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62122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제1회 포럼 '제주의료 영리병원만 있나?' 

고병수 탑동 365일의원 원장, 보건인프라 대안 '주치의제도'제시 

============================== 

그는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지 않겠다”며 “우선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부터 시작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멋지다.. 일전에 아주 우연한 술자리에서 뵌 적이 있다. 

시골 촌부같은 순박하면서도 열정적인 분이셨다.

서울에서도 무의탁 노인들께 왕진가방을 들고다니시며 무료진료를 오랜 기간동안 하신 걸로 알고 있다. 

돈말고 사람을 기준으로 두고 보면 참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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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 포레스트2 보면서 내내 투덜댔다. 

작가의 일기다 일기.. 

거기다 그림체는 왜 이리 답답한지, 지우개로 좀 지워주고 싶은 느낌이다. 그래도, 먹는 걸 좋아하는 나니까 꾸역꾸역 읽어간다.  

작심하고 고향음식이랑 고향에 대해 말하고 싶었나보다..

이권에선 이런 대목이 눈에 들었다. 작품의 매우 끝 부분에 아무말 없이 자식을 두고 간 어머니가 딸이 스무살이 된 어느날 편지를 보낸다.  

p147 ~148

무언가 실패를 하고 지금까지 내 자신을 되돌아 볼때마다 난 항상 같은 일로 실패를 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같은 곳을 뱅글뱅글 원을 그리며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침울해지고..  

하지만 난 경험을 많이 해봤으니까 그게 실패건 성공이건 완전히 같은 장소를 헤매는 건 아니겠지. 그래서 "원"이 아니라 "나선"이라고 생각했어 

맞은편에서 보면 같은 곳을 뱅글뱅글 도는 것처..럼 보여도 분명히 조금씩은 올라갔던지 내려갔던지 했을 거야. 

그럼 조금은 더 낫지 않을까? 

근데 그것보다도 

인간은 '나선' 그 자체일지도 몰라. 

같은 곳에서 뱅글뱅글 돌면서 그래도 뭔가 있을 때마다 위로도 아래로도 자랄 수 있고, 물론 옆으로도.. 

내가 그리는 원도 차츰 크게 부풀고 그렇게 조금씩 '나선'은 커지겠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더 힘을 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매일 술이나 먹고, 책을 읽어도 매일 이해하는 것만 이해하면서 같은 자리를 뱅뱅 돌아도 조금씩 나의 원도 커지고 있는 거겠지? 


아침상 

오늘도 심심하게 무친 고사리에 오징어 무국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내게도 햇볕이나 비나 바람이나 추위로 부터 날 보호해줄 집이 생길까? 

지금은 그냥 방에 있지 집에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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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04-20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제목에 점 하나 빠졌어요.(소심소심)
괜찮은데요.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이놈의 원은 반지름이 커지는게 아니라 둘레가 우둘투둘해지면서 왠지 원래 갖고 있던 면적도 깍아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더랬죠. 에라이 싶었는데 어쩌면 그렇게 작아졌다 다시 커졌다 하는건지도. 정말, 답이 없어, 답이.

저건 카레? 아침을 저렇게 먹는 사람이랑 같이 살고 싶었,었어요.(과거과거형^^)

무해한모리군 2009-04-21 07:57   좋아요 0 | URL
음허허 저건 시금치카레예요.
시든 시금치를 어찌해야할까 고민한다가 창조적으로 만들어 봤어요ㅎㅎㅎ

좀 도들도들해야 사람은 매력이 있는법 ^^

뷰리풀말미잘 2009-04-21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단에 단백질 함유량이 너무 적잖아요!

무해한모리군 2009-04-21 07:57   좋아요 0 | URL
그런거까지 고려하기엔 아침이 너무 바빠요 ㅠ.ㅠ

Jade 2009-04-21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찬이 조금조금 담겨있는 접시를 보니 막막 휘모리님께 친근감이 생겨요 ㅎㅎㅎㅎ

휘모리님. 저도 오늘(아니 이제 어제구나) 아침 카레 먹었는데 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4-21 07:58   좋아요 0 | URL
아하하 어제 해놓고 냉장고에 둔거 그냥 퍼서 담기만 했습니다.
뜨거운 밥에 식은 어제의 카레~

후애(厚愛) 2009-04-21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상을 보니 배가 고파요~ㅎㅎㅎ
깻잎과 파김치인가요? 맛 나게 보입니다.^^ 특히 깻잎김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데 부끄럽게도 어떻게 담그는지 몰라요 ㅜㅜ

