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 환상문학전집 34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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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오페라를 표방한 듯한 헤인 시리즈는 이 작품에서는 영화 미션의 아마존 밀림 속 원주민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유럽인, 시대는 다르지만 식민통치의 비판적 근거가 된 이른바 바야돌리드 논쟁, 그리고 베트남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엮어 고유한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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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환영의 도시 - 환상문학전집 07 환상문학전집 7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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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유배행성을 통해 알려진 헤인 연맹의 적이 등장. 테라(지구)를 배경으로 등장부터 미스테리한 주인공. 전쟁의 여파는 우주적 단위로부터 행성, 그리고 사회와 개인을 고립시켜 ‘진실‘을 향한 주인공의 여정을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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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유배행성 - 환상문학전집 06 환상문학전집 6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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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 시리즈는 참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아우르는 듯하다. 로캐넌의 세계가 그리움을 다룬다면 유배행성은 연가가 소재이다. 미지의 적과의 우주 전쟁의 영향으로 고립된 행성을 배경으로 두 이종족간의 전쟁 속에 피어나는 종족의 차이를 뛰어넘는 남녀 주인공의 사랑은 그래서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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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빼앗긴 자들 - 환상문학전집 08 환상문학전집 8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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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 세계관의 또다른 요소인 동시적 통신장치인 <앤서블>의 기원. 아나키즘적 사상을 불어넣어 정치 철학적으로 다른 아라레스와 우라스의 이야기를 교차시켜 이란성 쌍둥이처럼 대비시킴으로써 갈등 구조를 보다 직접적으로 끝어내는 ‘능력‘은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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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1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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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를 배경으로 한 듯한 겨울 눈보라 속을 두 주인공인 테라(지구)인 <겐리 아이>와 게센인 <에스트라벤>이 설매를 끌고 빙원을 가로지는 장면은 마치  <댄 시몬스>의 작품인 <테러호의 악몽>속 선원들이 보트를 설매 삼아 끌며 북극을 횡단하는 장면을 떠오르게 된다. 실제로 작가는 서문을 통해 겨울이라는 주제를 두고 남극에서 비극적 최후를 마친 <제임스 스콧> 대령의 자료를 참고했다고 한다. <테러호의 악몽>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는 북극 빙원의 설매 끌기는 역시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이어서 두 이야기의 배경이 쉽게 겹쳐져서 떠올랐나보다.

<어둠의 왼손>은 겨울 행성이라는 독특한 공간에 게센인의 특징인 자웅동체라는 설정을 통해 편견과 고정관념의 주요 논쟁거리인 <양성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간접적으로 들춰낸다. 혹시 페미니즘 논쟁이 잔뜩 묻어난 소설이 아닐까 싶은 우려와 달리 성평등의 논쟁적 설정은 유지하지만 여성과 남성을 오가는 게센인의 특징을 통해 성평등의 갈등요인인 양성적 시각을 날려버린다. 만약 게센인만을 주인공으로 세웠다면 성평등과 관련한 작가의 문제 의식은 희석되어 버리고 자칫 밋밋한 구조로 흘러갈 뻔했겠지만 양성인인 테라(지구)인을 등장시켜 작품내내 갈등 구조 없이 양성적 시각에서 성평등에 대한 논쟁적 문제 의식을 팽팽하게 유지시키는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어슐러 K. 르 귄>의 소설들은 한결 같이 아름다움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하면서도 현학적 문제 의식을 하나씩 던져준다. 이런 점이 그녀의 작품을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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