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소파 에드워드 고리 시리즈 3
에드워드 고리 지음, 윤희기 옮김 / 미메시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에드워드 고리가 그린 포르노그래피다. 

왼편엔 글이 오른편엔 그림이 배치되어 있다. 

이 그림이 교묘한데, 마치 연극 무대를 보는 듯 하다. 

포르노그래피 라더니 소파위의 발만 보여주는 식이다. 

그 소파위의 발을 보며 나는 웃는다. 

왼편의 영어 문체 역시 아름다우며,  

생략과 함축으로 일관된 그의 묘사를 보고 

거시기가 거시기 했다는 식의 표현에 나는 또 웃는다.  

한 소녀의 황당무계 성체험기는 점입가경으로 고조되다  

참을 수 없는 경지가 되어 뚝 하고 끊긴다. 

짧은 이야기를 다섯번은 뒤적인다. 

전체적으로 한번, 그림을 보며 한번, 번역글을 보며 한번, 영어로 한번,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인물 이름이 하도 많아 누가 누군지 확인하느라 한번. 

이러는 사이 시니컬한 이 그림쟁이와 사랑에 빠져버린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iore 2009-03-2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네요 ^^

무해한모리군 2009-03-27 18:46   좋아요 0 | URL
한번 보세요 유쾌해요 ^^

2009-03-27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7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8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싸구려 와인에 라흐마니로프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두번째 사진의 물품들은 오늘 선물 받은 물품이다. 키신의 엘범을 샀더니 소니 샘플러가 따라왔으며 세번째 사진의 피아니스트 10권짜리 시디를 샀더니 글렌굴드 평전이 왔다. 마지막은 새사연 회원이라 새로나온 책이 왔다.  

라흐마니로프는 연주자로도 정말 훌륭하다. 완전 술에 취해 로맨틱 모드로 홀로 진입한다. 

아 사는 거 별거 없다. 겨우 감자칩에 와인한잔인 내 인생도 이만하면 나쁘지 않지 뭔가..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시장미 2009-03-26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와인.. 진짜 먹고 싶어요. -_ㅠ
출산 후에는 마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모유수유 때문에 예전보다 먹거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아.. 이넘의 엄마노릇 정말 하기 힘드네요. ㅋㅋ

그나저나 오늘 정말 운이 좋으시네요. 선물을 세개나 받으시고. 으흐
사는 게 뭐 별건가요. 내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우면 그 곳이 파라다이스죠.^^

무해한모리군 2009-03-27 00:02   좋아요 0 | URL
아 가지장미님이 너무 그리웠어요.
나쁘진 않지만 외롭기는 해요 ^^
아 현호가 눈에 삼삼하네요.

푸하 2009-03-27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안적 삶이 그리 먼 것은 아니군요?^^;

와인한잔 기울이며 자신과 대화하는 것도 가끔은 필요한 것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7 08:03   좋아요 0 | URL
푸하님..
에 현실은 반병쯤 마시자 취해서 엎어져 잤어요 ㅋㅋ

후애(厚愛) 2009-03-27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와인 마시고 싶어요~ 그리고 선물도 받고 싶구요~ㅎ
와인과 피아노 연주라...오~분위기가 너무 좋은데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7 08:06   좋아요 0 | URL
음허허 뭐 현실은 쬐끄마한 오피스텔에서 싸구려 와인마시며 똥폼잡는 처자되겠슴다..
와인 이제 끊어야 겠더라구요.. 환율 영향으로 오천원씩은 오른듯 ㅠ.ㅠ

차좋아 2009-03-27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병 남은 와인이 떠오르네요~ 어제 와인 딸까 하다가 반병 남겠지 싶어 참았는데..
그리고 와인 값이 오를 걸 아는 우리가 할 일은.. 사재기!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3-27 08:58   좋아요 0 | URL
아침부터 남은 와인을 떠올리시다니..
도대체 저란 인간은 왜왜왜 사재기가 안되는 걸까요?
1병이 있으면 한병을 마시고 10병이 있으면 10병을 마셔버린다는 ㅠ.ㅠ
그래서 죽을까봐 술은 쟁여두지 않아요 ㅋㅎㅎ

fiore 2009-03-27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거 없죠 참 . 헌데 그 '별거없는'게 .. 잘 안될때가 많고 - 이런저런 제약으로 .
그래도 뭐 . 괜찮아요 .. ^^