무해한모리군 2009-04-21 07:58   좋아요 0 | URL
아 짠지는 어렵지요.
저희 어머니는 아직도 외할머니의 짠지맛을 복원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꿈꾸는섬 2009-04-2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아침 챙겨먹기 귀찮으실텐데 그래도 잘 챙겨드시니 다행이에요.ㅎㅎ
건강하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04-21 10:36   좋아요 0 | URL
제가 싸이에도 글을 올리거든요.
사실 제가 올리는 밥상 사진은 어머니를 위한 인증샷이예요.
굶지않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ㅎㅎㅎ

2009-04-21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2 0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0-12-1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읽었어요. 저는 책을 읽고 난 뒤에 다른 분들 리뷰를 봐요. 내가 먼저 어떤 느낌을 느낀 뒤에 다른 분들 느낌을 알아봐야, 내 느낌이 영향을 덜 받으니까요.

마지막에 '지금은 그냥 방에 있지 집에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하신데 공감해요. 저는 분명 '집'에 사는데, 방에 있지 집에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집이라면 최소한 앞뜰, 뒤뜰은 있어야겠고, 뒷산이 있으면 더 좋고, 근처에 개울이 있고 좀 멀찍이 바다가 있으면 금상첨화일텐데요.. 후훗. (지금은, 위 아래 남의 집이 켜켜이 쌓여있는 성냥갑 한 켠에 살지요.^^;;)
 
77년생 그녀, 우리 또래의 사랑과 성장
함께 있을 수 있다면 1
안나 가발다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세계사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연애를 하다보면 깜짝 깜짝 놀란다.

아 나란 인간이 이런 사람이었구나 이런 상처가 있었구나.

나의 인간관계의 약점들이 가장 적나라 하게 드러나는게 연애가 아닌가 싶다.
 

여기 두 남녀가 있다.

오죽하면 '남들 안볼때 내다버리고 싶은게 가족'이라고 말하겠냐만,

이 소설의 두주인공인 77년생 스물일곱 화가였던 청소부 여자와 70년생 요리사인 남자의 가족사도 만만치 않다.

이혼, 우울증, 자살, 방임, 조손가정, 미혼모 등등 

현대사회에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이고, 또 그만큼 흔한 상처이기도 하다.
 

두권짜리 책의 한권이 다 지나도록 두사람은 서로를 모른다.

그냥 이 두 젊음이 어떻게 마음의 창을 꽝하고 닫고 달팽이집 속에 작은 점만하게 안으로 안으로 들어갔는지 보여준다. 
 

나머지 한권은 

사회부적응자인 세사람이 어떻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혈연은 아니지만 가족이 되어가는지를 보여준다.
 

누군가에게 너무 쉽게 영향을 받고,

또 누군가에게 내 삶을 너무 쉽게 던져버리던 어린 나에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결국 나에게 많은 상처를 준 것이 관계지만,

그 관계안에서 희망을 찾고야마는 이야기다.
 

이 소설은 연애소설이고, 또 한인간이 어떻게 어른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성장소설이다.
 

참 좋다. 
 

질척이지도 너무 쿨하지도 않은 딱 내 또래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건 참 기쁜 일이다.

이 봄 어떻게 외로움의 밖으로 나올 수 있을지 고민 되시는 모든 분들이 읽어보시면 참 좋으리라.
 

[책 1권 속 몇구절] 

곧 스물일곱 살이 될텐데. 이제껏 좋은 거라곤 아무것도 모아놓은 것이 없어. 친구도 추억도 없고, 스스로를 좋게 여길 만한 근거도 전혀 없어.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왜 나는 소중한 것 두세 가지쯤을 두손으로 꽉 움켜쥐지 못했을까? 왜? – 199쪽
 

상페의 작품집을 볼 때면 늘 그랬듯이 그녀의 볼이 발그레해졌다. 꿈꾸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빚어내는 그 작은 세계, 인물과 사물의 특성을 정확히 포착한 선, 얼굴 표정, 파리 교외에 있는 작은 빌라들의 차양, 노파들의 우산, 시적인 정취가 넘치는 상황들. 그녀는 그런 것들을 무척 좋아했다. 상페는 어떻게 이런 것을 그리는 것일까? 이 모든 소재를 어디에서 찾아내는 걸까? – 265쪽
 

