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한 번 태어나는 사람들 + 개와는 같이 살 수 없다 + 소년 시절 + 웬델른 + 두 개의 바나나에 대하여
이신주 외 지음 / 허블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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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되거나 이질적인 존재를 다양한 입장과 시각으로 소재를 삼은 수상작들. SF물이야말로 현대인의 잠재의식 속에 뿌리내린 타자에 대한 '공감'의 부재와 부족을 반영하고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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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장강명 지음 / 아작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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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라는 무크지를 통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라디오시사 프로그램에도 종종 등장하는 장강명 작가의 소설은 처음인데 현실과 구분 안되는 사실적 픽션에 새로운 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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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해의 어부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4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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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 속 사고실험. ‘고르고니드와 한 최초의 접촉‘과 ‘가남에 맞춰 춤추기‘편은 세상의 중심이라고 착각하는 남자들을 향한 작가의 잔인한 농남. 남자로서 일견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는 통쾌 씁슬한 유머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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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열두 방향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3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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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에 이어 다시 읽는 어슐러 K. 르귄의 작품이만 이 단편집은 매번 어렵다. 샘레이라는 신화적 아름다움을 가진 주인공의 슬픈 이야기로부터 인간 본성의 가장 추한 민낯을 보거나 타인 속 존재의 고독 앞에 서게 만드는 이야기 등 때때로 혼란스럽고 종잡을 수 없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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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하늘의 물레 환상문학전집 33
어슐러 K. 르귄 지음,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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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평의 제목은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 목차에서 따왔다. 프로이드는 소원 성취에 관하여란 장의 마지막을 페렌치의 '조정할 수 있는 꿈에 대하여'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매듭짓는다.

"꿈은 정신생활의 관심을 빼앗는 사고를 모든 방향에서 가공하며, 소원 성취를 이루지 못할 위험이 있을 때에는 그 꿈-형상을 포기하고 새로운 해결 방법을 모색하여, 결국 정신생활의 두 심급을 타협적으로 만족시키는 소원 성취에 성공한다."

도덕경을 직접 번역하기까지 한 어슐러 K. 르 귄의 이 작품은 꿈과 무의식, 다중우주를 엮은 장자의 SF적 변주이다. 장자의 경상초편에서 언급된 천균(天均)을 영어로 번안하는 과정에서 오역된 제목인 '하늘의 물레'는 원래 '하늘의 균형'이 맞는 해석이라고 한다.

이 작품의 주제가 된 장자의 '경상초편'이다.

장자 경상초편(庚桑楚篇)

學者(학자) 學其所不能學也(학기소불능학야)

行者(행자) 行其所不能行也(행기소불능행야)

辯者(변자) 辯其所不能辯也(변기소불능변야)

知止乎其所不能知(지지호기소불능지) 至矣(지의)

若有不卽是者(약유불즉시자) 天鈞敗之(천균패지)

세상의 학자들은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우려 하고,

일을 행하는 사람들은 행할 수 없는 일을 행하려 하며,

변론하는 사람들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자연의 도에 위배되는 자들이다.

지혜에 있어서도 알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아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만약 이에 따르지 않는다면 하늘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

(초월하라 자유에 이를 때까지 / 차경남 저 / 미다스북스 2012)

미국에서는 2002년 <Lathe of Heaven>이란 제목으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https://www.imdb.com/title/tt029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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