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자들 - 투자와 재테크는 부동산이 진리다!
돌프 드 루스 지음, 박규남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경제위기가 미국에서 발호되면서 전세계의 경제의 흐름을 주름지게 하고 있다.서브프라임 모기지, 즉 서민들의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쉽게 대출을 해주고 부실채권이 악성종양으로 번지면서 결국 리먼 브러더스 금융사건이 터지고 말았다.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한국경제도 흔들리는 법이다.프리미엄을 노리고 아파트를 샀던 이들은 아파트 버블이 꺼지면서 하우스 푸어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또한 금융소비자들이 금융권에 맡겨 놓는 돈의 이자도 떨어질 대로 떨어지면서 은행에 맡겨 놓은 돈의 이자로 노후를 안정적으로 살아가려 했던 이들도 한숨만 푹 쉬는 꼴이 되고 말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돈을 낳는 법이니 제법 금전이 있는 사람은 금융위기에 끄덕없이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나는 투자,재테크 등에 대한 동향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등 치밀하게 대비하여 돈을 모은 적이 없지만 관심은 많은 편이다.주식,펀드,선물거래,채권과 같은 투자종목에도 관심은 있었지만 투자한 사람들의 후일담을 들을라치면 긍정적인 얘기보다는 실망과 후회섞인 얘기가 많았다.그래서인지 주식,펀드,채권과 같은 종목은 경기동향 정도로만 취급하고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그런데 주택,토지와 같은 부동산은 다양한 호재를 기약하면서 인내와 끈기로 기다리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평소의 생각이다.금융위기로 인해 아파트 값이 폭락을 했지만 그것은 인 거품만큼만 꺼진 상태이고 더 이상은 하락하지 않으리라 예측을 한다.대신 논,밭,임야와 같은 부동산은 개발과 상권,역세권 등을 우선으로 하여 시세가 저렴할 때 민첩하게 매입해 놓고 기다리다 보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부동산은 경기흐름을 크게 타는 것이 아니기에 하락보다는 보합세 내지 서서히 올라가지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 부동산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서 세계 각국을 순회하면서 부동산 강연회를 이끌고 있는 돌프 드 루스이다.또한 박규남감역자 <이것이 진짜 토지투자다>를 펴냈던 분으로서 토지에 대한 투자 경험과 이에 대한 알토란 같은 경험담,투자 조언들이 생생하게 실려 있어 실전감과 현장감을 동시에 체감하게 했다.돌프 드 루스저자는 수익성과 미래가치를 염두에 두고 수많은 부동산을 두 발로 뛰어야 비로소 맘에 드는 부동산이 보이며,부동산은 물가상승에 따라 꾸준히 가치가 오르면서,전.월세도 동반 상승하다는 것이다.부동산을 매입하고 매도함에 있어 양도소득세 등 지출하는 것이 만만치 않으니 부동산세법 기준을 미리 공부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저자는 미국,호주,뉴질랜드의 부동산에 대한 시세와 전망 등에 대한 경험담을 서술하고 있고,세법도 한국과 다르기에 어디까지나 참고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으로 평균을 넘어서는 방법을 돌프 드 루스저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꾸준히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산업을 찾아라,꾸준히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역을 찾아라,다른 부동산보다 수요가 많은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한다.

 

 특히 부동산이 실제가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리는 경우가 있는데,팔려고 하는 이유를 잘 파악하여 매입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저자는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 현재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권에 대출을 받고,이미 부동산을 구입했다면 시세전망 및 미래가치를 위해 느긋하게 관망하고 기다리면 부동산은 가격상승과 함께 좋은 결과를 안겨 줄 것이라고 부동산의 매력과 가치를 말하고 있다.주식과 같이 등락 상황을 초조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는 투자종목임에 틀림없다.현재 국내 부동산 시세 및 투자동향,정부의 부동산 투자방침 등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격과 가치가 올라갔으면 올라갔지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내 소신이다.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관심 부동산 100군데를 둘러보고 10군데에 제안서를 보내고,그 중에 3군데를 골라 자금조달 방법을 알아보고,마지막으로 1군데를 매입한다는 100:10:3:1이 부동산 법칙이라는 것이다.이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적용되는 부동산 법칙이기도 하다.나아가 맘에 드는 부동산을 포착하게 되면 부동산을 평가하고 흥정하는 법,제안서 만드는 법,자금을 마련하는 법,저렴한 비용으로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법,오래하는 법을 터득해 놓는 것이 부동산 재테크를 위한 표준수순이라고 생각한다.

