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cdonalds.co.kr/muffin/index.asp

에서 핸드폰이나 이메일로 다운 받아 쓰시면 됩니다.

단점은 유통기한이 발송받은 다음날 오전까지만 쓸 수 있네요 ^^

(1회선 3회까지 가능)

2천원을 추가하면 커피에 감자까지 나오는 세트니 저렴한듯~
(콩만한 집에 더워서 아침을 못해먹고 있는 독거는 이런 쓰레기 섭취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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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6-30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동네 맥도날드가 어디있더라...--a

라주미힌 2009-06-30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살쪄여..

무해한모리군 2009-06-3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공짜공짜

마늘빵 2009-06-3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먹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7-01 08:02   좋아요 0 | URL
다이어트 중인 아프님 ^^*
전 사와서 점심에 먹을려구요.. 공짜 점심 ㅎㅎㅎ
 

고백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참 설레는 말이다.
그냥 나를 사랑해주는 누구든 사랑할 수 있을 듯 한데
마음은 조금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멀뚱멀뚱.. 

괘씸한 나의 마음..
다른 사람의 마음은 그저 거대한 짐으로 느껴진다..
어쩌면 좋단 말인가.. 

죽음 

죽음은 늘 익숙해지지 않는다.
어느날 뚝 하고 인연이 잘리는 느낌 
슬프기보다 아직은 어리둥절하다.  

전화 

위로. 특별히 다정하지 않아도  
그 작은 배려가
내 마음에도 남는다.

더위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밤에는 잠들고 싶지 않다. 
수박을 자기전에 1/4통씩 깨어먹으며
버텨본다. 
자고, 밥벌이 하러 가야지..

취향 

베토벤의 '황제'를 듣는다.
아름답다. 그냥 평화를 그린듯 하다.
어렸을 때 어머니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배운 피아노인데, 취향이 되어 버렸다. 
하긴 톨스토이 같은 이도 당대의 예술가들에 대해 쓰레기며, 돼지라고 폄하했지만, 자신은 죽는 그 순간까지 귀족적이고 고상한 취향을 버리지 못했다. 선택한 것이라기 보다 그저 주어진 것 같다..
누워있으면 베토벤의 음들이 2만원짜리 내 남루한 스피커를 뚫고 내게로 온다.
졸립다. 

덧글 : 드팀전님께서 지적해 주지 않았다면 황제라는 표제를 베토벤이 붙인 줄 알고 살았을텐데~ 아니란다 ^^ 창피하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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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6-3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백은 안하고 가끔 문자나 날려 드리지요..ㅎㅎ 그나저나 더운날 입니다. 건강해야 밥벌이도 할 수 있다는거... 눅눅한 날씨입니다. 건투하시길...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0:44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도요~ 너무 습해요..
저는 빨래 밥하기 모두 중지 중입니다. (사실은 청소도 --;;)

hnine 2009-06-30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토벤의 황제 2악장은 저도 제일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인데 반갑네요.
고단한 몸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저도 한때 그 중 한 사람이었지만 갑자기 요즘 아이와 씨름하느라 나름대로 힘들다던 투덜거림의 말이 쑥 들어가네요. 더위에 매일 일터로 좋으나 싫으나 출근해야 하는 분들에 비할까 싶어서요. 휘모리님, 힘내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0:48   좋아요 0 | URL
너무 아름답지요.
요즘 째즈랑 블루스를 주로 들었는데, 왠지 너무 지칠때는 이런 곡이 끌리네요.
사무실은 정말 시원하다 못해 추운걸요. hnine님이야 말로 얼마나 하실 일이 많으세요. 우리 모두 건강히 자주 뵈요.

2009-06-30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30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이] 2009-06-30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더워요... 책 못읽겠어요 ㅠ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0:48   좋아요 0 | URL
해이님 방학이잖아요.
좀 나가 노셔도 되요..

