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 실천편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실전에 강한 장사 비결!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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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조정 및 정년퇴직을 하여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들은 대개 요식업을 생각한다.먹는 것이 인간의 기본 욕구이기에 먹고 마시는 장사는 얼핏 쉬울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가게 자리,자본금,노동인력,가게 인테리어 및 식단을 짜서 영업을 하게 되면 초기 투입된 자본금을 회수하려면(손익분기점 Break-even Point)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장사를 하려면 가게 몫도 좋아야 하고,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면밀히 연구해야 하며,소비계층에 따라서는 음식값을 적절하게 운용해야 한다.나아가 가게 내의 청결수준,종업원의 성실,근면한 업무태도 등도 고객은 침묵 속에 평가를 할 것이다.

 

 요식업이 우후죽숙처럼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마당에 술장사로 일본의 장사의 신(神)이 된 우노 다카시 저자는 인상에 쓰여 있듯 털털하고 격의없게 보인다.그는 자신의 인생 모토를 일소일배(一笑一盃 : 하루에 한 번은 웃으면서 마시자)라고 할 만큼 손님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강조하고 있다.현재 도쿄에만 체인점이 20여 군데나 되고 연매상은 200억 원을 넘는다고 하니,가히 요식업계의 전설이 아닐 수가 없다.그는 경영학도이지만 그 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아 요식업으로 인생을 시작했다고 한다.우노 다카시 가게의 특징이라면 손님을 위한 추천메뉴를 매일 매일 영업 시작 전에 정한다고 한다.이는 '자기만의 컬러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는 시대요구에 부합한다.또한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고,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그의 생활관은 본받을 만 하다.

 

 우노 다카시 저자는 생활관이 매우 긍정적이다.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듯 누구라도 가게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 이왕 요식업을 시작했다면 손님을 맞이하는 기본자세,언동,근태,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식단 연구를 꾸준하게 하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다.또한 그는 여성손님을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여성의 입맛에 맞는 추천메뉴를 늘 연구하고 만들어 간다.그의 가게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후미진 골목길이기에 가게 몫이 좋아야 성공한다는 말은 그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우노 다카시 저자는 손님에게 착한 가격,맛있는 요리보다는 손님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불편함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힌다.그래서 손님과 적절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관계를 인연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흔히 누군가의 장점은 소문이 쉽게 나지 않지만 단점은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듯'소리소문없이 번져 나가기 마련이기에 가게의 나쁜 이미지는 늘 절차탁마하는 자세로 변신을 거듭해야 한다.

 

 우노 다카시 저자가 연륜이 어느 정도 있는 까닭에 옮긴이 김영주는 저자의 말투를 어느 분야에 달관한 인사의 말투로 옮겨 놓아 풍부한 경륜과 연륜이 묻어 난다.가게명의 컨셉부터 가게안의 청결의식,종업원의 성실.근면한 자세,손님을 편하면서도 단순한 관계가 아닌 긴 인연으로 이끌어 가기,잘나가는 가게의 장점과 벤치마킹하기,손님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소소한 이벤트 만들기(예를 들어 손님의 귀가시간을 고려하여 화장실에 전철,버스 막차 시각표 붙여 놓기 등),현실적으론 요리를 우선으로 하되 자신의 인생을 판다는 신념으로 고객을 맞이하기 등이 우노 다카시 가게의 성공비결이 아닐까 한다.요리 한 접시,술 한 병을 파는 일반적인 가게의 모습보다는 우노 다카시 저자의 인생이 가게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것과 같이 담담하면서도 낙관적인 삶의 자세가 두드러지게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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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고전 독서법 - 고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모든 길은 고전에 답이 있다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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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부한 표현이지만 인간은 빵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존재이다.태어나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먹고 살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수양해 나가야 하는 법이다.오늘날과 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기계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큰 그릇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만족스럽지 못한 채 사는 재미,소소한 성취,날아갈 듯한 행복감도 누리지 못할 것이다.그래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기에 사유,성찰,상처,고통을 딛고 조금씩 진보하고 성숙해 갈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농부가 논밭을 경작하는 행위와 같다.농부는 곳간에 놓였던 종자를 소금물에 담궈 싹이 틀 무렵 볍씨를 논에 뿌린 후 모종을 쪄서 모를 심는다.농부들은 돌아가면서 품앗이로 삯을 대신한다.모가 물과 햇빛을 받아 어느 정도 자라면 초벌구이 김매기를 해주면서 벼는 무럭무럭 자라는데,볏잎과 벼알을 좋아하여 달려드는 벌레와 피,뜨거운 태양열을 못견뎌 각종 병에 걸리게 된다.그러면 농부는 논에 나가 살충제,농약,비료를 주고,처서가 지날 무렵 벼들은 햇빛과 바람,물의 기운에 힘입어 여린 벼알이 단단해져 가면서 논밭은 황금물결을 이루면서 수확을 하게 되는 것이다.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농부가 벼를 심어 수확할 때까지의 무구(無垢)의 농심과 가득찬 정성을 통해 결실을 맺는 것과 같지 않을까 한다.

