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심청 - 사랑으로 죽다
방민호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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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을 주제로 삼은 <심청전>이 현대소설로 각색되었습니다.인간이 어떻게 세상에 왔는가,왜 배고프고 춥게 살아야 하나 등 삶의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수렁에서 헤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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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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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를 지적인 세계로 안내하는 이 도서는 소통의 부재가 만연한 시대에서 생각과 사유의 힘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에 족합니다.1권에 이어 철학,과학,예술,종교,신비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2권을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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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슬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9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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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신작 <꽃 사슬>이 작가의 인지도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비밀을 그러안은 세 여자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꽃을 타고 흐르는 사슬 같다는 인연은 진한 감동과 묘한 결말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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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증후군 - 불안과 우울 뒤에 감춰진 승자들의 심리학
해럴드 힐먼 지음, 김고명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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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조직원 가운데 자기다움 즉 자신의 재주와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내 생각에는 최소 이사급 정도나 되어야 조직의 전략과 정책의 키를 쥐고 일방향을 향해 진두지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물론 이사급 이상의 직급,직책을 갖고 있더라고 요즘과 같이 실적과 성과를 내놓아야 하고 계약직과 같이 직급이 불안정하기도 하기에 결국 조직은 CEO가 내놓는 연 영업계획에 맞춰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일 것이다.

 

 직급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자신다움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근자 매체에서 내보내는 갖은 자들의 '갑'질 횡포는 불도저로 메마른 땅을 파올리는 것과 같이 날이 서 있을 정도로 위협적이기만 하다.그러하니 조직원이 감히 상사에게 입바른 소리를 할 수가 있겠는가.면종복배라는 말이 있듯 겉으로는 복종하나 속으로는 배신하는 문화가 팽배해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기까지 하다.특히 한국사회의 조직문화는 일제에 의해 이식된 군대문화의 잔재가 모든 분야에서 상존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간단하게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게 되면 단편적이고 암기위주의 교육.입시문화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나'와 '남들이 바라는 나'사이에서 확실하게 선을 긋고 싶은 사람들은 『사기꾼 증후군』을 읽을 필요가 있다.조직사회에서 자기답게 살아가려면 남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기업과 조직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급과 하급 사이에서 교량역할,그리고 흔들리지 않은 생활철학과 담대하고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매진해 나간다면 인정과 신뢰를 동시에 받을 것이다.때론 충성을 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고,때론 비토를 놓을 때가 있어야 할 것이다.문제는 전적인 신뢰형성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리더십의 본질과 중요성 그리고 실용적인 '실천'기법을 소개하고 있는 이 도서는 선순환의 조직행동을 만들어 잠재력과 유능한 리더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자신의 본모습 즉 민낯을 보였다가는 코 베어 가는 세상이고 무시당할 수가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감춘 채 조직이 짜놓은 계획대로 이행해 나가려고 한다.조직에서는 작은일,큰일 가릴 것 같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다만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으로 새나갈 경우 귀책사유를 염려하여 안주하는 경향이 짙다.그래서 이를 '가면 현상','가면증후군'이라고 하며,어쩌다 자신이 일군 업적을 자부심과 미래도전으로 삼는 것이 아닌 외부요인 덕분에 성공을 거뒀다고 보는 것이 짙다.

 

