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 (2015 세종도서 교양부문) - 의사가 말하지 않는 콜레스테롤의 숨겨진 진실
스티븐 시나트라, 조니 보든 지음, 제효영 옮김 / 예문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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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고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 같은 성(性)호르몬과 비타민 D나 담즙산을 만드는 재료로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주요 성분이다.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근육 감소나 피로,우울증,성욕 감퇴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P9

 

 암,당뇨와 더불어 심장질환이 주요 성인병으로 인식되고 있다.모든 병이 그러하듯 인체에 통증을 느끼지 않는 이상 진단을 받으려 하지 않는게 보통 사람들이 범하는 어리석음이다.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 부류 중의 하나이다.진단을 받게 되면 인체 내부의 혈관,장기에 질병이라도 생겼을까봐 겁이 나기도 하고 경제적 부담감으로 인해 병원가는 것을 회피하게 마련이다.의료수가가 예전보다는 많이 평준화되었다 하더라도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진료항목이 꽤 많다.또한 의료수가 차이도 공사(公私)적 의료기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흔히 콜레스테롤 하면 고지혈증과 같은 체지방을 연상케 한다.그래서 육류,트렌스지방,인스턴트 식품,가공식품을 줄여야 혈관이 피떡이 생기지 않고 플라그도 예방할 수 있다는 단편적인 지식을 갖고 있었다.그런데 콜레스테롤이 체내 및 혈관에서 유익한 작용을 함에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는 것에 대해 스티븐 시나트라.조니 보든 공저자는 의사들의 얘기를 100% 믿지 말고 스스로 콜레스테롤이 체내에서 하는 기능과 역할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충고한다.그런데 막상 병원에 가서 의사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끄뻑 믿을 것이다.콜레스테롤과 심장질환의 인과관계를 다룬 이 글은 중년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실용적인 도서임에 틀림없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심장에 좋은 음식을 연료로 삼고,영양보충제는 심장을 돕고 운동은 심장을 강하게 만든다.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과 심장질환과의 함수관계는 정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스타틴 약물을 처방하는데 이것은 제약업계가 병원측에 절대로비를 하고 있고 병원측은 관행처럼 환자들에게 처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뇌졸증과 심장병에 도움을 주지만 콜레스테롤 수치의 낮음으로 인해 뇌졸증과 심장병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심장질환은 어떠한 경로로 유발되고 진전되면서 극한상황까지 오는 것일까.우선 심장질환 원인은 염증에 의한 것과 과다 당분섭취 큰 비중을 차지한다.또한 심장질환은 협심증,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혈관질환이 찾아 온다.그래서 평소 절대 금연,과음 삼가,꾸준한 운동,건강한 체중 유지,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오메가3 지방산,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고 부차적으로는 개인의 심리적,정서적인 문제를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참고가 될만한 사항은 심장질환 예측법이다.혈액검사에서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와 HDL수치의 비율이다.트리글리세리드와 HDL수치와의 비율의 3:1 내지 2:1 정도면 괜찮다고 한다.3:1을 초과하면 심장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건강한 혈관에서 병들어 가는 혈관의 모습

 

