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노래 - 자연의 위대한 연결망에 대하여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지음, 노승영 옮김 / 에이도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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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인간에게 부여하는 모든 것들을 통찰력 있게 다루고 있어 매우 기대가 갑니다.사방이 나무로 둘러 싸인 고향에서 시상을 얻고 나무와 놀면서 친근감을 느낀 나는 이제는 생태학적인 면에서 나무를 관조하고 음미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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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김민철.김승은 외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생각정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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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관계는 과거의 역사 문제로 오랜 세월 옥신각신하고 있다. 일본은 가해자이고 한국은 피해자인 관계에 놓여 있는 채 오랜 숙원의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제가 일제 강점기하에 강제 동원되어 희생되고 치유하지 못할 상처를 품고 있는 분들에게 진상규명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조선의 젊은 청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역사적 과오를 아직도 속시원히 해결해 주지 않고 있는 점이다. 이것은 당시 태평양 전쟁 즈음 일제에 강제로 끌려간 젊은 청년들은 꽃피는 시절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희생되기도 하고, 먹고 살기가 힘들어 일본에 눌러 살아야만 하는 분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들은 징용 및 징병 그리고 여자정신근로대들에 대한 책임 있는 인정(사과) 및 피해보상이 아직은 요원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정식 명칭은 하시마(端島)이고 섬의 모양이 군함과 비슷하다해서 붙여진 군함도(궁깐또)는 일본 나가사키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인공섬이다. 일제가 제국주의의 침략전쟁을 위해 세운 미쓰비시사(社)가 조선소와 하시마 탄광을 통해 발전하게 되었는데, 침략전쟁 기간 군함과 어뢰가 나가사키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1945년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었을 때 조선에서 징용되어 온 젊은이들은 수없이 희생되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진상 규명을 할 의지조차 없다. 나는 이 도서를 구입할 무렵 '군함도'라는 영화를 관람하면서 일제 제국주의가 저지른 온갖 만행을 한층 더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다. 잔인하고 악랄했던 당시의 상황을 잘 재현했다고 생각을 했다.이제 피해를 입고 희생을 입었던 분들은 거의 이 세상을 떠나고 없다. 대신 유족들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일제 강점기 시기에 강제동원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다음(DAUM) 스토리펀딩 및 TV 《무한도전》에서 군함도의 사연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진실을 기록하고 과거를 기억을 해야 하는 이유는 동일한 과거의 아픔과 상처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전향적인 역사의 인식을 갖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가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합의로 인해 일본 정부가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다. 그것은 박근혜 정부가 일본이 제공한 10억 엔의 대가로 소녀상의 철거를 약속한 것은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다. '위안부' 합의의 이면은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역사가 과거로 회귀하거나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도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

 

 

 

 일제 강점기하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만행은 어찌 군함도의 탄광에 강제 징용된 젊은 청년들의 희생뿐이겠는가. 태평양 전쟁의 앞잡이로 나서게 된 조선의 젊은 청년들, 일본군의 위안부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던 정신근로대들은 싸구려 희생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떻게 강제 징용되었던 청년들이 전범(戰犯)으로 몰리고 형해(形骸)화된 유골들이 쓰레기더미에서 발견된다는 말인가. 일본 정부가 가해자로서 1차적 책임이 있다면 한국 정부 역시 피해자들에게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피해자 보상을 일본 정부에게 들이밀어야 할 판국이다. 지옥섬 군함도의 징용 조선 청년들의 희생부터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걸쳐 군수품 조달에 동원되고, 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총알받이로 동원되었다.

 

 

 이제 광복 70주년을 지나고 현재 한반도는 어느때보다 정치.경제.군사 문제에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난관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제 강점기하 일본 제국이 저지른 강제연행.강제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유족 및 유지(有志)들의 피말리는 여정에 들어서 있다. 2015년 일본이 군함도를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시키면서 군함도가 세상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미해결된 갖가지 한.일협정의 재정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서게 되었다. 일본 정부 및 미쓰비시사(社)를 상대로 기나긴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유족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열리기를 바랄 뿐이다. 특히 재판 및 (한국의 정부기관이) 피해자 심사 시 '기록'이 판단 근거가 되는 바, 일본정부는 아직도 극히 일부만 알려주었을 뿐이다. 은폐된 진실, 쪽뿐인 전시성 추모에서 실질적이고 (한.일 양국)동반 상생하는 양국 관계를 향해 일본 정부의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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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토템 1
장룽 지음, 송하진 옮김 / 김영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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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대서사적 성격의 소설을 접했다. 유목민과 초원을 바탕으로 늑대라는 동물을 신성시하는 유목민들의 특별한 관념을 가감없이 그려내고 있어 인상 깊기만 했다. 마치 늦가을을 지나 초겨울 무렵, 드넓은 초원에 늑대떼들이 먹이감을 향해 질주(疾走)하는 모습이 뇌리에 역력하게 스치고 지나간다. 한반도야 어디 사막이 있고 초원다운 초원이 있을까. 그런데 중국 내몽골 지역은 고비사막과 가없는 초원이 펼쳐지는 가운데, 인간과 자연, 늑대가 앙상블을 이루면서 공존해 가는 모습은 자연 생태학적으로도 의미와 가치가 있는 보고(寶庫)가 아닐런지.