 이렇게 목표를 성취하면서 조직에 공을 이루었다고 해도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의해 거두었다고 여기지 못하는 것은 겸손을 넘어 조직문화가 왜곡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물론 조직은 한사람의 힘에 의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다.얽히고설킨 다수의 조직원의 역량이 모여 목표지향점을 향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임은 부인할 수가 없다.그러나 시대,사회가 바뀌듯 조직문화도 바뀌어야 한다.사기꾼증후군과 같이 자신의 참모습을 가릴 수 밖에 없는 사회,현실 속에서는 소통과 상생은 어렵기만 하다.기업의 중추역할을 맡고 있는 경영자,간부,이사회의 바뀐 모습이 절실히 필요하다.개인의 역량과 리더십을 위해 사기꾼증후군을 타파하는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근자와 같은 잘못된 기업문화인 '갑'질이 횡행한다면 글로벌시대에서 한국사회는 인정과 신뢰,안전망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개인적으로는 평생학습의 차원에서 자기계발을 부단히 이루어나가야 한다.심신이 건전하고 긍정의 힘으로 가득차 있을 때 일에 대한 강력한 애착과 열정이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다.그중에 가장 중요한 요체는 사기꾼증후군에 가려져 있는 자신부터 바뀌어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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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해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유혜자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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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을 하기 전 사랑에 빠진 남녀는 어떠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할까.내 경험상 사랑은 줄다리기와 같다고 생각한다.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면서 서로를 탐색해 나가는 과정이다.비록 첫눈에 반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극히 일부를 아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물론 인상,말씨,입성 등 외관에 쓰인 겉모습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래서 연애는 충분히 상대방을 알고 나서 혼인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혼기가 차서 결혼에 떠밀리는 일부 부류들은 주변의 등살에 못이겨 결혼을 후다닥 치르고 훗날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남녀간의 사랑이 모래성과 같이 쌓여갈 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생의 반려자로서 긴시간을 사랑과 행복으로 이어져 갈 것이다.찰떡같이 궁합이 맞는 관계로 가정을 이루었다고 해도 삶은 지극히 냉정하고 현실적인 것이기에 사랑만 갖고는 살 수가 없는 법이다.사랑 위에 이해,배려,양보,희생과 같은 숭고한 정신이 마음속에 내재해 있지 않는다면 삶은 팍팍하고 힘들어지면서 갈라설 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밝은세상에서 남녀간의 로맨스를 다룬 《영원히 사랑해》는 제목 자체만으로는 관심과 기대를 끌기에 충분했다.그런데 읽어가다 보니 주요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자세보다는 일방적이고 편협적이기 짝이 없다.주인공은 바로 조명가게 사장 유디트와 건축설계사인 한네스이다.둘은 혼기를 한참 넘긴 나이로서 결혼에 대해 조급함이나 필요성마저 느끼지 못하는 듯 느긋하기만 하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고 여주인공 유디트에게는 우연한 썸씽이 찾아온다.슈퍼마켓에서 외모,입성이 그리 좋지 않은 남자에게 발을 밟히게 되면서 남주인공 한네스의 적극적이고 집요한 대시가 유디트에게 당황스러움과 기대반을 낳게 했다.

 

 이야기는 부활절 즈음에 유디트가 한네스에게 발을 밟히면서 소소한 풍경을 연출한다.노총각 한데스는 건축설계사로서 겉모습은 어리숙한듯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면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적극적인 구석이 있다.동창 게르트 파티에 우연찮게 한네스가 나타나 유디트에게 전날의 소소한 잘못을 사과하는 것을 시작으로 둘의 관계는 서서히 달아오른다.눈빛이 맞아가면서 손을 잡게 되고 드디어 베니스로 둘만의 여행을 다녀 온다.얼마나 마음에 맞고 좋아했으면 반지까지 건네는 김칫국을 마셨을까.베니스 여행은 둘에게 후유증을 낳게 하면서 서로 만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그런데 한네스는 자신을 대신하여 누군가를 시켜 유디트에게 애정공세(꽃다발,편지 등)를 하게 된다.유디트 친구들도 한네스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면서 한네스는 자아도취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유디트는 이미 헤어지기로 약속한 마당에 한네스가 귀찮을 정도로 집요하게 뒤쫒는다.일종의 다리에 붙은 거머리와 같이 떨어지지를 않는다.그런데 유디트 주변 동료 및 친구들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한네스가 유디트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유례없는 진국이라고 극찬을 늘어 놓는데 유디트는  그만 정신분열증으로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문제는 유디트가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상대방과 대화하는 것이다.또한 그녀는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지 못한 사람인냥 늘 마음이 산란하다.한네스를 원망하다 자신을 책망하는 등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유디트는 한네스의 진심을 이해하고 나서 다시 만나게 된다.한네스는 예전과 같이 유디트를 집요하게 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한네스에 대한 유디트의 마음도 평정심을 되찾으면서 주말모임에 한네스를 초대하는 등 둘의 관계는 핑크빛을 연출하는데...'염전한 고양이 부뚝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한네스는 자신을 철저하게 속였다.조명가게 수습사원 비앙카와 바스티를 통해 한네스의 정체를 찾아내고 만다.그는 유부남에다 범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이었다.한순간 찾아온 사랑의 미로에서 정신적으로 헤맸던 한 여자,가정을 지키지 않고 외도를 즐겼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다소 혼란이 왔다.스토커마냥 집요하게 들러붙는 행위는 정나미가 떨어진다.아울러 상대방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을 울타리에 가두고 정신적 분열을 일으키는 행위도 바람직하지 않다.세상에는 이보다 더 어리석고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가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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