼르소는 차라리 '죽을 운명이라면 빨리 죽는 것이 좋겠다'고 체념한다.그리고 모든 것은 생존과 사후는 별개라고 생각하면서 마리와의 관계 및 자신의 사후세계를 자조적으로 바라 보고 있다.

 

 현재 떨어져 있는 우리의 두 몸을 제외하면,우리를 연결시키거나 서로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난들 어떻게 알 것인가.아무튼,그때부터 마리를 기억하는 일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죽었다면,그녀는 더 이상 내게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내가 죽은 후에 사람들이 날 잊으리라는 걸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더 이상 나와 어떤 관련도 없는 것이었다.(P156) 또한 뫼르소는 "자신이 혼자임이 떨 느껴질 수 있도록,남은 유일한 소원은 자신의 사형 집행에 많은 구경꾼이 들어 와서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라고 스스로를 달랬다.

 

 

 길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이방인》을 읽으면서 새삼 느끼는 점은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과 애정은 매우 소중하다는 것이고,이것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 가듯 부모가 자식에게 온전히 전해져야 한다는 점이다.또한 알베르 카뮈의 사상과 철학이 오롯이 담겨져 있는 실존 사상과 사회부조리라는 것은 사회가 사회구성원 전체를 포용할 수는 없지만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이 바르고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는 사회체제와 분위기,공동체적인 교류와 소통의 원활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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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의 경제학 - 왜 부족할수록 마음은 더 끌리는가?
센딜 멀레이너선 & 엘다 샤퍼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연구도 보다 구체화되어 가고 있다.경제 위기,부동산 시장 위축과 저성장,고비용,비정규직 등으로 사회구성원의 경제활동 및 심리현상도 침체 및 위축되어 있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그간 고성장 위주의 경제동향이 이제는 저성장이 전세계의 추세이다.한국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1인당 연간 소득이 평균 2만불을 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계층간 소득불균형이 매우 심각할 정도이고,비정규직에서 일하는 숫자는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니,언감생심 생활의 여유는 커녕 매달 꼬박꼬박 내야 하는 공과금을 비롯하여 교육비,노후대비,건강 챙기기,경조사비,교제비 등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면서도 몇 번이고 심사숙고 끝에 선택.결정을 하게 된다.

 

 흔히 물질적,정신적 심리 상태가 위축되고 부족하여 빈곤한 상태를 일컬어 결핍(缺乏:deficiency)라고 한다.경제적 소득이 적은 계층일수록 결핍 증세를 많이 보일 수밖에 없는데,이는 물건 구매부터 학습,대인관계,미래에 대한 설계와 꿈 등을 제대로 수립할 마음의 여유가 없으며,결핍 상태에 놓인 사람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계층과 비교가 된다든지(비교를 한다든지) 하는 경우 더욱 자괴감과 열등감,무기력감을 호소하게 된다.물건 구매의 경우에도 소득이 많은 계층은 소득이 적은 계층보다는 상대적으로 돈씀씀이에 대해 너그러운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저소득층은 물건의 질보다는 싼 것을 선호하게 마련이다.이러한 구매패턴이 개인의 행동과 심리면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결핍은 비단 물건 구매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배고픈 사람은 허기를 달래야 하고,마감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그에 맞춰야 하기에 긴장감으로 인해 제대로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나아가 돈에 쪼들리는 사람은 방세 걱정,외롭고 실의에 빠진 사람은 마음을 함께 나눌 동반자가 필요할 것이다.따라서 결핍증상은 물질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정신적인 내면의 결핍까지 포함하고 있다.또한 문제는 부족한 결핍증상을 해결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의 것을 욕망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사고방식의 틀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결핍증상을 채우는데 개인의 성향과 체질은 기본이지만 개인의 사고와 행동패턴을 지배하는 사회인습,사회구조도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결핍증상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자각하여 스스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위한 재기의 기회(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편익 생성,생산적)가 될 수도 있지만,현실적으로는 결핍증상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건망증,무계획성으로 인한 충동과 유혹으로 빠짐 등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이러한 현상을 터널링에 빠졌다고 할 수가 있다.