 평소 균형잡힌 식단을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심장에 좋은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코엔자임 Q ,D-리보스,L-카르니틴,마그네슘,니아신,비타민 E,오메가3,판테틴(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 등이 있다.심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등푸른 생선,딸기류,체리,방목 육우,녹황색 채소,견과류,콩류,다크초콜릿,강황,녹차,올리브유,마늘이 대표적이다. 스트레스는 심장질환에 적(敵)이기에 심신을 이완하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심박수를 줄이고 혈압을 낮추며 혈액순환과 혈류 개선에 중요한 산화질소 농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콜레스테롤 수치와 심장질환과의 관계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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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부여의 기술 -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꾸는 8가지 코드
인터브랜드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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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시각각으로 제품이 다종화되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기존 제품에서 사양이 조금씩 변형되어 비스무레한듯 전혀 다른듯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디자인과 성능,속도면에서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이것은 조직과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목적이면서 수단이기도 하며,개인에게는 보다 특별하고 자기다움을 찾기 위한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그래서 1년 전과 같이 오래되지 않은 과거의 제품과 디자인,성능도 현재의 것과 대조하면 진부하게 느낄 수도 있다.물론 세대간,개인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동일한 제품군을 놓고도 어느 브랜드냐에 따라 가격차가 꽤 나고 있다.인지도가 높고 인기있는 브랜드는 고객 및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도 양호한 편이다.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맞을 때가 있듯 브랜드 가치,선호도가 떨어지면 사람의 심리가 주저하고 기피하는 성향이 있다.이것은 제품과 브랜드를 통해 누군가에게 겉으로 보여주려는 자격지심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일종의 전시효과라고나 할까.또한 영리하고 까다로운 현대 소비자들은 겉으로 드러난 제품의 껍질만 보는 것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에 담긴 의미를 찾아 자신이 추구하고 향유하고자 하는 가치와 의식이 통하는지를 가늠하기도 하는 것이다.

 

 브랜드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되었다.이렇게 브랜드가 세상을 바꾸면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비롯하여 내면의 신념마저 바꿔 놓고 있다.기업 또한 좋은 제품은 물론이고 소비자와 함께 한다는 철저한 의식과 실천이 정착될 때 브랜드 가치는 껑충 뛰어오를 것이다.브랜드는 비단 제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사람에 의해 기획되고 디자인화하며 제품으로 탄생하는 모든 사물은 일명 '사림이 곧 브랜드다'라고 할 정도이다.그래서 유.무형의 브랜드는 사람에게 어떠한 모습,내용으로 각인되느냐에 따라 장기기억화된다든지 파편화된 유리조각이 될 수도 있다.이렇게 브랜드가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면서 이야기,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시공간성,자연과 예술의 의미를 부여하는 브랜드,디지털 시대에서 브랜드의 소셜커머스의 효용가치,정치의 브랜드 시대에 이르기까지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가치와 효용성이 달라지는 법이다.

 

 브랜드는 자연의 순환법칙과 동일하게 움직인다.생사필멸한다는 것이다.태어나고 자라고 그리고 죽는 과정을 거친다.시대와 환경,주체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브랜드는 시대변화,사회환경 그리고 민감한 소비자의 의식구조에 어떠하냐에 따라 달라진다.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연령별,계층별로 다를 수 있기에 지속가능한 소비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혼(魂)까지 탐색해야 할 지경이다.이 도서는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꾸는 8가지 코드로 분류했다.즉 사람,이야기,프로퍼지션(제의),공간,아이덴티티,네트워크,정치 영역이다.그 가운데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점은 사람이 아닐까 한다.브랜드 내재화는 체계적,지속적인 활동과 투자를 통해 달성가능하다.이해,믿음,행동을 거치게 마련이다.

 