 

 매입가치가 있는 부동산을 알아 보기 위해서는 부동산 전문가의 교육과 교류는 매우 중요할 것이다.부동산 중개인,신문광고,부동산 잡지 등을 통해 부동산 시세,향후 동향 등을 예측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부동산을 매입하고 매도하는 행위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부동산을 찾아 다니는 횟수만큼 부동산 전문가도 많이 만나봐야 자신과 통하는 사람을 발견할 것이다.앉아서 장천리 보는 것은 우물안 개구리격이 되고 말 것이다.

 

 매도하려 부동산 중개소,신문,잡지,광고 등에 게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구전과 소개로 부동산 매매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눈에 보이지 않는 부동산 거래가 오히려 미래가치가 클 수도 있기에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의향을 지인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부동산을 매입하려고 할 때,부동산을 매입하여 관계 서류,세금 등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돈이 나가고 들어오는 거래행위이기에 계수관념은 확실해야 한다.어리바리하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부동산의 가치와 매력을 비롯하여 좋은 부동산 고르는 법,제세금,부동산의 8가지 황금법칙(매입할 때 돈이 생긴다,의욕적인 판매자에게서 구매하기,거래 내용에 올인하라,절대 먼저 수치를 발설말 것,게임의 순환 방향과 거꾸로 가라,적은 돈으로 구매하라,웬만하면 팔지 말기,10년 만의 최고의 거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생긴다)등 유익하기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을 만든 사람들 - 일생에 한번은 역사에 미쳐라!
현경병 지음 / 무한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과거의 역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거울이요 교훈이다.인간이 문명을 발전시켜 오고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과거의 역사는 단지 기록물이 아닌 시시비비의 교훈으로 삼아 미래를 더욱 밝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이정표라고 생각을 한다.다양하고 복잡한 시대인 현대사회에서 집단과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식인,지도자는 특히 잘못된 역사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의지와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다.그래서 역사와 관련한 인물,사건,소설 등을 독파하게 되면 마음에 남는 소중한 것은 과거의 역사 속에서 무엇을 얻고 버릴 것인가 라는 값진 교훈인 것이다.

 

 중국은 유구한 역사,세계 4위의 면적,세계 최고의 인구(14억 정도),G2국가 등 눈에 띄는 심볼마크가 많다.인구가 세계 1위이다 보니 다방면에서 최고 인재가 나올 확률도 많다고 본다.신화시대라고 불리는 3황5제,하나라로부터 상,주(춘추전국시대),진,한,삼국시대,위진남북조시대,수,당,5대10국시대,요,송,금,원,명,청,중화민국,신중국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이끌면서 세인들의 뇌리에 각인이 되고 있는 인물들은 셀 수 없을 정도이다.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한국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때가 없을 정도로 긴밀하면서도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어 오고 있다.2010년 G2국가로 부상한 중국은 명실공히 경제,정치,군사적인 면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당당하고 담대하게 내세우고 있는 것은 전혀 놀라울 일이 아니다.신중국 창립 이후 제 5세대 지도자 시진핑은 '중궈멍(중국의 꿈)'을 하나 하나 실현해 나가고 있다.시진핑을 비롯한 7인의 중국 상무위원들은 '해야 할 일을 주도적으로 한다(主動作爲)'라는 대원칙을 내세워 대내외 정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앞서서 한자문화권인 한국은 중국의 문자인 한자부터 그들이 남긴 다양한 저작물을 통해 한국인의 의식과 정신작용에 깊게 침착해 있다.유학으로 대변되는 공자의 도덕과 예절정치는 한국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가운데,상하관계,예의범절,조상숭배의식은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지켜야 하다는 의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또한 중국 4대 기서인 삼국지연의,수호지,서유기,금병매를 비롯하여 삼국지,초한지,열국지 등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삼국지,초한지,열국지는 당대의 인물과 사건 등이 개연성과 상상력이 잘 가미되어 독자들의 흡인력을 더 해 주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얘기를 통해 흥미반,학습반의 효과를 안기고 있다.개인이 사회생활을 하는 가운데 처세,경영,인간관계,리더십 등이 무엇인가를 느끼고 깨닫게 한다.