꿈꾸는섬 2009-03-2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분위기 있어요.ㅎㅎ
전 지금 맥주에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고 있거든요.ㅎㅎ 나도 분위기 잡고 싶어요.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3-29 19:04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 혼자사는 제가 티브이 보면서 오징어에 맥주 먹어보십시요.. 알콜중독이라고 소문나지 않겠슴까 ㅎㅎ

비로그인 2009-03-28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트의 1+1 행사가 생각나네요^^
휘모리님 하면 와인과 짜파게티의 첫인상(그게 제가 처음 알게된 시점인지라...자비를...)
와인 한 잔과 좋은 음악이라면 굳어져있던 감성들이 막 풀어지며 뽀송뽀송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3-29 19:04   좋아요 0 | URL
흠허허 뭐 아주 비싼 와인도 허접한 안주랑 먹곤하는지라~~
감성이 아니라 궁상이 되려고 하는게 문제긴 한덴..

무스탕 2009-03-29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인도 좋고 감자칩도 좋은 선택이었는데 거기에 음악까지 쥑이는걸로 고르셨으니 완전 분위기에 먼저 취하셨겠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09-03-29 19:05   좋아요 0 | URL
혼자사는게 참 좋다 하는 생각이 드는 저녁이였어요..
책도 좋고 노래도 좋고 술도 좋고, 혼자 있다는 것도 좋은..

Jade 2009-03-30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휘모리님 왠지 저랑 뭔가 통할거 같아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3-31 08:24   좋아요 0 | URL
저도 제이드님하고 잘 통할거 같은데요~
아 감성쟁이 제이드님 ^^
 
벨 훅스,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
벨 훅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모티브북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농경씨족 사회 출신인 나는 한참 자랄때까지 빈부의 차이가 무엇인지 몰랐다. 내가 자란 마을에 모두는 친인척 이었고, 그저 고만고만한 살림이었다.

우리집은 아쉽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지나친 사치를 하는 것도, 가진것을 드러내는 것도 부끄러움인 사회에서 나는 성장했다. 옆집에서 밥을 굶는데 혹은 어려움이 있는데 자기가 있으면서도 그걸 챙기지 못하면 당연히 부끄러운 사회였다. 가진 것이 없어도 성실히 일하는 것은 자랑이고, 가진게 많은데 나눌 줄 모르면 부끄러움이었다.

그런데, 서울살이 10년을 해보니 가난이 부끄러움이더라. 우리집 형편에 대단한 사치인 서울로 사립대학 유학을 와보니, 가깝게 지내는 동기들이 학생식당에 학교 공사하시는 인부들이 같이 식사하는 걸 불평하더라. 왜 저 사람들이 여기와서 밥을 먹냐고.. 아 나는 내 형제, 친구가 그런 일을 하기에 정말 그 친구들과 밥을 먹는게 불편하더라.. 

이 책은 아주 쉽다. 누구나 이해하게 쓰는게 이 작가의 목표다. 학교 다닐때 문건을 보면서 민중해방을 꿈꾸는 사람이 민중이 이해하지 못하는 글을 왜 쓸까 하는 고민을 했었다. 그래 계급문제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과학적인 것도 좋지만 쉽게 이해되게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는 걸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성별, 인종 이 모든 문제가 결국은 계급에 대한 문제로 귀결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의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말해지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한국의 상황을 보자. 여성은 노동현장의 가장 밑바닥에 위치해 있다. 여자들이 주로 종사하는 육아, 간호 영역에서의 전통적인 저임금 구조를 보라. 보살핌 노동에 대한 이 사회의 저평가를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가. 나는 아동과 여성의 권익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로보는 거의 유일한 운동의 흐름이 페미니즘이기에 페미니즘을 지지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페미니즘의 과제도 결코 계급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때로 고속철도 여승무원 노조 파업현장에 나부끼지 않는 여성주의 단체의 깃발에 대한 아쉬움은 나뿐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 저자의 '부자여야 행복할 수 있다'고 부채질하는 소비문화에 대한 비판과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근거해서 나오는 가난한 자들에 대한 혐오에 대한 이야기에 100%긍정한다. 또한 가난에 대한 동정과 자선이 아니라 연대와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지지한다. 다만 별하나를 뺀 것은 다소 평이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에게 추천하고 싶다.. 쉽고 재미있게 가난과 계급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p16 

