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흔히 두가지 사랑을 경험할 것이다. 첫눈에 반해 이성을 마비시키는 격정적 사랑과 함께 지내다보니 서로에게 스며들고 익숙해져 어느덧 사랑하고 있는 삶과 같은 사랑. 보통 첫번째에서 시작해 두번째로 옮겨갔다 정이나 집착, 무관심으로 변해 사라지는 것이 전형적이다. 

 여주인공 모래와 신랑은 한동네에서 자라 그녀에겐 사랑이 남편과 동의어다. 마음이 행동으로 고스라니 비치는 그녀는 참으로 사랑스럽다.  

 햇살이 눈부시던 날 모래에게 색다른 맛을 내는 스물두살 두레가 나타난다. 하긴 새롭고 상큼하지 않는 시작하는 사랑이 있겠는가? 익숙한 사랑과 새로운 사랑 사이에 모래의 모습은 위태롭기는 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녀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이유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리라. 

 혹자는 모권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재구성을 그린 영화라고 한다. 모래, 두레, 남편, 아기 넷의 동거를 꿈꾸는 영화니 그리 볼 수도 있겠다. 내겐 그저 예쁜집과 예쁜 음식, 너무 사랑스러운 모래의 좌충우돌 사랑일기로 보인다.  

 본인은 이끌림은 선택할 수 없지만, 사랑의 시작은 개인의 의지로 선택한다고 굳게 믿는다. 즉 삼자의 관계는 가능할 수 있으나 구성원 모두의 동의가 없을 시 폭력이 될 수 있는고로 현실 세계에서 이 영화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영화의 그녀는 사랑스럽고 영화는 영화니까 나도 두 음식 잘하는 꽃미남 사이에 끼는 행복한 판타지 속으로 뛰어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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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2-15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 거 다 필요없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신.민.아. 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5 22:0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같이 보던 남성분이 어찌 열중하시는지 화면속으로 밀어넣어주고 싶더군요.. 넘 귀여운 그녀~~

[해이] 2009-02-15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민아는 연예계에서 보기드문 자연미인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5 23:43   좋아요 0 | URL
오호 해이님 그녀가 자연 미인이었군요.. 저 같은 본바탕은 고쳐도 그렇게 안됩니다. 생긴것도 그렇지만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프레이야 2009-02-15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민아, 고고70에서 새로이 발견되더군요, 제 눈엔.^^
이 영화, 아주 사랑스러운 영화군요. 봐야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5 23:42   좋아요 0 | URL
제가 장담합니다.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고 싶으실 겁니다. 집이랑 그릇이랑 이런것들이 너무 예쁘더군요..

다락방 2009-02-1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속의 박두레는 끌릴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어요. 그 당당함과 솔직함이 겁나게 다가왔지요. 너무 들이댄다고 할까요. 그래서 모든 여자들이 처음엔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하다가 결국은 천국과 지옥 사이를 오가며 모든 감정을 끓어오르게 만드는 그런 남자 말이죠.
저는 여자들이 그런 남자들과의 사랑을 한번쯤은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누구와 결혼하든, 누구를 최종적으로 내 연인으로 점찍든, 그런 남자와의 폭풍같은 사랑은 한번쯤 경험해봐야 한다고 말이죠.

무해한모리군 2009-02-15 23:41   좋아요 0 | URL
아하하 전 제가 사랑에 눈이 멀면 두레군 저리가라 담대한 편이라서 ^^;;
의식적으로 많이 노력하거든요. 사랑할땐 주인이 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문을 긁는 강아지처럼 감정표현에 담대해져라~가 지론입니다..

의외로 격정적인 사랑해본 사람 많지 않은거 같아요.. 저도 한눈에 반하는 사랑은 안해본거 같아요 히히 앞으로 그 장르에 도전해 봐야겠군요..

꿈꾸는섬 2009-02-16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고싶어요~~~예쁜 사랑이야기~~~너무 좋아하는데...