 

 현경병저자는 이번 도서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저자는 역사를 통해 원하는 바를 체득하는 역사광으로서 중국 역사 속에 생멸해 간 12인의 지도자급 인물들의 치세와 업적을 다루면서 독자들이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직.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이 글에 소개되고 있는 중국을 만든 위인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 법한 인물들로 꾸며져 있다.공자,진시황,유방,한 무제,조조,당 태종(이세민),무측천(측천무후),주원장,강희제,건륭제,모택동,등소평 등이다.저자의 말대로 이 12인의 공통점은 평소 책을 가까이 하는 생활을 했고,자신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했으며,어려운 가정환경과 성장과정을 이겨 내어 자신을 강하게 하면서 뜻을 이룬 인물들이다.일종의 자수성가형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나아가 백행의 근본이 되는 효를 부모님에게 지극정성을 다했던 인물들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가 없다.

 

 이렇게 12인의 성장과정,치세와 업적 등을 읽어 가다 보니 고대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는 점을 간과할 수가 없다.힘의 역학면에서 우위에 있던 중국은 한국과는 수차례의 전쟁을 일삼는 한편 한국이 중국의 책봉,조공관계에 놓이게 되는 안타까운 시대도 있었다.다양한 민족이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하다 한(漢) 유방에 의해 한족이 중국 민족의 시원이 되고,명 주원장은 명을 침입하려 드는 이민족들을 모두 평정하는 개가를 올리게 된다.일국의 지도자로 등극한 이들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인재,민심,법'을 대원칙으로 삼았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다.현대 한국 정치지도자들이 과연 인재와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정치개혁에 접붙이기를 하려고나 마음은 먹었을까?나아가 청 건륭제는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하게 되는데,오늘날 중국 영토와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중국과 경계를 맺고 있는 나라가 14개국이라고 하니 대국이 아닐 수가 없다.

 

 매관매직,부패,수구세력이 득실거렸던 무능한 청 제국을 쑨원,위옌스카이 등에 의해 멸망시키고 중화민국을 창립하게 되지만 창업의 뜻을 이루지 못한 채,마오저뚱에 의해 현대중국의 기틀이 세워지게 된다.독서광이면서 노동자,농민을 기반으로 국민당을 물리치고 신중국을 세운 마오저뚱은 경제개혁의 실패,정치과오인 문혁,반대세력 숙청이 이어졌지만 현대 중국사에서 마오저뚱만큼 중국인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 지도자는 없을 것이다.그의 후계자이면서 장정(長征)의 2인자였던 덩샤오핑은 힘의 과시보다 내실을 추구했다(韜光養晦).정치는 사회주의를 견지하되 경제는 시장자본을 바탕으로 개혁.개방을 가속화한다.그가 시장경제의 실현을 지향하면서 내세운 3보주(三步走)를 지향했다.국민이 따뜻하게 입고 배부르게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溫飽),인민의 생활수준을 중산층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小康),최종적인 단계인 다통(大同)은 중국 인민이 풍요롭게 사는 세상을 실현하자고 주장했다.

 

 덩샤오핑은 생의 마감 직전 중국이 풀어가야 할 중점과제로 밝힌 부의 분배 문제는 사회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 정치지도자가 새겨 듣고 실천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한다.그는 중국 인민의 삶을 질을 높여야 인민이 따른다는 말도 매우 시사적이고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가 없다.