무스탕 2009-06-30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몸매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것들줄 하나에요.. ㅠ.ㅠ

이제 본격적으로 더워질텐데 건강 잘 관리하셔야 무사히 여름나시죠.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3:25   좋아요 0 | URL
전 일자허리랍니다 --;;
살을 빼봐야 소용이 없구요.. ㅠ.ㅠ

무스탕님도 으샤으샤~~

후애(厚愛) 2009-06-3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도 너무 더워요ㅠㅠ
더울 땐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죠.
힘 내세요~ 화이팅!!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3:24   좋아요 0 | URL
거기도 그렇군요..
여긴 비온후라 후덥지근해서 걸을때도 살살 걸어야 해요 ㅎㅎㅎ

마늘빵 2009-06-30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사랑한다 고백하는 사람은 있는데 마음은 미동하지 않는다는 거죠?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6:21   좋아요 0 | URL
이 사람과 연애를 하면 올해 제가 한 최고로 나쁜 일이 될거 같아요 --;;

드팀전 2009-06-30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혹시 몰라서, 그럴지도 몰라 여쭙습니다.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황제'가 어떤 독재자를 그린 음악인가요? '황제'가 일단 표제음악으로 어떤 황제를 그리는지...아니면 일단 모든 '황제=독재자' 이기때문에 그러신 건지...음...저로서는 베토벤의 황재가 독재자를 그린 음악이란 표현을 처음 들어보는 것이어서 낯서네요. 확인부탁드립니다. 후.....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6:07   좋아요 0 | URL
드팀전님 말씀이 맞아요~
지금 찾아보니 베토벤이 붙인 이름이 아니네요 ^^
전 황제=독제자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거니
이건 음악의 황제라는 뜻이니
제가 표현을 잘못했네요 이런 ㅠ.ㅠ
고쳐야 겠다.
(나란 인간도 생각 참 짧으네요.. 공화주의자였다고 들은거 같은데 --a)

Alicia 2009-06-3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톨스토이가 그랬어요.
작품에 짙게 깔려있는 엄숙함, 기독교사상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끝내 밑으로 내려오진 못했나봐요, 정말 숙명이었을까요?
(죽음을 기차역에서 맞기는 했지만.)

무해한모리군 2009-07-01 08:12   좋아요 0 | URL
숙명이라기 보다는 취향도 갈고 닦아 만들어지는 면이 많이 있잖아요.
무엇인가를 배우다보면 더 깊고 넓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되니까, 톨스토이야 귀족자재로 젊은 시절 교육 받았을테고, 그 이미 알던 즐거움이 사상이 투철해진다고 버려지진 않았겠죠 ^^
전문인들에 의해 수대에 의해 갈고 닦여진 예술이야 그 자체로도 아름답기도 하고..

비로그인 2009-07-01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 서재에 발을 들이네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는 위의 글처럼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은 아니지만, 모든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당당히 황제와 같은 위치에 오를만하다 하여 후세 사람이 붙인 것이지요?
"황제" 음반의 1,3악장은 연주자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또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좋고 나쁨을 매겨볼 수 있겠지만 2악장만큼은 이름 난 음반은 모두 아름답게 들리지 않나 싶습니다.

오래전 잠들 때 2악장을 들으며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 있다니..' 하고 생각하던 장면이 스쳐 글 남깁니다. 덕분에 아련한, 살짝 웃음이 나는 장면이 떠올랐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7-01 13:01   좋아요 0 | URL
저는 가끔 님의 서재에 놀러가곤 했습니다~~
반갑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상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얼마전에 읽은 책에도 이 곡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으나..
곧 잊어버렸다는 --;;

2009-07-01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1 17: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Jade 2009-07-02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휘모리님.
어쩐지 님의 마음이 전해져 오는 듯 해요.
술 마셔서 그런가 =3=3=3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참 설레는 말이다.
그냥 나를 사랑해주는 누구든 사랑할 수 있을 듯 한데
마음은 조금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멀뚱멀뚱.. "

이 말이 어찌나 와닿는지 ㄷㄷㄷ

무해한모리군 2009-07-02 07:56   좋아요 0 | URL
제이드님 마음도 그럽니까?
그녀석 제가 혼내 줄테니 데려오세요 ㅎㅎㅎ
(데려오면 슬쩍 납치해 버려야겠다 ㅋㄷㅋㄷ)
 

 

p73

예심판사 앞에선 16세의 봉제공 엠마 리이스 - 베르톨트 브레히트 

16세의 봉제공 엠마 리이스가
체르노비치에서 예심판사 앞에 섰을 때
그녀는 요구 받았다
왜 혁명을 호소하는 삐라를 뿌렸는가
그 이유를 대라고
이에 답하고 그녀는 일어서더니 노래하기 시작했다
인터내셔널을

예심판사가 손을 내저으며 제지하자
그녀의 소리가 매섭게 외쳤다

기립하시오!당신도!이것은
인.터.내.셔.널이오!

