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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만드는 조직 - 맥킨지가 밝혀낸 해답
스콧 켈러 & 콜린 프라이스 지음, 서영조 옮김, 게리 해멀 서문, 맥킨지 서울사무소 감수 / 전략시티 / 2014년 5월
평점 :
무한경쟁 시대에서 잘 짜여진 사업계획과 사업운영에 의해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조직과 기업들을 보면 그 속에는 뭔가 남다른 조직과 기업의 발전요소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시대가 바뀌고 정책이 바뀌면서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성과를 내는 조직만이 살아 남는 적자생존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바이다.산업화가 발달하면서 직종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지면서 동종업종간의 피튀기는 제로섬 게임과 같은 양상도 성과에 목을 매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의 기초가 되는 초등학교부터 절대평가로 개인을 평가하다 보니 조직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노동 유연화로 인해 성과가 부진한 사람은 탁월한 성과를 성취한 이에게 자리를 넘겨 주어야 하니,개인의 탁월한 성과가 조직 및 기업,사회,국가로 점층적으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는가.성과만능주의가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하면 탁월한 성과를 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인가.
삶이든 일이든 단거리 마라톤 경기가 아니다.가늘고 긴 오솔길과 같기도 하고,비온 뒤 흙탕물로 범벅이 된 수재를 입은 길일 수도 있다.나아가 폭설로 오도 가도 못해 엉거주춤 날이 풀리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그러한 까닭에 조직이 성과를 내어 기업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업의 조직은 개성과 재능,성향이 다른 조직원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에 획일적이고 몰개성적인 조직문화 속에서 성과위주로 닦달을 하게 되면 그 조직은 경직되고 불화의 분위기에 휩쓰인 채 오래 가지 못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성과를 내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다니는 직장이지만 조직원에게도 능력의 한계가 있을 것이기에,조직원의 성향과 재능에 따라 부서배치를 하는 것도 조직의 성과,개인의 업무능력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종다양한 기업과 조직이 사회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가운데 성과 위주로만 치달아 왔다면 이제는 지속가능하면서 건강한 조직문화라는 양대산맥을 잘 헤쳐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에 컨설팅 기업으로 세인의 뇌리에 잘 각인된 맥킨지(McKinsey's)사는 다년간에 걸친 산업별,기능별 컨설팅을 바탕으로 그 결과물을 내놓았다.초경쟁적이고 무한경쟁의 시대에서의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된 기업 및 경영환경에서 차이를 내는 조직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조직의 역량을 보여 주어야 할 때이다.수십 년간 축적된 컨설팅 경험을 통해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스콧 켈러.콜린 프라이스저자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조직의 역량과 성과 사이의 관계를 입증할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단계적 하향 확산'기법을 이용해서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변화 관리와 조직 혁신에 대한 학계의 최신 통찰이 담겨져 있으며,정체된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 담대하고도 창조적으로 변화를 이뤄내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은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지만,단말마(斷末魔)적인 고통에 의한 일시적 성과는 바람직하지 않다.지속적 성과는 물론이고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의 생산성향상,효율적인 성과와 함께 조직의 건강 지수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조직이 건강해야 지속적인 성과창출 및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맥킨지는 시의적절한 차이가 나는 조직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맥킨지가 밝히고 있는 다섯 단계 프레임은 지속 성장하면서 위대한 조직,건강한 조직에 매우 유용할 것이다.변화하는 시장상황에 적시적응하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하면서 시장접근법,실행법,변화에 성공하되 또 다른 전진을 위해 해야 할 일 등을 제시하고 있다.성과 목표는 중기 미래에 집중하고,사실과 직관과의 균형을 맞추며,달성 가능한 목표를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이와 병행하여 조직건강지수도 관리 수단 중의 하나인데,방향성,리더십,문화와 부누이기,책임감,조정과 통제라는 항목을 두고 강력하고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아직도 조직이 군대문화가 사라지지 않은 한국 조직사회 속에서 성장과 건강이 제대로 양립되어지려면 우선 조직의 건강지수를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사람이 먼저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또한 기업에 따라 기업의 체질 및 문화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지향해야 할 것은 소수의 리더중심에서 다수의 리더,조직원이 참여하는 조직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전략적으로는 보기 드문 역량,탁월한 역량,타사가 모방하기 어려운 역량을 들 수가 있다.나아가 조직원의 의식 구조는 관계 중심,협력,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더욱 중요한 것은 팀 및 조직을 이끌어 가는 리더자의 리더십인데,일의 의미 찾기,긍정적 사고의 틀 갖기,사람들과 관계 맺기,적극적으로 참여하기,활력 불어넣기를 들 수가 있다.
1,500일 간의 웰스 파고의 변화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을 성과와 건강문제를 집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CEO가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적인 기업경영을 내세우면서 조직원이 흩어지지 않고 뭉치려는 단결심을 조성하려는 조직건강의 문제야말로 매우 시의적절하지 않을 수가 없다.아무리 잘 짜여진 변화 프로그램일지라도 조직원의 체질과 능력,부조화 등의 조직 균열이 발생한다면 공든 탑이 어찌 무너지지 않을 수가 있으랴.조직원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고 성과 창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업의 조직 문화가 결국 건강한 사회,삶의 질이 높은 경제선진국으로 나가는 길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