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밀리언셀러 클럽 104
모치즈키 료코 지음, 김우진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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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소설의 스릴과 서스펜스,연애소설의 열정과 관능,그 빈틈없는 결합이 탄생시킨 매큐언의 또다른 역작 이노센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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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4 - 교토의 명소,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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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인 차원에서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보존하려는 이웃나라 일본의 문화보고인 교토의 속살을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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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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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아들러의 사상이 일상의 언어로 재탄생되었습니다.개개인의 모든 고민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데 타인으로부터의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는 것은 용기와 담대의 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주체적이고 변화해 가려는 실천적 의지만이 궁극의 행복을 향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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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필의 미학
이태동 지음 / 문예출판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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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하는 수필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맹숭맹숭한 어조로 쓰는 것보다는 깊은 사유를 담아 삶의 진실을 알리고 생활의 예지(睿智)를 발견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학창시절 접했던 유일무이할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삶과 생활의 예지를 발견하게 하는 깊은 사유 끝에 세상에 나왔던 수필 작품들을 접하면서 내 자신은 불분명한 미래에 대해 자신감과 용기,위안을 얻었다.그리고 작가가 그려 놓은 고색창연하면서도 순수함이 잔뜩 묻어 있는 문장을 접하면서 또 한 번 감동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수필은 정령 삶 속에서 건져 올린 것으로서 치열하고 고뇌 가득찬 사유를 빼놓는다면 알맹이 없는 강정과 다름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시,소설,수필 모두 문학작품에 속한다.그런데 책을 구입하여 읽는 독자들의 연령층과 시류에 영합한 나머지 시,수필은 찬밥신세이고 그나마 소설류가 서점가를 달구고 있는 셈이다.뜻있는 지식인들이 매체에서 인문학 또는 인문학과 자연분야의 융합을 홍보,강조하니 얼마 동안 인문학과 통섭과 같은 학문이 싹을 틔우기도 했다.그러나 길게 가지는 못하는 것 같다.생계에 쫓기면서 돈이 안되는 책을 왜 읽는가 라는 자조섞인 반문이 이어지면서 독서는 사회전반에 깊게 천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책을 읽고 생각과 사유를 통찰하고 정리해 나가는 힘은 개인과 사회를 위해 매우 건실하고 탄탄한 저력이 될 수가 있는데,실상은 그렇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이는 개인과 사회의 막대한 정신적 손실이 아닐 수가 없다.

 

 '생각을 글에 담는 노력'을 의미하는 에세이(Essay)는 삶에서 건져 올린 소재를 무기로 삼아 커다란 사유의 진폭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인류 역사 이래 모든 문명과 문화는 개인과 개인이 집합되어 문명의 대변혁을 이루어오고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다.그 속에 문학적 가치로서 수필이 갖는 의미는 시와 소설와 같이 은유적이고 허구적인 감각보다는 인간의 삶의 변화를 추구하고 밝은 미래의 삶을 매꾸어 주는 힘이 수필 속에 담겨져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멋지고 아름다우며 강한 추동력을 안겨 주는 수필은 글의 어조에서 발견된다.그것은 섬세하지만 강력한 낚시줄과 같고 부드럽지만 미개한 세상을 개화할 강력한 메시지를 담기도 한다.그래서 수필은 재미와 흥미보다는 사유와 예지의 비중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태동 저자가 쓴 《한국수필의 미학》은 총 22편으로서 한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수필가들의 명작들을 발췌하여 선보이고 있다.내가 학창시절 접했던 명작도 있고 겨우 작가의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이번 기회에 아는 작가의 수필세계를 신선한 감각으로 접하게 되어 다행스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소재는 다채롭기만 하다.자연의 아름다움,생활인의 철학,절제와 순응의 미학,작은 것의 아름다움,부조리한 삶의 현상,생명과 영혼,어두운 삶의 현실,잃어버린 생명,삶의 진수,우주의 비밀을 품은 꽃,은유적 표현의 미학,인공적 자연과 모더니스트 등의 수필작품이 소개되고 있다.그렇다면 좋은 수필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수필을 쓰려면 경험과 함께하는 인식론적 깨달음으로 얻은 지적인 품격과 상상력은 물론 사색과 명상,그리고 세상을 조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눈이 필요하다. - P326

 