p75

파리코뮌 평의회 일원 쥘 발레스의 글 中 

그 어떤 날인가. 대포의 포문을 금빛으로 비추는 따듯하고 밝은 태양. 이꽃다발의 향기. 깃발의 물결. 푸른 시냇물처럼 고요하고 아름답게 흘러가는 혁명의 이 졸졸거리는 소리. 두근거리는 이 설레임. 이 서광. 금관악기의 이 팡파레. 동상의 이 반사. 이 희망의 불꽃. 명예의 이 기분 좋은 향기. 거기에는 승리한 공화주의자의 군대를 환희로 취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 오, 위대한 파리여. 

p78

인터내셔널 - 외젠 포티에 (1888년) 

깨어라, 노동자의 군대!굴레를 벗어 던져라!
정의는 분화구의 불길처럼 힘차게 타온다!
대지의 저주받은 땅에 새 세계를 펼칠 때!
어떠한 낡은 쇠사슬도 우리를 막지 못 해!
들어라 최후 결전 투쟁의 외침을!
민중이여 해방의 깃발 아래 서자!
역사의 참된 주인 승리를 위하여!
참 자유 평등 그 길로 힘차게 나가자!
인터내셔널 깃발 아래 전진 또 전진!

벼루기 간을 빼먹지 몇 푼이나 한다고 최저임금을 낮추겠단 말이냐? 

국회의원 활동비를 최저임금과 연동시켜라.  
그 돈도 아깝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최저사회안전망을 든든히 하여,
소비를 진작시키고 서민생활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거늘 
도대체 니들은 무슨 근거로 최저임금을 낮춰야 고용이 확장되고 경기가 살아난다는 것이냐?
(있는 인간들은 돈줘봐야 땅이나 사지. 없는 사람들 돈주면 먹고 쓰느라 바로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법이지 않겠느냐?)

그리고, 경제를 이렇게 말아먹은 책임자놈들은 수억원대 연봉이며, 해쳐먹은 성과급부터 토해내고 노동자들을 짤라라. 투자에는 책임도 따라야 되는거 아니겠느냐 이 먹튀들아!! 니들이 잘못된데 투자해서 공장이 망했지 일만한 노동자가 무슨 책임이냐. 잘나갈땐 니들이 경영을 잘해서고, 못되면 노동자들 탓이냐?

일단 너희 잡것들 돈부터 토해놓고 최저임금을 줄여야 경제가 회생하는지 논의해 보자.  

<참고 글 : http://betulo.blog.seoul.co.kr/1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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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6-2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한방 꾹~ 마지막 말이 가슴을 찡~하게 하네요...ㅎㅎ 그나저나 언제 이렇게 책을 읽는겨....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1:37   좋아요 0 | URL
3년이 남았어요 3년 --;;

마늘빵 2009-06-2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회의원 시간당 4천원으로!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1:39   좋아요 0 | URL
뭔가 논리적인 글을 쓰려고 시작했는데, 감정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결론은 욱 ㅠ.ㅠ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돈도 많이 드는데 선거하지말고 뽑기로 했으면 해요.. 국방의 의무처럼 사회봉사의무제인거죠 --;;

무스탕 2009-06-29 13:09   좋아요 0 | URL
시간당 4천원에서 세금떼고 보험료떼고 연금떼고..
그렇게 해봐야 안다니까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3:21   좋아요 0 | URL
네 맞슴다.. 당해봐야 알지요..
아 어쩌자고 투표를 이리 했을꼬 --
뭔가 직접민주적인 방법의 확충이 시급한듯 합니다..
백도씨에서 읽었던 내용이 막 떠오르네요..
근데.. 그럴려면 이 살인적인 노동시간이 좀 줄여야 정치에 참여도 할텐데..

마늘빵 2009-06-29 19:37   좋아요 0 | URL
제비뽑기가 제일이여~

바라 2009-06-2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인터내셔널가 앞에 아지가 브레히트 시였군요;; 그걸 여태 몰랐다니;
아무튼 옳으신 말씀이에요. 잡것들 시급을 최저임금으로!!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3:18   좋아요 0 | URL
바라님 평소 궁금했던건데요..
아지가 아규먼트(argument)의 준 말 맞나요? 궁금..