 

 "발전 후의 분배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부를 소수만이 누리고 대다수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면 안 된다.분배가 공평하지 못하게 되고 양극화를 초래하면 발전하지 못했을 때보다 더 중대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그러므로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P414

 

  중국 역사 속에 나왔다 사라졌던 지도자급들도 인간인지라 실수와 오류,편협,지탄거리가 많을 수 밖에 없다.그러나 그들의 정치 역정을 살펴 보니 대부분 국리민복을 염두에 두고 치세를 해 왔던 점이 공통점은 아닐까 한다.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이익 상충관계가 첨예한 사회구성원들의 삶을 모두 충족시키기는 어렵겠지만 정치 지도자로 창업하려고 했던 초심을 잊지 않기를 바라마지 않는다.즉 창업을 이루었으니 수성(守城)을 잘 하는 것이 길이 남을 한국을 만든 사람들이 아닐까.그런 정치 지도자가 한국에는 부재중이라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고 비극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건.사고,연예,오락,문화,날씨,스포츠 등이 매일 뉴스거리로 대중들을 사로 잡습니다.특히 정치,군사,외교와 같은 뉴스는 과연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 회의를 느낍니다.국가이익을 위한 것은 수긍이 가지만 정파논리로 일관한다면 시대착오요, 수구적인 발상이기에 옥과 티는 잘 가려야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가처럼 써라 - 이 광활하고도 지루한 세상에서 최고의 글쟁이가 되는 법
정제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가 대중화되어 가고 있는 세상이다.글을 전문적으로 써서 먹고 사는 작가와 저자,칼럼니스트,PD,방송작가,대필가가 오랜 세월 독자와 대중 및 특수계층을 위해 쓰여졌다.한마디로 말하면 글을 쓰는 사람은 전문적인 지식과 오랜 시간의 경험을 갖은 계층으로 여겨졌던 것이다.그래서 나에게는 글을 쓰는 것,글을 쓰는 작가,저자와 같은 계층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경원시했다.

 

 그런데 내 자신이 사회생활 속에서 한계에 부딪힌 것은 지식함량의 부족과 업무의 실행력이 번번이 미숙하기만 하여 자괴감과 열등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지난 학창시절엔 문예부에 가입하여 독서활동을 하면서 한국어에 대해 더욱 애착을 갖고 글쓰기 연습을 했건만 오랜 세월 독서 및 쓰기 연습을 하지 않다 보니 두되는 녹슬고 손은 단단히 굳어져 버려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세월만 흘러가 버렸다.그래도 지난 시절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국민학교 5학년 때 일기쓰기 최우수상을 받았던 것과 중학교 때 글쓰기 대회에 나가서 우수상을 받았던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글을 잘 쓰기 위한 기초작업으로서 꾸준하게 일기라도 써 왔다면 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성찰하는 힘을 함양했을텐데 그것마저도 하지 않은 것은 오로지 내 자신의 나태함과 밥벌이에만 신경 썼던 소이이다.

 

 이제 영역을 가리지 않고 나름대로 수불석권의 자세로 일관되게 책과 함께 하는 일상이 (비록 늦었지만) 내 인생의 무늬를 아름답게 아로새기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우리집에는 넓은 거실이 있지만 책장을 따로 비치는 않았다.아내는 책장을 사서 책을 꽂아 놓고 보고 싶을 때 보자고 하지만,책장을 사서 책을 꽂아 놓으면 책장관리는 내가 챙겨야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그래서 비좁지만 내가 주로 사용하는 작은 방에 일부는 책꽂이에 꽂아 놓고 일부는 가지런하게 책을 쌓아 놓았다.책이 빈약할 몇 년 전에는 책꽂이에 꽂힌 권수가 황량하기 이를테 없지만 현재는 마치 내 분신과도 같이 다가온다.책 읽는 것을 삶의 즐거움과 지혜,실천적 학문으로 여기면서 쉼없이 읽어 오다 보니 어느덧 나도 책을 좋아하고 책에 미친 간서치(看書痴)의 행렬에 끼여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부하고 있다.