 처음부터 수필 문학에 발을 디딘 작가가 있는가 하면 늑깎이로 수필계에 입문한다든지 타직업에 있다 우연한 기회에 수필의 문을 두드린 작가도 있다.한 편 한 편 읽어가다 느낀 것은 의미있고 멋지며 삶을 계도할 수 있는 수필작품은 단순히 붓가는 데로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사유와 예지의 힘이 고스란히 녹아나도록 작가는 수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밤을 뒤척였을지를 상상하기도 했다.사람과 자연 그리고 우주가 함께하는 수필은 삶을 즐겁고 슬프고 아름답고 예지를 심어 주는 순수한 문학세계라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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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4-12-01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고 있는 닉이랑 같아서 반갑습니다. 같은 분이신지 모르겠지만
참 좋은 수필선집을 만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져갑니다. 쌩스투유^^

우보 2014-12-01 14:17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기시감이 있으신가봐요.
한국수필의 미학을 통해 수필의 본류를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멋진 시간 보내세요!
 
형사 슈투더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7
프리드리히 글라우저 지음, 박원영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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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형사 시리즈물을 많이 접하지를 못했다.게다가 영미권 및 일본 탐정물에 국한되어 지식과 정보가 많지는 않다.사건이 터지면 물불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수사활동을 벌이는 형사와 탐정들의 발빠른 움직임과 눈에 보이지 않은 배후의 조종세력들과의 타이트한 한 판 승부도 볼거리이다.긴장과 공포를 넘어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활강하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그런데 유럽권 형사 시리즈물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바로 독일어권의 슈투더 형사 시리즈이다.

 

 1936년 무렵 세상에 발표된 형사 슈투더 시리즈는 프리드리히 글라우저 작가가 남긴 불세출의 형사물이다.또한 글라우저 작가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 버린 이 작품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이야기 속에 깔려져 있으며 사회 비판 소설로 주목을 받는 등 작가의 모국인 스위스의 국민문학이자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왜 이 작품이 스위스 및 주변 유럽국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을까.

 

 형사 경험과 관록이 묻어나는 노년의 형사 슈투더는 교도소 예심 판사를 들었다 놓았다 할 정도로 자신의 직관과 냉철함에다 세세하게 물고 늘어지는 직업정신이 가미되어 이 글을 읽는 나는 슈투더 형사에게 박수를 절로 보냈다.사건은 사생아이며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슈룸프는 사건.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단골로 용의선상에 오르고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는 신세였는데,무역상이며 외판원이었던 벤델린 비치 살인 사건이 터지면서 슈룸프가 또 다시 피의자가 되어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가운데,형사 슈투더가 감방에 있는 슈룸프를 구치소로 이송한 지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자살을 시도하려는 슈룸프를 발견하고 구조하면서 사건.사고는 진전을 보인다.발빠른 수사,단서 찾기 등이 그리 기동력이 없어 보인다.다만 슈투더 형사의 노련미,직관력,인간적인 면모 등만이 글 전반에 짙게 깔려져 있다.

 

 1930년대 스위스의 한 시골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은 슈룸프로 지목하지만 슈룸프 장본인은 결코 자신은 유죄가 아니라는 것.그의 얘기를 청취하는 슈투더 형사는 살인사건을 놓고 깊게 추리하고 판단하게 되는데,범인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 주고 내보내는 묘목장과 행정 위원회 서기장 사이에 모종의 알리바이가 내비치는데 과연 무역상이며 외판원인 벤델린 비치는 누구에 의해 살해되었던 말인가.피의자 슈룸프는 벤델린 비치가 소유했던 금전의 액수와 거의 맞아 떨어지기에 그가 피의자로 몰리게 되지만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그는 단지 미운 털이 박혔을 뿐이다.게다가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게르첸슈타인 시골마을로 들어가 살인사건이 발생하던 당시의 상황을 탐문하러 간 슈투더 형사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낯선 목소리에 어리둥절하고 마는데 시골마을이 살인사건과 연루되는 것을 극도록 꺼리는 인심과 분위기 탓이었을 것이다.게다가 벤델리 비치의 딸 소냐마저 살해되어 사건의 미궁 속을 기어가게 된다.

 

 사생아이며 사회적 약자인 슈룸프는 자칫 살인자로 몰려 비인간적인 삶을 살 뻔했다.인간적으로 약자를 배려하고 애정으로 다가서는 슈투더 형사는 구치소,감옥에서는 신부와 같은 인간미를 자아냈던 것으로 보인다.스릴감 넘치지는 않지만 슈투더 형사가 왜 스위스 국민문학으로 자리를 잡고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결정되었는 가를 마음으로 이해가 되었다.프리드리히 글라우저 작가는 짧지만 굵은 인생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형사 슈투더 시리즈로 일약 스위스 국민문학으로 우뚝 솟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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