바라 2009-06-29 13:37   좋아요 0 | URL
ㅎㅎ 최도은씨랑 똑같이 부르신다니 대단하신데요 저는 지민주씨 목소리도 좋던데. 아지는 저도 새내기 때는 한글인 줄 알았는데 강의실 아지를 강아지라 그러길래;; agitation의 준 말이라고 들었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6:07   좋아요 0 | URL
아하하 사람의 목소리라는 큰 공통점이 있지 않습니까 ㅎㅎ

드팀전 2009-06-30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에서 이 책을 봤습니다. 익숙한 것들이어서 사진 않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좋아했던 <예감>이란 잡지가 자꾸 생각나더군요. 몇 호 안나오고 끝난 잡지여서.더욱 더...
저자가 인터내셔널가는 외우는 운동권이 몇 없다는 대목에서 슬며시 웃었습니다. 전 운동권도 아닌데 왜 다 외우나 싶어서...비슷한 책으로 예전에 봤던 <내가 춤출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그리고 바람구두의 개인사이트...요즘도 나오는지 모르지만-알라딘에 중고로 있군요- 마야코프스키의 싯구를 인용한 <심장은 탄환을 동경한다>같은 책들도 좋을 듯 합니다. 그 책 마지막에 도정일교수가 쓴 알튀세르-르페브르 읽기도 괜찮았구요..MB가 시대를 거꾸로 돌리니 예전 사람들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군요.장맛비처럼 씁쓸하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3:29   좋아요 0 | URL
이책은 사실 받고 아는 내용들이 많고 도판이 별로라 살짝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아 소개해주신 두책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기회가 되면 심장은~은 꼭 읽어보고 싶네요.
저는 스무살때 최도은씨랑 똑같이 불러보겠다는 택도 없는 도전을 했더랬지요.. 그래서 외우고 있습니다 --;; (요즘도 혁명의 투혼을 나름대로는 똑같이 부른다고 부르는데 남들이 웃는 이유를 잘..)

드팀전 2009-06-30 09:58   좋아요 0 | URL
와우...노래를 잘하시나봅니다.부러운...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0:12   좋아요 0 | URL
웃!어!요!! 남들은 --;;
폼만 똑같습니다 ㅎㅎㅎ
(거의 개그콘서트 삘 납니다 ㅎㅎㅎ)

바이런 2009-06-2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회의원 급여와 최저임금제 연동.. 기가막힌데요? ㅎㅎ 추천 꾹~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5:32   좋아요 0 | URL
아하하 제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친구들끼리 주말에 술먹다 나온 얘깁니다 ㅎㅎㅎ

카스피 2009-06-2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회의원에게 무슨 최저 연금젠가요? 그냥 무노동 무임금에 제격입니다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9:58   좋아요 0 | URL
역시 뽑기로 뽑고 의무복무제로 가자는 의견이 대세군요 ㅎㅎ

비로그인 2009-06-29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저임금 깎아놓고 시장 가서 목도리 하나 던져 주면 서민의 대통령이 된답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그 진정성을 몰라준다네요. 아하하하하

무해한모리군 2009-06-30 08:02   좋아요 0 | URL
자기는 정!말!로! 서민경제를 추구하고 있다잖아요 --;;
음 대통령이 생각하는 서민과 내가 생각하는 서민의 정의가 다르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a

보석 2009-06-30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국회의원 최저임금제에 추천 백만개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3:28   좋아요 0 | URL
저희 선배는 정치인도 수입개방하고, 해고권을 국민이 가져야 된다고 주장하던걸요. 정치가 어려우니 확 정리해고해 버리고 싶다고 ㅎㅎ
큰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한번 뽑으면 잘못해도 꼼짝없이 임기를 채워야 한다는 건 너무 부당한듯 해요.
 
밀레니엄 3 - 하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완결 밀레니엄 (아르테) 3
스티그 라르손 지음, 박현용 옮김 / 아르테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3부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참 다양한 주제를 건드려왔다. 그것도 우리 사회 문제 중 근원이라고 할 만한 것들을 소재로 다뤘다.

증오범죄, 그 중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이야기의 한 축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회사가 잘 나갈때 보너스와 월급으로 돈을 왕창 챙기더니 회사가 어려우면 사원들만 짜르려는 주주 자본주의에 대한 비난도 한 축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국가권력에 남용에 의해 개인의 삶이 파탄나는 것을 이야기 한다. 한 소설에 이 많은 주제를 다루다 보니 6권이라는 분량은 물론 때로는 어려운 경제 용어와 스웨덴식 이름이 즐비한 사건을 이해하기가 머리가 아플 때도 많이 있다. 그러나 약간의 고난을 극복하면 이 껄렁껄렁한 68년 정신을 가진 자유주의자가 나쁜 놈들을 꽁꽁 묶는 모습이 흥미진진하다.