 

 복잡다기한 현대사회에서는 기본기가 있어야 한다.기본기는 개인에 따라 재주와 능력,경륜 등이 있겠지만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라는 다양한 스펙이 필요하겠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삶을 한 차원 높여 줄 인문학적 소양과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삶의 궁극이고 삶의 가치가 아닐까 한다.이러한 차원에서 본다면 책과 가까이하고 책을 통해 체득할 수 있는 것은 실용서와 같은 지식,정보,방법의 발견도 있을 것이나 명언,고사,철학과 같이 개인의 삶을 비롯하여 전인류의 문명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전은 여러 번 되풀이하여 읽고 또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삶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스스로 담금질을 해 나가야 비로소 고전은 진가가 발현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독서다운 독서,진지하게 사유하고 고찰하는 독서,독서후 정리,통합,통찰하려는 의지와 노력은 부족하기만 하다.마치 며칠 굶주린 사람마냥 닥치는 데로 책을 읽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남아수독오거서라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그럴듯하게 들리겠지만 현재 내게 부족한 점은 정독과 필요한 부분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다는 점이다.그래서 서평마감에 쫓기고 마음은 부산스러워지고 서평 수준은 늘 제자리를 맴돌고 만다.통칭 고전이라 할 도서들을 몇 권 접하기는 했지만 한 번 읽고 난 후 정리,사유,반복읽기가 이루어지지 않아 글의 내용이 희미하기만 하다.삼국유사(일연),논어,군주론 등을 읽기는 했으나 이를 주체적이고 보편타당성 있게 해석할 수준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고전 읽기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정보수집,방법,출세를 위한 실용서와는 달리 고전 읽기 및 그 효과는 개인에 따라 생각과 감정,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것이다.나는 고전 읽기를 통해 내 삶의 질을 높이고 세상의 부조리와 모순을 끄집어 내어 무지몽매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계몽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어느 자리 어느 직장에 있든 나와 타자 간의 소통과 교류는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주가 되기에 보편타당성 있고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소통과 교류는 돈과 물질이 지배하는 세태에서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리라 기대한다.

 

 '가난한 자는 책으로 부유해지고,부유한 자는 책으로 귀해진다." -P22 왕안석 권학문

 

 제발 한국사회 구성원들이 이 말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행동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돈,명예,권력에만 집착하는 세태는 내가 누군가를 밀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비인간적인 경쟁행위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산다는 상생의 관념은 먼 훗날의 일 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또한 한국사회에는 정신적 지도자의 부재로 말미암아 잘못에 대한 귀책사유,지도자의 책임감,비도적적,비양심,부패권력 등이 판을 치고 있어도 이를 제대로 바로 잡으려 하는 정신적 지도자가 그립기만 하다.그래서 고전을 되풀이하여 읽고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과 같이 찰라적인 쾌락,악의 화신과 같은 패륜,폭력,묻지마 살인과 같은 현상은 조금씩 해소되어 가지 않을까 한다.게다가 스마트폰,현란한 광고 및 연예.오락프로그램의 과다방송 등은 청소년들의 정신을 경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삶의 과정은 상처와 고통을 딛고 일어나야 비로소 삶의 지혜가 성숙되어 가는 법이기에 보다 진지하게 사유하고 통찰하는 습관과 의지를 기르기 위해서는 고전만큼 좋은 지침서는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이렇게 고전이 좋다고 생각하기까지는 수많은 삶의 오류와 실수 끝에 발견한 것이기도 하다.

