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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마마 2집 - It's Unique
빅 마마 (Big Mama) 노래 / 이엠아이(EMI)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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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 1집을 지금도 즐겨 듣습니다. 2집이 나온단 소리를 듣고 어서 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예약구매를 했습니다. (브로마이드를 못받아서 너무 아쉽습니다.. 내 앞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구매했단 말인가 --;;) 전문가가 아니니 제 개인적 소회 수준의 감상평이 되겠군요. 특별히 흠잡을 때 없는 앨범입니다. 사운드도 깔끔하고 노래도 편안하고, 어떤 앨범들은 보면 1,2곡 쓸만하고 괜히 샀다 싶은데 고르게 듣기에 좋습니다. 그런데 1집때 귀에 내리 꽂히더니 내내 나를 홀렸던 그 느낌이 이번에는 없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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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1
홍석중 지음 / 대훈닷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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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으로 된 꽤 많은 분량의 소설을 이틀만에 단숨에 읽어내렸습니다. 이 소설은 꽤나 쉽고 친절합니다. 북한에서 인민들에게 두루 읽히려고 쓴 책이라 그런지 (북한 글은 처음이라 원래 구어체로 쓰는 것인지 분명치는 않습니다만) 등장인물 성장배경이며, 성격이며 세세히 알려줍니다. 그런데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히는 것은 워낙 스토리 전개가 짜임새가 있기 때문이며, 작가의 문체가 수려하기 때문 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을 저는 두가지로 꼽고 싶습니다.

살아있는 등장인물들이 그 첫째 입니다. 일찍이 시대를 잘못만난 여류 호걸의 대명사가 황진이 였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저 아름다운 규방 아씨에서 천재적인 시인으로, 풍류객으로 각성해 가는 한 녀인을 생생히 되살려 냈습니다. 다음으로 남자주인공 격인 놈이 역시 그 존재자체가 계급사회의 모순을 폭로하고, 가장 순수한 사랑의 전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둘째로 아름답고 풍부한 우리말을 읽는 기쁨입니다. 양반들의 격조높은 말씨와 시조, 기생과 할멈의 입을 통해나오는 걸쭉한 상말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단어를 골라골라 쓴다는 시에서 조차 이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시를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 참으로 귀하고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끝으로 무척 재미있는 글이니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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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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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란 꽤 긴 시간을 투자해서 읽었습니다. 글이 어렵거나 재미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제 게으름 때문이었습니다. 또하나 직장생활 3년 사회학 서적들을 멀리했더니 아귀가 짝짝 맞아가는 논리적 글을 읽는 것이 낯설어 주역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요..

제가 졸업한 대학은 인문학이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한 곳이 었습니다. 그러나 취업 한파로 인해 동양철학을 듣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상대생인 내가 '이황과 이이의 사상 체계'라는 수업을 순전히 호기심으로 들으러 갔을 때 10명쯤 되는 학생들이 원형으로 앉아있더군요.. 그 수업의 첫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 '큰 봉우리들은 서로 통하는 법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높은 봉우리들이 꾸었던 인민이 두루 편하게 사는 세상을 위해 기존의 인간관계, 사회 시스템 전체를 완전히 바꾸는 유쾌한 상상을 아주 조금 맛 보았습니다.

이 책을 보고 뜬금없이 시집 한권을 빼어들었습니다.  내 삶과 실천에 있어서도 전체를 보고 뒤집을 수 있는 상상의 날개를 키워보고 싶어집니다..

고전에 대한 개론서라기 보다 기존의 지식과 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읽어야 하는 지를 가르쳐주는 소중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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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바람 2005-04-12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주문해 놓았는데 님의 리뷰가 주문하길 잘해따는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저도 직장생활 3년반 정도 되었는데 이렇게 집에서 조용히 좋은 책 읽는게
머니머니해두 젤 즐거운 낙이 아닌가 싶어요.

초아낭자 2005-05-31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 3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립니다.
이 기간 중에 신영복 선생님의 사인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홍보를 바랍니다.

사인회 일시: 6월 5일(일) 1시~3시(2시간)
장소: 코엑스 이벤트홀 태평양관
 
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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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밑줄을 긋지 않고는 읽을 수 없는 책이라고 쓴 후기를 봤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거나 메모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사실 이 책은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해서 그럴 여유를 부리지 못했다..

작가는 끊임없이 내 마음의 병의 근본원인이 되는 것을 직시하라고 말하지만, 그 원인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괴로움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받았는데, 내내 왜 이 책을 선물했을까 하는 고민이 또 다른 한편으로 나를 괴롭혔다. (연애를 나의 감정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중심이 되는듯해 안그래도 심란했던터라..)

이 작가의 여러 작품들이 그렇듯이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만, 또 스스로의 대해 생각할 기회도 주는 책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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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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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멋진 연애기를 한번 써 보고 싶었나보다. 비록 나는 연애란 구질구질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멋진 관계에 대한 글을 읽는 즐거움은 무척 컸다..  이 글을 읽고 세상 사람들 눈 때문에, 혹은 남과 비교하는 마음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힌적인 얼마나 많았나 다소 반성도 했다..

술술 쉽고 재미있게 잘 읽힌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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