무해한모리군 2009-02-16 00:12   좋아요 0 | URL
꽃미남 남자친구를 두고 싶으실지 모르는데요? 히히

자하(紫霞) 2009-02-1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영화보고 싶었는데 키친이 시간이 딱 됐거등요.근데 이 영화가 어떤지 알 수가 있어야죠. 휘모리님 글을 봤으니...봐도 되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6 18:32   좋아요 0 | URL
사랑스러운 영화예요. 거의 신민아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봐도 좋을듯 ^^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두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나는 한가지만 생각했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 마음을 울리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나눈다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라는 것. 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면 이런저런 이유로 절대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 

 남녀주인공이 정말 너무나 아름답다. 두사람의 나이든 분장은 자연스럽다 못해 놀랍다. 브래드피트의 10대로 변한 모습을 보노라니, 도대체 산삼 녹용 보톡스를 짝으로 복용하는지 늙지도 않는 모양이다. 뭐 이들의 안늙음과 무관하게 영화는 늙음 죽음도 추한 것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경제적 필요가 다한 것에 대한 경시가 이 문화의 전반적인 특징일 지라도..)

 운명은 의지로 만드는 것이라는 굳은 믿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고 준비가 되어있을 때, 그도 나를 원하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그게 인연이고 운명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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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2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5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2-16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인공들의 젊은시절 얼굴에는 CG가 사용되었다는 첩보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6 00:13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그래도 몸매도 완벽하던데요!!
저도 어렸을 때 발레 했었는데 오죽하면 어머니가 넌 자센 안좋아지고 키만 작아진거 같다고 하세요 ㅠ.ㅠ
그녀의 발레 몸선은 정말 예술이더군요..

꿈꾸는섬 2009-02-1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울 남편 보고싶다고 징징~~ 보여줄까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6 10:29   좋아요 0 | URL
두분 보셔도 좋을 거 같은데.. 166분 꽤 깁니다.. 엉덩이 좀 배깁니다 ㅎㅎ

자하(紫霞) 2009-02-16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지루한줄 모른다는거^^

Kitty 2009-02-17 0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오빠 ㅠㅠ 진짜 산삼녹용보톡스 도대체 비결이 뭘까요 ㅠㅠ 게다가 케이트 블랑쳇은 애를 셋이나 낳고도 (그것도 막내는 2008년 초에 낳고!!!) 저 몸매 도대체 사람인지 귀신인지 하여간 저도 이 영화 보고 감탄했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7 17:0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얼굴도 몸매도 완전 감동 --;;
뼈를 깍지 않는 이상 그런 몸매가 될리 없는 일자허리인 저로서는 신의 뜻이라고 봅니다.. 하하

라로 2009-02-19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엔 메이크업 부문과 디지털효과 부문에서 아카데미를 받지 않을까???ㅎㅎ
전 브래드 피트보다 케이트에게 뵹갔어요~,데이지란 이름이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동그란 눈에 뾰얀 피부하며,,,,,몸매에 ,,,아 또 보고싶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9 08:10   좋아요 0 | URL
그죠 너무 아름답죠~
전 뾰얀 피부에 특히 한표 주고 싶습니다.. 흑흑

Jade 2009-02-19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볼때 골반뼈 아파서 고생했어요 ㅜㅠ

저도 케이트 블란쳇 젊은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댓글 보니 여자분들은 거의 비슷한 생각 하는듯 ㅋㅋ

휘모리님 발레하셨었구나~ 멋져요! >.<

무해한모리군 2009-02-19 08:12   좋아요 0 | URL
발레는 아주 어렸을 때 했어요. 맨날 집에 들어앉아만 있는 곰탱이 같은 딸을 여자로 만들고자 했던 어머니의 마음이었으나... 천성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는 ㅎㅎㅎ

길이에 비해 지루하지 않았어요. 전 꽉 찬 두시간쯤이려니 했는데 이렇게 까지 긴 줄 안건 이 포스트 쓰면서 였어요.

lazydevil 2009-03-1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 상영시간에도 지루하지않게 보았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좀 애매하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03-10 11:25   좋아요 0 | URL
결론부분을 다르게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편과는 달리 미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한 운명적 사랑얘기 정도로 받아들여졌어요.
 