 

 토템이라는 주술적, 종교적 성격을 띤 정신적 문화가 어느 나라든 존재하고 있다. 이것은 동.식물을 상징으로 특정집단이나 인간에게 종교적으로 연결하기도 한다. 그래서 토템은 하나의 집단에서 국가에 이르기까지 대단한 위력과 마법과도 같은 커다란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현세에서 내세에 이르기까지 집단과 인간에 미치는 영향력은 심대하기만 하다. 초원이 삶의 터전인 몽고지역은 탄생부터 죽음 그리고 사후에 이르기까지 늑대라는 동물이 상징하는 주술적 성격은 실로 어마어마한 것 같다. 몇 년 전 김형수 작가의 『조드 1,2』를 통해 몽고 지역의 유목민과 초원 그리고 늑대의 속성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게 되었는데 이번 작품은 올론 초원에서 펼쳐지는 늑대의 특성과 기질, 인간 사후  늑대에게 자신의 주검을 희사하는 부분까지 몽고 초원의 유목민은 늑대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인연을 갖고 있다.

 

 장융(姜戎) 작가는 11년간의 초원 체험 위에 20여 년간의 연구와 구상 그리고 6년간의 집필을 통해 이 소설을 완성했다고 한다. 장장 50만자(중국어)에 달한다는 점도 잊지 못할 정도다. 문화대혁명 당시 작가는 하방(下方)운동에 의해 내몽고 지역으로 강제 노동을 겪어야 했다. 당시 작가는 지식청년으로서 내몽고 지역에 들어가 직접 늑대의 기질과 습성 등을 면밀히 관찰하는 등 늑대와의 동고동락하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몽고초원의 늑대가 유목민들의 정령과도 같은 이미지이고 상징물이 되어 버렸다. 오랜 세월 몽고 지역을 다스려 왔던 다양한 부족들과 칭기즈칸과 같은 무장들이 늑대와의 공생공존의 룰을 형성시켜 왔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 글은 천전이라는 주인공이 지식청년으로서 올론초원에 터전을 마련하고 늑대를 기르고 훈련시키며 인간과의 관계 등을 조밀하게 그리고 있다. 장융 작가는 유목민과 늑대 토템을 그리면서 중화민족의 정신 문제를 그려 내고 있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불요불굴의 중화민족 정신'이라는 원류와 본질을 염황 선조의 유목 정신과 초원 정신에서 찾으려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작가는 중국 고대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늑대토템과 유목 정신을 세세하고도 설득력 있게 들려주고 있다. 늑대와 같은 강인함과 인내심이 강할 때는 중국이 강국의 면모를 보여 주었고, 그러하지 못할 때는 내우외환에 시달려야 했던 것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비단 늑대토템을 떠나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어느 정도 간파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강인하고 진취적인 속성을 지닌 늑대토템은 중국 유가 사상을 앞지르고 있다. 특히 늑대는 모질고 잔인하고 물고 늘어지는 습성이 있다. 초원의 모든 동물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쓸이 한다. 일종의 초원의 청소꾼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유목민족은 유구한 세월 속에서 부지불식간에 늑대에 대해 경원시 내지 신성시하는 관념이 깊게 배여 있다. 자신은 죽어서 자신의 육신의 주검을 아낌없이 늑대에게 바친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하늘과 인간, 하늘과 동물, 인간과 초원 모두가 하나라고 믿고 있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중화민족의 요체는 무엇이고 어디를 향해 가는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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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과학 - 원자 무기에서 달 탐험까지, 미국은 왜 과학기술에 열광했는가?
오드라 J. 울프 지음, 김명진.이종민 옮김 / 궁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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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사회와 지구 문명을 위해서이고, 그렇지 못한 경우가 빈번합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은 냉전시대의 과학은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이 도서는 방향타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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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의 독서생활 - 고전부터 과학, 역사, 철학, 잡서까지 현대 중국을 건설한 위대한 독서의 비밀
꿍위즈 외 지음, 조경희 옮김 / 글항아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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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지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해 마오쩌둥은 꾸준한 독서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반면교사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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