라디오에서 어떤 콘트랄토 가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팔뚝에 난 털이 하나씩 모두 뽑혀 나가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숨을 죽이고 라디오 진행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비발디의 '니시 도미누스', 성모 승천 대축일 저녁 기도중에서... – 269쪽
 

그냥... 나에겐 전압 조절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있어서 그래.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겟는데.... 나는 종종 나에게 버튼 하나가 없다는 느낌이 들어. 볼륨을 조절하는 버튼 같은 거 말이야. 나는 언제나 이쪽이나 저쪽으로 너무 멀리가. 적절한 균형을 잡지 못해 언제나 일이 나쁘게 끝나. 내 성향이 그래... – 282쪽
 

외로워 죽겠어, 외로워 죽겠어 하고 그녀는 나직하게 되뇌었다.
영화관에나 갈까? 쳇, 그러고 나서 누구랑 영화에 관한 얘기를 하지? 감동이 자기 혼자만을 위한 것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어? 그녀는 지쳐서 쓰러지듯 현관문을 열었다. 집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못내 서운했다.
(중략)
책으로 위로할 수 없는 괴로움은 없다고 어느 위인이 말했다. 어디 정말 그런가 보자.... – 291~292쪽
 

자아.. 사람들을 만나는게 너한테 득이 될 거야. 넌 죽은 사람들하고만 살고 있어. 이제 여기에 없어서 네 물음에 대답할 수 없는 사람들하고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넌 줄곧 혼자 있어. 그러면 사람이 이상해져. – 318쪽
 

"(중략)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지 못하는 것은 서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 아니라 어리석기 때문이야. 생각해봐, 네가 아니었으면 내가 평생 쇠비름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기나 하겠어?"
"그걸 알아봤자 너에게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것 역시 어리석은 생각이야. 왜 나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지? 왜 언제나 그런 이익의 관점을 들이대는 거야? 나에게 도움이 되건 안되건 난 상관 안해. 나를 기쁘게 하는 건 쇠비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거야."– 359쪽
 [책 2권 속 몇구절]
 

서양식 순대는 창자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나뉜다. 창자 속에 다진 고기를 넣은 것은 소시지, 다진 내장을 넣은 것은 내장 순대(프랑스 말로는 앙두이유), 선지와 비계를 넣은 것은 선지 순대(프랑스말로는 부댕) 또는 검은 순대(부댕 누아르), 닭고기 따위의 흰 고기를 넣은 것은 흰순대(부댕 블랑)이다. 파테는 잘게 썬 고기에 양념을 한 다음 질그릇에 담아 익힌 것이고, 리예트는 돼지고기나 거위고기 따위를 잘게 다져 비계를 넣고 볶은 것이다. – 77쪽

'크로크므시외' 토스트에 햄을 올리고 거기에 치즈를 얹어 녹인 샌드위치. '깨물다'라는 뜻의 동사 '크로케'와 '남자'를 가르키는 '므시외'를 합쳐서 만든 말. 이 크로크므시외에 계란 프라이를 엊은 것은 '크로크담(숙녀 깨물기)'이라고 부른다. – 151쪽

아니,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내가 읽은 건 그게 아니에요. 내가 읽은 건, 사람들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사람들이 나한테서 기대하는 존재가 되지 못하면 고통을 받는다는 거예요. 지독하게 고통을 겪다가 결국은 죽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안 되죠. 난 그렇게 죽지 않을 거예요. 고흐에 대한 우정과 형제애를 생각해서라도 나는 죽지 않을 거예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 – 183쪽

내장의 짐을 덜고 가려는 그대,
어둑하고 아늑한 해우소에 왔으니,
노래도 하고 파이프도 빠시게.
벽을 짚고 용쓰려 하지 말고. – 225쪽

나는 여섯 살 무렵부터 사물의 형상을 그림에 담아 왔다.

50세 무렵부터는 아주 많은 그림과 책을 출간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70세까지 그린 것들 중에는 변변한 것이 없다.

73세가 되어서야 겨우 새나 짐승, 벌레나 물고기의 참다운 형상이 라든가 초목의 살아 있는 자태를 이해하고 되었다.

따라서 80세가 되면 나는 훨씬 나아질 것이고, 90세가 되면 한층 더 깊은 곳까지 뀌뚫어볼 수 있을 것이며, 100세가 되면 내가 생각하는 대로 그리게 될 것이고, 110세가 되면 무엇을 그리든 생생하게 살아 있는 모습으로 그릴 수 있게 되리라.