지배계급은 가난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할까 바 약물 중독을 심고, 노동 계급에게는 쇼핑 중독을 심었다. 소비문화는 노동계급과 중산층이 입을 다물게한다.  

p47 

엄마는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결코 잘나지 않았으며, 어떤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라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p66 

가난한 이들을 동정하는 사회적 풍조가 없다면 지배계급은 이들에 대한 테러와 학살을 충분히 은폐할 수 있다. (중략) 대도시에서 대규모 주택 단지를 허무는데도 그곳의 주민들의 거주지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지 않아도 의문을 제시하거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언론은 이런 건물은 어서 헐어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인터뷰만 내보낸다. 정작 새로 지을 공공 주택을 반드시 튼튼하고 가격도 저렴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는 장면은 아무에게도 보여지지 않는다.  

p67 

미디어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하위계급이기에 느끼는 수치심에서 벗어나는 길은 소비뿐이라는 강력한 메시지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다. 

p88 

나는 평생 경제적으로 풍족했던 사람보다 여유도 없으면서 평생 물질적 부를 과시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더 큰 연민을 느꼈다. 

p147 

단순하게 살기, 자원 공유하기, 쾌락적인 소비주의와 탐욕의 정치에 빠져들지 않기 

(중략) 

경제적 자립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09-03-27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에 취해 지리하게 끌어오던 후기 중에 하나를 올린다.. 아직 열편은 남았는데 주말엔 일정이 꽉꽉이다.. --;;

바라 2009-03-2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내기 시절 같은 저자의 "행복한 페미니즘"을 선배가 선물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요새는 얇고 쉽다는 것이 얼마나 큰 미덕인가를 더욱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9 19:0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바라님
이 작가의 책은 쉽고 간결한게 장점인듯 합니다.
행복한 페미니즘이 이책보다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뭔가 논지가 더 분명했다고 할까요.. 이 책은 약간은 산만해요 ^^
 

어젠 일을 늦게 마쳤다. 

짜증 

역시 짜증은 먹는 걸로 풀어야 한다. 

집앞에 새로생긴 일본라면집에서 간장라면을 잔뜩 먹고나니, 

배가 더부룩해서 보라매 공원까지 칼바람 맞으며 산책을 했다. 

그런데, 신림역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서있는데, 

전봇대에 왼 아낙네의 입술이 커다랗게 붙어있는게 아닌가? 

뭐징? 

자세히 보니 키스방이라고 적혀져 있고,  

누군가 침을 퉤 뱉어 놓았다. 

저게 뭘까? 일단 머리로 적혀있는 웹사이트를 잽사게 외우고 집에 와서 접속, 확인.. 

35분에 4만원을 내면 메니저라 불리는 여성을 골라서 마음껏 키스할 수 있는 방이더라.. 
(가슴과 가벼운 접촉? 가능하다 한다..)

아니 이런 전단지를 아무대나 붙이고, 웹사이트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게해두다니!!  

유사성행위 업소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아마 아직 법적 기준이 없나보다 --;;)

저게 유사성행위가 아닌면 뭐가 그건지 난 잘 모르겠다만은 --;;

아 전봇대로 돌아가 나도 옆에다 침을 퉤 하고 뱉어두고 싶다.. 

속이 더 안좋아졌다. 

키스는 30분에 4만원, 섹스는 30분에 7만원 뭐 그런건가 이 땅에서는..  

아 우린 팔지 않는게 뭐냐..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이런 2009-03-2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저도 어떤 기사에서 키스방 관련한 내용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믿기지가 않아서, '뭐야 이거' 하고 말았거든요.. 근데..진짜 있나보군요..맙소사.. 이게 진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란 말인가요 ㅜㅜ

무해한모리군 2009-03-26 16:19   좋아요 0 | URL
아니 생긴지 오래된건데 저만 몰랐던 건가요.. 전 넘 충격이었어요 --

Mephistopheles 2009-03-26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성행하는 일종의 준윤락업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3-26 17:41   좋아요 0 | URL
오호 전문가 매피님? ^^

Mephistopheles 2009-03-26 21:04   좋아요 0 | URL
그런 업소들 잡아들이는 녀석하고 가끔 술을 먹습니다.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2:22   좋아요 0 | URL
믿어드릴게요 ^^;;

비로그인 2009-03-26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작구나 관약구에 사시나봐요. 그 라멘집 상호가 뭔가요?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어요 ㅅㅅ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2:22   좋아요 0 | URL
아 신림역 1번 출구에 새로생긴 쇼핑몰 6층인가에 입점해 있어요 ^^
근처신가봐요.. 사실 이건 프렌차이즈라 별로죠..
전 신촌살다 2년전에 이사왔는데 신림은 너무 옛날식 먹거리만 있어요 ㅠ.ㅠ

Mephistopheles 2009-03-26 22:56   좋아요 0 | URL
포도몰이요...신림..음 그냥 순대볶음이 제일 먹을만한 동네...