  

스타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에서 유지태가 가장 내마음을 흔든 모습은, 저 사진처럼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책을 읽는 모습이다. 도닥도닥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리며 자기글을 쓰는 모습도 멋지다. 그래, 이걸 보면서 확신했다. 나는 책읽는 남자, 똑똑한 남자에 약한게 틀림없다. (모두가 그런가? 히히)

세상에서 의유부단한 인간형이 제일 싫었는데, 유지태가 저렇게 긴 손가락에 책을 들고 왔다갔다하면서, 몇년씩 연애하면서 결혼안해준다고 해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이 드라마 갈등구조가 거의 없다. 이 남자는 여자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도 않고, 그저 많이 다른 두사람이 어떻게 그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믿고 사랑하게 되는지를 담담하게 그린다. 너무 담담하게 미묘한 감정선을 잡아내서 별로 흥행은 못했다.  

그래도 유지태는 대중과 호흡하게 되서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한다. 이 착하게 생긴대다 발음도 너무 좋고 목소리도 나긋나긋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대중에게 별로 인기가 없었단 말인가? 이론.. 

나는 이 배우의 역을 고르는 눈을 믿기에 다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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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2-13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근히 유지태 인기 많은데요. 10대 애들이 별로 안좋아하니 티가 안날뿐이죠.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2-13 08:22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그죠 역시 제가 특이한게 아니였어요.
저 팬레터도 써 볼까 싶은데요 ^^;;
건 좀 과하겠지요?

hnine 2009-02-13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른 하나에 처음이시라구요? 설마요...
전 초등학교때 벌써 조용필, 혜은이, 레이프 가렛 등, 수도 없는데 ㅋㅋ
유지태, 착하게 생기긴 했는데 웃을 때 그렇고, 험악한 표정 지으니 또 다른 인상이던데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3 08:15   좋아요 0 | URL
아 전 서울로 대학오고 싶었던 이유가 김광석 콘서트가 보고 싶어서 였는데 제 고3때 목을 맸어요. 너무 슬펐죠.. 내 스물은 그사람 콘서트에 애인과 손잡고 가는 게 꿈의 전부였는데. 그런데 김광석이 스타는 아닌거 같아서 ^^;;

다락방 2009-02-13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지태는 목소리가 정말 끝내주죠!!

무해한모리군 2009-02-13 08:26   좋아요 0 | URL
유지태가 저 드라마에서 국문학강사로 나오는데, 책을 낭독해요. 그 모습이 너무 멋져요.

마늘빵 2009-02-13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 이 나이 먹고 저도 혜교,혜교하고 다녀요. ^^

무해한모리군 2009-02-13 10:31   좋아요 0 | URL
나랑 같이 나이들어 가는 스타가 있다는 건 좋은거 같아요.
들끓는 스물을 함께 보내고 삼십대의 차분한 배역을 잘 소화해내는 것이 좋고, 내가 노년이 되었을때 클린튼이스트우드처럼 동년배로 멋진 로맨스그레이로 남아주기를 바래봅니다.

[해이] 2009-02-13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동감"에서 유지태를 보고 반했었어요. "봄날은 간다"도 좋구.

꿈꾸는섬 2009-02-1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이님과 마찬가지로 동감, 봄날은 간다. 유지태 좋아했는데...

2009-02-13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3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3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3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3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이님 꿈꾸는섬님 그 부드럽고 감성적인 이미지의 유지태는 그 사람 얼굴에 가장 잘 맞는 배역인거 같아요. 순정만화에서처럼 조금 어수룩한 이미지도 나이가 들고 살이 좀 붙으니 어울려지는 거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옆으로 긴 붓으로 그린듯한 눈이거든요. 너무 곱게 생기지도 강하게 생기지도 크게 잘생기지도 않아서 이런저런 배역에 다 잘어울리는 거 같아요.

fiore 2009-02-13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고 똑똑한 남자를 저도 좋아해 왔습니다만..
그건 사실 인물이 좀 받쳐줘야 멋있는 거구요 --;
인물이 안 받쳐줘도 워낙 똑똑하면 그 카리스마가 작용을 하긴 합니다만..

비리비리 남성적인 매력도 없는 남자가(근육질과는 상관없구) 공부좀 했다고(제가 인정할 만큼 똑똑한 것도 아닌데) 난척'하는 걸 겪고나니 그다지 긍정적으로 생각이 잘 되질 않는것도 사실.