 개인도 브랜딩의 시대에 접어 들었다.브랜딩에 대한 개방과 수용,진정성에 바탕을 두고 개인 고유의 정체성과 색깔을 확실하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더 멋지고 유연하고 친밀감이 들도록 말이다.브랜딩은 내외적으로 개인이 변화하는 모티브가 된다.보다 나은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지향하기 위해 이제 브랜딩은 들불처럼 번진지가 오래 되었다.소셜 커머스를 십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지나친 신분노출(신상공개)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나아가 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현역 정치인의 경우에는 빅데이터를 유감없이 활용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브랜딩 가치와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구닥다리 시절은 이미 끝났다.의미 있는 것들만이 생존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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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만점으로 만드는 스트레스 관리
신경희 지음 / 영림미디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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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이 예민한 사람,둔감한 사람 가리지 않고 스트레스는 늘 따라 다닌다.스트레스는 주로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 대부분인데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특히 한국사회는 유아시절부터 치열한 경쟁의 장(場)에 놓여 있다.무조건 상대방을 이기고 올라가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가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상생의 개념은 없고 늘 반목과 질시,경쟁의 시선으로만 나아가는 비정한 사회가 아닐 수가 없다.게다가 요근래 각종 중독과 의존증,학교 폭력,직장 내 집단 따돌림이 이슈가 된지 오래이고,근자 갑질의 횡포 및 만연은 한국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사회구성원이 상생하는 사회가 도래하기만은 바랄 뿐이다.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인체의 신경망과 호르몬은 울그락 불그락 오르내린다.말과 행동에서 비정상적으로 보이고 인체내의 혈관은 좁아지고 혈압은 상승하기 마련이다.내 생각에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의식구조도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이를테면 짜고 매운 음식과 육류의 과다섭취,술,담배,(인스턴트)커피의 선호가 인체내 혈관과 장(腸)을 혹사시키면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또한 지나친 조급증(빨리 빨리)과 개인주의 및 소집단주의가 상호불신을 낳으면서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싶다.앞에서도 말했듯 스트레스 지수는 개인의 체질과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트레스는 나의 친구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스스로 다스리려고 노력해야 한다.짜고 매운 음식,술.담배,인스턴트 커피 등을 줄이면서 삼삼하고 덜 짠 음식을 섭취하고 육류보다는 채식과 생선이 인체에 더 좋으며 흡연은 계기를 만들든지 아니면 작심하고 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각종 환경요인과 잘못된 생활습관은 결국 몸과 마음을 망가트리는 요인이 된다.고혈압,심장마비,암,피부병,불임,치매,우울증,불안증,공황장애 등은 지나친 경쟁과 각박한 삶이 만든 결과치인 것이다.평정심에 놓여 있을 때에는 유유자적하다 뭔가 자신을 압박하려 드는 외부적 요인이 가시적으로 다가오게 되면 심리적 긴장과 불편은 고조되어 간다.물리적,화학적,감정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스트레스,누구에게나 찾아온다고 생각하고 평소 스트레스를 줄여 나가려는 의지와 노력을 기울인다면 질병도 예방하고 삶의 질도 높아져 갈 것이다.이를테면 요가와 명상,자신만의 긍정적인 생활습관을 영위해 간다면 스트레스는 최소화되고 일과 삶이 안겨 주는 행복도는 더욱 커져만 갈 것이다.

 

  이 글의 저자 신경희불쾌감을 느끼는 상태(discomfort),마음을  산란시키는 자극들(distraction),판단과 결정을 해야 하는 압박(decision making)이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스트레스는 자신의 힘으로 극복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개인의 힘으로 되지 않을 것을 투쟁으로 한다든지 이를 피하려고 한다면 교감신경계를 더욱 자극시켜 심신의 질병으로 번져 가고 심하게 되면 치사(致死)까지 가는 것이다.스트레스 반응은 생리적,정서적,인지적,행동적인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특히 직장인의 경우 을의 위치에 있다 보니 갑의 위치,신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각종 수모와 비인격적 행위는 말못할 스트레스가 생존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이러한 문제는 사회,국가적인 차원에서 스트레스 개선을 위한 제도장치를 활성화해야 한다.특히 이를 제보한 을의 신분에 대해서는 생존위협을 받지 않도록 신분보장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일상이 진행되어 가는 사회구성원들에게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썩어가고 있다.'답답하다','난처하다','두렵다' 등 마음 속에 납덩어리가 내려앉은듯 불유쾌하고 우울함이 지속되는 때가 있다.심할 경우에는 혼자 해결하려 들지 말고 신경정신과라도 찾아가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여 약물복용과 자가해결을 도모해야 한다.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을 갉아 먹는 송충이와 같아 방치해서는 큰 코 다치기 일쑤이다.스쳐 지나가는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가 되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을 황폐하게 만드는 원흉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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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전 : 서양사상편 -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선 세상의 모든 고전
반덕진 엮음 / 가람기획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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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상시 고전을 즐겨 읽을 기회가 많지 않다.특별히 고전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 이외에는 고전을 거들떠 보려는 마음이 일지 않는다.'특정 시대와 특정 공간을 초월하여 오랫동안 가치를 인정받아 온 책'으로서 고전(古典)은 객관적 불멸성을 담고 있다.시공간을 초월하여 진가가 검증된 고전은 어떤 새로운 작품에 의해 대체(代替)하기 쉽지 않은 공전절후의 작품이기도 하다.이렇게 탁월한 진가를 갖고 있는 고전이 왜 대중들에게 읽히지 않을까.아마 시대와 시의성과 거리감이 있고 난해하다는 점을 들 수가 있을 것이다.