[해이] 2009-03-26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재미있네요. 이런게 있다는건 처음들어봐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2:21   좋아요 0 | URL
저도 이번에 처음알고 깜짝 놀랐다는.. 해이님 설마 가보려는건 아니겠쥐..

마법천자문 2009-03-2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나온지 꽤 됐습니다. 어떤 체험자의 증언에 따르면 "다 좋은데 언니들 입에서 담배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 더군요, 하하하.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2:20   좋아요 0 | URL
제가 세상을 너무 몰랐군요 ㅠㅠ

노이에자이트 2009-03-26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제 서재에 오시는 분들이 여기 많이 오시네...키스방? 광주 광역시엔 그런 거 없는데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3:52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까지 있는지 몰랐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세상이 이만큼 있는거지요 --;;

마늘빵 2009-03-26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상한거 많아요. ^^ 주위에 경험자가 없거나, 아니면 경험자들이 저한테 말을 안하거나 해서 저는 아는 바가 거의 없는데...

무해한모리군 2009-03-26 23:53   좋아요 0 | URL
아 아프님의 말을 믿기가~~

Kitty 2009-03-2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5분에 4만원을 내면 메니저라 불리는 여성을 골라서 마음껏 키스할 수 있는 방이더라..
<- 이거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3-27 08:1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나 꼰대가 되나봐요.. 참을 수 없게 싫은 거 있죠..

무해한모리군 2009-03-27 09:24   좋아요 0 | URL
이런 글을 쓰면서 어느새 슬그머니 나는 뒷짐지고 빠지는게 아닌가 현대인들님의 댓글을 보며 반성해봅니다.

Alicia 2009-03-27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그동네는 정육점 불빛나는 간판 너무 많아요
가끔 밤에 지나갈 때 오싹하기도 했어요.ㅜㅜ

옛날에, 보라매공원 근처에 딱 한번 선배랑 같이 간 적 있었는데.
그때 본 영화가 몬스터 주식회사 였을거에요 아마.
서울대 캠퍼스 안도 가깝고 괜찮은데 왜 그리 멀리가셨어요-날도추운뎅뎅. ^^

저도 요즘 스트레스 받는지 사무실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입에 주전부리 집어넣고 있어요. 으으윽.

무해한모리군 2009-03-27 11:39   좋아요 0 | URL
왜냐하면 그 정육점 불빛들 사이에 제 집이 있기 때문이죠 ㅠ.ㅠ
전 얼굴이 동그래졌어요 ㅎㅎㅎ

다락방 2009-03-2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전 읽으면서 잠깐 휘모리님이 다른 나라에 계신분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아님 그 전단지가 다른 나라 이야기거나..

키스방이라니...상상해본 적도 없는데.......누가 만들었을까요? 대단한듯. orz

무해한모리군 2009-03-29 19:0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좀 많이 심란했어요..

fiore 2009-03-2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스방'에 돈내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겠죠

준윤락업소 맞겠네요 ;

꿈꾸는섬 2009-03-2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모르는게 너무도 많네요.ㅎㅎ 이런게 있다니...정말인가요? 그런데 가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하(紫霞) 2009-03-2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액을 통해 전염되는 병이 얼마나 많은데...가장 흔한 게 충치와 B형 간염이라 알고 있습니다.

무스탕 2009-03-29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림역 부근 삼*스포렉스 빌딩을 아시겠군요. 그 건물에서 11년쯤 전에 1년여를 일했는데 매일 점심 뭐 먹나.. 고민을 하며 살았더래요..
건 그렇고.. 키스방.. 증말 가지가지 하는군요 -_-+

무해한모리군 2009-03-29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오래님,꿈꾸는섬님, 베리베리님 우리는 이해가 안되는데 왜 이업소는 성업중일까요? ^^;;

무스탕님 오호 저희집 건너편이세 일하셨네요 ^^ 무서운건 이런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조차 않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늘 검소하게 살자고 다짐하면서도 황당하게 비싼 물건들을 지르곤 한다. 커피, 차, 온갖 종류의 술들, 예쁘게 생긴 과자들이 내마음을 흔든다. 