소재의 매력과 함께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나는 그 속의 매력적인 여성들을 꼽고 싶다. 그녀들은 유능하고 강하고 섹시하다. 남자 주인공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오랜 연인인 에리카 베르예르는 유능하고 지적인 경영자이고 섹시하고 자유로운 여성이다. 여자주인공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삐쩍 마른 소년 같은 천재 해커다. 어린 시절부터 받은 사회와 국가의 학대와 편견 속에서도 결코 자존을 잃어버리지 않은 강한 여성이다. 모니카 피구에롤라는 우리나라의 국정원과 유사한 조직인 헌법수호대의 사명감 강한 직원이자 스포츠를 즐기는 강한 근육질의 여성이다. 그 외에도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역할을 매력적인 여성 케릭터들로 채우고 있다. 여성은 맨날 울고 짜는 연약한 케릭터거나 도무지 책임감 없고 감정적이기만한 케릭터들로 채워진 소설에 지겨워졌다면 이 소설의 여성들을 만나보시라.

이 소설의 작가는 아나키즘적인 사회주의자로 보인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의제인 '자유로운 개인'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기본이다. 그러기에 보수주의의 핵심기치이다. 민주사회에선 이미 이루어져 있을 듯한 이 자유로운 개인의 권리가 국가에 의해 침해되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는 국가보안법이다. 도대체 이법으로 잡혀들어간 대학생들이 기천은 된다니 과연 우리가 북한 인권 운운할 때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또 다른 예는 장애인에 대해 일방적인 시설 수용이다. 우리나라의 장애인들은 한 사회의 시민으로 독립적으로 살 권리를 달라며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노숙 중이다. 쉰이 넘은 어른이 혼자만의 공간에서 살고 싶다는 요구를 들어주기가 이렇게 어려운 사회라는 건 참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법과 제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법과 제도의 '존재의 취지'를 실현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권력자들에 의해, 주류 언론에 의해, 자본가들에 의해 너무 쉽게 조작되고 잊혀진다.

이 작품의 남자주인공은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다. 그는 조그마한 독립신문을 출판하는 언론인이다. 사건을 해결하는 핵심고리는 언론의 Watchdog으로서의 역활이다. 의회 민주주의의 견제를 받지 않는 세력은 현대사회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어 지고 있는 사포 즉 우리나라의 국정원 같은 조직 뿐만 아니라, 점점 국경도 없어지는 자본 그 자체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바로 국가권력의 남용, 자본에 의한 개인의 인권 침해, 때로는 불법은 아니지만 부도덕한 사회 일반 현상에(지금의 비정규직 문제나 철거촌 문제를 보라) 대한 언론의 여론 형성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제 며칠 안이면 미디어법이 고쳐진다고 한다. 시민들을 위해 짖어야할 언론을 도둑손에 먹이를 받아먹게 하려는 희한한 시도가 진행중이다. 사실 우리의 주요 언론들은 사회 문제에 대한 그 흔한 르포 책하나 제대로 내 놓은 법이 없다. 그런데 이제 쥐꼬리 만큼 남아있던 공공성마저 씨를 말리려는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며 우울하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일들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너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과 사회 시스템의 희생양 리즈베트는 우리 사회의 소수가 아니라 다수다. 내 주변 가족과 친구의 다수가 비정규직이며, 용산에서 불탄 다섯명도 우리 사회의 평범한 중산층 가장들이었다. 그런데 우리에겐 블롬크비스트가 없다.  그리고 불롬크비스트를 도와주던 선한 권력도 없다.  

그럼 우리끼리 뭉쳐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 아직은 별 힘이 없는 독립 언론들도 지켜야 하고, 이유없이 죽은 내 이웃의 죽음의 원인도 밝혀내야 한다. 누가 대신 짖어주지 않으니 우리가 짖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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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8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09-06-28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 소설은 여주인공이 대단하죠?
스티그 라르손이 살아있었다면 10부작까지도 쓸 뻔 했다네요...

리뷰 고마워요, 휘모리님.