부디 오래오래 살면서 내가 하는 이 말이 헛소리가 아님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

75세에 화광노인 호쿠사이 쓰다. – 308쪽

오늘날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조심하며, 아랫사람들과 평민들의 정당한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배려한다. 이것은 우리 시대의 자랑이다. – 3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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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4-21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예감각을 리프레시(F5) 하셨을것으로 짐작해도 되겠죠?

무해한모리군 2009-04-21 10:08   좋아요 0 | URL
음허허
아직도 전에 말한 사람을 잡을 계획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골목으로 어떻게 몰아올까 ㅎㅎ

꿈꾸는섬 2009-04-21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어요.ㅎㅎ 저 이런 연애소설 좋아해요.^^

무해한모리군 2009-04-21 10:36   좋아요 0 | URL
전 모처럼 읽는 연애소설이라 아주 좋았어요 ^^
 

(토) 

12시에 만나 한시간 영화 보고 반주에 식사 

2시부터 가볍게 커피숍에서 병맥주 각 3병 음주 

노량진에서 회에 술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홍대에서 노량진까지 도보 시작 

영등포쯤에서 노량진은 너무 멀다는 것을 인식 

영등포 곱창집에서 소주 각 이병 마셔줌.. 

이제 해도 졌는데,  

와인 이런거 먹고 싶다고 

술취한 김에 모군 발언.. 

택시타고 두시간을 걸어온 홍대로 다시 십분만에 이동. 

와인바에서 치즈과일에 와인 각 1명 마셔줌 

이제 헤어져도 되련만.. 

집에 데려다 주겠다는 핑계로  

신림 백순대 가게로 이동 --a 

여기서 부터는 얼마를 마셨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음.. 

일요일 오후 1시경 집에서 가방까지 메고 있는 채 발견됨. 

(일) 

주섬주섬 일어나 씻고, 

비록 라면일지언정  

바지락 왕창 넣고 해장..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완독 

6시에 꽃미뇨를 만나기 위해서 치장 

다시 꽃미뇨를 만나 고기 먹고, 맥주 천을 마셔주고 빠이빠이~~ 

꽃미뇨는 나에게 커피한잔 하자고 하였으나, 

좀 자야할 듯 해 집으로 돌아왔으나, 

집에 와선 가문의 영광이란 말도 안되는 슈퍼우먼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구 격분. 

도대체가 박사논문 통과 하자마자 정직 교수가 되는 것도 모자라 

시부모 남편 속옷까지 다림질해주는 살뜰한 살림솜씨를 보이다니.. 

짜증!! 

알라딘에 밑줄긋기 하다 새벽 한시에 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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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4-2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오후 한 시 집에서 가방까지 메고 있는 채로 발견됨. -> 이부분 좀 감동적인걸요.
^^ 오늘,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웬지 또 한 잔~ 해줘야 할 것 같;;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3:35   좋아요 0 | URL
아 감자전을 노릇하니 부쳐먹고픈데.
요즘 감자가 한개 천원이라면서욧!!
까르멘을 3만원 주고 먹었더니 역시 와인은 집에서 묵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좋아 2009-04-20 18:43   좋아요 0 | URL
집에서 마셔야죠~ 리져브로 업 시키고 치즈 안주 가능한데 말이죠..
오늘 와인 한 병 제기고 싶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9:03   좋아요 0 | URL
그게.. 꼭 취하면 저런 짓을 한답니다 --;;

Forgettable. 2009-04-20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가 한창일때도 2시부터 12시까지 10시간 달린게 기록인데 정말.. 대단하세요!
뭣보다 와인 각일병이 정말 매력적인데용ㅋㅋㅋ 진짜 예전 기록이 새록새록- 돈 많을 땐 셋이서 와이트,레드,로즈 한병씩 사다놓고 취할라고 와인마실때도 있었는데..ㅠ 근데 안취해서 숨겨둔 말리부까고ㅋㅋㅋ
아 나지금 위염인데 이런 뽐뿌질 음주페퍼라뇨 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3:36   좋아요 0 | URL
위염은 주당의 친구와 같습니다.
또 적당히 먹어야 좋은 친구 오래만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나을때까지 쬠만 참으시기를 ^^