 

 한국 최고의 기업체에 몸담았던 김병완 저자는 삶의 가치가 독서에 있다고 판단하여 직장을 스스로 그만두고 3년 동안 도서관에 틀어 박혀 책읽기에 몰두했다고 한다.현재 그는 1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고,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면서 고전불패의 신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전은 몇 백 년 전에 현인들이 쓰여 내용 자체가 현대인의 생활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인간 및 인류의 삶,문명의 발달,처세,인간관계,지도자의 덕목 등이 실재적이고 심오하기만 하다.그래서 한 두 번 읽는 것으로 끝나면 고전 읽기의 효과는 아니 읽는 것만도 못한 것이다.1993년 앤더스 애릭손 교수가 천재들에 대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을 때,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자신의 한계 수준에 매일 도달하는 제대로 된 연습  방법

 2.1만 시간이라는 적지 않은 연습 시간(아웃라이어 참고해도 좋음)

 3.집중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의식

 

 고전 읽기의 시작은 차량면허를 취득하여 처녀운행을 할 때와 비슷할 것이다.차량운행이 익숙하지 않을 때에는 각종 사소한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자주 운전을 하고 익숙해지면 차량과 내 몸이 하나가 되듯 고전 읽기도 처음에만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고전의 매력이 무엇인가,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목적의식이 세워졌다면 좌우.뒤를 바라보지 말고 꾸준히 고전 읽기에 매진해 가야만 고전 읽기를 통해 삶의 질,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확장되어 가리라 믿는다.고전의 범주는 다양하다.불세출의 문학작품,현인의 철학서,(중국)공노맹 사상 등이 대표적이다.돈과 물질에 쪼달려 지배계층에 질질 끌려 다니는 천민사상을 떨치고 지금부터는 우주의 주인으로서 삶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정신적 자양보고인 고전에 몇 년이라도 미쳐 본다면 자신의 삶은 괄목상대할 정도로 변해 있을 것이다.그렇게 믿고 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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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경제학
글렌 허버드 & 팀 케인 지음, 김태훈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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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팍스 아메리카 시대의 막이 내릴 것 같은 세계경제는 오래도록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이를 기회로 중국은 팍스 차이나 시대의 막을 열려고 다부진 '중국 꿈'을 수립하여 착착 그 계획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시진핑 시대는 대국굴기(大國堀起) 즉 큰 나라로 우뚝 선다는 기조하에 미국과는 신형대국관계(新型大國關係)를 유지해 나가자고 후진타오는 미.중경제회의 대화에서 밝혔다.즉 양국 공동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21세기의 기회와 도전에 대처해 나가기 위해 상호 존중과 이익에 기초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기로 선언했던 것이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전세계를 쓰나미로 뒤덮고 말았는데 설상가상 EU유로존마저 재정위기로 그 존재감이 희색되고 있다.그리스,스페인 등 남유럽의 재정위기는 그보다 나은 국가들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이며,시장자본주의가 온통 신자유주의로 치닫고 있어 국가별 소득불균형,양극화 사태는 갈수록 심화되어 일부에서는 현실이 이렇다 보니 시장경제가 과연 이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는가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소득불균형,양극화 문제의 해소에 대해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이는 경제소득 상위계층인 기득권층과 복지문제에 대해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 진보층과의 이익 상충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이기도 하다.하지만 이러한 사회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개인과 국가의 앞날은 암울하기만 할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경제대국을 자임했던 나라들이 2008년 미국 금융위기의 회오리 바람에 의해 거품경제는 푹 꺼지고 금리는 바닥에 있다.실물경제 즉 생산,판매,소비활동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정부에서는 경제부양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일반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내수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밝은 전조는 아직은 보이지를 않는다.자신의 소득에 맞게 아끼고 절약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체념이 앞선다.