뭐든 어설픈 건 참 싫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4 12:09   좋아요 0 | URL
너무 엄격하세요 흑흑
지 잘난 걸 아는 인간이랑 하는 연애 꽤나 피곤하죠 --;;

fiore 2009-02-15 00:26   좋아요 0 | URL
으ㅎㅎ 엄격했군요

경험이 좀 뭐..했나봐요 ^^

자하(紫霞) 2009-02-1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생각난 건데 아는 친구의 같은반 친구였던(너무 복잡하죠?)아이가 아빠가 연극감독(맞나요?)이셨는데 유지태가 연극하겠다고 왔대요. 같이 하다보니 괜찮거든요.그래서 그 아빠께서 "너는 키가 너무 커서 연극은 안된다!영화로 나가봐라."하셨다고 하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4 12:08   좋아요 0 | URL
하긴 무대는 서로 어우러져야 되는까 유지태는 삐죽허니 튀어나와서 보기 별로였겠네요 ㅎㅎ

푸하 2009-02-15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지태 매력있죠.

무해한모리군 2009-02-15 19:31   좋아요 0 | URL
히히히 좋아좋아

프레이야 2009-02-15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는 안 보지만 유지태, 전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오히려 '발견'했어요. 올드보이에서의 요가 장면도 ^^
전 그래도 이병헌이 좋아요.ㅎㅎ

[해이] 2009-02-15 15:08   좋아요 0 | URL
이병헌 키 165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5 19:31   좋아요 0 | URL
아주 예전 양아치로 나올때부터 저는 좋아했었어요.
눈빛이 깊이가 있어서 좋아요.
이병헌은 제 마음에 드는 배역을 안해요.

꿈꾸는섬 2009-02-16 00:09   좋아요 0 | URL
정말 이병헌 키 165?? 믿을 수 없어요. 우리 부부는 이병헌 참 좋아하는데...번지점프를 하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6 00:14   좋아요 0 | URL
제가 실지 봤는데 165인건 모르겠으나, 작고 마르긴 했더군요..

Mephistopheles 2009-02-16 01:37   좋아요 0 | URL
전 이병헌씨 실물로 봤습니다. 작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노이에자이트 2009-02-15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날은 간다 주제가 김윤아 노래는 제 애창곡입니다! 음...지금 부를 수는 없고...

무해한모리군 2009-02-15 19:30   좋아요 0 | URL
오호 이 곡이 애창곡이시라면 노래 좀 하시는군요 ^^

자하(紫霞) 2009-02-16 23:2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부럽다아~

건조기후 2009-02-15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읏 유지태..
저도 소위 스타라고 하는 연예인들을 남들처럼 좋아해본 적은 별로 없는데
딱 두 번 불가항력적;으로 끌렸던게 유지태와 성시경이었어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2-15 22:04   좋아요 0 | URL
제가 이 포스트 쓰면서 남자로 매력있다고 느낀 배우를 한명이라도 더 떠올려보려고 노력했는데 단 한명도 더 생각이 안났다는.. 이런거 불가항력 맞지요 ㅎㅎ 목소리 좋은 남자에 약하시군요.. 성시경은 쬐끔 느끼하든디..

노이에자이트 2009-02-15 22:32   좋아요 0 | URL
오호...성시경 노래 넌 감동이었어도 제 애창곡...휘모리 님이 성시경이 느끼하다고 느낀다면 혹시 박효신이나 휘성 좋아하시는 취향이신지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5 23:36   좋아요 0 | URL
제 가수사랑은 김광석과 김현식에서 멈춰서 있답니다. 가수는 카리스마라고 깊이 믿고 있는데 요즘 자꾸 개그맨화되서 너무 아쉬워요..

임재범이나 김동률처럼 남자가 아니면 낼 수 없는 목소리가 좋아요. 제가 평소엔 안그런데 노래부르면 완전 하이톤의 여자목소리라 그런가봐요.

자하(紫霞) 2009-02-1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동률 넘 좋아해요~김광석님은 좋아한다기 보다 마음이 그 느낌을 먼저 알아챈다고 할까요? 지금은 그런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6 18:33   좋아요 0 | URL
김광석 노래를 불러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지 알게되죠. 김광석이 부르는거 보면 쉽게 쉽게 불러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내가 부르면 목터진다는 ㅎㅎㅎ

아 여자들은 누구나 김동률 같은 목소리에 넘어가기 마련이 아닐까요?