 

 문학과 사상면에서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들은 인류의 보편적 삶과 문명의 이기,진화,생각과 사유 등을 갈래갈래 진수를 정리해 놓았다.나 역시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서양사상편에 대한 고전을 접하게 되니 그 기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시대별,작품별로 잘 엄선하여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해제까지 해 놓았기에 읽는 재미,학습효과가 있는 것이다.기원전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총 100편의 사상편을 집결시킨 이 글은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고 지적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고전,신화,예술,건강,의료윤리 등 다방면에 걸쳐 연구 및 강의를 하고 있는 반덕진 저자는 <교양과 독서>라는 과목을 통해 학생들과 고전의 숲을 산책하면서 고전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학생들에게 평생의 멘토,평생의 친구,평생의 책을 만나라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1994년 서울대에서 <동서고전 200선>을 선정.공표한 것이 계기가 되면서 고전 읽기에 대한 당위성이 확산되고 사회적 반향도 예상외로 컸다.한 편 한 편에 대한 개괄적 모습과 핵심적 내용이 독자들에게 읽어나갈 이정표를 마련해 줌은 물론 관련 도서와의 연계성을 고려한다면 고전에 대한 독서의 폭은 더욱 넓혀질 것이다.흔히 독서가 생존을 위해 필요하지만 고전이야말로 정신적 근육을 한층 탄탄하게 하는 동시에 인류의 삶의 전반적인 모습과 내용을 한눈에 조망할 수가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역사학의 아버지 헤로도토스의 역사 이야기부터 생태철학자 요나스의 책임의 원리에 이르기까지 알기 쉽게 정리.서술되어 있다.글의 제목,작가 소개,글의 전반적 모습과 핵심적 내용,그리고 저자가 추천하는 도서가 순차적으로 나열되어 있다.분야는 역사,정치,경제,철학,종교,언어,심리,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소개하고 있다.'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명제를 놓고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무릇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해야 하는 이중주를 잘 다루어 나가야 한다는 대목이 현실과 가장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시대의 주요 정체성과 이데올로기가 고전의 작품에 끼친 영향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서양은 중세를 벗어나 근대 산업시대로 들어오면서 합리적,논리적 사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게다가 인식과 행위에서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능동적인 존재로 변하고 인권사상도 고조되어 갔던 것으로 보인다.

 