노이에자이트 2009-04-20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에 바지락 넣은 해장이라...저도 만들어 볼까요...밥반찬으로 어떨런지...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3:37   좋아요 0 | URL
냉장고에 있길래 한번 넣어보았습니다.
된장국을 끓이려고 했는데 술을 먹었더니 영~ 귀찮아서요..
된장국이나 미역국에 넣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가시장미 2009-04-20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_ㅠ 아- 돌아가고 싶어라 ㅋㅋ
전 어제 오랜만에 신랑이랑 저녁먹으면서 맥주 한 모금 마셨을 뿐인데, 핑- 하고 돌더군요. 물처럼 느껴졌던 맥주가.. 그렇게 똑 쏘는 맛이였을 줄이야!! ㅋㅋ

님, 아직 젊은 거 맞아요. ^^ 부러워라!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4:46   좋아요 0 | URL
얼마나 효율적입니까
적은 양으로 큰 효과~~

후애(厚愛) 2009-04-20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에서 살 때 막창집을 찾으니 모두들 막창은 모르고 곱창집을 가보라고 해서 갔었지요. 거기서 소주한병과 곱창을 시켰는데...막창과는 전혀 다른 맛의 곱창이라서 못 먹고 안주삼아 반찬만 먹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막창과 소주 생각이 간절히 납니다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4:48   좋아요 0 | URL
후애님은 경상도분이시죠 ^^
막창은 경상도에서 주로 먹지요..
고소하니 맛난데~~
여기는 비가 옵니다.
절로 술생각이 나네요..

2009-04-20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9-04-20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이 시나리오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데요? ^^ 아무리 늦게 들어오더라도 잠은 새벽에 자야돼요. -_-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8:51   좋아요 0 | URL
제가 아프님 보다 딱 보기에도 건강해 보이잖아요 ㅎㅎㅎ

차좋아 2009-04-20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탁.탁.탁.탁..
타이핑 소리 들리는 글이네요.. 서(署)에 좀 다니신 듯~

무해한모리군 2009-04-20 18:52   좋아요 0 | URL
음 그게.....

사실은 너무 날래서 그럴 기회가 없었어여 ^^

2009-04-20 1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이] 2009-04-20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비도 오고... 시험만 아니었으면 막걸리 한잔 친구들이랑 걸쳤을텐데... 휴...

무해한모리군 2009-04-20 23:02   좋아요 0 | URL
해이님 슬플땐 술말고 노래방은 어때요?

Ritournelle 2009-04-20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우리 단아가 굉장한 슈퍼우먼이기는 하죠. ^^*

무해한모리군 2009-04-20 23:03   좋아요 0 | URL
쫌 넘 심해욧 --;;
전 음식준비만 해도 한나절이거든요..

무스탕 2009-04-21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오후 1시경 집에서 가방까지 메고 있는 채 발견된 후 일어나 앉아서 쫌 멍~ 하고 계셨을 모습이 지금 퍼스나콘 같았을것 같아요.
살짝 흐트러진듯, 여직 졸린듯..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4-21 10:36   좋아요 0 | URL
전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저래 요염한 포스가 절대 안나옵니다 ㅎㅎ

꿈꾸는섬 2009-04-21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라톤 음주 저도 하고 싶어요.ㅎㅎ 애들이랑 살다보니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아, 나도 젊은시절로 돌아가고싶어요. 별게 다 부러워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4-21 10:37   좋아요 0 | URL
아가들 이제 다 키우셨으면서 ㅎㅎㅎ
 
살기 위하여 - To Live - Save Our Saemankum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아이야 네가 진정 아름답게 

시를 쓰고, 노래를 하고, 

내 고향의 앞바다를 바라보며 철학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올까.. 

농촌자원공사는 농지를 만든다며 갯벌을 막았다. 

그 갯벌에 생명들은 물이 없어 까맣게 타들어가고, 

바다에 갯벌에 의지해 살던 이만 주민들은  

이제 자연만 섬기던 삶에서  

어디어디 종살이를 하러 떠나야 한다. 

있는 농토도 휴경지원비를 주며 호시탐탐 아파트 올릴 계획에 골몰하면서, 

그 많은 생명이 살던 땅에 물길을 막은 인간들아. 

판사, 거기 건설업자, 개발업자랑 배맞춘 정치인들아...  

니들이랑 같이 이 세상을 사는게 싫으면서도.. 

저기 저 아이  

바다에만 머리를 숙이고 사람에 당당하게 십년을 싸워왔던 

우리 바닷어미들의 아이가 있기에  

다시 한번 일어서본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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