노이에자이트 2009-02-1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도 좋지요.이제 이 양반도 마흔 되지 않았나요? 목소리가 탁해지기 시작하는 나이지요.

자하(紫霞) 2009-02-16 23:29   좋아요 0 | URL
 

서경식 선생님의 책과 황 선배의 철학에세이를 돌려가며 읽었더니 내용이 머리속에서 마구 섞인다.  

황선배는 책의 첫장에서 철학은 질문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이 올바른 답을 얻는 첫걸음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 와중에 선배가 너무 명확하게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밝혀놓아 박장대소를 했다. 철학의 상대성을 말하면서 '나는 ~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나의 철학일 뿐이다' 요런 식으로 아는 사람눈에만 보이게 ^^

서선생님은 민족국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 팔레스타인에서의 민족국가 형성의 흐름을 반동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처럼, 피억압민족의 저항이념으로서의 민족주의를 긍정하신다. 너무 보편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반인권주의적이고, 비정치적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 외 국민주의에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대목까지 읽었다. 서선생님의 책을 읽다보면 사회학이야 말로 이름을 붙이는 학문 정의의 학문이라는 것, 그리고 질문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것이 내 머리속에서 민족주의자인 황선배을 반진보적이라 단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생각이 튀었고, 그렇다면 민족주의와 진보와의 상관관계는 어찌될까 하는 생각으로 넘어갔다.  

민족주의는 다양한 요소들이 섞여있어 위험하고, 이것이 쉽게 국가주의나 배타주의가 될 때의 그 파괴력을 우리는 보아왔다. 그러나 민족주의를 민중해방에 복무하게 되느냐 아니냐가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선이 되는게 아닌가 싶다.(서선생님의 얘기는 이것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 국민주의를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주제이다) 모든 민감한 사항에서 선이나 악이냐가 아니라 '노동자민중서민'에게 이익이 되느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보는 나의 단순한 머리에선 더 이상의 답이 안나온다. 오늘의 중구난방 포스트는 여기까지..

다행이다. 난 철학을 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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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2-13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민족주의는 더 이상 진보적이긴 힘들지 않을까? 북한과의 문제를 고려할때 흔히 민족주의의 유효성을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전 이것도 이제는 인권과 평등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들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저도 철학이랑 안 친해서 그냥 단편적인 생각이지만요. ^^;;

무해한모리군 2009-02-13 08:11   좋아요 0 | URL
전 민족주의가 진보적이라기보단, 이런저런 면이 혼재되어 있는 그냥 거기 있는 현상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정치란 그냥 거기있는 현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고, 그걸 진보진영도 잘 하면 좋겠다는 정도. 그리고 독일의 통일이 보여주듯이 분단상황이 우리에게 주는 이러저러한 제약조건들(우리가 인식하던 하지않던)이 분단이후의 상황에서 없어지는 것, 그리고 그것이 없어진 상황이 제 고민분야가 아니라 잘 상상이 되지 않지만 다를 수 있고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수 있다라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어요 ^^

무해한모리군 2009-02-13 08:13   좋아요 0 | URL
민족주의가 진보적이라기 보다, 뉴라이트비판이라는 책에도 나왔지만, 우리사회의 기득권층이 워낙 반민족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진보진영이 이용해 먹을 수 있는 카드중에 하나다 라고도 생각합니다.
 

 좋아라하는 선배가 책을 냈다. 백수인줄 알았는데(하도 무슨 연구원인데 실상 백수인 사람이 주변에 많아서리 --;;) 직업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평소 술자리에서의 즐기는 주제는 지방자치문제인데 책은 철학책을 내다니 이게 뭔가. 역시 술만 같이 먹는 친구는 한면 밖에 못보나 보다.  

 가까운 사람이 낸 책을 읽다보면 평소 그 사람의 어투로 책이 읽혀진다. 전라도 출신인 모선배가 낸 책은 나도 모르게 전라도 억양으로 읽어지더니, 이 책은 느릿하고 나긋한 이 선배 평소 말투로 읽혀진다.  