 각 분야는 독립되어 있는듯 하지만 실상은 연관되어 있다.인류 역사가 시작될 무렵에는 단순하던 학문영역이 인간의 생각과 감정이 복잡다기해지면서 학문영역도 파생되어 가면서 다변화를 이루어갔던 것이다.이것은 비단 사상만의 문제가 아닌 문학에도 적용되는 바이다.동양과 서양의 고전은 인류역사가 오래된 만큼 문학과 사상의 작품도 시대상황과 사회상,저자의 성향이 잘 나타나 있다.작품 속에는 인간의 본질과 삶의 방식에 대한 의문과 시대 상황에 따른 문제의식과 시대정신을 이식한 작품도 있다.부분적이고 파편적이나마 서양 사상의 고전을 통섭하는 계기가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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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11번가의 목수 - 나를 바꾸는 진정한 삶의 가치
존 고든 지음, 구미화 옮김 / 한경비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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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기존의 관습,생활태도,관념에서 크게 벗어나지를 못한다.변화와 혁신이라는 명제 앞에 거부감과 공포감마저 느끼곤 한다.머리 속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제대로 된 삶인가를 알고는 있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그래서 사회적 우등생,사회적 성공을 거둔 사람의 면면을 보면 나태와 안일함에 젖어 살아가는 것이 아닌 늘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도전과 용기의 정신으로 꿈과 포부를 펼쳐 나가는 것이다.그래서 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이 갈라지게 되는 셈이다.그런데 비록 삶이 유한할지라도 살아가는 의미와 가치는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이 어떠한 마음과 태도를 갖느냐에 따라 삶은 얼마든지 바뀌게 마련이다.

 

 삶의 가치는 우연한 기회에 찾아올 때가 많다.일종의 계기라고도 할 수가 있다.나도 혈관질환으로 수술.입원을 하지 않았더라면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못느꼈을 것이다.건강이란 비단 육체만 관련된 것이 아닌 마음과 영혼까지를 포함하는 것이다.그래서 평소 생활습관,건전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대인관계의 원만함,적절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까지 스스로 챙기고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돈,권력,명예 삶에 커다란 기여를 하지만 건강을 잃게 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이 글의 주인공 마이클은 부부가 소셜커넥트인 벤처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던 도중 조깅을 하다 산책로에서 쓰러지고 만다.쓰러진 마이클을 발견한 목수 제이는 정성을 다해 응급조치하고 앰블런스까지 불러 병원까지 이송하게 한다.마이클은 2주 진단이 떨어지면서 집안일,양육을 맡게 되고,목수에게 받은 명함으로 목수를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한다.길게 늘어뜨린 장발에 구리빛 피부는 영락없는 노동자였다.마이클은 순탄하지 않은 사업현황과 자금문제로 초조함과 번민의 나날이었을 것이다.또한 평범한 사람으로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인간에게는 파충류 영역이 있어 이것이 활성화된 사람은 생존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다는 점이다.한편 목수 제이는 감사와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하는 사람이다.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시간이 쌓이면서 목수는 마이클에게 가장 위대한 성공 법칙 담담하게 말해 준다.

 

 위대한 리더는 타인,사물을 사랑하고,섬기고 보살피는 존재이라는 것이다.

 

 마이클은 제이의 말에 한껏 고무되면서 회사에 복귀하는 즉시 이를 실행에 옮긴다.이미 몸에 굳어진 습관과 생활신조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목수 제이의 말에 감화되어 하나씩 실천에 나간다.긍정적인 개 영역인 신피질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는 것이다.특히 마이클 회사는 최대 고객과의 재계약 성사가 불투명한 존폐위기에 처해 있다.한편 아이들 농구코치도 사랑과 인내로 돌보면서 사랑,섬김,돌봄의 정신을 손수 보여 나간다.더 큰 목적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목수 제이와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마이클의 거실장도 아내 새라에게 깜짝 선물이 된다.더불어 마이클 부부의 회사를 취재하러 온 미디어의 홍보덕에 매출이 신장된다.영업팀과 고객서비스팀은 간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마이클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면서 사업을 탄탄하게 견지시켜 나간다.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줄 줄 안다고 마이클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교차로에서 자동차와 부딪혀 머리,다리에 출혈이 심한 청년을 정성으로 응급치료하고 간단한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명함에는 『행복을 짓는 사람』과 연락처 밖에 없다.목수 제이로부터 받은 사랑의 정신을 청년 네이선에게 전수한 셈이다.이러한 선순환이 소리없이 전파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각박하고 여유없는 생활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기다리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랑,섬김,돌봄으로 확산되어 간다면 개인과 사회의 삶의 가치는 더욱 값진 풍요로움으로 번져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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