 

 이 글은 경제대국을 자처했던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영국,유로존,중국,오스만,로마의 경제적 흥망성쇠를 반추하면서 해당 국가들의 미래경제를 예측해 보는 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국가경제는 정치,군사의 영향을 받는다.정치 주류 이데올로기가 어느 방향으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거시적,미시적 경제가 정해지기 마련인데,미국과 같은 경우에는 2차 세계대전 후 달러 본위로 정해지면서 전세계의 경제 나침반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국이 어떠한 경제정책,이웃 경제국과의 관계를 맺어나가느냐에 따라 경제개발도상국들은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종속관계로 이어져 나왔던 것이다.어느 나라든 경제현상은 굴곡을 타게 마련이고,경제정책을 어떻게 기획하고 전개하는가에 따라 개인의 살림,국가의 재정은 정해지기 마련이다.또한 국가 구성원의 국가에 대한 신뢰도와 삶의 질도 판이하게 달라지는 법이다.영원한 경제대국도 영원한 경제소국도 없는 법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다만 국가 GDP대비 군사비 지출을 과하게 지출하고 경제정책은 뒷전으로 한다면 국가 구성원의 삶은 늘 밑바닥에서 신음하고 있을게 뻔하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는다.

 

 특히 미국은 금융위기 직전 금융사기 등 도덕적 해이(解弛)가 미국을 뒤흔들 정도였다.또한 기업가와 정부 지도자 간의 이익 상충관계를 놓고 벌이는 과다한 비생산적 활동도 무시할 수가 없었다.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대외군사비 지출이 천문학적이었다.게다가 레이거노믹스에 따라 신자유주의가 천착되면서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가중되었다.한국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그래서인지 미국은 자국의 경제회생을 위해 중국을 제치고 경제동맹띠를 형성하려 애를 쓰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동남아 진출과 동북아에서 일본과 다시 손을 잡는 제스처를 쓰기도 했다.이러한 가운데 한국정부는 미.중.일 가운데에 놓여 등거리 외교를 해야 할지 힘의 역학에 따라 강대국 편에 설지 진지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즉 실리외교,실용정책을 펴는 것이 구한말의 역사와 같은 전철(前轍)을 밟지 않을 것이다.

 