무해한모리군 2009-06-28 23:51   좋아요 0 | URL
노후 대비로 쓴 소설이라는데, 법원이 사후에 평생을 함께 한 동거녀에게 이 책의 판권에서 나온 수입을 '정식 혼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렇게 현실에서도 제도의 문제가 개인의 삶을 많이 구속하네요. 라르손은 하늘에서도 참 슬플듯..

ansunduck 2011-10-2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회적 약자에 대해 사회적 보호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오히려 힘있는 자들을 편들고 있는 현실고발

【 S.O.S.&확산요망】
현재일본장기거주중(영주권.
일본공안경찰이 가담한 범죄피해[관민이 공모하여 쥐도새도 모르게 재산강탈?]를 받고 많은 증거를 가지고 호소중
국가권력을 악용하여,온갖수단을 동원하여 무마/은폐를 꾀함
일본경찰에 살해당할뻔한 일도 경험.

http://blog.naver.com/ansunduck(새로개설한 한국어블로그
http://blog.daum.net/ansund59(통제되어 현재정지 상태인 블로그
http://blog.yahoo.co.jp/ansund59 (일본어

관계공무원의 실명게재와 저의 개인정보를 전부 공개하여 허위가 아닙니다
한일 양국의 많은 정치가,변호사,언론,인권단체등은 침묵뿐으로
많은 분들의 관계기관에 제보,참여로 진상규명을 간절히부탁드립니다

Twitter: koreaan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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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라이온 1
우미노 치카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0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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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가까운 사람을 잃는다. 

그게 연인이든 가족인든.. 

그 잃음을 극복하면서 우리는 어른이 된다.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은 가족을 잃었다. 

그 사랑하는 이로의 소통 단절은 세상 속에 내 자리를 없애 버린 듯 하다. 

긴 이야기의 시작이다. 

가족을 잃은 네 사람과 장기라는 게임의 고수들의 세계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기대 된다. 

슬픈 이야기도 아닌데 그냥 만화를 읽다 눈물이 후두룩 떨어진다. 

그건 나도 가족을 잃어본 적이 있고, 

첫사랑에게 애써 준비한 도시락을 건네주지 못한 적이 있고, 

둥글고 통통한 것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리라. 

감성적이고 따뜻한 이야기에 사랑스런 그림체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책 속의 몇 구절>

이 동네로 이사오고 얼마동안은, 
어디를 걸어도 꿈속에 있는 듯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거리가 흑백으로 깜박깜박거렸다. 

-하지만 나중에 깨달았다.... 

긴장했던 것이다. 낯선 거리에, 

그리고
혼자만의 생활에. 

그러나, 

아는 사람이
생긴 순간, 

다리 건너편에
색깔이 입혀진
느낌이 들었다. 

타향 살이를 하면서  

집을 옮길때마다 드는 느낌이다. 

정 줄 곳이 없다보니 집 자체 장소 자체에 정을 주고 만다.  

그래서 사는 곳을 옮긴다는 건 늘 쉽지 않다.

어디서 온지 알 수 없는 외로움에 잠결에 엉엉 울어본 적 있다.. 

가족과 떨어져 있다는 건  

이런 상시적은 감성의 공격에 너무 쉽게 무너지고 마는 것인가 보다.

반 아이들이 하는 말은 너무 빠르고 정신 없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종잡을 수도 없는, 

외국말처럼 들렸다. 

그런데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앉은 그사람의 말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잔잔히 스며들었다. 

어른인데도 나에게 진지하게 '말을 걸어' 준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요즘도 너무 느리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나는 가벼운 관계에서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낀다. 

가벼운 농담과 스포츠, 연애 얘기로 버무려진 사교적인 대화에 영 소질이 없다. 

그것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지 쉽다. 

이 죽어있는 무생물체는 내가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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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6-28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리고 진지하게 얘기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좋지요. 그게 휘모리님이든,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앉은 그 사람이든, 후훗..
정말 기대 되는 만화겠는데요? 그런데 만화도 많이 보시던가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8 21:53   좋아요 0 | URL
만화는 한달에 한두권 정도 보는 듯 해요. 만화서점에 가는 걸 즐기거든요.. 그림이 즐비한 책방을 천천히 걸으면서 눈이 맞는 녀석과 한두시간을 보내는게 좋아요.

보석 2009-06-29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허니와 클로버 작가의 신간인가요? 그림체가 눈에 익은 듯. 저도 체크해놔야겠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6:55   좋아요 0 | URL
네 그분의 신작이예요 ^^
그림체는 비슷한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