어젠 200g에 4만3천원이나 하는 하와이안코나라는 커피를 샀다. 초콜릿 향에 단 뒷맛을 가진 예맨 모카 마타리가 사고 싶었는데, 폭파사고 때문인지 품절 중이라 두배는 비싼 하와이안코나를 샀다. 여기 알라딘 원두커피가 평균 1만2천원 정도 하는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비싼 커피고, 여행으로 열악해진 내 재정상황에선 터무니 없는 선택이다. 

그래도 만원전철에 시달리며 간신히 한 출근뒤에, 이렇게 적당히 배부르고 나른한 오후에 커피 한잔은 말로 할 수 없는 위안이 된다. 보름에 4만3천원.. 그래 이 정도 사치는 괜찮지 않을까? 

   

<사진설명 : 위에 보이는 녀석이 하와이안 코나다. 이 녀석은 알이 굵고 예쁘게 생겼다. 구수하고 근사한 향에 균형잡힌 맛이다. 단 내 입맛에는 좀 뒷맛이 심심한 것이 아쉽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후애(厚愛) 2009-03-2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석이나 옷 사치를 하는것도 아니고 먹는것에 사치를 하는것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커피에도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지 마세요. 건강에 안 좋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3-25 17:20   좋아요 0 | URL
제가 그 먹는 사치가 좀 지나친 편입니다 ㅎㅎㅎ

Mephistopheles 2009-03-25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원두를 그냥 씹어 먹으면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라는 착각 중.

무해한모리군 2009-03-25 17:19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 참 곱게도 생겼지요~

마노아 2009-03-25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들이 몰라주어도 나만이 갖는 그 뿌듯함을 알아요. 맛나게 음미하셔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5 17:23   좋아요 0 | URL
한번 사면 보름 정도 드립해서 마시는데, 커피를 잘못사면 그 기간 내내 후회를 해요.. 저한텐 나름 중요한 소비예요 ^^

꿈꾸는섬 2009-03-25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이 행복하다면 이런 사치쯤이야...대신 만원전철 타시는 것만 봐도 휘모리님은 사치스러운 분이 아니시라는 걸 알겠는걸요.^^ 여유로운 커피한잔...ㅋㅋ저도 마시고 싶네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3-25 19:01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어리다보면 차한잔 마실 시간이 마땅치 않다고 하더라구요. 꿈꾸는섬님께도 조금씩 더 많은 여유가 생기기를~

프레이야 2009-03-25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이런 사치도 부려줘야 해요. 저도 워낙 커피를 좋아하니까 ㅎㅎ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요. 그래야 행복을 좀 나눠줄 수도 있으니까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6 08:29   좋아요 0 | URL
지금은 비오는 아침을 커피와 함께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아침이 왠지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turnleft 2009-03-26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사치는 필요하다고 봐요. 내가 느끼는 만족감이나 행복은 다른 무엇보다도 큰 가치를 가지는게 아니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6 08:31   좋아요 0 | URL
턴래프트님께서 놀러와 주셨네요 ^^ 반갑습니다~~
단순하게 살돼 그 일상들에 정성을 다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Kitty 2009-03-26 0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알이 너무 예뻐요 ^^ 이럴 때는 커피 잘드시는 분들이 부럽다는 ㅠㅠ
커피 못마시는 저는 뭘로 사치를 해야할까나용? 찻잎이라도 사러 가야겠네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3-26 08:33   좋아요 0 | URL
차, 술, 과자 먹는 것의 세계는 끝이 없지요 ^^
하나 골라 사치하시고 좋은 놈 발견하시면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이리스 2009-03-26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 이름도 이쁘군요. 흠, 저 커피향 맡아보고 싶어요. :)
이정도 사치는 충분히 누려도 되지 않을까요? (전 더한 짓을 저지르고 살아서 쿨럭..)
아이고 졸려라.. 저는 후딱 회사앞 커피전문점에 달려가 에스프레소 한잔 해야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6 14:05   좋아요 0 | URL
차한잔 잘하셨지요?
오늘은 왠지 군것질이 하고 싶은 날이네요 ^^
맛난 빵이 먹고픈데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없어서 우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