  폴 케네디의 <국가의 흥망성쇠>의 내용을 거론하기도 하면서 침체된 경제의 회생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또한 특징이라면 각국의 역사적 경제상황을 서술하면서 맨후반부에 해당국의 경제 쇠퇴 과정을 잘 요약해 놓고 있어 매우 소중한 교훈을 안겨 주고 있다.사실과 비유,비교,경제이론 등을 적시적소에 축약해 놓아 이해력을 한층 더해 주고 있다.미국의 미래는 결국 미국 내부의 문제로 귀결됨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미국 경제를 좀먹는 요인들 이를테면 권한의 집중,개인적 자유의 약화,창조적 파괴를 저해하는 지대 추구(Rent seeking)집단의 득세가 계속되면서 납세자의 노동과 자본을 더 많이 집어삼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또한 불필요한 예산낭비로 인한 예산 적자가 미국 경제를 휘청거리게 하고 있는 큰 요인이다.첨언으로 미국 정부 형태는 성경 속의 모세의 지혜에서 고대 그리스의 민주정,로마법,유럽의 왕국과 그에 대한 프랑스와 영국의 지적 반란을 거쳐 형성된 다민족,다언어 집단국으로 요약되며,그리스의 합리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미국이 경제 자유도에 대한 국제적 척도는 자유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점 상실해 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경제개혁,제도개혁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이를 통해 변신에 성공한 국가들로부터 경제성공의 롤모델을 찾아 벤치마킹하려는 의지와 실행이 매우 중요하다.또한 국가의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찾아야 마땅하다.비생산적인 요소,예산 적자와 같은 요소들을 일소해야 한다.또한 경제회생을 위해 이익 상충관계가 첨예한 파벌 문제 해소,손실 회피는 혁신을 위협한다는 것,과소 팽창이 과다 팽창보다 위험하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현 한국정부가 내세웠던 사회통합,경제민주화,복지실현 문제도 과연 내부적 반발세력에 의해 지켜질지 지켜볼 일이다.그 어느 때보다 경제회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마당에 이 도서는 경제의 흥망성쇠를 거울로 들여다 보는 듯한 생생하고 값진 교훈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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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 - 무모한 신경과학의 매력적인 유혹
샐리 사텔 & 스콧 O. 릴리언펠트 지음, 제효영 옮김 / 생각과사람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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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는 인체의 사령탑이다.뇌는 용량이 인체의 2.5퍼센트 남자의 뇌 무게가 1.4KG이고 여자는 1.2KG이다.뇌는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며 실행하는 데에 각종 신경물질을 뿜어낸다.일명 신경 호르몬이라는 것이다.사랑,행복,스트레스,위험직면,과도한 긴장,누군가를 첫눈에 반하는 순간 등을 겪는 순간 신경 호르몬이 분비된다.스트레스,우울증,긴장과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자신을 잘 제어하여 행복,사랑,첫눈에 반하는 순간적 기쁨과 같은 방향으로 질높은 삶을 꾸려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의료 첨단장비가 발달하면서 뇌 과학은 신경과학으로 불리워지고 있다.어느 분야든 인간에 의해 모든 일이 기획되고 조종되며 진행해 나가기에 인간의 뇌 영상은 나날이 발전되어 가고 있다.CT,fMRI장비를 통해 뇌 영상을 촬영하여 뇌 질병의 유무를 가려냄은 물론 개개인의 생각과 감정,태도와 행동 등을 파악하고 있다.뇌 영상을 통한 인간의 생각과 감정,태도와 행동 등이 백퍼센트는 맞지 않겠지만 누적된 임상실험과 통계에 의한 것이기에 오차범위 안에는 들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랑에 빠지고 경건하게 기원을 하고,누군가를 선망하며,행복의 샘 속에 깊이 빠져 있는 뇌의 모습은 신비스럽기만 하다.그외 종교인의 명상,마약,알코올 중독자,성질이 비슷한 제품의 선택에 대한 인간 행동의 신경학적 근원 및 접근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나아가 표리부동하는 정치인,보수론자들의 지구온난화 사태에 대한 대응,셀프태닝에 대한 집착,IT첨단 기기에 대한 맹신 등도 뇌 영상을 통해 어떻게 비춰질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한편 (미국)대학가에는 뇌가 인기가 많아 어느 학문이든 뇌 자가 앞에 들어간다는 것인데,신경법학,신경경제학,신경철학,신경마케팅,신경재무학 등 신학문 영역이 등장했다고 한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 등을 다루는 신경 영상은 유아기 단계에 있지만 갈수록 활용도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당연한 얘기이지만 뇌와 마음은 불가분의 관계이다.이는 심신 일원론과 일치한다.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학자인 두 저자는 신경과학의 급부상을 복잡한 심경으로 지켜보며,일반인들이 뇌 과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자체를 유쾌하게 생각하고 있다.또한 신경과학이 걸음마 단계이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장비의 보급화가 이루어진다면 장비를 활용한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다양하게 확인 가능하리라 기대되며,인간의 본성,개인의 책임,윤리적 행동도 다루고 있어 학계 및 연구자,의료계,사법계까지 확대적용되지 않을까 한다.

 

 뇌 영상의 시초는 콘라드 뢴트겐이 발명한 X선 쵤영 기법을 시작으로 하여 오늘날 CT,fMRI 촬영이 보편화되었다.특히 고가인 fMRI는 느끼고,생각하고,인지하고,행동하는 등 모든 기능이 뇌의 산소 소비량 및 국지적 혈류의 변화,연결 혹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활용한 기술이기에 질병의 유무,인간의 마음까지 해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명의 발달을 새삼 실감하게 한다.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온갖 감정을 뇌가 만든다고 했으며,에피쿠로스학파도 인간의 영혼은 육체의 죽음 이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었던 실존주의자이다.이러한 탐구와 이론이 플라톤의 이원론에 밀려 수세기 동안 뇌와 마음에 대한 연구가 빛을 보지 못하기도 했다.