 없는 살림에 문자까지 보냈는데 퍼뜩읽고 후기라도 써서 호객행위에 일조해야겠다.  

 소개팅 주선녀는 약속대로 다른 소개팅을 잡아왔다. 이 녀석의 마르지 않는 남자 원천은 지 신랑인데 남중, 남고, 공대를 나왔다. 현재 고등학교 동창 챕터고 앞으로 100명도 거뜬하단다.. 둘이 요즘 결혼사진까지 뒤적이며 나의 소개팅 대상을 물색하느라 아주 지들이 신이 났다 --;;  

  요즘 의식적으로 술을 줄이려고 노력중이다. 술을 마시다 적당한 순간에 잔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나같은 인간에겐 애초에 무척 어려운 일이라 횟수를 줄이는 수 밖에 없다. 하드보일드 주인공이면서 술을 끊은 매튜스커터가 말했다. 하루가 전부라고. 그래서 또다른 술없는 하루를 만들기 위해 술이 고프면 요즘 무조건 잔다.

 그래서 어제는 하루 일을 접고 장작 16시간은 잔거같다. 아점을 먹고 잠깐 티브이를 보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저녁먹고 잠깐 산책하고 또 자다가 꽃남을 보고 다시 자는 아주 아름다운 일정이었다. 그런데 너무 잤더니 몸이 좀 뻐근한거 같긴하다. 그래도 흠뻑 취하게 마신 게 한 보름은 되었으니(명절에 고향친구들을 만나서 안마셔주면 예의가 아니다.) 칭찬해주고 싶다.  

개구리도 겨울이 끝나서 그만자고 나온다는데 나 너무 자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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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밤바 2009-02-1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많이 잤는데.. 술도 안마시고 그렇게 자긴 오랜만인듯. 나도 친구가 소개팅 해준다 그랬는데.. ㅎㅎ

후애(厚愛) 2009-02-12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많이 자는데 그래도 피곤해요. 아마 너무 자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친구분들이 많이 신경을 써 주어서 다행입니다. 친구가 있다는 게 행복하지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2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밤바님/ 아하하 요즘 너무 주무시는거 같은데요? 소개팅 대박나시기를 바래봅니다.. 뭐 심심한 삶의 낙 아니겠습니까?

후애님/ 아 저는 잠이 잠을 불러오고 있어요~ 친구놈들이요, 지들 애정을 확인하는데 나를 이용하는거 같아요.. 이젠 대화소재도 다 되고 해서 제가 새로운 장난감인게지요 흐흐흐

비로그인 2009-02-12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개팅 100명...!
정말 좋은 친구를 두셨군요. 이제 보쌈스킬만 업글하신다면 ===333

무해한모리군 2009-02-12 10:09   좋아요 0 | URL
요즘 보쌈에 대한 고민으로 소개팅은 관심의 저편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어떻게 둘이 만날 기회를 만들어 볼까 내내 고민중입니다. 만날수만 있다면 삽시간에 보쌈해 버릴텐데요.. 흠..
단테님 어두운 구석으로 어떻게 몰아올 수 있을까요?

자하(紫霞) 2009-02-12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명 부럽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2 10:09   좋아요 0 | URL
어짜피 사귀는건 한명인데 저인간 인력풀이 천명이든 저랑 무신 상관입니까 ㅠ.ㅠ

[해이] 2009-02-12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햄볶한 삶이세요ㅋ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2-12 11:57   좋아요 0 | URL
쟤들과 먹은 술이면 집도 샀을 겁니다..

꿈꾸는섬 2009-02-12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다시 소개팅~~이번엔 꼭 성사되시길 바래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2 13:10   좋아요 0 | URL
요즘 다시 소개팅에 대한 꿈은 접고, 혼자 있는게 편한데 하는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ㅎㅎ

[해이] 2009-02-12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video.naver.com/2008120500224296129

여기서 "아이폰"을 "여친"으로 바꾸면 그것이 제 마음입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무소유의 경지에 이르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꿈을 잃어선 안됩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2 21:27   좋아요 0 | URL
우리 깜찍이 해이님 ^^
난 꿈을 잃은게 아니라 그냥 게으른거예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