 

 결핍의 심리적 토대를 드러내고 이 지식을 이용해서 다양한 사회적.행동적 현상을 기획한 센딜.엘다공저자는 '형성중인 미완성의 과학'을 설명한다고 이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결핍에 대한 행동경제학은 아주 초보단계이지만 먼훗날 인간의 결핍현상에 따른 다양한 현상과 사례 등을 연구하여 결핍 경제학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것을 기대해 본다.아울러 이 도서는 대학교의 심리실험실,쇼핑몰,그리고 기차역에서부터 뉴저지의 무료급식소,인도의 사탕수수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된 독창적인 연구 조사에서 비롯되었다. -P35

 

 결핍증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해 나가려면 인지능력이 필요하다고 본다.자신의 결핍증상이 무엇인가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파악하여 이에 대비한 정보 보유,문제해결을 위한 논리적인 추록에 관여하는 적극적 참여라고 보여진다.결핍증상에 대해서는 대부분 경험과 무관한 간접체험 형식의 학습물에 의한 유동성지능으로 보고 있다.또 하나는 실행제어이다.자신이 결핍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하고,주의를 집중하고,어떤 행동을 하게 하거나 금지하는 것,유혹과 충동을 제어하는 것 등을 포함하는 인지활동 전반을 제어하는 기능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실행제어와 자기제어를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도 결핍증상을 완화하는데에 유효하리라 생각한다.이를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치)의 기능 및 작동과 흡사하다고 보면 된다.

 

 바쁘게만 살아 가는 현대인에게는 일과 인간관계 등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간다.소득이 적은 사람은 생계를 위해 '투 잡'까지 하고 있다.이럴 때 일수록 개인의 건강과 계획성에 의해(수용 및 처리가능한 한계범위 내에서) 일에 대처하고 정서상의 여유를 갖으려면 느슨함의 틈새가 있어야 할 것이다.투 잡의 경우에는 하나의 일이 끝나면 또 하나의 일로 넘어 가다보니 긴급한 일에서 긴급한 일(119구조대마냥)의 연속이니 몸과 마음이 고갈되어 가고 만다.또한 소득이 적다고 하여 공과금 및 생활비가 적은 것은 아니다.자신의 소득에 맞게 지출계획을 짜야 하지만 외부의 유혹 및 충동에 못이겨 과다지출성의 카드빛,대출의 악순환이 이어진다.돌려막기를 밥먹듯 하다가 스스로 나자빠지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그래서인지 병원에는 급성스트레스 환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회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가난한 사람,외로운 사람,바쁜 사람,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 등등 결핍은 결핍을 낳게 하는 것일까.아니면 개인이 마음을 추스리고 다잡아서 새롭게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일까.당연 후자를 요구할 것이다.그런데 옛말에도 있듯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한다'라는 말에서 되물림 되는 가난은 사회 복지적인 차원에서 그들에게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제반의 프로그램과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공공선의 차원에서 사회 프로그램 및 공공정책들의 유용성을 널리 알려야 하고,구체적으로는 실업자의 재취업에 초점을 맞추어,실업이 대역폭에 미친 충격을 측정하고,실업자들이 현재보다 더 큰 대역폭을 가질 수 있다면,거기에 따른 편익은 좀 더 광범한 사회 영역으로 확대되리라 생각한다.결핍과 관련하여 트레이드 오프,스크램블 게임,대역폭,터널링 등의 새로운 용어까지 이해하고 결핍증상 해결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결핍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행동경제학과 심리학을 교묘히 잘 연관지어 놓은 점,그리고 예화와 사례를 적절하게 소개하고 있는 두 저자의 연구노력에 충분한 공감을 하게 되었다.아울러 지금은 결핍의 경제학이 걸음마 단계이지만 차츰 성숙하여 보편적인 학문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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