 

 이 글에서는 뇌 영상과 관련하여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쇼핑학자의 신경마케팅,중독(마약,헤로인,알코올)과 뇌 질환,신경과학과 거짓말 탐지기,정서 경험의 표출과 전달을 맡는 편도체에 대한 시험,신경과학과 윤리적 책임 등이 흥미진진하게 서술되어 있다.부록으로는 각장의 주요 부분에 대해 상세한 각주가 실려 있어 각항목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뇌 영상을 활용한 신경과학은 윤리적인 의사결정과 관련하여 신경학적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알 수는 있지만,어떠한 문제를 놓고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지시하는 데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해서는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한다.뇌 과학이 발달하면서 문화적 지휘권,정치적 혹은 사회적 의제에 침투해 나가고 있다.뇌 기능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뇌 영상 촬영을 하지만 그보다는 개인의 동기,감정,생각,의사결정으로 표현되는 모든 부분을 고려해야 전반적인 신경과학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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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기분파 화물운송종사자격시험 Point Summary - 최신법령반영 + 시험에 자주나오는 족집게 125선 수록 + 도로명주소 출제기준 포함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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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류수송량이 증가하면서 화물운송 종사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근무시간,월수입,부대조건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한 번쯤 화물운송종사가 가능한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허를 취득하여 물류를 정해진 시간내에 배달하기를 되풀이 하면서 유통업의 중개자로서 니즈에 맞추면서 경제적 수입과 삶의 보람을 느낀다면 그 자체로 족할 것이다.

 

 응모자격은 만 21세 이상 으로 응시요건 및 운전적성 정밀검사 기준에 적합한 자,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자,원서접수 및 필기시험,시험일정 등이 자격증 취득과정이다.주요 내용으로는 운수사업 관련 법규,화물 취급 요령,안전운전에 관한 사항,운송서비스에 관한 사항,상시시험 대비 모의고사로 되어 있다.화물운송 자격시험은 상시 이루어지기에 수시로 관련 사이트 및 해당 면허시험장에 문의하여 자격시험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소형차만 업무적,사용(私用)으로만 굴리다 보니 1종 이상은 아직 몰지를 못해 화물운송차량을 운행하는 자들을 보면 똑같은 근무시간을 놓고서도 경제적 수입 면에서는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에서 자극을 받기도 했다.화물운송종사 면허는 대형차를 몰고 위험성이 따르기에 운전적성 정밀검사를 거쳐야(국토교통부령)하고 시험은 상시 CBT (컴퓨터)시험과 PBT(페이퍼)시험 일정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어 시험 접수시 접수원에게 무엇으로 시험을 치를지 밝히면 된다.

 

 

 

 

 운수사업 관련 법규,화물 취급 요령,안전운전,운송서비스는 화물운송종사업에 소속된 자로서 기본법규 및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의무사항을 숙지하여 운수사업법,안전운전,책임한계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기에 도로상황 및 차량 운전에 대한 감각을 상상하면서 되풀이하여 읽은 후 모의고사를 치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필기시험을 거쳐 면허시험장에서 교과서식 운행요령을 잘 숙지하여 시험당일날 정해진 시간에 골인하여 합격의 기쁨을 누려야 할 것이다.화물운송종사자들은 화물운송 소요시간,시간대가 대부분 길다.야간에 운송하는 경우에는 체력,수면 등을 잘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화물운송차는 대형면허에 해당한다.특히 안전운전은 절대 필수인데 교통법규는 생명,재산과 관련이 있기에 철저하고 냉정하게 지키려는 기본자세가 중요하다.

 

 

 화물운송종사를 하기 위해 취득해야 할 대형면허는 차체의 크기,화물적재량,안전거리유지,체력관리 등이 필수요건이다.이 분야에 종사해 보지 않아 수박 겉핥기 식 서평이 되어 버렸지만,대형면허를 따 놓아 화물운송 분야에서 성실하고 민첩하게 근무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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