 

 아직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의 반열로 들어가려고 단단히 마음을 먹지 못하는 이면에는 생계를 이어야 할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만,서평단 활동을 하게 되면서 타블로그 또는 우수블로거가 작가로 전향하는 사례들을 접하면서 내가 갖고 있는 문학적 소양이 가끔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다.하루에도 몇 백권의 도서가 출시되고 있는 출판계 소식과 신간들을 보면 다양한 작품이 쏟아져 나온다.그 중에 내가 관심과 애정이 가는 것은 역사 속에서 무명초와 같이 살아갔던 민초들의 가려져 잊혀진 삶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과 문명 사회가 발달하면서 인간의 이기적인 본능과 심리적 요소 등을 조합해서 글을 한 번 써 볼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고 있다.

 

 만일 글을 써서 편집진과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킬 만하여 내게 '러브 콜'을 해 준다면 나는 또 다른 삶을 살아갈 수가 있겠다는 몽환을 자주 그려본다.글을 쓰는 행위가 축적된 지식과 풍부한 삶의 경험을 잘 조합하여 읽는 이들의 공감과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대중을 향한 활동이라고 할 수가 있다.또한 글을 쓰는데 있어 자기만의 그릇,자기만의 무늬,자기만의 정체성이 확연해야 한다.자신이 글을 써서 수정과 탈고(脫稿)가 된 이후에는 자신은 제3자의 입장에 서고,글을 읽는 독자는 잘 썼다,마음에 든다,공감이 간다 등 다양한 코멘트를 실어 줄 것이다.글을 쓴 작가는 이러한 다양한 코멘트를 겸허하게 수용하여 차기 작품에 반영한다든지 쇄(刷)를 거듭하면서 수정을 할 필요가 있다.

 

 속칭 공돌이 출신인 정재원 작가는 글을 잘 쓰기 위한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다.글을 쓰는 단계에서 처음,중간,마무리를 어떻게 써 나갈 것인가를 글쓰기 초보자를 위한 핵심내용이 무엇인가를 소개하고 있다.단순하게 시작하고,개인적 경험를 스토리텔링화하고,역사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어라.중간부분에서는 비교,분류,예시,정의,원인과 결과,부정,명시 등 언어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나아가 마무리는 독자들의 궁금증과 최대 관심사,주장과 근거,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기,욕심을 부리지 않기 등을 설명과 예시 등을 나열하면서 좋은 글쓰기의 방법론을 들려 주고 있어 내게는 많은 도움과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간 글의 다양한 영역,분야를 섭렵했으니 이젠 이 영역과 분야를 같은 영역 같은 분야로 분류하여 필요할 때에는 적절하게 인용도 하고 내 생각과 논리를 풀어내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첫 문장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만큼 어떠한 소재,주제로 글을 써 내려갈 것인가를 깊게 구상하여 전체적인 맥락이 확고하게 잡혀져 있는 상황이라면 마음을 다잡아 한 문장, 한 단락을 정성과 숙고를 글로 풀어내야 할 것이다.어디까지나 내가 쓰는 글인 만큼 타력에 의하지 않는 자력의 무늬와 가치를 담아 내는 아마추어의 글쓰기를 넘어서려는 의지와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으려 한다.이젠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도전해볼까에서 도전해 보련다로 생각과 감정을 옮겨 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 비행기에 오르기 전 꼭 읽어야 할 미국의 역사
홍세훈 글.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학연수,유학으로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미국이 아닐까 한다.미국이 정치,경제,문화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이기 때문이다.또한 전세계의 엘리트들이 모여 드는 곳도 미국이기도 하다.짧은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오늘날 정치,군사,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미국의 저력이 실로 막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미국이 G2국가의 위상을 갖고 있지만 경제위기로 인해 현 오바마정권이 풀어내야 할 문제들도 많다.

 

 미국에 유학을 가든 어학연수를 가든 최소한 미국의 역사,문화,종교,지리 등 기초지식을 갖고 떠나는 것이 미국 현지인과 의사소통은 물론 그들의 과거,현재를 이해하면서 소통과 교류가 한층 더 좋아질 것이다.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지 않았는가.나는 미국의 역사,문화,정치,경제,군사 등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알고는 있지만 비체계적이고 통속적인 수준일 뿐이다.다만 지리에 대해서만큼은 관심이 많아서인지 미국의 50개주(州)의 이름은 모두 기억하고,주요 대도시도 알고 있어 미국소설을 읽다 지명이 나오면 뇌 속에 저장된 것이 꿈틀거리며 전두엽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유쾌하다.

 

 미국은 본래 원주민인 인디언이 오랜 세월 살아 왔지만 영국의 청교도인들에 강제이주를 당하면서 수많은 인디언이 희생을 당해야 했다.미국이 독립을 했지만 인디언은 본방 사수를 하려다 결국 총칼에 의해 인디언의 최고지도자급이 희생을 당하면서(운디드 니 학살사건) 인디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지금은 알래스카주에 약간의 원주민 후손들이 생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미국은 독립을 하면서 본격적인 산업화,근대화가 시작되면서 철강산업,석유산업이 발달하게 되었다.그 유명한 엔드류 카네기와 록펠러가 각각 철강과 석유로 거부가 되었는데 엔드류 카네기는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하다.록 펠러는 일개 경리직원에서 거부로 거듭나게 되는데,오늘날에는 초국적 종자기업인 몬산토기업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상징기업이기도 하여 카네기와 크게 대조가 된다.

 

 영문과를 전공한 홍세훈저자는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이다.미국 듀크대학에서 미국종교사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한국어 강사,한국국제협력단에 취업을 했지만 그가 하고 싶었던 일은 유쾌하고 유익한 만화를 그리는 것이었다고 한다.그래서 미국의 역사,문화,정치,경제 등을 망라하여 만화로 소개를 한 뒤 서머리 형식으로 각분야에 대해 통합정리하는 방식으로 이 글을 엮었다.절제,근면정신으로 신대륙인 아메리카에 정착한 청교도인들은 식민지 영토확장을 불려 나간다.멕시코의 땅이었던 뉴멕시코 및 캘리포니아를 미국땅으로 삼고 알래스카를 매입하기도 하며 20세기 초에는 하와이까지 영토를 넓혀 가기도 했다.

 

 양차대전을 통해 그들은 직.간접적인 경제성장의 동인이 된다.특히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미달러화가 전세계의 화폐본위가 되면서 미국은 정치,군사,경제적인 면에서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미국은 겉으로는 우방국을 자처하면서도 그들의 이익과 상충하게 되면 물리적인 힘을 통해서라도 약소국을 종속화하려고 한다.즉 힘의 역학을 인정사정없이 발휘하는 것이다.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다양한 국내외 빅 이슈가 발생하게 되는데,승산도 없었던 베트남 통킹만 사건,카터 행정부 시절 이란 회교도인들이 미대사관을 직원들을 인질로 삼아 군사적으로 구출하려던 이란 침공작전,레이건 행정부의 카리브해안 제도인 그레나다 침공작전,20세기 말 걸프전,21세기 초 미.이라크 전쟁 등으로 미국은 재정을 거의 탕진하다시피 했다.게다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일삼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리먼 브러더스 금융회사의 도산으로 경제위기의 늪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제2기 미행정부를 이끌고 있는 버락 오바마는 미국 경제회생과 건강의료개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현재 그는 실패한 대통령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서 과연 그는 어려운 국난과 대외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주목을 아니 할 수가 없다.G2국가인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경제대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군사적인 면에서 일본에게 러브 콜을 하고 있고,중국은 시진핑의 '중국의 꿈'을 선언한 가운데 지정학적인 면에서 한국의 대외관계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간다.한국은 장기화되는 경제위기 속에서 사회양극화는 심화되고,금융권의 외국인의 외자 비율이 막대하며,한국 굴지의 기업주식의 큰 손들도 대부분 외국인 투자가 많기에 한국의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미국의 정치,경제,군사적인 면을 알게 되면 당연 한국의 정치,경제,군사의 향방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정부는 문자 그대로 사회양극화,소득 불균형,보편적인 복지문제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고,정부와 국가에 신뢰와 지지를 아낌없이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